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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3

꼴보기 싫었던 3.1절 태극기 물결... 난데 없는 태극기 달기 운동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원래 국가기념일에 태극기 다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부러 태극기를 사다가 국가기념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였지요. 국가주의를 거부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처럼 국기에 대한 경례나 애국가 부르는 것을 거부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거리 곳곳에 태극기로 도배해놓은 것을 보는 것은 유쾌하지도 반갑지도 않았습니다. 영화 에서처럼 저 역시 어린 시절에는 길을 가다 멈춰서서 국기하강식을 지켜 본 기억이 수두룩합니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 시위를 할 때도 태극기를 들고 교문앞으로 나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최루탄이 쏟아지는 교문에서 태극기를 놓치지 않고 천천히 후퇴하면서 시위 대열을 지켰던 그런.. 2015. 3. 12.
국기맹세 대신 자유 인권 지키는 게 애국.. 부산시교육청이 관내 초,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조회 때마다 학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면 부산시교육청이 3월부터 관내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학급별 조회 시간에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외치면 학생들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께에 얹고 그 사이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매월 1회 이상 전체조회를 하고, 국민의례 정식절차를 실시하라'고 지시하였답니다. 국민의례 정식절차는 경례곡을 연주하고 맹세문을 낭독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부산시 교.. 2010. 3. 17.
프로야구 볼 때도 국가에 충성 다짐하라고... 지난주 한겨레 신문에는 국책 연구기관인 노동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기사(국기 경례 거부했다고 해고?)가 실렸습니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과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과 월례조회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은 것이 계약해지 사유라고 합니다. 노동연구원의 이런 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독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전에 관중들에게 국민의례를 요구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아닐까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이미 법원에서도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가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도 프로야.. 2009.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