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쇠고기로 인한 광우병 위험, 그리고 한반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그리고 유전자조작 옥수수 수입문제 등으로 인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YMCA를 중심으로 다섯 살부터 일곱 살 어린이들과 생명밥상운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장과자 안먹기운동’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장과자안먹기 운동이란 “말 그대로 정해진 운동기간 동안 어린이들이 공장에서 나온 과자를 먹지 않고 지내는 활동”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속한 가정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 ‘결단하고, 약속하고, 실천하는’ 운동입니다.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나쁜 먹을거리로 ‘공장과자’에 주목하였지만, 공장과자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모두 먹지 않고 지내는 것입니다.
일주일동안 과자는 물론이고 아이스크림, 콜라, 주스와 같은 음료에 이르기까지 공장에서 나온 모든 과자류를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 그리고 피자, 햄버그와 같은 패스트푸드를 일체 먹지 않고 지냅니다.
또한, 엄마, 아빠는 아이들에게 공장과자를 사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 동안 식사준비를 할 때, 공장에서 나온 가공식품을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밥상을 차리는 실천활동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실천기간 동안 가족들이 밥과 반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간식은 무엇을 먹었는지 모두 기록하는 ‘음식일기’도 쓰게 됩니다. 이렇게 씌어진 음식일기와 일주일 동안 활동 경험으로 가족 모두 ‘공장과자와 가공식품’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먹으며 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손쉽게 대형마트에서 과자를 사주던 습관, 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구입하던 가족들이 산, 들, 바다에서 나온 자연이 준 먹을거리만으로도 훌륭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진짜로 과자를 안 먹고 지낼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저희 경험으로는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에 참여하는 대부분 어린이들이 약속을 잘 지킵니다. 아이들은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기간 동안 과자의 유해성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특히, 실험을 통해 설탕, 색소, 향료와 같은 인공첨가물들이 우리 몸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공장과자를 멀리하는 생활습관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일주일동안 과자 안 먹는다고 아이들이 바뀌겠냐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실제로 바뀝니다. YMCA 유아교육과정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학교 앞 문구점에 늘려있는 불량식품과 공장과자를 거부하는 어린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을 통해 아이들만 바뀌는 경우에는 금새 원래 생활로 돌아오지만,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없이 지내는 일주일간의 체험을 통해 가족 모두 먹을거리에 대한 생각과 실천이 바뀌는 경우에는 자연이 담긴 건강한 먹을거리로 바꾸고 꾸준히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마산에서 100여명 YMCA 아기스포츠단 가족들로부터 시작된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 올 해는 전국에서 4,000여가족 1만 여명의 YMCA 회원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설탕, 색소와 향료를 비롯한 화학첨가물이 잔뜩 들어 있는 과자를 많이 먹는 아이들은 반드시 아픕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과자를 많이 먹는 어른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을 멀리해야 합니다. 세 살 입맛은 여든까지 간다고 합니다. 건강한 어린이가 자라서,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가려면 어려서부터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자연의 맛을 익히는 것이 글자를 익히고 숫자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창원KBS 라디오 '생방송 경남' 시민기자칼럼 5월 27일 방송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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