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테크놀러지 컨퍼런스(NTC) 셋째 날 오후에 워싱턴 공영자전거를 타고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가 NTC를 빠져나오라고 유혹하기도 하였고, 워싱턴을 떠나기 전에 공영자전거를 한 번 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터라 이핑게 저핑게를 모아 함께 참가한 활동가 한 명과 자전거 투어를 나섰습니다.
인터넷에 '워싱턴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번 검색을 해봤지만 자전거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더군요. 대부분 '투어버스' 이용과 지하철을 이용한 경험담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워싱턴을 다녀보니 투어버스가 많이 있더군요.
그렇지만, 좀 더 자유로운 여행을 하려면 제 생각엔 자전거가 딱 인것 같습니다. 우선 워싱턴은 도로의 경사가 심하지 않고, 도시 자체가 그리 넓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둘러보는 장소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 도착하던 첫 날과 둘째 날 픽업 나온 버스를 알링턴 국립묘지,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올드타운과 링컨 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인증 사진을 찍기는 하였지만 아쉬움이 좀 남더군요.
마침 저희가 참가한 NTC가 열렸던 호텔 바로 근처에 워싱턴 공영자전거 터미널이 있었습니다. NTC 셋째 날, 오후 세션이 남아 있었지만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빌려타러 나왔습니다.
제가 그래도 마산에서 임진각까지 자전거 종주를 한 경험도 있고 제주도 일주도 해봤는데, 워싱턴에서 자전거 한 번 안 타보고 그냥 갈 수가 없다는 생각이 확~들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오후였는데, 미리 봐두었던 호텔 옆 터미널에는 자전거가 한 대도 없더군요. 지하철 역에서 먼 곳이라 그런지 여러 번 지나면서 봤지만 낮 시간에는 자전거가 별로 없었습니다.
한 10분쯤 걸어서 지하철 역 근처로 갔더니 자전거가 여러 대 있더군요.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 역에 세워 둔 후에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었습니다.
지하철 역 근처에 있는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자전거 사이에 있는 키 큰 기계에 신용카드를 넣고 결재를 하면 자전거를 빌리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닌 저희들은 110불 정도의 보증금을 결재한 하더니 자전거 반납 후에 다시 환불해주더군요.
왼쪽 사진은 자전거 임대료를 계산하는 기계이구요. 오른쪽은 아이폰으로 검색한 워싱턴 지도입니다. 해외에서 3G 접속을 차단해두었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만 지도 검색이 되지만,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곳에서도 다운 받아 놓은 지도에 위치정보가 표시되기 때문에 길 찾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까지는 도심을 가로질러 가는 가까운 길이 있었지만, 포토맥 강을 따라서 가는 강변도로를 선택하였습니다. 위의 지도에 보시면 강변을 따라 빨간색으로 표시된 길이 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달리기 하는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아름다운 강변도로를 따라 가는 길은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강변도로를 따라 벚꽃이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워싱턴도 벚꽃이 유명한 도시라고 하더군요. 다만, 조선과 필리핀을 일본과 미국이 나눠먹은 카쓰라 테프트 밀약의 선물로 일본에서 워싱턴에 벚꽃 나무를 선물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기분이 씁쓸하더군요.
자전거를 세워놓고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저 주변이 워싱턴의 벚꽃이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워싱터에 갔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더니, Mrs.Darcy님이 추천해주신 곳이 바로 'tidal basin'인데, 제가 자전거를 타고 그곳을 지나갔었답니다. 아직 기온이 낮아 벚꽃이 피지는 않았더군요. 4월 초쯤 되면 벚꽃이 절정이겠더군요.
아무튼 자전거를 타고 구글지도를 보면서 신나게 스미소니언박물관까지 가서 짧은 시간동안 항공우주박물관과, 인디언박물관을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워싱턴 공영자전거, 터미널이 너무 멀다
워싱턴 공영자전거는 참 무겁고 대신 튼튼하더군요. 가장 아쉬운 것은 터미널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주변에 공영자전거를 주차시킬 수 있는 터미널이 없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하철 역에 자전거를 주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가장 컸습니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도 박물관 주변에는 어디에도 터미널이 없더군요.
아울러 회원이 아닌 경우 자전거를 보관할 방법이 마땅치 않더군요. 1일 렌탈을 하여 자전거를 타고 워싱턴을 구경하려면 자전거 열쇠를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았습니다. 저희들도 구입할 곳만 있었다면 아마 자전거 열쇠를 샀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많이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보다는 못한 것 같더군요. 아울러 제가 제대로 확인을 못한 탓인지(영어가 짧아) 모르지만 여행객을 위한 요금제도 같은 것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날씨가 좋은 봄에는 워싱턴을 답답한 지하철로 여행하는 것 보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이 훨씬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관련포스팅>
2011/03/29 - [여행 연수]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2011/03/26 - [여행 연수] -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2011/03/25 - [여행 연수] -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2011/03/22 - [여행 연수] - 미국 IT 기업들, 왜 비영리단체에 주목할까?
2011/03/20 - [여행 연수] -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
-
탑항공 2011/03/31 10:38
안녕하세요 탑항공 입니다.
좋은상품 있어서 소개드려요~~
유나이티드항공(UA)
★★초특가 대박세일★★
출발기간 4월/5월~6월20 일
조건 : 예약후 3일이내 결재
호놀룰루 39만원/39만원
센프란시스코 61만원/61만원
LA,씨애틀 49만원/56만원
뉴욕,아틀란타등 74만원/94만원
♣대한항공미주특가♣
출발기간 : 4월/5월~6월20일 출발 특가
(21일전발권)
LA 110만원/104만원
LA(동경경유) 95만원/95만원
샌프란.씨애틀 100만원/96만원
호놀루루 90만원/90만원
시카고/뉴욕 135만원/128만원
시청 1지점 지점장 염수정
TEL 02-886-0731~33
FAX 02-752-2755
문의 많이 해주세요^^!
★★자세한 요금상담은 전화문의 하시면
친절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
※모든항공요금은 TAX불포함 요금입니다. -
김경영 2011/04/06 00:47
편안히 앉아서 만리길 이야기를 그저 들으니 참 고맙고 송구스럽기도 하네요
작년에 경남여연에서 블로그에 대한 강의를 하고 올해 회의에서 심화교육을 거론하다보니
펫북,스마트폰,아이폰 등 의 변화에 너무 힘들어 하는 분들의 모습이 보였어요
기회가 될때 연수에 대한 야그,그리고 미디어 활용에 대한 교육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연락드릴게요~
김두관 도지사의 대선출마 문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였더니 여기저기서 찬성,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 중에는 김두관 지사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반대로 비난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
대선출마를 꿈꾸는 김두관 지사가 이대로 계속가면 결국 진퇴양난, 사면초가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 퇴로가 없는 외 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진퇴양난, 사면초가라고 표현한 것은 대선을 향해 나가..
어제 제 블로그에 창원시가 40억원을 들여서 안민터널 내부에 자전거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소음과 매연 문제가 제기되자 추가로 60억원을 들여서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할 것 같다는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2012/05/15..
지난해 12월 창원 성산구와 진해를 연결하는 안민터널에 자전거 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자전거 통행량을 감안하여 터널 공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2011/12/06 - 전국에서 제일..
며칠 전 회의가 있어서 경남도청에 갔다가 민원실 앞에 놓여있는 '경남도보'를 한 부씩 들고 왔습니다. 전임 김태호 지사 시절 경남도보는 지사의 치적을 홍보하는 신문이나 다름없었는데, 김두관 지사가 취임한 이후에 도보 1면에서..
요리와 설겆이는 둘 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노동입니다. 요리는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무언가를 만드는 창조적 노동이고, 설겆이는 부엌을 깨끗하게 만드는 노동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인 요리와 설겆이에 '노..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경험한 여론으로는 4.11총선에서 야권연대가 패배 할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출구조사 발표부터 빗나가기 시작하였고, 개표가 마무리되었을 때 트위터, 페이스..
주말 고속도로 통행료 어쩐지 비싸다 했더니... 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작년 가을에 비해 통행료가 더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원쯤 올랐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이른바 BBK사건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사돈가의 불법 거래,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두환, 노태우 쿠데타 세력, 박정희 시절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 김형욱 그리고 차지철..
지난주 가장 안타까운 뉴스 중 하나는 대형 화물트럭이 훈련 중이던 사이클 선수를 덮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친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이 사고 후에 운전중 DMB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실..
지난 5월 2일, 불투명한 국회일정과 정족수가 문제가 등으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던 약사법 개정안이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습니다. 제 18대 국회 마지막에 약사법 개정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약국이 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가려 한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피해 소송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 2만 6600여 명이 애플과 애플코리아..
1년쯤 전, EBS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마라톤 아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5세, 우리 나이로 7살 아이들이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고 후..
봄이 되면 생명의 기운이 새롭게 퍼져나갑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들은 꽃을 피우고 파란 새잎으로 생명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니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새로운 기운을..
창원시 마산 지역에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길이 있습니다. 개통 후 80년을 훌쩍 넘긴 이 오래된 철도는 지난 연말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마산의 임항선 폐선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의..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②[footnote]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 서평을 2회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footnote] "한 자세로 눈과 머리를 고정시키고,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눈치 회무침 아세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는데, 생선까지만 먹는 낮은 수준의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눈치 회무침'이라는 독..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탓인지, 봉이 김선달처럼 황당한 짓으로 떼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창원시 마산에서도 현대 봉이 김선달 같은 그 비슷한 일이..
[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①[footnote]※이 책에는 꼭 기억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제가 정리한 내용을 2회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footnote] 4월 마지막 주 일주일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중세에서 산업혁명기까지의 사회경제사를 다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원제 : 15-18세기 물질문명 경제 자본주의/ 3권, 1979)의 저자입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대중의 일상생활,..



Prev

Rss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