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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24

박근혜 사퇴 촉구...한국YMCA 비상시국선언문 전국 68개 지역YMCA는 11월 2일과 1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사무총장 간사회의, 전국 이사장, 사무총장 연석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두 차례의 비상시국회의를 통해 11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비롯한 촛불문화제에 전국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아울러 12일 오후 2시부터 전국YMCA 시국기도회를 개최하고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여하였으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하였습니다. 전국 68개 YMCA는 각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 단위 박근혜 퇴진운동에도 적극 결합하고, 매주 시국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회원들과 함께 사퇴운동을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박근혜 퇴진, 조기 대선 실시, 과도국민내각 .. 2016. 11. 16.
마산YMCA 18회 촛불대학 개강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마산YMCA가 제 18회 촛불대학을 개강합니다. 당당한 엄마학교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촛불대학은 5월 13일(금) 개강하여 16일(월), 20일(금), 23일(월), 23일(수), 31일(화)까지 총 6강좌로 진행됩니다. 1995년무렵 시작되어 매년 1회 개최되는 촛불대학이 벌써 18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촛불대학은 YMCA 등대운동의 토대가 되는 공개강좌입니다. 20년 이상 지속되어온 YMCA 촛불대학을 통해 교육 받은 분들이 생활협동운동인 등대 활동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초기엔 아기스포츠단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촛불대학을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등대 촛불들을 통해 추천 받은 분들 그리고 유치원 학부모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YMCA 소비자 법률강좌가 시민중계실 자원상담.. 2016. 4. 27.
대통령님, 국민은 경기부양 바라는게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닷 속에 있습니다. 이미 시신 훼손이 심각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고,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기 위축'을 먼저 걱정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생대책은 세우지 않고'경기 위축'만 걱정하였다고 합니다. "사회불안이나 분열을 야기하는 언행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이 심리가 안정돼야 비로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이 발언만 놓고보면 대통령.. 2014. 5. 14.
마산 창동에서...안산에서 함께 촛불을 들다 지난 토요일 오후 7시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 행진에 다녀왔습니다. (이 포스팅에 있는 사진을 블로그 김용만님의 사진과 페친들이 올린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창동에서 추모 촛불이 시작된 지 20여 일이 지났는데, 대략 절반은 함께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 간 아들 면회 갔던 날, 친척 결혼 식에 다녀 온 날, 업무 때문에 늦은 날, 출장은 갔던 날은 어쩔 수 없이 창동사거리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늘 그곳에 가 있었습니다. 창동 추모 촛불은 창동에 계시는 분들이 주축이 되었고, 그 분들의 뜻에 호응한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 참여하다보니, '그 분들의 뜻에 호응한 시민'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적은 날은 10여명 많은 날은 .. 2014. 5. 12.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아침 신문을 펼쳤더니 저와 똑 같은 마음인 분들이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냈더군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서 "우리는 카에이션을 달 수 없습니다. 우리 우리가 대답합니다. 미안합니다. 분노합니다. 함께 합니다"라는 광고 입니다. 덧없이 흐르는 시간, 어버이날이 되었지만, 카네이션을 달아 줄 아이들이 아직도 차디찬 바다 속에 있고, 주검으로 돌아와 하늘나라로 떠나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아이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더군요. 저 역시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저도 '카네이션을 달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올해.. 2014. 5. 8.
유족들, 특검도입 청문회 요구에 응답합시다 ! ※ 세월호 사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대책 위원회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및 실종자 조속 수습 및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및 청문회'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서명용지를 다운 받아 서명을 받으시면 됩니다. 추후 대책위 주소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지난 5월 3일부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합동분향소'앞에서 사흘째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보도(특검 도입, 청문회 세월호 유족들 사흘 째 침묵 시위)에 따르면 사흘 전부터 15명의 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들이 흰 마스크를 쓰고 손팻말을 들고 '특검도입,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는 침묵 시위와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당국의 늑장 구조와 정.. 2014. 5. 6.
매일 마산 창동에서 촛불을 드는 사람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오후 7시, 마산 창동 사거리에 매일 저녁 20~3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서 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다음 다음날부터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어느 날부터는 '추모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서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습니다. '희망노리터' 회원들이 초와 종이컵을 준비하고 리본도 만들어오시고, 피켓과 손팻말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지역으로 치면 큰 단체에서 일하는 저 같은 사람은 그냥 몸만 나가서 하루 1시간씩 촛불을 들고 가만히 서 있다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촛불을 들러 창동으로 나갔습니다. 첫날은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여럿이 나가 촛불을 들었고, 그날 추모행사를 마치고 몇 분들과 함께 '목공소'에서 이.. 2014. 5. 5.
국정원 사건의 본질은 경찰 쿠데타? 오늘은 방금 전 아침 7시에 마산YMCA 회관에서 있었던 아침논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직 강연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제 59회 마산YMCA 아침논단에는 부산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 차정인 교수가 '국정원 사건과 국가공동체의 정의'를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차정인 교수는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대치 사건에서부터 대선결과 그리고 청문회, 검찰 수사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른바 '이석기 사건'까지 조목조목 중요한 대목을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국정원 사건의 핵심은 국가공동체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정의'가 훼손되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국가공동체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정의가 무너졌기 때문에 이것은 무너져도 다른 정의는 훼손되지 않.. 2013. 9. 11.
진보가 밥 먹여준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 3년을 보내는 동안 민주정부 10년의 역사가 물거품이 되는 듯하여 답답하고 불쾌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촛불도 들고 거리에도 나서보았고, 길바닥에 드러누워도 보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되었고, 4대강은 모두 파헤쳐졌으며 민주주의를 거꾸로 후퇴시키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 불쾌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실의에 빠진 386세대들에게 희망의 메신저를 전하는 두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입니다.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한 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서는 가치를 정립하고, 그 가치를 실현할 세력을 형성하여 세상을 바꾸자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그런 책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면 이미 절반은 성공하였습.. 2011. 2. 8.
유쾌한 100만 민란, 나부터 '민주화'되자 유쾌한 100만 민란이 마산 어시장에 왔습니다. 지난 주말 오후 2시, 마산 어시장 옛 극동예식장 앞에 문성근 대표와 회원들이 거리에서 100만 민란에 참여할 동지를 모으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창원 정우상가에서 민란을 벌였을 때도, 경남도민일보에서 문성근 대표 초청강연회를 할 때도 거듭 다른 일정이 겹쳐서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장소가 마산 어시장이고 주말 오후라 시간을 내어 들렀습니다. 오전에 다른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12시쯤 마칠 줄 알았던 행사가 2시가 다 되어 끝나는 바람에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를 하려고 지나가면서 보니 길 건너편에 100만 민란이 시작되었고, 언론사에서 취재도 나와있더군요. 아마 문성근 대표가 직접 참여한 행사이기 때문에 뉴스가 되었던 것으로 .. 2011. 1. 24.
동티모르에서 꽃핀 축구의 힘, 맨발의 꿈 어제 아침에 '영화 맨발의 꿈'을 보았습니다. 휴가도 내지 않았는데 멀쩡한 근무시간 조조(10시 20분) 상영하는 '맨발의 꿈'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맨발의 꿈은 유엔(UN) 시사회를 가졌을 만큼 의미있는 영화인데, 국내 개봉 후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듯 합니다. 지난 6월 24일에 개봉하였는데, 저희 지역에서도 이미 개봉관 상영이 끝나버렸습니다. 개봉관 상영이 끝났지만 좋은 영화를 YMCA 회원들과 함께 보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와서 시내 모 영화관을 빌려서 회원들끼리 단체 상영을 하였습니다. YMCA에 속해 있는 공동체 모임 중에 주부들이 중심이 된 '등대'라는 생활협동운동 조직이 있습니다. 작은 공동체 모임을 하는 이 분들은 도농 교류활동, 유기농산물 공동구매와 같은 활동 뿐만 아니라 책일.. 2010. 7. 13.
민주주의 UCC 수상작 구경하고 퍼 날라주세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 UCC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 6월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 이다"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만화로 그리고 글로 표현하는 UCC 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78편의 작품을 응모하였으며 심사과정을 거쳐서 모두 30편을 수상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대상 (상금 300만원)에는 안창균님의 '민주의 깨달음', 최우수상에는 팀명 609의 '민주주의라는 그 이름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팀명 에이스의 '민주주의는 행복합니다'가 각각 수상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우수상, 장려상, 아차상 등 모두 30편의 작품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블로그를 통해 작품을 응모하는 새로운 방식으.. 2010. 7. 12.
상금 1000만원, 민주주의는 □□□□ 이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무엇일까요? 내일은 87년 6월 항쟁 23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날입니다. 지난 50년 현대사에서 단 한 번도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시원스레 내려놓지 못하였습니다. 때때로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늘 과정이기만 한듯하여 힘겨울 때도 있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 속에 사무쳐오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1980년 광주항쟁에서 전두환 독재정권 치하에서 그리고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와 4대강 반대 운동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려고 몸부림치고 있.. 2010. 6. 9.
통합창원시는 '도박 중심' 도시? 오늘은 한국마사회가 창원을 포함하여 전국 33개소에 운영중인 화상경마도박장의 문제점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경마도박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자 요즘 경마장을 운영하는 한국 마사회가 여러 가지 기부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창원에서 장외마권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창원지점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세대에 4000만원을 지원했다고 하구요. 휴일 by toughkidcst 뿐만 아니라 화상경마장을 운영하는 마사회 창원지점에서는 무료 원어민 영어교실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문화공연, 노래교실, 탁구교실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애인 여행지원 등의 기부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 2010. 5. 21.
아이패드 시위, 유인촌 장관이 보면 뭐라 말할까? 집회, 시위용품으로 변신한 '아이패드' 애플 아이패드가 출시 한 달만에 100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그 100만대 중에서 한 대가 지금 전남 순천에서 시위용품으로 둔갑하였습니다. 잠깐 구경했는데 아이패드의 둔갑술이 홍길동에 뒤지지 않는군요.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들을 유인촌 문화부 장관 같은 분들이 보면 아이패드가 시위용품으로 변질되었다고 펄쩍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아이패드가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다양하게 활용되는 모습입니다. 그 중 맨 아래 사진은 순천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김석 후보(전, 화상경마장 반대대책위 사무국장)가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화상경마도박장 반대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이패드의 선명한 터치스크린 덕분에 야간에 더욱 잘 활용된다고 합니다. 천막농성장에서 서명.. 2010. 5. 19.
마사회, 창원 화상경마도박장 또 추진 ! 지난주 금요일(14일), 한국마사회가 전남 순천에 4년전에 취소하였던 화상경마도박장(마권장외발매소)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관련기사 :2010/05/14 - [세상읽기] - 순천에 화상 경마도박장 망령이 되살아났다 만약 순천에 화상경마도박장이 문을 열면 전국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였는데, 불과 몇일 만에 실제로 순천을 빼놓고도 추가로 전국 9개 지역에 화상경마도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화상경마도박장, 전국 확대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4월에 공고한 '장외발매소용 건물 및 토지 모집 공고'를 보면 창원시를 비롯하여 서울 강남, 성동구, 경기도 시흥과 구리시 그리고 충북, 전북, 경북, 울산 등 9개 지역에 화상경마도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6.. 2010. 5. 17.
순천에 화상 경마도박장 망령이 되살아났다 전남 순천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배가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 선거운동 접어두고 순천 화상도박장(마권 장외 발매소) 반대 투쟁에 나섰다고 합니다. 전국적인 사안이 아니라 여론의 주목도 받지 못한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 2006년 11월 순천화상경마장 취소를 확인하는 기자회견 도대체 지금 순천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6월 지방선거 끝난 직후 순천에 '화상 경마장'을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순천시민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순천 사정을 좀 아시는 분들은 깜짝 놀랄만한 일입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때, 순천시민들을 비롯한 전국적인 '화상경마장 반대 운동'으로 순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화상경마장 설치가 모두 취소되었는데, 4년만에 다시 화상경마도박장의 망령이 되살아났.. 2010. 5. 14.
전쟁없는 세상을 위해 꼭 해야하는 일 를 엮은 메데아 벤저민과 조디 에번스는 '코드핑크 : 평화를 기원하는 여성들(이하 코드핑크)'을 설립하고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리더이다. 코드핑크는 정치적 상식을 독창적인 시위와 비폭력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는, 평화와 사회정의를 향한 여성주도의 역동적인 풀뿌리 운동 단체이다. 2002년 11월 17일, 1백 여명의 여성들이 모인 가운데 코드핑크가 출범하였고, 그들은 워싱턴 D. C. 거리를 행진해 백악관 앞으로 가서 4개월 동안 밤샘 농성을 했다. 2003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까지, 코드핑크는 날마다 종일토록 백악관 앞에서 평화를 위한 불침번을 서며 미국 전역의 평화운동을 조직하였다. 여성행동주간 마지막 날은 1만 명이 백악관을 분홍색으로 에워싼 가운데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마무리했다고 한다. .. 2010. 1. 9.
2009, YMCA 회원들이 함께 읽은 책 새해 첫 날입니다. 발 빠르게 새 해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는 2009년을 되돌아보는 일에 더 연연하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었는데도, 지난해에 대한 미련이 남아 어영부영하다보면 설날쯤 되어야 새해 계획을 세울지도 모릅니다. 당장 오늘부터 연도 표기를 2010이라고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이런저런 서류에 2009이라고 적었다가 고치는 일도 생길테지요. 매년 그랬으니까요. 제 블로그의 주제는 세 가지입니다. 세상읽기, 책읽기, 사람살이입니다.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 책 읽은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이윤기의 세상읽기, 책읽기, 사람살이라고 정하였지요. 지난 1년을 돌아보다가 제가 속한 단체에서 회원들과 함께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2010. 1. 1.
김장 2500포기 담은 신세대 아줌마들 연탄과 김치로 월동준비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김치냉장고도 없던 그 시절에 제 어머니는 식구가 다섯 밖에 안 되는데도 매년 100 포기도 넘는 김장을 담았습니다. 넉넉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 겨울을 지내는 밑반찬은 김장김치와 동치미, 된장찌개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그 때는 김장을 넉넉하게 하는 것이 살림이 윤택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자랑이기도 하였습니다. 동네 아줌마들이 모이면 올 해 우리 집은 배추 몇 포기 담았다하고, 그러면 누구네 집은 배추를 몇 포기나 담았다더라고 서로 자랑처럼 이야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굴이나 갈치 같은 특별한 김치 속이 들어간 경우는 훨씬 형편이 좋은 집들이었지요. 30여년 사이에 김장담는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집집마다 있지만, 정작 요즘 젊은 주부들 중.. 2009. 12. 5.
역주행 시대, 똥물은 그냥 맑아지지 않는다 [서평]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역주행의 시대에 가장 주목 받는 역사학자 중 한 명이 바로 한홍구 교수입니다.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에서 자주 그가 쓴 글과 인터뷰 기사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역주행의 시대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불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답을 구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김대중 정부 10년을 거꾸로 돌려놓으려는 줄 알았더니, 김영삼 정부 5년까지 포함하여 문민정부 이전 군사정부 시절로 되돌아가려고 광란하는 듯합니다. 여론을 장악하기 위한 날치기 악법을 일사부재리의 원칙마저 짓밟으며 통과시키고, 파업노동자들의 목을 죄고,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잡아가두는 일을 마구잡이로 일삼고 있습니다. 한국현대사에 대한 흥.. 2009. 8. 3.
초등학생도 싫어한다, '명박'스럽다. 초등학생도 싫어한다. 명박스럽다 ! 지난주에 YMCA 아기스포츠단을 졸업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3박 4일 동안 ‘겨울계절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비록 짧은 3박 4일 동안이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하고 싶은 놀이와 일 그리고 취미활동을 찾아하면서 공동체적인 소통을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올 해 참가자 중에는 초등학교 4학년인 이명O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참가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였는데 힘도 세고, 고집도 세고 매사가 자기 중심적이라 다른 아이들과 친밀하게 지내지 못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무렵 아이들은 친구를 놀리거나 별명을 만들 때, 이름에 한 두 글자를 바꾸거나 이름이 연상시키는 다른 글자를 찾아내는 것이 흔한 일입니다. 별명, '이명박' 듣기 싫다. 처음에는 힘이 세고, 나이가.. 2009. 1. 18.
쇠고기 수입 피해, 우유 급식 확대로 메꾼다(?) 2008년 봄 "미친소 먹기 싫다"며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온 십대 소녀들이 온 국민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로 불러모았습니다. 2008년 대한민국을 휘감았던 '광우병 망령'이 2009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우유 강제(?) 급식으로 십대들에게 되돌아오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 농가는 물론이고, 육우 농가도 젖소 송아지값이 폭락하여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합니다. 젖소 사육농가의 경우 불과 5~6개월 전만 하여도 마리당 60여만원 하던 젖소 송아지가 최근에는 2만원, 3만원에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 어려운 형편이라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 "젖소 송아지, 2~3만원에도 안 가져가요" 관련 단체와 젖소 사육 농가들이 송아지를 끌고 나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여러 .. 2009. 1. 8.
"수구세력에게 5년을 더 내줄 순 없다." 25일,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최한 시민논단에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가 강사로 왔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한 한교수는 과거 역사에서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들면서 우리 앞에 놓인 희망과 절망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현수막에 쓰인 것 처럼, "희망이 절망의 산을 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시민논단, 시민대학, 시민역사학당 등 여러 이름으로 진행된 YMCA 시국강연의 역사는 20년이 넘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암울했던 시기에 문익환, 김진균, 한완상 같은 분들이 강사로 오는 날이면, YMCA 회관은 민주주의에 목마른 시민들로 가득하였고, 회관 밖에는 경찰과 전경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어제 시민논단엔, 최근 10여년 사이에 가장 많은 시민,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중간에 드문 드문 빈자리가.. 2008.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