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산창원진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에 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최근 경상남도는 11월 초에 마산, 창원, 진해 권역 도시철도 건설계획 최종보고회와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 6개시에 걸친 14개 노선이 계획 중인데, 이 중 마산 창원 진해 도시철도 사업은 마산 가포 ~ 창원 삼정자동 ~ 진해를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비 1조 6565억 원을 들여서 총 연장 38.6km를 잇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알려진 마창진 도시철도 계획을 보면 마창대교와 같은 정책실패가 다시 재발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마창 대교는 개통 이후 끊임없이 비싼 통행료와 세금낭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모두 잘못된 인구예측과 예상 통행량 부풀리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당시 용역기관은 2006년에 마산, 창원, 진해시 인구가 1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엉터리 인구예측을 근거로 마창대교 조기완공을 주장하였고, 통행량 역시 하루 2만 8천여 대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36%인 만 4천여 대에 불과합니다.
결국 잘못된 기초통계가 막대한 예산낭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새로 추진하는 마창진 도시철도 역시 마창대교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3년 계획수립 당시 마산, 창원, 진해시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도시규모가 커져서 교통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가정하여 세워진 계획입니다.
인구 줄면 교통수요 늘지 않는다.
현재 말썽이 되고 있는 마창대교 민자건설비용이 5760억 원이라고 하는데, 도시철도 마산 창원 진해 노선 공사비는 마창대교 공사비의 3배가 넘는 1조 6565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서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할 만큼 마산 창원 진해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를 연결하는 연담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미래 인구를 예측하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데, 유독 마산, 창원, 진해를 비롯한 경상남도에서만 인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무슨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것일까요?
현재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2023년부터는 총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 증가로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마산창원진해를 연결하는 교통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인지 쉽게 납득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교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예측 역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교통수요만 증가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지만, 사실 교통수요를 유발하는 것은 나홀로 차량과 같은 자가용운행이 진짜 원인입니다.
따라서 교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예측은 앞으로도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중심에 두는 교통행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다가오는 석유위기 시대에도 자가용 승용차가 정체를 일으키는 에너지낭비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실제로, 늘어나는 교통수요는 버스가 자가용보다 훨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하는 대중교통을 중심에 두는 교통정책을 통해서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시철도 없어도 시내버스로 충분하다.
또한 교통계획을 수립할 때는 버스나 택시 등 다른 대체교통수단의 수요 공급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마산, 창원, 진해의 경우에는 현재 있는 도시를 연결하는 연담교통 수단으로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는데, 배차간격이나 요금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 심각하지 않습니다.
출퇴근시간에 교통 혼잡이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도 자가용 교통량이 많아서 생기는 정체가 원인이기 때문에 버스 전용차선을 확대하는 등 시내버스를 중심에 두는 대중교통체계를 강화하면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만약, 인구와 교통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가 건설된다면 결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수송을 분담하면서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되면, 시내버스는 승객감소로 인한 적자 폭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하고 있으니 막대한 자치단체 예산이 시내버스 적자보전에 사용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미 브라질 꾸리찌바를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시내버스를 중심에 두는 저렴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성하여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도시철도나 지하철만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광역도시는 지하철 건설로 생긴 막대한 부채가 자치단체의 가장 큰 재정압박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마산창원진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역시 완공 이후에도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막대한 유지 관리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 사업승인과 실시설계까지는 2년 이상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용역보고와 공청회에서 미래의 인구와 교통수요를 감안하는 올바른 정책결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KBS 창원라디오 생방송 '오늘' 시민기자 칼럼, 10월 7일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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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동 2008/10/07 15:58
전철은 꼭 필요하죠.
문제는 민자사업으로 안하고 재정사업으로 한다면 사업성을 따져서 언제 놓일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재정사업으로 먼저 놓은 도시에서 부담을 갖는 재정압박은 그 도시가 감당해야 할 내용이 아닐까요. 저렴한 요금을 유지하면서 재정압박을 받을 것인지, 일본(가보지는 않았지만)처럼 대중교통요금을 비싸게 책정해서 재정압박을 업게 할 것인지는 선택해야지요.-
이윤기 잡곡밥 2008/10/08 09:01
마산 창원 진해의 인구와 교통수요로 보면, 전철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시내버스를 조금 만 더 활성화시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압박을 예상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하는 것은 떡고물에 관심있는 자들이 벌이는 '작태'일 가능성이 큽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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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동 2008/10/08 09:41
기반시설건설이나 복지사업은 수요나 사업성보다 다른 관점도 필요할 겁니다.
떡고물은 건설자본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 누구나 관심있어 하는 것입니다.-
이윤기 2008/10/08 12:10
문제는 인구 변화나 교통수요 변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도시철도가 더 이상 필요치 않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에 불필요한 기반시설 중에는 전국 곳곳에 만들어진 불필요하나 민간 공항들이 대표적인 시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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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동 2008/10/08 14:13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관점? 그렇다면 오히려 전철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필요하다고 하는 전철은 민간사업이 아니라 재정사업으로 깔아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부장님 말대로 수요나 인구변화는 사업성을 따지는 자본의 첫번째 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전철은 교통약자나, 언급한 지속가능한 세상에 연기뿜는 자동차보다 전철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윤기 2008/10/08 18:50
시내버스를 활성화 시키면 얼마든지 전철이나 지하철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꾸리찌바가 좋은 사례이지요. 전철공사비의 1/10~ 1/100 이면 가능합니다. 버스는 '천연가스 버스'를 운행하게 하면되지요.
그리고, 전기가 디젤이나 휘발유 보다 싸다고 믿는 것은 원자력발전을 하려는 자들이 조작한 엉터리 수치 때문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와 핵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결코 값싼 청정에너지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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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인 2008/10/08 14:32
전문 지식은 없지만 도시철도 건설 같은 것은 생각을 깊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김해에는 경전철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김해 중심 시가지 도로는 지상도로 건설로 인해 온 시가지가 거대한 공룡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듯 하고, 시가지 전체가 그 도로에 의해 깔아 뭉개져 있어 그 넓은 도로였지만 이제는 하늘을 볼 수 없는 숨막히는 도시가 되고 말았고, 이제사 시민들이 도시를 버려 놓았다고 한숨을 쉬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철도 건설도 지상 고가도로 형태일 것 같은데 이명박은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하여 대통령 되었는데 우리 촌지방에서는 서울 사람 다 버리는 것을 왜 선택하는지 모르겠군요. 나라의 장래야 어찌 되든지 재직 때 한 건 하여 당선 된 끝발도 내 보고 은근슬쩍 고물도 묻어 나면 금상첨화란 생가은 아닌지? 정말 이런 말을 하는 나에게 명예훼손죄로 떳떳이 고발 할 수 있는 그런 위정자들만 많아지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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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2008/10/08 18:52
예, 김해 경전철은 도심의 흉물이 되었더군요. 자동차교통(시내버스)과 철도교통을 경쟁관계로 만드는 것은 결국 사회적 낭비입니다.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마창진 도시규모와 인구 예측으로 보면...도시철도는 사회적 낭비가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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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zk 2009/09/19 02:16
상당히 잘못된 편견을 지니고 계시네요. 고가가 물론 일조권이나 소음 등에서 더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로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더군다나 경전철입니다. 고가폭이 좁기 때문에 지나치게 하늘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흉물이라는 것은 편견에 불과합니다.
또한 상호보완이라는 것은 오히려 버스가 협조해야할 부분입니다. 지하철이 주간선, 버스가 지선형태로 되어야하건만, 우리나라는 버스노선이 엉망입니다. 간선보다 긴 지선이 있는 것은 물론이요, 간선버스노선이 지하철과 경쟁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지하철을 간선으로 하고 버스를 지선으로 하는 개편이 필요한 것이지, 지하철이 필요없다는 것은 말도 안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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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2008/10/08 18:46
죄송합니다. 제가 스킨을 바꿀 줄 모릅니다. 그냥 티스토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킨 중에서 디자인이 맘에 드는 것을 사용하다보니 영어로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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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머리 2008/10/08 19:34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동의하에 도시철도는 건설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익원리로 따진다면 도시철도는 절대로 건설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용시민들의 편익과 사회적 교통혼잡비용을 줄이려 도시철도가 건설되어야지 지역사회의 수익논리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꼴이 되리라는 것은 뻔한 사실입니다.-
sktmzk 2009/09/19 02:20
과연 버스로 모든것이 다 해결될까요. 브라질보다 우리나라가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가 더 많다는 것은 상식일텐데요. 아무리 버스를 해도 자동차가 기본적으로 많기 때문에 교통문제를 절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꾸리찌바는 인구가 110만입니다. (위성도시 합해야 170만) 근데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부산인구가 360만입니다. 이정도 도시를 버스로 어떻게 해결합니까. 자동차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 버스로 해결이 가능한 정도는 인구 50만 이하인 도시들입니다.
지금처럼 자가용 중심, 도로중심 교통체계는 철도가 생기지 않는 이상 바뀔수가 없습니다. -
이윤기 2009/09/24 23:07
마창진은 인구를 다 합쳐야 100만입니다. 그런데, 세 도시는 위성도시 처럼 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 수요 보다는 각각의 도시별 교통수요가 훨씬 많은 곳 입니다. 독립된 자족형 생활권을 갖추고 있지요.
부산 같은 대도시에 철도교통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저도 공감합니다만, 마창진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느 도시던 목적지까지 가는데... 버스가 자가용 보다 빨리갈 수 있도록 자가용 이동이 더 불편하게 만들면 얼마든지 자가용 억제하고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손님 2009/11/06 20:50
세도시가 위성처럼 분리되어있다는 말은 전혀 아닌것같습니다. 이윤기님이 마창진에 사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말씀하시는걸로봐서는 아닌것같네요.
마산 창원 진해는 조선시대때부터 하나의 행정구역을 가졌을만큼 가깝습니다. 시내버스노선도 창원,마산,진해 지선보다는 마산~창원 마산~진해 창원~진해 를 잇는 광역노선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사실 각도시 지선이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정도입니다. 마창진 세도시는 한국의 어느도시와달리 관련이깊습니다. 세도시의 면적도 어마어마 할텐데, 시내버스로 부담이있는건 사실입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다보면 사고위험도 어마어마 합니다. 시내버스 기사들의 역주행, 중앙선침범,신호위반등.. 도시전철이 사고위험이 시내버스보다 낮은건 사실입니다. 지구온난화라는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버스를 계속 굴리는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자가용을 운행하는데 불편함을 준다는것은 과연현실적인가라는 생각이듭니다. 일부러 자가용운행을 불편하게 만들어 버스이용을 늘리는게 가능할까요? 버스는 정류소에 정차하고 많은 사람들을 태우기때문에 속도를 빨리낼수없습니다. 버스를 자가용보다 빨리갈수있게 한다는것은 현실에 맞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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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2008/10/08 21:39
개인적으론 도시철도는 크던 작던 도시마다 하나씩 있는게 좋다고 봅니다만... 아무래도 공해배출이 줄어드니까요. 그리고 지상 교통수단에 비해 안전하고 쾌적하기도 하구요. 다만 특정지역에 철도 건설이 몰려있는 느낌이 다소 우려스럽기도 하고 건설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가다보니 지방 재정 압박이 사실 적잖죠. 그래도 대전 엑스포처럼 행사끝나고 휑뎅그레 도심 한켠에 비싼돈 들여서 놀리는 흉물로 남아서 도시 재정 갉아먹는 것 보다는 조금은 낫다고 봅니다. 지자체마다 국제 행사 유치하려고 혈안이되어 정작 유치후에 그 시설 놀리면서 관리하느라 아까운 재정 써먹느니 철도가 낫지 않나 싶네요.
사실 도시철도보다는 전차가 건설비용도 싸고, 공해배출도 없고, 도시 명물이 될 소지도 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전차는 거들떠보지 않는듯.-
잘못알고 계시는군요. 2011/01/11 17:39
전기에너지를 얻는데 원자력만이 사용되는건 아니지요. 아닌게아니라 풍력 태양열 또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건 님도 언급하셨군요.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셨죠? 전기자동차가 충전할때 필요한 전력은 어디서 오는가요? 도시철도나 전기자동차나 결국은 다 전기를 받아서 가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천연가스버스를 사용하는건 적어도 이나라에서는 결코 전기에너지사용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천연가스도 전량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야하니까요... 아래에 꾸리찌바시를 보고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는게 더 낫다고 말하셨는데 브라질은 산유국이고 수십년간 사용할 분량의 천연가스가 나오는 나라라는 점은 간과하신게 아닌지 묻고 싶군요. (그 꾸리찌바시도 최근들어서 전기버스가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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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zk 2009/09/19 02:19
반대를 위한 반대군요.
이유
1. 버스로 해결?
교통량이 자가용 떄문이라면 당연히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시내버스로는 절대 안됩니다. 시내버스 자체도 도로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교통량에 포함되는 데다가 매연문제도 자동차와 다를게 없습니다. 환경문제를 비교해보면... 간단합니다. 자동차의 연료효율은 20% 정도입니다. 근데 화력발전소의 연료효율은 60%죠. 자동차 굴릴 기름으로 충분히 지하철 굴릴 수 있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지하철이 환경면에서도 낫습니다.
또한 버스는 수송력, 안전성, 정시성, 속도 면에서 어느것 하나 지하철보다 나은게 없습니다.
버스 중앙차로나 전용차로를 해도 여전히 문제가 생깁니다. 신호체계를 제대로 갖추기도 힘들뿐더러 마산이나 진해같은 오래된 도시는 좁은 도로가 많아 차로를 설치하기도 어렵습니다. 창원 역시 창원대로가 비상 활주로로 지정되어 있어 정류장은 고사하고 중앙분리대조차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중앙차로제를 시행할 경우 정류장이 차로 중앙에 생기는데도 지선버스나 마을버스는 중앙차로를 이용할수 없는 것도 문제지요. 마창진같은 대도시권에서 도시교통을 해결하려면 궤도계 교통수단이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2. 인구가 줄기 때문에 필요없다?
괴상한 논리입니다. 인구가 아무리 줄어든다 해도 지금 마창진 인구는 110만입니다. 거기다가 창원은 산업단지와 자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인구 감소지역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감소한다고 해도 소폭감소에 그치겠죠. 인구가 줄어드니까 투자가 필요없다는 것은 나중에 동해가 마르기 때문에 동해안 항구가 필요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3. 반드시 지하철로 지을 필요 없습니다.
마창진에 지하철은 말씀하신대로 그다지...입니다. 유럽이나 일본은 인구 50만인 도시에도 지하철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같은 자동차 위주의 나라에서는 그런건 생각할 수가 없지요. 아마 일본이었다면 마창진은 지하철 노선이 2개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간단합니다. 임항선과 진해선을 전철화해서 수도권 전철처럼 광역철도를 굴리면 됩니다. 광역철도는 국고지원도 받을 수 있고 운영도 지자체가 아니라 코레일이 맡기 때문에 적자문제도 적습니다.
대안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부터 하시며 철도에 대한 편견을 갖고 계시네요. 어쩌면 이것도 자동차 중심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겠죠.-
이윤기 2009/09/21 08:31
그럼, 찬성을 위한 반대도 있는가요?
연료효유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외 문제는 마음만 먹으면 다 고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버스에 대해서는 꾸리찌바를 비롯한 버스중심 대중교통 체계를 성공한 사례가 많으니... 수송력, 안전성, 정시성, 속도면에서 뒤처진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인구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조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줄어든다는 것이 예측 통계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마창진은 시내버스가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말할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임항선, 진해선은 도심 인구밀집 지역에서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임항선은 이미 곳곳에서 도로와 교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임항선이 철도 기능을 하게 되면...마산의 경우 도시 교통에 심각한 방해가 될 것 입니다. 마창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수익이 발생한다면... 철도공사가 당연히 뛰어들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적자가 뻔하다고 생각됩니다. -
sktmzk 2009/09/23 20:17
꿈의 도시 꾸리찌바는 저도 읽었습니다. 읽어본 결과, 이 모델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버스만으로 교통을 전부 해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버스가 왜 지하철보다 나은지 제대로 설명을 해주세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버스는 지하철보다 효용이 떨어집니다.
수송력 - 버스 1대보다도 지하철 1칸이 긴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지하철은 수요에 따라 편성량수를 증결할 수 있어 대량수송에 용이합니다. 이것은 경전철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성 - 노인분들이 왜 지하철을 고집하시는 분이 많은지 아십니까. 지금은 나아졌지만 우리나라의 버스운전은 노약자에게 너무 위험합니다. 불법주차 차량이 많아 도로에 내려가서 타야하는 경우가 많고, 진동, 급정거가 심해서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등이 이용하기 불편합니다. 이것은 중앙버스 차로제를 실시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지하철은 스크린도어, 엘리베이터를 갖추는 경우가 많아 훨씬 안전합니다.
정시성 - 간단합니다. 버스는 시각표가 없고, 지하철은 있지요. 우리나라 시내버스는 시각표가 없습니다. 제멋대로 일찍오고나 늦게오고 맘대로죠. 배차간격도 들쭉날쭉입니다. 지하철 타고다니다보면 버스 탈게 못됩니다.
속도 - 아무리 1000M마다 서는 동네전철이라도 신호 다 걸리고 도로 막혀서 한참 뒤에오는 버스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버스들은 노선이 엉망이라 이리저리 다 돌아가죠.
이 네가지를 알아듣기 쉽게 버스가 왜 지하철보다 월등한지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꾸리찌바의 사례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그렇게 하려면 도로를 상당히 점유하게 되는데 진해나 마산은 도로가 좁은 곳이 많아 제대로 간선버스 노선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창원 역시 창원대로에는 중앙 분리대 설치가 불가능하므로 효율이 떨어집니다. -
sktmzk 2009/09/23 20:31
임항선과 진해선의 열악한 상태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고가화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철길 주변에 생활여견이 좋지 못한 건물들은 충분한 보상을 한 뒤 철거하고 공원, 녹지화하여 슬럼화를 막아야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안산선이 그 사례죠. (안산선이 흉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저 할말이 없습니다.)
또한 광역전철은 사회 간접자본입니다. 수익이 나니까 짓는다기 보다는 사회적 복지 차원에서 지어지는 것으로 수익률보다는 손해를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사실 건설부채, 무임권 손실을 코레일과 지하철 공사에 전가하기 때문에 적자가 더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개선해야 지하철이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회사들의 재정상태 또한 파탄지경이 많습니다.
코레일이 임항선과 진해선 복선 전철화를 하지 않는 것은 코레일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일산 신도시 건설을 할때 경의선을 복선 전철화해서 광역전철 굴릴 생각은 안하고 3호선을 지하로 파는 삽질을 했죠.) 즉, 공무원들의 정신으로 일을 해먹기 때문에 지금처럼 놀고있는 철길을 쓸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단지 코레일이니까 그런거죠. 민간 회사였다면 진작에 전국 모든 철도 전철화해서 각 도시권이나 군 지역에 1~2량짜리 교외동차 굴리고 있었을겁니다. (지금처럼 정선선 같은데다가 기름먹는 디젤로 객차 1량짜리 무궁화 굴리는 것보다는 그런게 훨씬 싸게 먹힙니다.) -
이윤기 2009/09/24 23:19
마산의 경우 임항선이 폐선이 된다면... 당연히 광주와 같은 그린웨이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대다수 시민들과 정치적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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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2009/09/24 23:21
꾸리찌바 사례를 보면 수송력, 안전성, 정시성, 속도를 모두 해결했지요. 버스가 철도 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라 버스로도 철도와 다름없는 수송력, 안전성, 정시성, 속도를 확보한 사례가 있다는 것 입니다.
대신 비용은 철도에 비하여 1/10도 안 들어 간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리고, 무슨 일이든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방법이 만들어집니다. 꾸리찌바 시장도 무수한 반대를 물리치고 버스중심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마창진 광역간선도로는 각각의 도시를 연결하는 하나의 축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진해, 마산, 창원을 적절한 중심축을 잡아 연결하고, 나머지는 지선 교통체계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
set. 2011/01/11 17:44
어째서 버스가 지하철보다 월등한지에 대한 설명은 없군요. 꾸리찌바사례를 계속 논하시는데 그들이 단순히 노면전차에 비해 공사비용이 저렴했기에 이런 방식을 취한것만은 아닙니다. 어짜피 그곳의 버스시스템도 기존의 노면전차와 동일하되 전차대신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한 것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중요한건 브라질은 산유국이고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에 궂이 기존의 천연가스자원만으로도 충분히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운영할 수 있었다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마창진과는 사정이 다르죠. 한국처럼 100퍼센트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해야하는 경우는 오히려 비용상으로 전기로 가는 차량들이 더 효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건 궤도차량이냐 무궤도차량이냐의 차이일 뿐이죠. 궤도차량이 안정적인 노선운행이 가능한 대신 궤도설치비용이 더 든다는 점이 있지만 결국 정해진 노선만을 운행한다는 점에서는 버스전용차로시스템과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궤도설치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트롤리버스처럼 전차선에서 전기를 받아서 가는 버스를 운행시키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최근에는 전차선도 필요없이 아예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버스가 나왔죠. 서울시에서는 이미 운행에 들어간것으로 알고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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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2010/11/15 03:33
도시철도를 지하화가 아닌 트램 형식으로 도심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지하하 하고 도심을 벗어난 지역은 지상화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6량 같이 긴것이 아니라 2~4량 으로 해서요.. San Francisco 의 MUNI 처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사람이 많이 타는 시간에는 2량을 짜리 차량을 2개 연결해서 4량으로 만들어서 운행하고, 이 트램 시스템과 연계해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 합니다. 문제는 어디를 지상구간으로 하고 어디를 지하화 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두관 도지사의 대선출마 문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더니 여기저기서 찬성,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 중에는 김두관 지사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반대로 비난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
대선출마를 꿈꾸는 김두관 지사가 이대로 계속가면 결국 진퇴양난, 사면초가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 퇴로가 없는 외 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진퇴양난, 사면초가라고 표현한 것은 대선을 향해 나가..
어제 제 블로그에 창원시가 40억원을 들여서 안민터널 내부에 자전거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소음과 매연 문제가 제기되자 추가로 60억원을 들여서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할 것 같다는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2012/05/15..
지난해 12월 창원 성산구와 진해를 연결하는 안민터널에 자전거 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자전거 통행량을 감안하여 터널 공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2011/12/06 - 전국에서 제일..
며칠 전 회의가 있어서 경남도청에 갔다가 민원실 앞에 놓여있는 '경남도보'를 한 부씩 들고 왔습니다. 전임 김태호 지사 시절 경남도보는 지사의 치적을 홍보하는 신문이나 다름없었는데, 김두관 지사가 취임한 이후에 도보 1면에서..
요리와 설겆이는 둘 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노동입니다. 요리는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무언가를 만드는 창조적 노동이고, 설겆이는 부엌을 깨끗하게 만드는 노동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인 요리와 설겆이에 '노..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경험한 여론으로는 4.11총선에서 야권연대가 패배 할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출구조사 발표부터 빗나가기 시작하였고, 개표가 마무리되었을 때 트위터, 페이스..
주말 고속도로 통행료 어쩐지 비싸다 했더니... 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작년 가을에 비해 통행료가 더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원쯤 올랐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이른바 BBK사건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사돈가의 불법 거래,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두환, 노태우 쿠데타 세력, 박정희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 김형욱 그리고 차지철..
지난주 가장 안타까운 뉴스 중 하나는 대형 화물트럭이 훈련 중이던 사이클 선수를 덮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친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이 사고 후에 운전중 DMB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실..
지난 5월 2일, 불투명한 국회일정과 정족수가 문제가 등으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던 약사법 개정안이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습니다. 제 18대 국회 마지막에 약사법 개정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약국이 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가려 한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피해 소송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2만 6600여 명이 애플과 애플코리아..
1년쯤 전, EBS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마라톤 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5세, 우리 나이로 7살 아이들이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고 후..
봄이 되면 생명의 기운이 새롭게 퍼져나갑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들은 꽃을 피우고 파란 새잎으로 생명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니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새로운 기운을..
창원시 마산 지역에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길이 있습니다. 개통 후 80년을 훌쩍 넘긴 이 오래된 철도는 지난 연말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마산의 임항선 폐선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의..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②[footnote]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 서평을 2회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footnote] "한 자세로 눈과 머리를 고정시키고,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눈치 회무침 아세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는데, 생선까지만 먹는 낮은 수준의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눈치 회무침'이라는 독..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탓인지, 봉이 김선달처럼 황당한 짓으로 떼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창원시 마산에서도 현대 봉이 김선달 같은 그 비슷한 일이..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①[footnote]※이 책에는 꼭 기억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제가 정리한 내용을 2회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footnote] 4월 마지막 주 일주일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중세에서 산업혁명기까지의 사회경제사를 다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원제 : 15-18세기 물질문명 경제 자본주의/ 3권, 1979)의 저자입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대중의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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