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by 이윤기 2011. 3. 2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⑤] 온라인 모금 성공 사례

해피빈재단이 후원하는 비영리단체활동가 해외연수, 첫 번째 기관 방문은 워싱턴에 있는 네트워크 포 굿(Network for Good)입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비영리단체의 모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2001년에 설립된 네트워크 포 굿은 America Online, Cisco Systems, Yahoo가 공동 설립한 온라인 비영리 모금 기관이라고 합니다.

 주로 기부자와 그들이 선호하는 자선활동을 온라인상으로 이어주고 비영리 자선단체들에게는 자원을 끌어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과 기부금을 걷는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돕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런 지원 활동을 통해 약 34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였다고 합니다. 마케팅 캠페인, 기부금 모금 그리고 적절한 모금을 하는데 필요한 교육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기부자, 비영리기관, 파트너기업을 위한 정보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배분 정보 그리고 최근의 트랜드는 어떻게 바뀌는지,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나와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걷은 기부금을 어떻게 분배하는지와 같은 잘들도 모두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즉 Network for Good은 기본적으로 다른 NPO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 것입니다.



쓰나미와 같은 긴급재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예컨대 쓰나미와 같은 긴급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네트워크 포 굿은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모든 구호단체에 구호활동을 촉구하는 메일을 보낸다거나 혹은 긴급재난을 돕고 싶은 사람들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알리는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네트워크 포 굿에 참여하는 여러 회사들의 웹사이트에 모금에 관하여 올림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네트워크 포 굿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를 일본에 있는 단체와 직접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기본적으로 모금 진행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판단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금활동에 대하여 신뢰를 조사하는 기관이 있어서 사전에 여러 자선단체의 활동을 평가하여 위험을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포 굿을 통한 모금도 규모가 큰 기관이 유리한 것 아닌가?

네트워크 포굿에는 10만 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를 보면 적십자를 비롯한 큰 규모의 단체들에 모금이 기회가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결국 작은 단체들에게도 모금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포 굿은 모금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큰 재난이 있는 경우 큰 단체가 먼저 구호활동에 참여하겠지만, 작은 단체들도 섬세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갑작스런 재난이 일어나면 큰 단체가 80% 이상을 모금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적어도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20%의 작은단체가 80%를 모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단체들이 정작 할 수 있도록 축적된 모금 방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웹 세미나를 매주 실시하고, 사례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케이스 스터디, 초청강연과 교육,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소속 단체의 경우 웹사이트를 만드는 기본적인 기술은 무료로 제공하며 작은 조직들의 경우 직접 요청하는 어프리케이션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긴급재난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꾸준히 소속 단체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모금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단체가 모금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단체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먼저 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네트웍크 포 굿은 신용카드로 기부하는 기부자들이 어디에 어떻게 돈을 냈는지 모니터 할 수 있으며, 단체들이 기부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4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워싱턴에 30명 샌프란시스코에 10명이 근무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비영리 마케팅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일도 한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금에 직원을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 Network For Good (네트워크포굿) 홈페이지 http://www.networkforgood.org/


비영리단체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팔아 수익을 거둔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단체를 방문하면 단체의 운영비를 어떻게 조달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네트워크 포 굿에도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큰 수익은 프로그램 판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네트워크 포 굿 경우 AOL이나 Yahoo 같은 기업이나 재단의 기부금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재정 마련은 모금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서 충당한다고 합니다. 또 특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 외부 재단의 기부금을 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이 비영리단체들에게 프로그램 판매로 기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 단체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었더니, 저희와 만났던
케이트 올슨(Kate Olsen)은 다음과 같이 대답해주었습니다.

“네트워크 포 굿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비영리단체들에게 무료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함으로써 비영리단체로서 기반을 먼저 닦았다. 그러나 좋은 취지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기본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맞춤형 프로그램은 판매하는 것이다.

기본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하는 단체는 1만 개 단체, 맞춤형 유료 툴을 사용하는 단체가 1만 2천 개, 교육을 받고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는 120만 개, 직접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맺은 단체는 2만 4천개 단체,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단체는 10만개에 이른다.

비영리 단체들이 모금을 진행해보면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훨씬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모금이 가장 활발한 달은 12월이다. 연말에 특별 기부프로그램 제공을 가장 많이 받는다. 네트웍 포 굿 프로그램을 이용한 단체들이 다른 단체들 보다 평균 9만 불을 더 모금하였다.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단체들이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가?

미국의 경우에도 작은 단체들은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데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대체로 교육이나 일상 활동에 대해서는 매일 업데이트하고, 단체에 관해서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업데이트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작은 단체들의 경우 템프릿을 만들어 RSS, 트위터 등을 연결하면 굳이 컨텐츠를 올리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건 직접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말로만 들었기 때문에 사실 잘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단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업데이트 하는 단체도 있지만, 한 달 한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래 정리된 자료는 녹색연합 최위환 / 해피빈재단 선지은 / 한국여성민우회 김희영님이 정리한 자료를 해피빈재단 Happy Log-人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본 자료를 보시려면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Q 1. 이번에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네트워크포굿이 굉장히 빠르게 회원들에게 기부처를 안내한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혹시 긴급하게 모금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나요?

네트워크포굿은 비영리단체와 후원기업에게 긴급하게 연락할 수 있는 네트워크망이 있어, 재난 시 모든 구호단체들에게 모금을 진행하는 단체를 확인하고, 후원 기업들에게는 모금사실을 알려 회사 페이지에 모금관련한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릴 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 지진 긴급구호의 경우 가능한 일본 현지의 단체들과 연결을 해서 모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접 기부 할 수 있도록 진행 하고 있습니다.

Q 2. 네트워크포굿에서 모금을 원하는 단체는 현재 약 60,000개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기부자들에게 대표적으로 홍보를 하고 후원기업과 연결해주는 단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는 기준과 원칙이 있나요?

비영리단체의 회계 투명성을 조사 하는 기관(Guide Star)의 추천을 받아 선정합니다. 조사기관에서는 대부분의 비영리 단체에 대한 재정정보와 함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보관되고 공개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스타에서 평가한 신뢰도 있는 단체들은 재정과 규모가 큰 적십자사나 국경없는 의사회 등 대규모의 단체들이 대부분이고 이 곳으로 주로 기부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Q 3. 그렇다면 지원이 필요한 작은 규모의 풀뿌리 단체들이 모금에 소외되는 경향에 어떻게 대응하나요?

큰 단체와 작은 단체들은 각기 고유의 역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과 재난모금의 경우는 큰 단체들을 지원하지만 작은 단체의 경우를 더욱 고려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단체의 특성에 맞게 모금사이트를 컨설팅과 함께 제공하고, 이메일 마케팅프로그램, 작은 단체에 맞는 모금에 대한 교육과 지원 등을 진행합니다.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나 기부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달 수 있는 모금배너와 같은 경우는 무료로 제공하며, 모금에 효과적인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은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4. 비영리 단체에게 모금 교육 컨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주요한 방법?

케이스스터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그에 맞는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모금과 관련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중점적인 문제해결방법을 공유하고 많은 소액기부자들과 비영리단체들의 모금방법과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기부자들이 후원단체에 지속적으로 기부하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기부자들의 정보(이메일, 연락처, 모금액)들을 단체들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교육 합니다.

Q 5. 네트워크포굿의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작은 비영리단체에서 네트워크포굿의 모금프로그램을 통해 큰 성과를 얻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끼며 '말라리아노모어'. 홈리스를 지원하는 '인비져블피플'과 같은 단체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해피빈재단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