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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자전거, 안민고개 넘어 귀산 바닷길 45km

by 이윤기 201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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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나서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을 출발해서 갈 수 있는 여러 코스를 다녀보았습니다. 비교적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로 신마산에 있는 청량산 임도길과 만날재에서 출발하여, 바람재를 거쳐 광산사까지 가는 임도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주로 안민고개만 다니고 있습니다. 진해시가지와 바다건너 거가대교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과 다양하게 연결되는 다양한 코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민고개에서 하늘마루를 장복공원과 마진터널을 거쳐 돌아올 수도 있고, 진해 방향으로 내려가 장복공원을 거쳐 마진터널을 지나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혹은 마산과 진해를 연결하는 장복터널을 지나 마창대교 접속도로를 따라 귀산 바닷가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코스도 있습니다만, 마창대교 접속도로가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자전거는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처음엔 모르고 한 번 마창대교 접속도로로 들어갔었고, 두 번째는 알고도 그냥 한 번 더 갔었는데 귀산 바닷가 길로 연결되는 코스가 아주 괜찮았습니다.

 

 

 

 

안민고개 길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4km 정도 되는 적당한 오르막길과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내리막길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귀산 바닷길 같은 평지가 좋았지만,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질수록 적당한 오르막길이 있는 것이 더 재미가 있더군요.

 

안민고개까지 오르막길을 오르고, 진해방향의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내려가다가 하늘마루까지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면 짜릿한 기분이 듭니다.

 

또 하늘마루에서 장복도로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내리막길을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고, 마진터널에서 양곡까지 이어지는 옛길을 달리는 내리막길도 정말 시원합니다.

 

 

 

또 밤에 안민고개에 오르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창원 시가지와 진해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가 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이 있구요.

 

창원보다는 진해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야경이 훨씬 멋집니다. 야간 라이딩을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안민고개에는 야간에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도 멀리 거가대교까지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코스를 다녀왔는데, 마산산호동 - 안민고개 - 하늘마루 - 장복공원-마진터널- 두산중공업- 귀산 바닷가를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안민고개 코스에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충분히 즐긴 후에 귀산 바닷길을 따라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코스입니다.

 

마산산호동을 출발하여 안민고개와 귀산바닷길을 거쳐 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36분, 거리는 45.3km였습니다. 양곡로를 따라 곧자 봉암교를 건너서 마산 산호동으로 돌아오면 30km가 조금 넘는데, 귀산 바닷가를 돌아오면 15km정도가 늘어납니다.

 

 

 

양곡에서 귀산바닷가로 가는 길 이름이 '두산볼보로'네요. 오르막길을 적당히 오르고 나면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속력을 내서 달리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차퍙 통행이 많지 않은 대신에 길이 넓고 왕복 6차선이나 되기 때문에 자전거가 1차선을 차지하고 달려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내리막길에서 힘껏 패달을 밟고 속도를 내도 좋은 안전한 구간이더군요.

 

 

귀산 바닷가 길은 언제가도 괜찮은 길입니다. 밤에는 마창대교 근처에서 마산시가지를 바라보는 야경이 안민고개 못지 않은 곳이구요.

 

비교적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낮에는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입니다. 마산에서 봉암교를 건너서 귀산 바닷가길로 들어서면 공장지대를 지나면서 악취와 먼지가 많은 구간을 통과해야 하지만, 양곡로에서 두산볼보로를 따라 바닷가로 들어서면 공장지대를 비켜서 올 수 있습니다.

 

새로 다녀온 코스는 구간 거리가 45km 정도 되기 때문에 마음먹고 자전거를 타러 나서는 휴일 한나절 코스로는 가장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이 코스를 자주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안민고개를 자주 가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페북 그룹에 있는 페친들이 이 코스를 자주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