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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해양 신도시 APT 대신 공공시설로 개발해야

가포신항 매립에 따른 준설토 투기장으로 만들어진 마산 해양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2000년 무렵 처음 사업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우려하였던 일이 마침내 현실로 눈앞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일이라 뚜렷히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겠지만, 마산에 있는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이 <해양신도시 매립 문제>를 처음 지적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입니다. 꾸준한 사전 논의를 거쳐 2001년 4월 25일, 20여개 단체가 참가하는 <마산만 매립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 


마산 창동 코아양과 건너편 길목에서 100일 동안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면서 마산만 매립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매립에 따른 생태 환경파괴는 말할 것도 없고 마산만을 매립하고 나면 결국은 아파트 짓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였기 때문에 가포 신항을 개발하더라고 항로 준설토 투기는 마산 앞바다에 하지 말라는 요구를 거듭하였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가포신항 개발과정과 마산만 매립과정을 지켜보면서 개발 계획 발표 당시 마산시와 이후 통합창원시가 했던 거짓말을 밝혀내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가포신항은 엉터리 물동량 추정을 근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밝혀졌고, 개장 일정이 늦추졌을 뿐만 아니라 계획 당시 예상했던 물동량에 턱없이 모자라는 항만이 되었습니다. 부산 신항 등과 견줘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공단으로 개발하거나 새야구장 건립부지로 활용하자는 등의 대안도 제시하였습니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시민단체가 이런 제안을 하였던 것은 가포신항을 항만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신마산 일대에 해양신도시를 매립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이라는 엉터리 항만 계획이 만들어낸 '괴물'입니다. 


 마산만 매립 반대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8년전 모습입니다.
1인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의 젊은 시절 모습 한 번 보시죠.
주인공들은 참 감회가 새로울 것 입니다.



가포신항 -> 신항만 출입을 위한 항로 준설 -> 준설토 투기장 -> 해양신도시로 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옛 마산시와 이후 통합창원시의 주장대로면 가포신항을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바다를 준설하였고, 준설토 투기장을 매립지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2001년부터 꾸준히 해양신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가포신항 계획을 세우고 항로 준설을 핑게로 바다를 매립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결국은 아파트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옛 마산시와 통합창원시는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매립 면적을 축소하거나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때마다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만, 최근 부영이 제시한 개발 계획은 아파트 분양광고와 흡사합니다. 


옛 마산시부터 통합창원시까지 무려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조성에 따른 문제를 제기해 온 시민단체들은 해양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결국 원도심인(창동, 오동동) 그리고 인근 지역인 신마산권을 공동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포신항으로 촉발된 마산만 개발사업이 해양신도시에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나서서 적어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공동 자산인 마산 앞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땅이니 적어도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유지로 사용되어야 하면 건물을 짓더라도 공공 건물이 들어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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