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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불볕더위...개고생 나선 청소년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①전북 김제 모악산에서 군산까지


한국YMCA 청소년 250명, 전북 김제에서 518민주광장까지 호남권 615km 국토순례


불볕더위와 늦은 장마를 이겨내고 한국YMCA 청소년 250여명이 전북 김제 모악산에서 광주 518민주광장까지 615km를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지난 7월 25일(1그룹)과 26일(2그룹)로 나뉘어 김제 모악산을 출발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군산 – 고창 – 목포 – 장흥 – 순천 – 곡성을 거쳐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까지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2005년 시작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올해로 13회를 맞이하였는데, 2017년 청소년 자전거 국토 순례단은 "생명의 어울림, 평화의 발구름"을 주제로 전라남북도 일원의 근현대 역사와 민주주의의 현장을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2017년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출발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24일, 전국 8개 지역에서 모인 청소년 120여명과 YMCA 지도자 60여명의 YMCA 지도자들이 전북 김제 모악산유스호스텔에 모였습니다.


국토순례 전체 참가자는 250명이었지만, 올해부터 120 여명씩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하루 간격으로 출발을 달리 하였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그룹은 똑 같은 코스를 첫 번째 그룹보다 하루 늦게 출발하여 하루 늦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첫 날부터 폭우...안개 뒤에 찾아온 불볕 더위


7월 24일 국토순례 출발 하루 전 날.  자전거와 장비를 점검하고 자전거 국토순례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인사도 나누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안전교육과 오렌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벌써 13년 째 매년 7박 8일 동안 진행하는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아이들은 스스로 "개고생"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일은 매년 그 "개고생"을 반복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도 참가자 250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두 번 이상 "개고생"에 참가하는 아이들입니다. 왜 많은 아이들 이 힘든 개고생을 매년 반복할까요?  해마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자전거를 타는 일은 분명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고생 하는 과정에서도 누리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이겨냈다는 자랑스러운 마음, 힘든 라이딩을 마치고나면 저녁마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큰 매력은 일주일 동안 고생 후에 세상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7월 25일, 첫째 날 아침부터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잠들기 전부터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비가 퍼붓고 있더군요.  비가 올꺼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밤새 비 걱정을 하였습니다만, 걱정은 걱정일 뿐 내리는 비를 막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하늘부터 쳐다보았습니다만, 기대와 걱정을 배신하고 컴컴한 하늘에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매년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탔던 경험이 있으면서도 걱정을 내려 놓을 수 없었던 까닭은 하필 라이딩 첫 날 아침부터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틀 사흘만 지나도 참가자들이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지고, 단체 라이딩 규칙을 몸에 익혀 팀웍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괜찮은데, 마침 첫 날 출발부터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가 아침 식사를 할 무렵에는 폭우로 바뀌어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만, 출발 시간인 아침 8시에 맞춰 비가 조금씩 잦아 들었습니다.



비가 멈추자 오르막이 나타났다


장대비는 시나브로 잦아 들었습니다만, 비가 그치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김제에서 전주로 가려면 제법 가파른 작은 재를 하나 넘어야 하는데, 오르막 구간에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 확보가 제대로 안 될 정도였답니다.


김제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작은 재를 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 가파르고 긴 오르막 구간이 아니었는데도 아이들이 힘들었던 것은 역시 첫날이었던 탓입니다. 앞뒷 사람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자전거 주행이 서툰 아이들은 오르막을 만나자 기어 변속을 제때 하지 못해 여러 명이 발을 내리고 끌바를 시작했습니다.


웬만큼 자전거를 탈 줄 알아도 초보자들은 오르막에서 출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한 번 발을 땅에 내리고 나면 다시 출발하려고 해도 언덕길에서는 평지처럼 쉽게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욱한 안개까지 뚫고 무사히 재를 넘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답니다.


다행히 출발 후 1시간쯤 지나자 조금씩 눈 앞의 안개도 걷히고 하늘의 구름이 바람에 흩어지더니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하였을 때는 해가 번쩍 떠올랐답니다. 비가 그치고 해가 떠오를 때는 무척 반가웠습니다만, 이내 숨까지 차오르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비가 쏟아지면 비가 오는대로 힘들고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해도 무더위를 견뎌야하는 어려움은 매 한 가지인 셈입니다.



한옥마을 보다는 수제 초코파이가 인기짱 !


자전거 국토순례 첫 날은 김제 모악산 유스호스텔을 출발하여 군산대학까지 약 76km를 달렸습니다. 25일 아침 8시부터 폭우를 뚫고 출발(다행히 비는 출발하면서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전주 시청, 한옥마을 경기전과 익산을 거쳐 오후 2시경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주 경기전 한옥마을에서는 주변을 산책하면서 팀별로 풍년제과에서 제공하는 수제초코파이를 오전 간식으로 먹는 특별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프로그램 팀이 준비한 미션과제를 수행하면서 미션 장소에서 미션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탐방을 진행하였습니다.


미션 수행을 위해 한옥마을과 성당을 찾아가서 미션 포즈로 사진을 찍기는 하였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역시 수제초코파이를 간식으로 먹는 일이었습니다. 훈련소에 가면 늘 배가 고픈 것 처럼 국토순례에 참가한 아이들은 늘 간식과 물이 고픈상태입니다.


오후 3시부터 진행한 발대식에는 한국YMCA 전국연맹 황진 이사장을 비롯하여, 와이즈멘 전라북도와 군산지역 와이즈멘 임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발대식에서는 마산YMCA 백승주군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를 대표하여 '안전한 라이딩'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였습니다.


발대식 후에는 약 1시간 동안 군산근대역사 박물관을 중심으로 팀별로 근대문화유산 답사을 둘러보면서  달콤한 휴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울러 군산에서는 지나면서는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자전거에 깃발을 달고 '공명선거 캠페인'도 진행하였습니다.


군산근대역사 박물관을 출발하여 숙소인 군산대학교까지 가는 시가지 구간은 퇴근 시간과 맞물려 퇴근 차량이 많았습니다만, 경찰의 협조와 차량 운전자들의 협조 덕분에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국토순례 첫날 코스 : 모악산 유스호스텔 - 전주한옥마을 - 김제 백구소공원 - 군산지경교회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군산대학교 약 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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