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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에너지 소비 90% 줄이는 친환경주택 전시회

by 이윤기 201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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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스트리아 지속가능 국제 건축전
http://www.ak-sus.org/

한국YMCA와 아시아젊은건축가 모임이 주관하는 <한국-오스트리아 지속가능 국제 건축전>이 6월 8일 서울에서 개막하여 한 달간 서울, 천안, 광주, 여수, 창원 등 전국 8개 도시 순회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서울전시회는 6월 8일 - 1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구요. 충청권 전시회는 6월 13일 - 15일까지 천안시청에서 개최됩니다.

경기권 전시회는 6월 16일 - 18일까지 안산 예술의 전당, 광주 전시회는 6월 20일 - 22일까지 광주시청에서, 전남권 전시회는 6월 23일 - 25일까지 여수시 환경도서관에서 개최됩니다.

전국 순회 전시회의 마지막은 창원인데요, 창원전시회는 6월 27일(월) - 29일(수)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데, 창원전시회 주최는 창원건축사회, 창원친환경도시건축제 조직위원회 그리고 창원YMCA가 주최합니다.
 
창원 전시회, 6월 27(월) - 29일(수)/ 창원컨벤션센터
초청강연회 : 6월 27일(월) 오후 2시 ~ 5시
작품설명회 : 6월 28일(화) 오후 2시 ~3시



이번 전시회는 오스트리아에서 패시브 하우스, 코하우징 건축물 20여점이 전시되고 한국에서 패시브하우스와 저에너지 건축물 10여점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또 세계수준의 패시브 하우스 설계 기술을 가진 오스트리아 현지 건축가들이 내한하여 작품 설명회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건축을 주제로 강연회, 토론회, 워크숍도 개최한다고 합니다.




에너지 절약 건축물, 패시브 하우스란?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패스브 하우스는1995년께 독일에서 쓰기 시작한 말로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을 말한다고 합니다.

풍력, 태양력 등을 이용해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와 대응하는 개념으로 단열 공법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인다. 특히 난방에너지 소비를 90%까지 줄인 건축물을 말합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단열과 기밀, 3중 유리, 열교환 기술 등 환기, 보일러시스템을 통해 1㎡당 연간 에너지 소비가 15kwh 이하여야 한다. 1평(3.3㎡) 기준으로 연간 49.5kwh 이하를 소비하는 것인데, 이것은 가정용 보일러에 주로 사용하는 등유로 환산할 경우 연간 5리터면 1평 난방이 가능하다."

패스브 하우스가 주목 받는 것은 건축물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 에너지 총사용량을 100으로 볼 때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비중이 약 40%에 이르고 물류수송이나 산업에너지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건축물 에너지의 65%를 난방에너지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냉방과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건축물 에너지 절약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5월까지 EU를 중심으로 약 2만여 채의 패시브 하우스가 지어졌는데, 독일에 1만 2500채, 오스트리아에 5000채쯤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건물 수는 독일이 더 많지만 인구 대비로는 오스트리아에 더 많은 패시브하우스가 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주택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반면에 오스트리아에서는 다세대주택과 아파트가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패시브 하우스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친환경 주택일 뿐만 아니라 '주택협동조합운동'을 통해 건립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대형 아파트 개발이 아닌 임대와 소유 형태가 섞인 다세대 연립주택형 건축물을 통해 원도심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건축가와 협의해 세대별 설계를 달리하고, 건물 내 세탁실, 도서관, 바, 게스트 하우스, 공연장 등 공공, 공용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3~4년 전에 패시브하우스 붐이 잠깐 일어났지만, 현재는 시들해졌으며 10채 미만이라고 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탈원전을 선언한 오스트리아, 독일에서는 패시브 하우스를 의무화 하려는 단계에까지 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가 3~4년 전 10여채의 건물을 짓고 시들해진 국내 패시브하우스 건축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역 전체적으로 40~50군데가 넘는 재건축, 재개발을 추친하고 있는 창원시의 경우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할 전시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