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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나가지 않았는데 마당까지 찾아 온 봄

by 이윤기 201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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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 멀다하고 비가 오는 봄입니다.
비만 온 것이 아니라 어느 날은 눈이 펑펑 쏟아지기도 하였습니다.
삼월에 눈이 와서 학교가 휴교를 하였지요.

지난주 금요일 춘천으로 출장을 가는데 강원도에는 눈이 오더군요.
마산에 사는 제가 보기에는 폭설(?)에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치악산 부근을 지나는 동안에는 앞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눈이 쏟아지고 안개가 자욱하더군요.

잦은 봄 비가 계획하였던 많은 일을 어긋나게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봅니다.

봄을 찾아 나설 만한 여유가 없는 저 같은 이에게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 왔네요.
조금은 마음이 느긋한 토요일 아침 가까이 찾아온 봄을 만났습니다.




저희 아파트 마당에 핀 목련입니다. 양지 바른 쪽에는 꽃잎이 활짝 열려 이젠 곧 시들어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 싶은데, 볕이 잘 들지 않는 한 쪽에는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몇 일 전, 다른 분의 블로그에 올라 온 글을 보니 목련은 이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다음주에는 목련이 지기전에 꽃을 따다가 차 한 잔 마셔볼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일터에 찾아 온 봄입니다.
엊그제까지 꽃망울만 맺혀있더니, 어제 아침부터 꽃잎이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 다음주에는 벚꽃이 활짝 필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꽃눈이 날리는 모습을 창밖으로 구경할 수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저의 일터에 찾아 온 봄 입니다.
햇볕이 적게 드는 쪽이라 이제 겨우 몇 송이만 꽃을 피웠습니다.
제 눈에는 매화처럼 보이는데... 매화가 맞는지 자신은 없습니다.


이 꽃은 더 활짝 피었습니다.
이름을 모릅니다. 이름을 알면 더 친할 수 있을텐데... 말 입니다.
이글이 포스팅 되면 누군가 이름을 알려주시리라 생각해봅니다.



요즘 제가 근무하는 일터입니다.
마당에는 초록색 잔디가 올라오고 있고...크고 작은 풀꽃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길 건너에는 임항선 철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에서 조금만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면 이 아름다운 자연들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