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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오키나와 역사기행

동아시아 평화의 교차점 오키나와를 가다

by 이윤기 201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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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15일) 제가 일하는 단체의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에 와 있습니다.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위원장, 이인안)에서 몇 년 전부터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다가 어렵게 일정을 맞추어 실현되었습니다.

모두 19명의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특히 근, 현대사를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16일)는 미해병대출신으로 도쿄에서 대학교수 생활을 마치고 오키나와에서 평화운동과 환경운동에 몸 담고 있는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내에는 녹색평론사에서 출간한 <경장가 성장이 단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의 저자로 꽤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회는 반전, 평화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는 후텐마 기지 옆 사키마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을 포함한 이 이야기는 좀 더 내용을 정리한 후에 포스팅하기로 하구요. 오늘은 오키나와에 도착한 첫 날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오키나와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한국에 돌아가서 천천히 포스팅하기로 하구요.


사진으로 보시는 이곳은 나하 국제공항입니다. 버스 위편으로 있는 철제 구조물은 나하에서 슈리성까지 연결하는 '모노레일'입니다. 도시철도에 관심있는 회원분들이 많아, 전세버스 대신에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성까지 이동하였습니다.


모두 15구간입니다. 나하공항에서 슈리성까지는 요금이 290엔입니다. 별로 길지 않은 구간인데도 구간별로 요금을 다르게 받고 있더군요. 제가 좀 서두르느라 모노레일 전동차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네요.


역 구내 사진은 여러장 찍었는데, 막상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전동차 사진이 없어 서글프네요. 다른 분이 찍은 사진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셋째 날, 나하 시내에서 운행중인 전동차 사진을 버스 안에서 찍었습니다.)

전동차는 작고 아담하고 깨끗하고 예쁘더군요. 다시 모노레일을 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실내 사진은 결국 못찍었네요.


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찍은 이것은 승차권입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승차권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이나 부산에 가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기 때문에 일본에서 오랜만에 승차권을 만져보았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직접 타보니 버스를 대신할 만한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는 좀 곤란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보다도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더군요. 오키나와이 경우에도 모노레일이 별로 인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도시를 둘러보기에는 좋았지만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는 별로였습니다.

목적지까지 차보다 빨리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승용차를 두고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사람이 생기지는 않는다고하더군요.


나하공항 모노레일 역 입구에는 일본 최서단에 있는 역을 표시하는 비석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나하 시내에 있는 무슨 공원 같은 곳에 전시된 오래된 비행기입니다. 과거 일본국 비행기이거나 혹은 자위대 비행기인 모양입니다. 나하 공항에는 일본의 해상, 항공, 육상 자위대 기지가 모두 있더군요.




모노레일 요금표입니다. 정기권, 통학 정기권 등 다양한 요금제가 있더군요.


사진은 모노레일 승차권 발권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