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흔해 빠진 물건이 되었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시절만 하여도 연필깍는 기계를 부자집 아이들만 가진 '신기한 물건'이었습니다. 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칼을 잘 다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오른쪽 사진에 있는 수동 연필깍이를 사주었습니다.
칼로 연필을 깍지는 못하더라도 제 힘으로 연필깍는 기계라도 돌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연필만 밀어넣으면 저절로 깍여 나오는 기계가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왼쪽과 같은 기계입니다.
기계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인간 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라는 책을 읽고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뒤부터 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자동차는 인간동력으로만 달리는 자동차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자동차는 미국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레저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인간동력으로 작동하는 보트, 자동차, 비행기를 비롯하여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동 믹서, 수동 세탁기 등도 나오더군요.
창원에 있는 한 시민단체 사무실에 있는 문서파쇄기인데, 종이 뿐만 아니라 사용하던 CD나 신용카드 같은 것도 잘라준다고 합니다. 100% 사람의 힘만으로 작동하구요. 저희 사무실에는 이미 전기로 작동하는 문서 파쇄기가 있습니다만, 이 다음에는 사진으로 보는 것 같은 '수동 문서 파쇄기'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요즘은 가정으로 배송되는 우편물에도 개인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서 문서파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사무실처럼 파쇄할 문서가 많지 않은 곳에서는 사진과 같은 인간동력으로 작동하는 수동 문서 파쇄기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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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 2010/03/15 12:30
연필만이라도 직접 칼로 손으로 깎는 게 좋겠지요.
그러고 보니 스위스에 가면 달려있다는 포스터가 생각나네요.
"손이 곧 국력이다."
옛날에 우리는 이런 포스터를 보며 자랐지요. "체력은 국력"
그런데 손이 국력이란 말이 무슨 말일까 생각했더니 손은 곧 기술을 의미하더군요.
그리고 손을 많이 쓰면 두뇌도 발전한다죠. 머리 좋은 사람들은 대체로(어디까지나 대체로)
그림도 잘 그리고 뭘 잘 만들고 한다고 하던데...
스위스에 그런 포스터가 정말 있는지 저는 바다 밖으로 한 번도 안 나가봐서 모르긴 합니다만... ㅎㅎ-
이윤기 2010/03/15 15:41
음 ~ 그 포스터 저도 궁금하네요.
찾아내시면... 블로그에 포스팅 한 번 하세요
요즘은 아이들 연필 깍는것은 가르치지 않고... 대신에 여러가지 교구를 사용해서 손끝 놀이를 시키지요.
수백 만원하는 아주 값비싼 교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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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2010/03/17 09:23
수동파쇄기 좋은데요. 보통 집에서 갈기갈기 종이를 찢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재활용하지않고, 일반쓰레기에 넣어서 버리게 되죠). 이런식으로 활용하면 괜찮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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