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9/08/05 10:39

지리산길 최고 조망, 창원마을 당산 쉼터

지리산길 걷기 ② 인월 - 장항마을 - 등구재 - 창원마을

▲ 지리산길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창원마을 당산 쉼터


둘째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길 떠날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창 밖에 파란 하늘이 비치고 멀리서 들려오는 경운기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농사를 짓는 시골 사람들에게는 이른 시간이 아니지만, 도회지에 사는 저희 부자는 평소 보다 훨씬 이른 아침에 일어나 길을 나섰습니다.

구인월교를 지나 인월 -> 금계 구간 이정표를 찾아 하천 옆으로 난 둑길을 따라 길을 잡아 나섰습니다. 산간 마을에는 아직 어스름한 햇살이라 풀잎에 맺힌 이슬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호젓한 새벽 길에 만난 풀잎에 맺힌 이슬도 신기하고 반가웠는지, 아들은 사진으로 찍어두라고 하더군요.

아직 이른 시간인데 어느 부지런한 농부가 소를 메놨는지, 하천 옆 풀밭에서는 누런 황소와 송아지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조금 걷다가  똥오줌이 쌓인 우사에 갇혀 사료를 먹고 자라는 소들을 보니, 앞서 하천가에서 봤던 소들이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이른 아침부터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중군마을을 지나가는 '지리산길'은 마을분들이 길을 열어주셔서 마을 안 길을 따라 황매암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마을 벗어나서 조금 걷다보면, 이내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림길은 황매암쪽이 숲길과 삼심암쪽의 임도길로 나누어집니다. 저희는 황매암쪽 길을 택하여 가파를 길을 올랐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경사가 급한 길에서 아들녀석이 힘들어 하였지만, 20여분 만에 가뿐하게 황매암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람 대신 하얀 개 한마리만 마당을 돌아다니는 황매암에서 아침식사를 겸한 긴 휴식을 하였습니다. 황매암은 '석천' 이라는 이름이 붙은 약수터가 있어 물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살뜰하게 꾸며진 조용한 암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뜰한 암자, 황매암 놓치지 마세요.

아이가 약간의 빵과 과일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암자를 둘러보았는데, '기와'와 황토로 쌓은 담장과 담장을 타고 소리 없이 기어 오르는 담쟁이들이 있어 편안한 느낌을 전해 주었습니다. 암자를 지키는 하얀 개는 낯선 길손이 절집에 들어서자 달려와서 잠깐 짓더니, 불한당이 아님을 알아챘는지 근처를 맴돌다  이내 아이와 어울려 놀더군요.

▲ 황매암 기와 담장과 빈 절집을 지키는 개


황매암을 나와서 수성대까지, 거리는 1.6km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길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50분 남짓 걸어서 시원한 물이 흐르는 얕은 계곡을 만났는데, 건너편에 '수성대'라고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있더군요. 제법 많은 양의 물이 콸콸 흐르는 계곡에 놓인 돌다리를 건넜습니다. 지리산 길 홈페이지 안내문을 보면, 비가 많이 오면 걸어서 건널 수가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수성대에서 배넘이재까지는 20여분 동안 오르막이 더 많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은 '고원'인 운봉이 호수일 때 배가 넘나들었다고 하여 배넘이재라고 하는 '전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배넘이재에는 '서어나무' 한 그루가 한 가로이 길손을 맞아줍니다.

배넘이재 지키는 나무의 왕, 서어나무

배넘이재에 서 있는 서어나무에는 누군가 달아 놓은 작은 이름표가 붙어 있는데, '재서어나무'라고 표시되어 있고, "숲이 안정된 상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무의 왕이라 불림"이라고 씌어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생태계가 안정된 숲의 마지막 단계인 극상림에서 자라는 나무로 보존가치가 높다"고 되어 있더군요

▲ 배넘이재 서어나무와 수성대


배넘이재를 넘으면 편안한 내리막 길이 장항마을까지 이어집니다. 간간히 숲길 사이로 건너편 마을들이 보입니다. 마을가까운 밭에는 '고사리', '옥수수'를 비롯한 여러가지 밭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장항마을로 내려가는 언덕 길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 바로 '노루목 당산 소나무'입니다. 지금도 당산제를 지내는 장항 마을 소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당산 소나무를 지나쳐서 60번 지방도로를 바라보며 신작로를 향해 내려오다보면 사단법인 '지리산 길'에서 만든 쉼터가 있습니다. 큰 나무 그늘아래 다리 쉼을 할 수 있는 의자가 여러 개 있고, 마을 할머니 한 분이 '옥수수'를 팔러 나오셨더군요. 지리산길 곳곳에 할머니들이 파는 옥수수가 있는데, 세 군데서 옥수수를 사 먹었는데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장항마을 쉼터는 장항교를 건너 등구재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길을 시작하기 전에 숨을 돌리고 쉬어가는 쉼터입니다. 만약 인월에서 출발하여 등구재 길을 오르기 전에 식사를 하실 분들은 장항마을 건너편에서 바로 산길을 오르지 말고, 60번 지방도로를 따라 매동마을 쪽으로 가시면 콘도 입구까지 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먹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맛을 보증할 수는 없습니다.

▲ 장항마을 당산 소나무, 쉼터 그리고 마을 전경


저희는 김밥 도시락을 준비하여 장항마을 건너편에서 바로 등구재로 오르는 지리산길을 걸었는데, 나중에 매동마을과 이어지는 곳에서 마을쪽 소나무숲을 보니 참 아름답더군요. 한 10여분 돌아가는 길이지만, 60번 지방도로를 따라 매동마을을 거쳐서 등구재로 오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숲길, 들길, 산길, 논둑길 따라 걷는 등구재 길

장항마을에서부터 큰 아이와 아내가 함께 걸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마산에서 7시 14분 시외버스를 타고와서 10시쯤 인월 터미널 도착하여, 점심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한 후 버스를 타고 장항까지 왔을 때는 11시 4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장항에서부터 벽송사 구간은 가족 4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해발 650m인 등구재 고개를 넘는 길이 만만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매동을 출발하여 금계로 이어지는 이 길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숲길, 들길, 산길, 논둑길을 따라 걸으며 건너편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는 경치가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름 휴가 기간에다 일요일까지 겹친 탓인지 지리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여러 번 만나는 길동무도 많았고, 천천히 걷는 저희 가족을 지나쳐서 가는 사람들은 더욱 많았습니다. 등구재를 넘는 동안 1백 명도 넘는 사람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매동마을을 지나서 등구재로 향해가는 오르막길을 30분쯤 가다보면, 갤러리 '길섶'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긴 오르막 길을 걷다가 나타나는 쉼터라 길을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 쉬어가는 장소입니다. '길섶'은 사진작가 강병규씨가 운영하는 개인 갤러리이면서 찻집인 모양입니다.

▲ 등구재 길 곳곳에 있는 쉼터


처음, '길섶' 이정표를 만났을 때는 약 900미터라고 씌어 있어 들렀다 갈 요량이었지만, 막상 오르막 길을 걷던 아이들이 길을 벗어나 오르막 길 15분을 갔다가 내리막 길 10분을 걸어 돌아오는 것을 내켜하지 않아 포기하였습니다.

포기하고 온 이 길에 미련이 남더군요. 언제 지리산 길을 다시 갈지 모르고, 또 언제 이 길을 다시 걸을지 모르는데, 겨우 400m 거리의 지척에서 돌아선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한 아이들의 '성화'에 길섶 갈림길을 조금 지나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등구재 오르는 길 가에 널다란 바위에 둘러 앉아 '인월 장터'에서 사온 김밥과 집에서 준비해 온 라면 2개를 끓여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사실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 중 제일 맛있는 라면이 산에서 먹는 라면이지요. 지리산길 오염시키지 않으려고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어치웠습니다.

대학시절 등산을 즐기면서부터 산에서 라면을 끓여먹은 후에,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휴지로 깨끗이 설겆이 하는 요령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에 정말 조금도 오염시키지 않았습니다. 라면과 김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섰는데, 20여분도 못가서 상황마을 '소류지쉼터'를 향해가는 내리막 길에 할머니 두 분이 라면과 막걸리, 도토리묵, 산채비빔밥 같은 간단한 음식을 파는 '다랑이 쉼터'가 나오더군요. 

여기 라면과 도토리묵, 산채 비빔밥을 파는 쉼터가 있는 줄 알았으면, 힘들게 인월 장터에서 김밥을 4인분이나 사고, 라면, 버너, 코펠을 배낭에 메고 길을 나서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오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옥수수 한 봉지를 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빈 물병에 물도 가득채워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등구재 길, 무거운 간식 배낭 필요없어요?

다랑이 쉼터까지 가는 길에 '지리산 케이블카'와 '지리산 댐'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여러 군데 붙어 있었습니다. 성균관대학에서 농활 온 학생들이 직접 글씨를 써서 지리산길을 걷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곳곳에 현수막을 붙였더군요. 현수막을 보니 직업병이 발동(?)하여, 지리산길을 걷는 분들이 댐 반대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명용지도 함께 놓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거북등 타고 넘던 등구재 이정표, 다랭이 논


등구재를 향해 가는 길에는 쉼터가 여러 곳 있습니다. 사단법인 '지리산길'에서 설치한 쉼터도 있고, 마을 분들이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는 쉼터도 있습니다. 등구재 고개 바로 아래에는 '등구령쉼터'가 있습니다. 대체로 동동주와 도토리묵이 기본인데, 여기는 독특하게 식혜를 팔더군요. 얼음 동동 떠 있는 식혜,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지나는 길손들에게 직접 농사지은 방울토마토를 공짜로 나눠주시더군요.

'등구령 쉼터'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지리산이 보이고 아래를 바라보면, 상황, 중황, 하황마을과 멀리 실상사가 보입니다. 등구령쉼터 아저씨께서 손가락으로 방향을 짚어주셨지만, 제 눈에는 실상사가 들어오지 않더군요.

'등구령 쉼터'를 지나서 등구재 오르는 길은, 이 구간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르고 힘든 곳 입니다. 가쁜 호흡을 몰아쉬면서 20여 분을 오르면 등구재에 도착합니다. 등구재에는 작은 표지판과 나무의자가 놓여 있어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등구재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좌우가 막힌 숲길이라 바람이 없더군요.

곧장, 창원마을을 향해 걸었습니다. 창원마을을 향해 20여분쯤 내려오면, 또 다시 쉼터가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무인판매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할아버지 한 분이 동동주와 캔맥주, 음료수 그리고 몇 가지 농작물을 팔고 계시더군요. 그동안 모두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였는데, 여기서는 시원한 평상에 누워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이곳 쉼터를 지나내려오면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짱~ 천왕봉이 나타납니다. 창원마을은 마을 곳곳에서 천왕봉 조망이 가능합니다. 마을로 내려오는 내리막 길을 걸으면서, 오른쪽으로는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능선 길을 볼 수 있고, 왼쪽으로는 창원마을 당산 쉼터의 커다란 나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천왕봉을 품에 안은 창원마을

할머니 두 분이 동동주를 팔고 있는 창원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도 안 되었더군요. 시간이 많이 남아 그냥 '금계마을'까지 내려갈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쉬엄쉬엄 느릿느릿하고 게으른 여행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어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이장님께 전화해서 민박집을 잡아 짐을 풀고, 황토방에서 뒹굴뒹굴하다 마을을 둘러보러 나왔습니다. 등구재에서 내려올 때, 봐 두었던 '당산 쉼터'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는 경관이 멋질 것 같아 마을 위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과연, 당산 쉼터의 경관은 '압권'이었습니다.

운봉에서 벽송사 구간, 2박 3일 지리산 걷기 중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딱 한 곳을 꼽으라면 저는 창원마을 당산 쉼터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등구재 오르는 길과 그 아래로 다랭이 논이 쫙펼쳐져 있고, 건너편에는 칠선계곡 골짜기와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4개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 지리산 길 최고 조망 터, 창원마을 당산 쉼터


당산 쉼터에 앉아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며 한 시간 가량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상에 누웠다가, 난간에 기댔다가, 당산나무에 매어놓은 그네에 앉았다가 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곳은 이혜영이 쓴 <지리산 둘레길 걸기 여행> 책에도 멋진 사진으로 소개된 곳 입니다. 등구재른 넘어면서, 언제쯤 그 '전망대'가 나오는가 기대하면 걸었는데, 바로 창원마을 '당산 쉼터' 였더군요.

지리산길 최고 조망, 창원마을 당산 쉼터

책에는 두 사람의 여행자가 지리산 천왕봉을 가르키며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함께 길을 걸어 온 아들과 천황봉을 바라보며, 천왕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저는 천왕봉을 바라보는 경관에 취해서 아들녀석은 당산 쉼터에 나무에 매어놓은 아래위로 흔들리는 그네에 반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 오른쪽 구름 사이로 천왕봉이 고개를 내밀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등구재에서 넘어오는 지리산길 이정표만 따라서 금계마을을 향해가면 '창원마을 당산 쉼터'는 그냥 지나치게 되어 있습니다. 외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마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지, 혹은 그냥 최단거리 코스로 걷기 위해 생략되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날 제가 본 대부분의 걷기 여행자들도 이 아름다운 경관을 못 보고 금계마을을 향해 길을 재촉하더군요.

당산쉼터를 내려와 어슬렁거리며 마을 구경을 하다가 마을 입구에 있는 동동주 파는 할머니 가게에 들렀습니다. 아삭아삭 달짝지근한 아삭고추를 생된장에 찍어 먹는 안주 삼아 동동주 한 병을 아내와 나눠 마셨습니다. 술이 약한 사람들이 시원한 맛에 단숨에 먹었더니 금새 취기가 오르더군요.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밥집(하여사 밥상)에서 저녁준비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창원마을은 이장님께 전화로 예약하면, 민박과 식사를 한꺼번에 모두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지리산 길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을 한꺼번에 소개하겠지만, 창원마을 밥집(하여사 밥상) 정말 맛 있습니다. 맛집으로 이름 난 식당보다 훨씬 낳습니다.

이번 지리산 길 여행에서 최고의 볼거리는 창원마을 당산 쉼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경관이었고, 최고로 맛있는 음식은 창원마을 민박집 저녁밥이었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오후 3시에 걷기 여행을 그만두고, 창원마을에 눌러 앉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2009/08/02 - [여행 연수/지리산길] - 지금,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2009/08/04 - [여행 연수/지리산길] - 지리산길 걷기① 운봉 - 인월 구간


시간표
06:00 - 06:30 출발 준비

06:30 - 07:30 인월 출발하여 황매암 도착(3.8km), 황매암에 식수 있음
07:30 - 08:05 휴식 및 아침식사
08:05 - 10:00 황매암에서 장항마을까지 걷기
10:00 - 10:50 휴식 (장항마을 버스 정류장 건너편 2층 정자)
10:50 - 11:40 갤러리 '길섶' 근처까지 걷기
11:40 - 12:40 점심식사(라면, 김밥) 및 휴식
12:40 - 14:04 길섶입구에서 등구재 까지 걷기 (다랭이 쉼터, 등구령 쉼터에 식수 있음)
14:04 - 14:50 등구재에서 창원마을까지 걷기



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 - 10점
이혜영 지음/한국방송출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1 Comment 8
  1. 파비 2009/08/05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맨 아래 사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지리산 둘레길의 좋은 점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산을 오르기만 해서는 저런 모습 보기가 쉽지 않죠. 저도 언젠가 함양에서 마천쪽으로 가다가 어느 고개를 올라서니 펼쳐진 지리산-우리를 안내하신 분의 모친께서 지다랗게 펼쳐졌다 해서 지리산 아니냐고 했다는 그 뜻이 가슴에 다가오더군요-과 그 만데이에 걸린 둥그런 보름달... 아직도 꿈결처럼 머리속에 그려진답니다.

    • 이윤기 2009/08/06 08:50 address edit & del

      지리산 둘레길 걸어보니...산은 오르기 위해서 있다는 어느 등반가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걸 알겠더군요. 늘 쫓기듯이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오던 산행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더군요. 느릿느릿 걷고...적당히 걷고 충분히 쉬고...즐거운 길 이었습니다. 틈틈히 시간내서 남은 길도 마저 걸어 볼 생각입니다.

  2. 달그리메 2009/08/05 21:51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가보고 싶군여~^^

    • 이윤기 2009/08/06 08:52 address edit & del

      네, 꼭 다녀오세요. 제가 겨우 한 번 가봤지만, 그래도 나름 꼼꼼히 걷기여행을 준비했기 때문에 제법 노하우가 생겼어요. 아낌없이 나눌께요.

  3. 송순호 2009/08/06 01:32 address edit & del reply

    아유~~
    부자간에 지리산 기행이라...
    샘나네요.

    근데, 아들에게 강행군이 아닐라나???
    그럼... 강하게 키워야지 아니 튼튼하게... 몸도 마음도...

    제 어릴때는 늘 아침에 일어나서 야산에서 소 풀먹이고 학교엘 갔는데..
    저곳은 그냥 긴 고삐로 묶어 두면 되는 곳이군요.
    그 집 아들도 소 풀뜯기고 학교에 갈까요???

    잘 다녀오시길...

    • 이윤기 2009/08/06 08:55 address edit & del

      네, 아들이 딱 기분좋게 해낼 수 있을 만큼만 걸었네요. 힘들다면 쉬고... 오늘 못가면 내일가고...

      아침일찍 출발하기는 했지만, 오후 3시경에 걷기를 마치고...시골 동네를 돌아다니며 놀았거든요.

      첫날은 인월 장터거리를 댕기며 재미나게 군것질하며 놀았고, 둘째 날은 창원마을을 어슬렁거리며...잘 놀았거든요.

  4. 크리스탈 2009/08/06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상황마을에서 금계마을까지 걸었는데
    개인적으로 상황마을에서 창원마을가는 숲길이 정말 좋았어요.
    아직은 지리산을 바라보는것보다 숲 안에 있는 친구들이 더 궁금해서.. ㅎㅎㅎ

    차를 가져가면 되돌아와야되기때문에
    가족단위로 여행잡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요.

    참, 동네분들도 아주 친절하셔서 인사하면 다 받아주시더라구요. ㅎㅎㅎ

    • 이윤기 2009/08/06 14:26 address edit & del

      저는 지리산 천왕봉에 미련이 많은가 봅니다. 창원마을 그리고 창원마을서 금계마을로 가는 동안 바라보는 지리산 조망이 제일 좋았거든요.

      함양이나 인월로 가는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가지고 가서 걷기가 끝나는 지점에 세워두고...출발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 할 것 같습니다.

      남원 구간은 인월에 차를 세워두었다가 인월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함양, 산청 구간은 도착점까지 승용차로 가서 출발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면 집으로 돌아오기 수월하고...차가 끊기는 걱정도 안 해도 돼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친절하시지요. 제가 내일 도민일보에 나오는 칼럼에 친절한 사람들 이야기 썼습니다.

세계여행, 값싼 세계일주 항공권이 있다는데...

[서평] 고은초가 쓴 <3650 하드코어 세계일주> 여름휴가를 앞두고 신간 목록에서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를 고른 것은 무더위를 잊고 읽기에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책을 펼쳐들면서 마음은 세계일주..

별정통신, 번호 안 바꾸고 아이폰 갈아타려면?

지난 30개월 동안 울며겨자먹기로 사용하였던 에**텔레콤 별정통신 휴대폰을 해지하고, 아이폰으로 바꾸려고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별정통신은 약정기간 동안에는 요금이 비싸지만, 약정이 끝난 후에는 기본요금이 저렴해지기..

순간포착, 주행거리 99999km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우연히 계기판을 보았는데, 99998 km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 조금만 더 달리면 계기판 숫자가 모두 99999로 바뀌겠더군요. 야구선수가 기록을 의식하는 것 처럼, 이 때부터 계기판을 자..

개그콘서트 페러디, 휴대폰 광고 짱~

지난 30개월 동안 사용하던 별정통신 휴대전화를 해약하고, 아이폰을 구매 상담을 위하여 창동에 있는 OO통신 대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니 개그콘서트에서 강기갑 국회의원을 패러디하고 있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에 나오..

고속도로휴게소 맛집② 안동 간고등어 정식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찾아낸 맛있는 먹을거리, 두 번째는 추천 음식은 안동휴게소에서 파는 '간고등어 정식'입니다. 지난 주에 강원도 고성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고성 정말 멀더군요. 마산에서 출발하면서 점심을 어..

지구상 어떤 생명체도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서평] 김용규가 쓴 <숲에게 길을 묻다> <숲에게 길을 묻다>는 지난 가을 제가 속한 단체에서 ‘이달의 도서’로 정하여 회원들이 함께 읽은 책입니다. 숲가꾸기 운동을 하시는 회원께서 추천한 책이었는데,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공공요금 줄인상, 자장면값 동결이 물가안정대책?

지난 8월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3.5% 인상되었으며, 9월부터는 가스요금이 평균 4.9% 인상 되었습니다. 아울러 전국의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요금 역시 4~6% 인상되었으며, 경남의 경우 9월 중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추진되..

별정통신, 30개월 감옥에서 빠져나오다

최신폰을 공짜로 준다는 광고에 현혹되어 정확히 30개월 전에 KTF 휴대폰인줄 알고 번호이동을 하여 에**텔레콤이라고 하는 별정통신 회사에 가입하였습니다. 저렴한 요금으로 최신 휴대폰을 공짜로 준다고 하더군요. 당시 이른바 '..

히말라야 트레킹, 책 한권은 꼭 챙기라는데...

[서평] 김영준이 쓴 <히말라야 걷기여행>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이것저것 메모해본 일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백두산 정상에 오르기, 내 손으로 집지어 보기, 농사지어서 자급 자족해보기, 완전채식주의자로 살아보기, 매..

동피랑 시즌2, 동피랑 2.0 가보셨나?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저를 보고 참 부지런하다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사실 가까운 사람이 보면 생물학적으로 저는 그다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닙니다. 몸을 움직여 해야하는 일들을 미룰 때가 훨씬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새..

소설, 재미로만 읽는 책이 아니더라

[서평]나쓰메 소세키 소설전집 <런던소식>, <회상> 일본문학의 출발점이라고 하는 나쓰메 소세키를 소개해 준 사람은 강상중 교수입니다. 지난 봄 강상중 교수가 쓴 <고민하는 힘>을 읽으면서, 유명한 일본작가 나쓰메 소세키를 알..

김해경전철 승객없어 연700억 적자, 창원은?

내년 봄 개통을 앞둔 김해-부산 경전철의 예상 적자가 연간 700억원이라고 합니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써는 말이겠지요. 왜냐하면, 불과 두 달전에 부산-김해 경전철 예상적자는 연간 300억원으로 추산하였습니다..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추가 제작 중...

지난 23일 제 블로그를 통해 "2010/08/23 - [세상읽기] -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전시행정 안 되려면?" 이라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이번에 창원시가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라..

시내버스 적자라며 신규면허는 왜 눈독?

지난 3월 시내버스 회사의 부도로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13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옛 마산에 있던 시민버스가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이 회사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전시행정 안 되려면?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꼭 갖고 싶은데...어쩌지? 언론보도를 통해 <창원시자전거 여행 코스>가 책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 목요일 직접 주민센터에 가서 책 한 권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주민자치센터에 가면 누구나 <창..

view 애드박스 블로그 소개 이벤트 당첨 !

2008년 9월 8일에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곧 블로그 개설 2주년이 됩니다. 모두 우연이긴 하지만, 블로그 개설 2주년을 앞두고 갱상도블로그에서는 [10문 10답]릴레이 순서가 저에게 돌아왔고, 다..

유희왕 카드, 댁엔 몇 장이나 있나요?

아이들 유희왕 카드 놀이 좋아하지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저런 것을 왜 돈주고 사냐 싶은 생각이들지만 아이들은 '보물'처럼 소중하게 다룹니다. 유희왕 카드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지만 중학생이나 유치원생들 중에서도 이 카..

해물짬뽕 두 번째 맛있는 집, 만수궁

태풍으로 함안보 타워크레인 농성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함안보에서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 두 명이 농성을 하는 동안 2차례 현장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현장 방문에서 돌아오던 날,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함..

시장님, 에펠탑만 세운다고 창원이 파리가 될까요?

- 에펠탑 없어도 파리같은 도시에 살고 싶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지난 7월부터 창원시민이 되었습니다. 시장님께서 간부회의에서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만한 통합기념 조형물 건립을 추진을 강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분단비용 줄이면 통일세 필요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세’ 신설 논의를 제안하였습니다. 대통령께서 각계의 논의를 제안하신만큼 오늘은 ‘통일세’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65주년 광복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