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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4

천년 고목과 교감하는 대마도 반쇼인 대마도 여행기 마지막 편은 '반쇼인' 방문기 입니다. 재작년 대마도 자전거 여행 때는 반쇼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구차하고 단순하였는데, "남의 나라 무덤에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주장에 일행 모두가 쉽게 공감하였기 때문입니다. 누군지 기억이 분명치 않습니다만,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말이 나오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반쇼인 관람을 포기하였지요. 하지만 이번 연수 때는 '반쇼인'을 꼭 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여행사 패키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일부러 일정에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대마도역사자료관과 덕혜옹주봉축기념비를 둘러보고 반쇼인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전에 반쇼인에 가봤던 분의 소개에 의하면 수령 1000년이 넘는 큰 나무들이 있다.. 2015. 2. 5.
대마도 여행...왜 무덤만 보러 다녀? YMCA 회원들과 2박 3일 동안 대마도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야쿠시마 여행으로 시작된 해외 연수 계획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의논되다가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라는 이유로 대마도로 결정되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예언(?)이 딱 적중하여 모두 26명이나 참여하였습니다. 회원들끼리 깊이 소통하는 연수를 함께 하기에는 조금 인원이 많다 싶었지만, 서로 마음으로 배려하면서 2박 3일을 잘 지내고 돌아왔습니다. 아침 8시 부산에서 이즈하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하여 전세버스를 빌려 마산에서 5시 40분, 창원에서 6시에 만나서 부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일찍 출발 준비를 하느라 5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준비를 서둘렀네요. 부산 여객선터미널에는 7시가 .. 2015. 1. 22.
한나절 자전거로 둘러보는 대마도 명소 대마도 자전거 여행 셋째 날, 대마도 최남단 쓰쓰자키까지 다녀와서 대마도 종단을 마무리 할 것인지, 편안하게 이즈하라를 여행할 것인지를 두고 의논을 하다가 여유로운 이즈하라 시내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마도 관광 안내 자료에 나오는 대마도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이즈하라 인근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덕혜옹주봉축기념비, 조선통신사비, 고려문, 최익현 순국비 등이 모두 이즈하라 시내에 있고, 쓰시마민속박물관이나 하치만구 신사, 가네이시 성터, 오후나에와 같은 쓰시마 관광지들도 이즈하라 주변에 있습니다. 물론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시라타케를 비롯한 섬 곳곳에 있는 여러 곳의 자연공원 등도 둘러보고 싶었고, 온천욕도 하고 싶었지만,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오전 .. 2013. 9. 2.
덕혜옹주, 다시 생각해보는 저작권 한, 일 작가들 사이에 소설 덕혜옹주를 둘러싼 표절시비가 벌어진 모양입니다. 지난달 일본 작가 혼마 야스코가 한겨레 신문에 한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가 자신이 쓴 를 표절하였다는 주장을 제기하였습니다. 자신이 많은 노력을 들여 해석해 낸 덕혜옹주 남편이었던 ‘소 다케유키’의 고어로 쓴 난해한 시를 비롯하여, 책의 내용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무단 차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표현을 바꾸는 식으로 저작권법상의 그물망을 피하려하고 있으며, 타인의 저작을 이용하는 것치고는 상식의 도를 넘어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소설 를 쓴 권비영 작가 역시 같은 신문에 반론을 게재하였습니다. 그는 “덕혜옹주는 역사속 인물”이고, “ 역시 다른 이들의 문헌과 사료를 바탕으로 한 전기문”이라는 주장합니다... 2010.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