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자

로지텍 키보드 새제품으로 교환 받았습니다

by 이윤기 2015. 3. 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로지텍 코리아 키보드 무상교환 받았습니다. 지난 달에 몇 차례로 나누어 로지텍 코리아에서 키보드 무상수리를 거부한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그뒤 소비자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국소비자원에 정식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해놓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부당함을 알리는 포스팅을 하였지요. 


2015/02/16 - [소비자] - 소비자 우롱하는 악질기업...로지텍

2015/02/10 - [소비자] - 로지텍 키보드 수리 안해줘도 잘못 없나?

2015/02/09 - [소비자] - 로지텍 코리아는 "키보드 수리 안 해준다"


로지텍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는 우리나라 소비자보호법과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무시하고, "키보드 제품은 수리가 안 된다고 했다"가 물러서지 않고 항의 했더니 "택배 접수는 안 된다. 지역별 고객센터(서울, 부산, 대구 등)로 가지고 오면 수리해주겠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로지텍 고객센터 거짓말 탄로났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YMCA시민중계실에 정식으로 접수를 하였더니, 시민중계실 상담원 선생님들에게는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해줄 수 없다. 제품이 단종되었고 부품 보유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거짓말이라고 하는 까닭은 K740모델이 여전히 판매중이기 때문에 부품 보유기간이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버젓이 키보드 부품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고장난 키보드 부품을 구입하여 엉성하게라도 수리를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어 페친들과 공유하였습니다. 로지텍 코리아의 횡포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1주일쯤 지났을 때 제가 블로그에 쓴 글에 비밀댓글이 달렸습니다. 로지텍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라고 하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었는데, "고객센터에서 회사 정책과 다른 응대를 한 것 같다"면서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통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여섯 다리의 법칙'이 생각나더군요.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아는 사람,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 통해 인터넷에서 우연히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보았다고 하면서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로지텍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품질보즌 기간 내 정상 사용 중 고장은 무상교환 대상"


로지텍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지난 12월부터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센터를 외주업체에 맡겨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 응대가 잘못된 것 같다"면서 "회사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회사 정책에 맞게 제 키보드는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약 1주일 쯤 후에 로지텍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서 K740 키보드를 새제품으로 교환 받았습니다. 로지텍 코리아 담당자는 "로지텍의 고객 정책은 키보드의 경우 수리를 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고객 과실이 아닌 경우 품질보증기간 이내에 고장이 났다면 무상 교환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예컨대 저 처럼 정상적인 사용과정에서 힌지가 망가져서 키캡이 분리된 경우라면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응대를 잘못하였다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석달 동안 우여곡절을 경험한 끝에 제 키보드는 새제품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확인하여 독자여러분에게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페북을 통해 널리 공유해주신 페친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네트워크의 힘이 소비자 피해를 막아낸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