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난주에 대전가톨릭대학교에 열린 YMCA 연수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혼자가는 출장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날은 4명이 가는 출장이라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아무튼 이날 우연히 들른 칠곡휴게소(대구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어 그 사연을 소개합니다. 마산에서(창원에서라는 표현이 익수하지 않네요) 11시에 출발하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하였습니다.
대구 근처 칠곡 휴게소 자율식당
사실, 저는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밥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간에 쫓겨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가급적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맛이 없고, 둘째 비싸기 때문이며, 셋째, 어디를 가도 모두 비슷한 메뉴에 비슷한 맛입니다. 더군다나 가격이 비싸면서도 양도 적고 밑반찬도 아주 형편없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가격이면 국도에 있는 기사식당 같은 곳을 찾으면 아주 괜찮은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날은 고속도로에서 길을 잘못들어 찾아간 칠곡휴게소에서 비교적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칠곡휴게소에는 다른 휴게소에서 볼 수 없는 '자율식당'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아직 남아있었다'고 한 것은 예전에는 이런 자율식당이 다른 휴게소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칠곡휴게소를 가 본적이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자율식당'은 모두 없어진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와 함께 출장을 간 젊은 선생님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뷔페'처럼 먹고 싶은 반찬만 골라 먹는 이런 식당을 처음 보았다고 하더군요. 자율식당은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식판을 들고 지나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반찬만 골라서 값을 치르는 식당입니다.
먹고 싶은 반찬만 골라먹는 재미?
뷔페처럼 가짓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일반 식당에 비하여 선택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반찬만 골라서 값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음식이 준비된 진열대를 살펴보면서 먹고 싶은 반찬만 골라서 식판에 담으면 됩니다. 물론 먹고 싶은 반찬을 마구 골라담으면 음식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격표를 보고 적당하게 골라담아야 합니다.
자율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면서 여러가지 반찬을 골라담으면, 잔반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높고 가격도 부담이 됩니다만,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 경우라면 각자 다른 반찬 2~3가지와 밥을 준비하여 나눠먹으면 딱 좋습니다.
여럿히 이용하면 비싸지도 않아...
가족이나 친구들 여럿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라면 보통 휴게소에서 사 먹는 음식 값이면 아주 풍성한 식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네 사람이 22,000원으로 넉넉한 상을 차려서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평양온반, 오이냉국, 오징어젓갈, 꽁치구이, 계란찜, 겉절이, 김치, 제육볶음....(사진을 찍어두지 않아 다 기억이 안 나네요.^^*)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고 펼침막을 붙여놓았습니다. 먹고 싶은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만 값을 치르기 때문에 잔반도 훨씬 적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 사용한다니...더욱 만족
여기 줄을 서서 지나가면 맨 마지막에 있는 분이 음식값을 계산합니다. 그런데, 정말 계산이 빠릅니다. 음식이 담긴 식판이 휙~ 지나가는 동안 금새 계산을 모두 끝냅니다. 어찌나 계산이 빠르던지 저는 박코드가 찍혀서 저절로 계산이 되는 줄 착각하였습니다.
아무튼, 칠곡휴게소 자율식당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함께 간 저희 선생님들도 만족해하더군요. 여름휴가철이라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식사시간에 칠곡휴게소 근처를 지나시게 되면, 이곳 자율식당 한 번 이용해보세요.
고속도로 휴게소 마다 있는 인스턴트 음식과는 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직접 한 번 가보시면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맛집이 있다는데 공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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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원 2010/08/04 16:35
예전과 달리 고속도로 휴게소에 맛집이 많이 늘었습니다. 친절은 기본이고 ㅎㅎㅎ.
성심원 근처에 있는 산청휴게소에도 가끔 직원끼리 식사하러 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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