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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09:41

우편함에서 줄줄 새나가는 개인정보

당신의 우편함은 잘 관리되고 있는가요?

연말에 도청에 볼일이 있어 몇몇 단체 실무자들과 경남도청 후문 건너편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약속을 정한 탓인지 아침 일찍 도착하였는데 커피숍은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제일 먼저 도착한 저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쪽에 서서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추위에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어서 커피숍 앞을 왔다갔다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노랑색 예쁜 우편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 건강보험증이 놓여있는 우편함


"아~ 우편함이 참 예쁘다"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주인이 우편함을 꼼꼼히 챙기지 않았는지 우편물이 수북하게 쌓여있는데, 맨 위에 봉투에 담기지 않은 건강보험증이 그냥 놓여있더군요.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가입자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세상에 잘 아시겠지만 건강보험증은 주민등록증에 버금가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신분증을 대신 하기도 합니다. 아마 사진에 보시는 건강보험증을 가지고 가면 건강보험증 명의자 이름으로 이른바 '대포폰'으로 불리는 휴대전화 정도는 어렵지 않게 개통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건강보험증에 기록된 주민번호가 있으니 타인(건강보험 가입자) 명의로각종 인터넷 싸이트에 계정을 만들어서 명의를 도용할 수도 있겠지요.

건강보험증 있으면 '대포폰'도 만들 수 있을 것

건강보험증을 발급하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도 이런 사실을 익히 알고 있을텐데, '건강보험증'을 등기 우편이 아닌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것은 참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 가입자 개인정보가 노출된 건강보험증


아울러, 저는 초고속 인터넷으로 건강보험공단과 병원의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요즘 같은 세상에도 건강보험증에 가입자 개인정보를 모두 기록해두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건강보험증은 인터넷과 전산시스템이 갖추어지기 전인 20여년 전부터 사용되는 '아날로그 양식'입니다. 가입자와 그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기록하도록 되어 있었고, 병원에서도 주민번호와 대조하여 가입자 혹은 그 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지요.

그러나, 전산망이 잘 갖추어진 요즘은 건강보험증에는 가입자 고유 번호만 기록하고, 가입자와 가족에 대한 개인정보는 전산망을 통해서만 조회하도록 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증 재발급이 이루어질 때마다 우편함에서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나갈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낡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 누군가 저 봉투를 찢어서 건강보험증 꺼내보고 우편함에 그냥 두었더군요.

실제로 저는 건강보험증에 가족들의 주민번호가 모두 기록된 것 때문에 곤란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아이가 건강보험증에 있는 제 주민번호를 이용하여, 게임사이트에 가입하고 집전화를 이용하여 게임머니 결재를 해버려 어렵게 그 사실을 밝히고 돈을 돌려 받은 일이 있습니다.

마침, 몇 년전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업무 개선을 위한 국민 제안'을 받을 때 이 문제의 개선을 제안하였습니다. 당시 제가 제안한 국민제안이 채택되어 선물로 '도서상품권'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가입자와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가득 담긴 낡은 양식의 건강보험증은 여전히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 할수록 온라인 공간에서 개인정보 보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역시 더욱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아파트 우편함을 열어보면 여러가지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나갈 수 있는 우편물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꼭 다시 한 번 살펴보세요.

당신의 우편함은 정말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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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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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뽀글 2010/01/12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우편함 정말 잘 관리안하는데.. 무섭군요.. 이젠 하루하루 매일 봐야겠어요..ㅠ

    • 역사진실 2010/01/12 17:05 address edit & del

      너무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꼭 알아야 하기에 실례하니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여러분,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가 중국인이란 사실이 밝혀져,
      현재 국사학계가 발칵 뒤집어 졌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밝혀낸 곳이
      서울대 사학과가 아니라

      한 인터넷 카페라고 합니다.

      교수들이나 교사들도 그선배들에게 잘못 배운대로 가르쳐 온것이죠.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왜 이런 소식은 언론에 보도 안되죠?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국사,

      가짜라는 사실 아십니까,
      일제조선총독부가 만들것을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어받은것,


      위 제필명은 누르시면 바로 갑니다.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서안에 대규모 고구려태왕릉/ 단군릉을
      놔두고도 국사책에는 없는거지요.(위 까페)

      그리고 아직도 거/북/선 실제모습 못 보신분 계십니까,
      역사사진방에 있어요.

      조선말기에 선교사가 전라도지방에서
      우연히 찍은 유일한 실제사진입니다.

  2. 골목대장허은미 2010/01/12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등골이 오싹하네요 관리 잘해야겠어요~

    • 이윤기 2010/01/14 10:09 address edit & del

      네, 개인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등기로 받고...각종 납부 고지서들은...이메일로 받도록 신청하세요

  3. kim^^* 2010/01/12 18:1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우편함이 개인정보가 줄줄새나가고있져 ㅠ.ㅠ 울아파트도 뻑하면 우편물이없어져여
    어케해야 안전할가여??걱정입니다

    • 이윤기 2010/01/14 10:08 address edit & del

      네, 우편함에서 새나가는 개인정보는 새나갔다는 사실 자체를 알아 챌 수도 없고... 증거도 없어 더 난감하지요.

      일단 웬만한 고지서들은 다 이메일로 받도록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4. 골목대장허은미 2010/01/12 18:42 address edit & del reply

    누가 그렸는지는 몰라도 참 잘 그렸네요 대문사진말이예요 ㅋㅋ
    흰머리를 몇가닥 그려줬어야 하는데 쪼매 젊게 나오셨어요~ㅋㅋ

    • 이윤기 2010/01/14 10:04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ㅋㅋ~

  5. 김천령 2010/01/12 18:45 address edit & del reply

    맞는 말씀입니다.
    개인이 주의도 해야겠지만
    기관들도 전산망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이윤기 2010/01/14 10:06 address edit & del

      네, 구르다님 말처럼 대부분 병원갈 때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가지 않는데... 이런 오래된 보험증을 그냥 사용하는 것은 좀 한심한 일이지요.

  6. 구르다 2010/01/12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병원갈 때 의료보험증 들고가지 않습니다.
    그냥 주민번호만 이야기하면 컴퓨터로 처리가 되는데
    꼭 건강보험증이 있어야하나 싶습니다.

    • 이윤기 2010/01/14 10:06 address edit & del

      저도 공감합니다.

      전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그냥 다른 신분증으로 대신해도 충분할 듯 합니다.

  7. 태지 2010/01/13 09:40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엔 왜 이렇게 고쳐야 할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 이윤기 2010/01/14 10:07 address edit & del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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