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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디지털

아이폰6 배터리 두 번째 교체후기

by 이윤기 2018.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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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에 구입한 아이폰6을 만 4년가까이 잘 쓰고 있습니다. 사용 후 2년쯤 지나면서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2017년 8월에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여 지금까지 사용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7/08/10 - [소비자] - 아이폰6 본전 뽑기, 배터리 직접 교체

교체한 배터리도 1년 6개월쯤 지나니 성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충전 시간이 빨리지면서 방전시간도 그만큼 빨라졌습니다. 오후 4~5시쯤 되면 배터리 잔량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무실을 떠날 때는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를 늘 챙겨다녀야하겠더군요. 


아이폰8이나 아이폰X를 사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아직 사용에 큰 불편이 없기 때문에 배터리를 한 번 더 교체하여 1~2년 정도 더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엔 노혼배터리를 구입하였습니다. 판매자의 광고를 보면 "정품배터리와 같은 크기지만 배터리 용량은 더 큰 제품일 뿐만 아니라 5단계 검사를 거친 완벽한 품질"이라고 광고하고 있더군요


아이폰6 정품 배터리 용량이 1810mAh인데, 노혼 배터리는 1960mAh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400원을 더 내고 고용량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제품 포장 박스는 위 사진과 같고 박스를 열면 배터리와 헤라, 전용드라이버 그리고 유리 압착 실리콘 고리, 배터리 고정 양면테이프가 셋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로 교체 공구를 구입하지 않아도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 작업이라 확실히 시간이 적게 걸렸습니다. 15분만에 새 배터리 교체가 마무리되더군요. 



[1단계]

아이폰6 배터리 교체에 도전하셨던 분들은 많이 보셨겠지요. 아이폰을 분해하려면 먼저 아랫쪽(빨간원)에 있는 별나사 2개를 풀어야 합니다. 당연히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구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주 중요한 주의 사항이 있네요. 1)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폰을 아이클라우드나 컴퓨터에 백업 시켜야 합니다. 2) 아이폰 전원을 완전히 끄고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2단계]

유리 흡착기를 붙여서 철사로 된 고리에 손가락을 넣고 힘을 줘서 앞면 유리와 본체를 분리합니다. 힘을 확 주지 말고 약하게 벌리기 시작한 후에 천천히 힘을 세게 가합니다. 틈이 절반쯤 벌어지면 손으로 앞면 강화 유리를 잡고 분해하는데, 상단이 완전히 열리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3단계]

다음 분해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액정을 완전히 분해하는 방법인데 8개의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나사를 분해할 때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둬야 합니다.

2) 두 번째 방법은 액정을 분해하지 않고 위 사진처럼 액정이 90도 이상 꺽이지 않도록 고정시켜놓고 배터리를 교체해도 됩니다.  각자 편한 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4단계]

본격적인 배터리 분리를 시작합니다. 먼저 배터리 단자를 감싸고 있는 쉴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두 개의 별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나사 두 개의 크기가 다릅니다. 당연히 각각의 나사 위치를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쉴드 제거와 배터리 단자 분리는 플라스틱 헤라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5단계]

아이폰 배터리 교체 작업 중 가장 고 난이도 작업인 배터리 분리를 시작합니다. 배터리 아래쪽에 보면 양면 테이프를 잡을 수 있는 꼬리가 있습니다. 그냥 제거하기 전에 아이폰 뒷면과 배터리 쪽에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주면 훨씬 쉽게 배터리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힘으로만 분해하려고 시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드시 드라이기로 열을 가한 후에 양면테잎이 녹은 상태에서 알루미늄 헤라를 이용해서 배터리를 분리하면 됩니다. 



[6단계]

이제 조립을 시작합니다. 먼저 양면테잎을 아이폰 배터리 위치에 붙여줍니다. 인터넷 후기를 보면 배터리에 양면테임을 붙이라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아이폰 케이스에 먼저 양면테잎을 붙입니다. 


지난 번 교체할 때 다시 또 배터리를 교체할 일이 있겠냐 싶어 양면 테잎을 단단히 고정해두었는데, 그 탓에 이번에 배터리 분리할 때 힘이 좀 들었습니다. 다음 배터리 분리를 쉽게 하기 위하여 양면 테잎을 한 장만 사용하라는 분들도 있더군요. 



[7단계]

먼저 양면테잎 위에 배터리를 고정시킬 때는 배터리 단자 위치를 잘 맞춰야 합니다. 새 양면 테이프는 접착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배터리에 열이나면서 양면 테이프 접착력이 훨씬 높아져서 단단하게 고정되더군요. 


[8단계]

중요한 팁입니다. 아이폰을 완전히 조립하기 전에 먼저 전원을 켜 봐야 합니다. 짠~ 사과 로고가 나타나면 배터리 교체에 99% 성공한 겁니다. 이제 전원을 다시 끄고 아이폰 조립을 마무리 하면 됩니다. 

크기가 다른 쉴드 고정 나사 두 개를 제자리에 끼워줍니다. 
유리 액정은 윗쪽부터 정확히 끼운 후에 손으로 힘을 주면서 아래쪽으로 꽉꽉 끼워주면 됩니다. 액정이 본체에 단단하게 끼워지면 맨 처음에 풀었던 별나사 두 개를 다시 잠그면 교체 작업 끝입니다. 딱 15분 걸렸습니다. 



배터리 교체하고 보니 충전량이 4% 뿐이더군요. 아이폰을 리셋 한 후에 정품 충전기에 꽂아 100%까지 완전 충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동안 팟케스트 듣고, 운동 어플만 사용해도 배터리 용량이 80%대로 떨어지는데, 오늘 아침엔 90%대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당분간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챙기지 않고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구입과 해외 배송비까지 대략 25,000원 정도 지출되었습니다. 애플 서비스센터 88,000원, 사설업체 50,000원 정도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게 정품보다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무사히 교환하였습니다. 

처음 성공했을 때는 다른 사람 아이폰까지 교체해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생기지 않았는데, 두 번째 성공하고나니 확실히 더 자신감이 생기는군요. 다음은 아내가 사용하는 아이폰 6s 배터리 교체에 도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