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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9 13:40

동피랑 시즌2, 동피랑 2.0 가보셨나?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저를 보고 참 부지런하다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사실 가까운 사람이 보면 생물학적으로 저는 그다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닙니다. 몸을 움직여 해야하는 일들을 미룰 때가 훨씬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새글을 꾸준히 포스팅하기 때문에 쉽게 눈치채지 못하지만, 블로그에 글쓰는 일도 내일쓰야지, 모레 쓰야지 하고 미룰 때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동피랑 이야기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지난 8월 4일에 동피랑에 다녀왔습니다. 동피랑을 둘러 보러 일부러 통영에 갔던 것은 아니고 다른 일로 거제에 갔다가 아이와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한나절을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동피랑 벽화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전해들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보러가지는 못하고 미루다가 작년 7월에 동피랑을 다녀온 후 약 1년만에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통영에 와서 케이블카도 타고 동피랑을 둘러 본 후에 블로그에 세 번이나 포스팅을 하였네요. 이번에도 원조 시락국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동피랑을 둘러 보았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현수막을 살펴보니 동피랑 시즌 2, 동피랑 2.0은 4월에 새로 개장한 모양입니다. 푸른 통영 21이 주최한 두 번째 벽화전 '동피랑 부루스'가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렸더군요. 벽화 전시의 특성이겠지만, 실제 동피랑 벽화는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전시되고 있는셈이지요. 세 번째 벽화전이 열릴때까지는 계속 전시될 것이구요.

이렇게 일정기간을 정해두고 벽화를 바꾸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 번 다녀왔던 사람들이 다시 가면 "전에 코끼리 벽화가 있던 자리인데...이렇게 바뀌었네" 하며 둘러보는 새로운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벽화를 그리고나면 원래 있던 벽화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어찌보면 매력입니다.

동피랑 시즌 1, 동피랑 1.0 벽화는 아래처럼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사진의 왼쪽은 작년 벽화이고 오른쪽은 올해 새로 그린 벽화입니다.


마을 꼭대기 바로 아래, 구경온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던 자리에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좋더군요.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책 표지를 연상시키는 왼쪽 벽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용 그림이 있는 저 장소는 어떤 그림으로 바뀌었을까요? 분명히 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확인이 안됩니다. 어떤 그림으로 바뀌었는지 기억나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동피랑 시즌 1, 동피랑 1.0이 대성공(?)을 거둔 때문인지, 그림도 더 많아지고,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벽화가 있는 동피랑 마을을 벽화로 그렸습니다. 동피랑 벽화는 재미와 상상력이 빚어낸 작품들입니다.



여기가 구경온 사람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입니다. 강구항을 내려다보는 전망도 좋고, 벽화 역시 특이합니다. 실제로는 평평한 벽에 그림을 그렸는데, 마치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며 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윤이상 선생을 그린 벽화인데, 윤정모 선생이 쓴 <나비의 꿈>을 연상시키는 그림이었습니다. 근처에는 오선지위에 나비가 날고 있는 벽화그림도 있더군요.

더 많은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플래시 갤러리를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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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여행 블로그이신 김천령님이 통영의 전혁림미술관을 소개하였지요. 통영에 가시면, 전혁림 미술관과 동피랑을 코스에 넣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  김천령 -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인 전혁림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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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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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08/30 06:49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속 같습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이윤기 2010/08/30 08:31 address edit & del

      네 멋지지요?
      저희 지역에도 시에서 벽화를 많이 그리는데...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아무튼 동피랑이 더 멋집니다.

      통영가시면...들러보세요

  2. 김석 2010/08/30 22:24 address edit & del reply

    순천 중앙동을 이렇게 동피랑처럼 지소적인 마을로 주민과 함께 만들고 싶은데...요즘은 축 처진 느낌입니다. ^^

    • 이윤기 2010/08/31 08:27 address edit & del

      통영은 시민단체 출신의 의제 사무국장이 이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였지 싶습니다.

  3. 여울돌 2010/08/31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장흥 본토 사람들은 장흥을 자흥이라 하듯이 통영사람들은 토영이라 하더군요. 객지에서 통영 사람보고 " 아 ! 토영 ~ " 이라 했더니 무척 반가워 하더군요. 통영 하면 저는 왠지 다찌가 먼저 생각이 나는군요. 술을 좋아 해서인가? 이 글을 보니 통영 다찌 먹어러 한번 가야겠네요

    • 이윤기 2010/09/01 13:06 address edit & del

      통영 다찌 유명하지요?
      마산에는~ 이제 창원이라 불러야 되지요, 창원의 옛 마산 지역에는 다찌 비슷한 '통술집'이 있습니다.

      풍성한 해산물 안주가 아주 많이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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