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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책과 세상 - 채식 건강'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4.06.13 독은 사람을 금방 죽이고 육식은 천천히 죽인다
  2. 2014.01.14 에이즈는 콘돔으로 예방할 수 없다
  3. 2013.10.24 맛있는 햄버거? 첨가물 다 빼도 그맛일까?
  4. 2013.09.10 과자...아이는 아토피, 어른은 치매 위험 (2)
  5. 2013.08.12 과자봉지 트랜스지방 0그램은 눈속임
  6. 2011.10.20 이런 사람에겐 보신탕이 오히려 독이다 ! (3)
  7. 2011.06.20 물 부족하면 목 마른 것이 아니라 배 고파진다
  8. 2010.11.19 설탕과 지방은 아편과 다름없다? (4)
  9. 2010.10.09 다리꼬고 앉은 당신, 비뚤어진 척추는 어쩌나?
  10. 2010.04.01 똥 제대로 못누면 병든다 (2)
  11. 2010.02.04 의사도 안다, 음식만 바꿔도 암이 낫는다는 걸 (4)
  12. 2010.01.30 의학상식의 맹점과 오류를 고발한다 (2)
  13. 2010.01.17 타미플루 건강한 사람은 안 먹어도 된다는데...
  14. 2009.11.30 어른의 2.5배, 어린이 항생제 남용 더 심각하다 (5)
  15. 2009.11.03 항암 치료 포기하고 음식과 환경을 바꾸었다 (2)
  16. 2009.10.26 독감백신, 2년째부터 효과 없다는데? 신종플루 백신은? (5)
  17. 2009.10.12 민간요법, 알고 보면 조상의 지혜야
  18. 2009.09.16 위약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4)
  19. 2009.05.11 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20. 2009.04.18 일생 동안 좋은 식사습관 버릇으로 만들기

독은 사람을 금방 죽이고 육식은 천천히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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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채식주의 의사 존 맥두걸이 쓴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은 녹말음식으로, 육식이 초래한 현대인의 질병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담은 책입니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을 쓴 존 맥두걸은 고기와 유제품을 많이 먹어서 18살에 중풍에 걸렸고, 또래 친구들보다 20~30kg이나 더 비만이었으며,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 후유증으로 지금도 다리를 절룩인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중풍에 걸린 원인을 알고 싶어 의대에 진학하였고, 의사가 되었지만 약과 수술로 일시적인 고통을 덜 수 있었을 뿐 만성질환의 원인을 찾지는 못하다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는 이민 1세는 병이 없는데, 2세, 3세는 미국인들과 비슷한 병에 걸린다는 사실에 주목하였고, 마침내 육식과 유제품이 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기와 유제품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영양의학 분야에 주목하여 녹말음식과 채식식단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체중을 줄이고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녹말음식 위주의 채식은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지만 기존 다이어트와는 달리 음식을 먹으면서 만족감과 포만감을 잃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고픔을 참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그자 주장하는 채식은 생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한 두 달 해보는 다이어트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고기 맛에 길들여진 식습관을 바꾸어야 하는 '몸의 혁명'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몸의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채식을 선택하는 것이 그 만큼 어려운 일이면서 동시에 정말로 몸에는 혁명적인 변화가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식습관을 바꾸는 채식은 몸을 위한 혁명


다음은 의사인 저자 맥두걸이 말하는 채식으로 일어나는 몸의 변화입니다. 저자는 돈 버는 의사가 아니라 병을 낫게 하는 의사로서 40년 간 환자들을 돌 본 결과를 다음가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 큰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는데도 외모도 달라지고 정신도 맑아질 것이다. 당연히 오래 살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질 것이다. 소화기능도 월등히 좋아질 것이다. 당연히 그동안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봉지를 쓰레기통에 버리게 될 것이며, 식탁 위에 펼쳐진 영양제도 치울 것이다. 일단 시도만 하면 금방 결과를 얻게 될 것을 장담한다." (본문 중에서)


40년 넘게 약물과 주사대신에 식습관을 바꾸라고, 채식하라고 처방하였던 맥두걸은 40년 넘게 사람들로부터 채식을 의심하는 질문을 받아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맥두걸뿐만이 아닙니다. B급 채식주의자인 저도 '채식을 하면 영양 결핍'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채식주의자들은 채식과 영양학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하고 다니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많은 비 채식인이 채식인의 '영양실조'를 걱정(?)하면서 함께 고기를 먹자고 집요하게 강권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절대로 단백질 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칼슘과 비타민 그리고 다른 영양소가 부족할까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런 영양소들은 음식 안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40여 년간 채식으로 환자를 치유해온 의사 맥두걸이 '육식'의 해악과 채식의 좋은 점에 관하여 쓴 책입니다. 다른 채식주의자들과 다른 점은 단순히 채식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채식을 통해 몸을 살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점입니다.


가축의 시체를 요리해 먹는 대신 채식을 하자고 주장하는 저자는 다른 채식주의자들과 달리 특별히 녹말에 주목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채식이라면 과일과 야채를 떠올리는데 저자 맥두걸은 '녹말'을 더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녹말 혹은 탄수화물이란 공장에서 만든 정제탄수화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빵, 라면, 국수, 파스타, 케잌, 과자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에서 얻은 감자, 현미, 고구마, 보리 등을 말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이 책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녹말 음식을 먹어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신장병과 심장통증, 제 2형 당뇨, 호흡곤란, 비만 그리고 각종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야채, 과일과 함께 녹말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올바른 채식... 녹말 음식을 먹어야 한다 


쌀(현미)을 비롯한 탄수화물 식품은 당, 섬유소, 녹말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녹말이 건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야채와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더라도 공복감이 남기 때문에 녹말을 섬취하여 포만감을 채우면 나쁜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음은 저자의 녹말 예찬입니다.


"녹말은 지방에서 나오는 칼로리의 아주 적은 양(1~8%)만으로도 작동하는 클린연료다. 콜레스트롤은 전혀 없거나 아주 적다. 살모넬라균이나 광우병을 가져오는 병원균도 없다. 또한 DDT나 메틸수은처럼 토양에서 나오는 독성화합물을 신체에 축적시키지 않는다. 인간이 발명한 농약에 오염되지만 않는다면 녹말은 완벽하게 깨끗한 음식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감자와 고구마 같은 녹말 식품만으로도 모든 기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며, 쌀과 보리, 콩 등의 경우 약간의 과일과 푸른 야채만 섭취하면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의사들이 이런 단순한 '진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은 의대에서 제대로 된 영양학을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료가 '영리'를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고백합니다. 채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던 저자는 환자들에겐 환영받았지만 병원 경영진에게 인기 없는 의사였다고 합니다.


반대로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 역시 명확하다고 주장합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건강상의 위기에 처한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육식'이라고 단언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11억명이 과체중이며 3억명이 비만이고, 매년 2천만명이 심장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2억명 이상이 당뇨병에 걸려 있고 서양식 식사를 하는 인구의 절반이 목숨을 위협하는 암에 걸릴 것이다." (본문 중에서)


물론 이 모든 질병의 원인은 육식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40여년을 의사로 일해 온 저자의 확신에찬 주장입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육식은 지속적이고 오랫 동안 약한 독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합니다.


독은 사람을 금방 죽이고 육식은 천천히 죽인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독은 사람을 금방 죽이고 육식은 천천히 죽인다'는 것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우유와 치즈는 철분이 결핍되어 있고, 붉은색 고기와 가금류, 달걀(껍질 제외)에는 칼슘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영양 불균형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오리 고기 기름은 다름 기름과 다르다"거나 동물의 간이 눈에 좋다 같은 주장도 영양학의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근거없는 이야기들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동물성식품은 영양학적으로 거의 똑같다. 숯불에 구운 소고기든,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닭이나 오리에서 나온 달걀까지 또는 우유, 염소젖, 양젖 모두 별로 다를 바 없는 식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육식의 세 가지 독소로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지방, 콜레스트롤을 지목하는데, 구체적 폐해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책을 한 번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저자는 육식과 반대로 녹말식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나는 상한 음식을 먹거나 알러지 때문에 찾아온 환자를 제외하고는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나 콩, 과일과 야채를 먹고 병이 난 환자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단언코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대신 육식으로 인해 심장병, 중풍, 제 2형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암 등의 심각한 질병을 갖게 된 수많은 환자는 매일 만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음식들이 자연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되었든지, 동물의 사료를 먹고 컸던지 앞마당에서 키웠던지 상관없이 모두 서서히 천천히 죽이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런 잘못된 식습관이 개선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미국(미국 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민의 건강이 아니라 식품업계, 축산업계, 거대 농업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상세한 근거와 자료가 궁금하신 독자들은 서평으로 옮기기에는 너무 많은 자료가 담겨 있으니 책을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채식으로 인한 영향 결핍 주장에 대한 상세한 반론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폐해와 더불어 녹말 음식으로 섭취하는 식물성 단백질로 결코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소는 풀만 먹어도 칼슘 부족하지 않은데...사람은?


칼슘 부족에 대해서도 똑같이 상세히 설명하는데, 첫째로 "우유는 당신의 뼈가 아니라 낙농업계를 튼튼하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 합니다. 우유속의 칼슘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보라는 저자의 질문은 특히 새롭습니다.


"우유를 만들어내는 소는 어디서 칼슘을 얻는가? 몸에서 바로 만들어 낼까? 천만의 말씀이다. 소는 흙에서 그것을 얻는다.....칼슘은 소가 풀이나 각종 식품을 먹을 때 소의 몸 안으로 들어온다. 따라서 나는 여러분이 소를 거치지 말고 식품에서 곧바로 칼슘을 섭취하기를 추천한다." (본문 중에서)


우유에 또 다른 질문은 더 놀랍습니다. "칼슘이 부족해서 몸이 아픈 적이 있는가?" 하는 질문인데, 전세계 어느 과학적 연구발표를 다 헤집어보아도 칼슘부족으로 질병이 생긴다는 보고는 없다는 것입니다.


뼈가 약화되어 생기는 구루병조차도 햇빛을 충분히 쐬지 못하여 비타민 D의 결핍이 원인일 뿐이라는 겁니다. 우유의 동물성 단백질은 뼈에 손상을 주고, 오히려 우유와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만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우유가 동맥경화, 비만, 제2형 당뇨,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아토피, 천식 등 각종 알러지와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의 원인이 되며, 위경련과 설사를 일으킨다고 주장합니다. 예컨대 "우유는 소를 위한 것이고, 그것도 송아지에게 6달 동안 먹이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합니다. 송아지 조차 6달이 지나면 풀을 먹는다는 것이지요.


한편 이 책에는 생선이 어떻게 오염되어 있는지, 생선이 풍부하다는 오메가3는 식물성 음식에도 충분하다던지, 양식 물고기는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되는 육류 만큼 위험하다든지 하는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 보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가짜 고기(글루텐)의 경우 영양적으로 동물성 식품보다 나은 것이 없으며, 식물성 지방(견과류)도 과다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비타민을 비롯한 모든 알약 영양제에는 영양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를 밝히고 있습니다. 알약은 음식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설탕과 소금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대합니다. 유기농 설탕을 좀 먹어도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제 2형 당뇨의 원인은 설탕(정제설탕 말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뚱뚱한 채식주의자는 엉터리 채식주의자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정제하지 않은 유기농 설탕이나 독성을 제거한 천일염을 좀 넉넉히 먹는다고 해서 탈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른바 당뇨 지수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도 밝혀놓았는데, 길고 복잡한 설명이라 다 옮길 수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저자가 쓴 채식주의자를 위한 예찬입니다. 좀 긴 글이기는 하지만 채식주의자를 삶을 적절하게 잘 표현 한 글이라 생각되어 인용합니다.


"나는 모든 채식주의자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모두 자기 만족도가 강하며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해를 끼치기 보다는, 주위 친구들이나 의사들로부터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기꺼이 감수한다. 그들은 매우 부지런하다. 


쇼핑할 때도 리스트를 꼼꼼히 살피며, 때로는 불고기 파티의 초대를 정중히 거절하기도 한다. 그들은 배가 고플 때에도 시식용 음식을 지나칠 줄 안다. 거리를 무심고 지나가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진실들을 깨달아가면서 하나 둘 씩 깊은 만족감을 갖게 된다." (본문 중에서)


사실 저는 지난 2000년 무렵부터 주기적인 단식을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단식 이후부터 B급채식주의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B급 채식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은 생선이나 계란, 유제품을 비롯하여 완전한 채식을 실천하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비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 돼지, 닭 등 발 달린 짐승의 고기를 먹지 않고, 소 젖으로 만든 우유를 먹지 않는 대신 채식과 함께 계란과 생선 등을 먹는 B급(소극적) 채식주의자입니다. 아무튼 단식과 함께 채식을 선택하게 된 것은 그 무렵 환경운동가이자 유명 아이스크림 회사인 베스킨라빈스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가 쓴 <음식혁명>을 읽은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존 맥두걸이 쓴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역시 독자들의 식습관을 채식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육식의 폐해와 채식의 좋은 점 그리고 수술과 약물로부터 벗어나 날씬한 몸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 10점
존 A. 맥두걸 지음, 강신원 옮김/사이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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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콘돔으로 예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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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있는가? 20세기 산업화 시대를 열었던 인간의 역사는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만들었지만, 21세기 들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데 성공할 수도 없고, 자연은 결코 인간에게 지배당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전염병은 어떤가? 한때 인간은 지구상에서 인간에게 해로운 세균과 바이러스를 하나씩 몰아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졌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만이었음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1960년대 말 미국 공중위생국은 "전염병을 끝장낼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3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전염병은 여전히 인구 3명당 1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1999년에 나온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는 한 때 정복한 듯 보였던 질병들이 다시 위세를 떨치고 있고, 어떤 것들은 내성을 획득해 과거보다 더 강해지고 퇴치가 불가능한 전염병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미국 CIA는 앞으로 20년 동안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은 바로 '전염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때 인간은 1300년대 유럽 인구 1/3을 쓸어버린 흑사병이나, 1910년대에 2천만 명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스페인 독감 같은 전염병은 다시 지구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믿었었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 인간들은 더 강해진 말라리아와 결핵 그리고 에이즈, 광우병, 사스와 같은 새로운 질병을 만나면서 자연과 질병 앞에 무릎 꿇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전염병이 두 가지 일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과거에 통제했다고 믿은 옛 질병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는 새로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경향은 새로운 질병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WHO는 1980년 이래 에이즈를 비롯한 새로운 질병들이 30종 이상 늘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20세기 말에 시작된 죽음의 병 에이즈는 30년 전만 해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3년까지 전 세계에서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5천만 명 이상을 감염시켰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질병인 결핵 역시 매년 2천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이한음 옮김, 책세상 펴냄)은 수의사이면서 언론학을 동시에 전공한 마크 제롬 월터스가 썼다. 그는 하버드 의대 초빙 강사를 거쳐 지금은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언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그는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을 통해 1980년 이래 지구상에 새롭게 나타나서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30여 종의 질병 중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여섯 가지 질병, 즉 광우병, 에이즈, 살모넬라 DT104, 라임병, 한타바이러스, 웨스트나일뇌염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광우병과 에이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소한 전염병이지만, 살모넬라 DT104, 라임병, 한타바이러스, 웨스트나일뇌염은 모두 현재 미국에서는 심각한 보건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질병들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여섯 전염병이 어떻게 발생해 어떤 경로로 전파되는지,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교란하는 행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마치 '나비효과'를 설명하듯 바다 건너 새로운 대륙으로 전염병이 옮겨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전염병 피해를 직접 겪은 사람들과 그것을 막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는 이런 전염병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소에게 '소'를 먹여 생긴 전염병 '광우병'

 

소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다리로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난폭한 행동을 하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 광우병이 절정에 달한 1993년 1월까지, 소 100만 마리가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는 2000년 11월까지 3만5000마리 이상이 감염됐으며, 유럽대륙을 거쳐 일본과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로 퍼져갔다.

 

인간 CJD와 유사한 이 전염병은 한동안 인간에게 전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던 과학자들과 정치인 그리고 공무원들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2002년 초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125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1988년 영국정부가 재순환시킨 동물 단백질을 가축에게 먹일 수 없도록 한 후에 소와 사람에게서 발생하던 광우병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광우병을 비롯한 전염성해면상뇌증(TSE)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이 양이며, 밍크, 사람(쿠루), 사슴 등 여러 종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은이는 1990년대 영국에서 광우병이 절정에 달한 원인으로, 1980년대 말 영국에서 양이 1000만 마리 이상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는 TSE에 걸려 죽은 양 부산물을 더 많이 먹은 영국 소들에게서 집중적으로 광우병이 발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소 해면상뇌증(BSE)은 동물 단백질을 반추동물의 먹이로 재순환시키는 집약 농업의 결과 전염병으로 발전했다. 수십 년 동안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이 방식이 결국 재앙을 불러오는 처방이었음이 입증된 것이다."

 

지은이는 1984년 12월 22일, 광우병이 처음 발병한 피츠햄 농장을 방문하여, 농장 주인인 '피터 스텐트'를 인터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미국에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사슴해면상뇌증에 해당되는 CWD 발병에 이르기까지 전염성해면상뇌증을 추적하고 있다.

 

<죽음의 향연>이나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에 비하여 상세하지는 않지만, 양에게서 시작된 이 몹쓸 전염병이 어떻게 소, 밍크, 사슴, 그리고 사람에게로 퍼져가는지 추적해 나가고 있다. 또한 모든 책임이 왜 사람에게 있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아프리카 원시림 파괴와 '에이즈'

 

1981년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면역억제질병을 발견하여 에이즈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바이러스는 면역계를 공격함으로써 몸을 다른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고 한다. 그후 연구자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환자가 있었으며, 얼마 후 말라리아를 연구하던 의사들은 그 병이 아프리카에서 시작됐다는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

 

흔히, 우리에게 문란한 성생활 혹은 동성간 성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즈는 사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야생동물 사냥과 원시림 파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지은이가 연구자들로부터 확인한 사항이다. 독일 출신 미국인 의사 '한'은 에이즈가 여러 번에 걸쳐서 전염되었으며, 두 종류 이상이라고 한다.

 

"전 세계 에이즈 환자의 거의 99%가 지니고 있는 HIV-1같은 바이러스들은 적어도 세 번에 걸쳐 인간에게 유입되었다. 두 번째 인간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2는 적어도 일곱 번에 걸쳐 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파되었다."

 

'한'은 인간 에이즈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것이 원숭이에게 감염되는 SIV라고 한다. SIV는 HIV-2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결국 HIV-1 바이러스 역시 아프리카 숲속에 사는 수백 종의 원숭이와 야생동물 중에서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것. 그 후 과학자들은 침팬지가 HIV-1 바이러스의 자연창고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계속해서 찾아내고 있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인간이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다루다가 에이즈에 걸린다는 이론"을 더 깊이 탐구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아프리카 시장에서 유통되는 고기는 모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들의 창고와 같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들은 사냥꾼과 상인 그리고 고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그런 바이러스를 가진 원숭이 피와 체액에 더 자주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로 넘어올 새로운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는 야생동물 사냥을 생계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아프리카 깊은 숲속까지 벌목작업이 진행되어 수많은 야생동물이 식량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을 쓴 마크 제롬 월터스는 에이즈 예방은 안전한 관계와 콘돔사용, 일회용 주사바늘 사용과 같은 '기회감염'을 줄이려는 노력이나 치료약 개발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아프리카 원시림과 야생동물 생태계를 지키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 살모넬라 DT104

 

1997년 미국 농가에서 2개월 된 송아지가 눈이 퀭하니 들어가고 배가 기괴하게 부풀어 오른 채 생기가 없어졌다. 강력한 항생제 주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을 거두었으며, 다음날 다른 송아지 서너 마리가 같은 병에 걸렸다고 한다. 잇달아 어른 소들이 죽어간 후에 이 살모넬라균을 분석한 결과 네 가지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DT104균이었다고 한다.

 

항생제를 비롯한 약물에게 자주 공격당하는 세균들은 자연선택이라는 현상을 통해 그 약물에 익숙해지게 된다. 세균이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는 대표적 환경은 대규모 가축사육시설이다. 좁고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사육동물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자주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적으로 보면 동물들을 늘 깨끗하게 돌보는 것보다는 약물을 쓰는 편이 비용이 적게 든다. 또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동물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면 좀 더 빨리 성장하므로, 생산자들의 소득이 더 높아진다. 게다가 농민들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새로 태어난 송아지들에게도 항생제를 먹이곤 한다."

 

결국, 이런 항생제 살육현장에서 살아남은 세균들은 항생제에 강한 저항력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이런 내성을 띤 세균들이 조리가 덜 된 고기나 다른 오염물질을 통해 사람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균주들은 새, 양식어류, 소, 양서류 등 많은 종들을 감염시킬 수 있고 고속도로, 항공편 그리고 배를 이용해 세계 여러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때문에 미국 쇠고기에 관심이 높은 우리에게 미국 도축된 쇠고기에 살모넬라균이 감염되었다는 뉴스는 이제 별로 낯설지도 않다. 문제는 사람에게 감염된 살모넬라균들이 이미 항생제 내성균이기 때문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나 혹은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988년 FDA가 워싱턴 지역 슈퍼마켓 체인 세 군데서 닭, 소, 칠면조, 돼지고기 시료 200점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다섯 점당 하나꼴로 DT104를 비롯한 다양한 살모넬라 균주에 오염되어 있었다. 또 FDA는 12가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도 찾아냈다."

 

이미, 1970년대에 영국과 미국 보건 당국은 가축사육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지금까지도 항생제는 가축사육과 성장촉진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염병이 몰려온다

 

이 밖에도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오래된 숲을 훼손함으로써 점점 더 많이 발생하는 새로운 관절질환 '라임병', 엘리뇨로 인하여 비가 많이 오면 생쥐 개체수가 이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맞추어 증가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 그리고 나일강 지역에서 미국까지 옮겨온 '웨스트나일 뇌염'에 대하여 상세히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여섯 가지 환경전염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보다는 자연과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라임병이나 사상 유래 없는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는 웨스트나일 뇌염 역시 어렵지 않게 우리에게도 재앙으로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이 책을 쓴 마크 제롬 월터스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특별한 종이 아니라 기후와 생태계 그리고 서로 얽힌 생태계 그물망 속에 있는 종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세계를 인간이 살기에 더 적합한 곳으로 만들려는 근시안적인 시도들을 하다가 오히려 질병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기에 더 적합한 곳으로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이 새로운 질병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염병을 근절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치료법과 치료약을 개발하는 방식 대신에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강의 토대가 되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파괴를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는 점점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 - 10점
마크 제롬 월터스 지음, 이한음 옮김/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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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햄버거? 첨가물 다 빼도 그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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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초기 광우병 촛불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지만 결국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이루어지고 말았다. 광우병 촛불 시위 때문에 한동안 수입 쇠고기 소비가 줄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광우병 촛불 시위는 벌써 잊혀진 일이 되고있다.

 

맥도날드 대표되는 '햄버그'는 위험한 쇠고기와 뗄 수 없는 인연이 가지고 있다. 햄버거가 처음 만들어진 미국에서도 햄버그에 사용되는 쇠고기는 가장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고나면 절대로 먹을 수 없다고 하는 햄버거에 대해 쓴 책을 소개한다.

 

저널리스트인 에릭 슐로서와 찰스 윌슨이 쓴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는 햄버거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에 얽힌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는 책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대표하는 햄버거 역사는 1885년 10월 위스콘신 주 시모어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계를 휩쓴 햄버거의 탄생

 

찰리 내그린이라고 하는 소년이 축제에 구경 온 손님들에게 미트볼을 팔면서 "미트볼을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다가 햄버거를 고안했다는 것. 찰리는 미트볼을 짓이겨 빵 두 쪽 사이에 끼워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음식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찰리 내그린은 햄버그라는 이름을 독일 도시 '함부르크'에서 따왔다고 하며, 여든이 넘은 1951년까지 햄버거를 팔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만 1년에 130억 개가 팔리는 햄버거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찰리에 의해 고안된 햄버거는 오랫동안 평판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쇠고기를 갈아 만든 미트볼을 더럽다고 생각했으며, 오염되고 안전하지 못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당시 한 음식비평가는 "햄버거를 먹어 버릇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고기를 주워 먹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하였단다.

 

더군다나 독이 든 햄버거를 먹고 죽는 일이 생기자 이러한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햄버거에 대한 평판이 나빠지자 가장 심각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은 도축업자들이었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햄버거 판매는 도축업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햄버거용으로 아무도 사가지 않는 부스러기 고기를 남김없이 팔수 있었기 때문이다.

 

햄버거만 먹고 살았는데 건강했다고?

 

1920년대 미네소타 대학에서는 모건 스펄록이 만들어 2004년에 개봉된 영화 <슈퍼사이즈미>와는 정반대 결과를 얻은 '햄버거 실험'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 의대생이 13주 동안 화이트 캐슬이라고 하는 가게에서 만든 햄버거와 물만 먹고 생활하는 실험이었다. 지금 그 이유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는 생존하였을 뿐만 아니라 건강도 좋았기 때문에 햄버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똑같이 햄버거만 먹고 살았는데, 모건 스펄록은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위험해지고, 1920년대 실험에 참가했던 의대생은 건강하였을까? 그것은 1920년대로부터 90여년이 지난 2004년 사이에 햄버거가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한 예로, 1970년대 맥도날드의 햄버거 열량은 540칼로리였다. 그러나 오늘날 그의 3배에 달하는 1510칼로리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1957년에 보통 크기 햄버거에는 소고기 28g이 들어갔지만 오늘날은 170g이 들어간다고 한다. 심지어 300g이 넘는 제품도 있다. 1920년에 만들어진 햄버거는 훨씬 열량이 낮았던 것이다.

 

햄버거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음료인 콜라 역시 마찬가지다. 1950년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콜라를 사면 어른용으로 230ml를 주었지만, 요즘은 가장 작은 어린이용도 355ml이다. 심지어 950ml나 되는 대형 컵도 있다.

 

또한 1920년대에 만들어진 햄버거는 오늘날 맥도날드 햄버그보다 고기의 질이 더 좋았을 것이 분명하다. 1920년대에는 지금과 같은 공장식 축산농장에서 광우병 위험이 높은 육골분 사료를 먹여서 소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지금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인공감미료와 각종 식품첨가물도 없었고, 트랜스지방이 잔뜩 들어있지도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결론은 자명하다. 지난 90년 사이에 햄버거가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아침메뉴 by TF-urb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결국, 햄버거가 대표적인 '정크푸드'로 재탄생하게 된 것은, 햄버거를 대표하는 '맥도날드 시스템'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맥도날드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형제는 메뉴에 있던 대부분의 품목을 없애버렸다....... 새 메뉴에 오른 음식은 전부 손에 들고 차를 운전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 샌드위치라고는 햄버거와 치즈버거뿐이었다.  맥도날드 형제는 주방 일의 방식도 바꿨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 줄 아는 숙련된 조리사 한 명 대신 똑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만드는 조리사 몇 명을 고용했다." (본문 중에서)

 

"종업원들은 오로지 한 가지 일만 할 줄 알면 되었다. 리처드와 맥은 식당의 주방을 싸구려 패스트푸드를 만드는 작은 공장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모든 햄버거에는 똑같은 토핑, 즉 케첩, 양파, 겨자 그리고 피클 두 조각을 얹었다. 바꾸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본문 중에서)

 

결국, 신자유주의시대에 가장 심각한 고용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은 1948년 맥도날드 매장에서 탄생하여 전 세계, 전 산업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곧바로 KFC와 버커킹을 비롯한 모든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맥도날드를 따라하기 시작하였다. 자동차부품에서부터 살빼기 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업체들이 맥도날드에서 '똑같은'을 따라하였다. 똑같은 상품을 똑같이 생긴 수백 개의 건물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팔기 시작한 것이다.

 

비정규직, 맥도날드에서 시작되었다

 

1950년대 맥도날드 방식을 받아들여 생겨난 작은 지방 체인점들은, 미국전역으로 체인점을 늘려나갔고, 1980년대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이 산업을 지배하게 되었다. 가족소유의 작은 식당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사라진 것이다.

 

"미국인들은 이제 매년 130억 개의 햄버거를 먹는다. 한 줄로 놓으면 지구를 32바퀴 돌고도 남을 것이다."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를 보면 미국어린이의 90% 이상이 맥도날드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를 안다고 한다. 가공인물 중에서 맥도날드보다 더 잘 알려진 인물은 산타클로스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를 동원한 우스꽝스러운 TV광고로 아이들을 끌어모으고, 전국 매장에 작은 디즈니랜드를 만들어 아이들을 붙잡아 놓았다.

 

그리고 맥도날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을 공짜로 주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올렸다. 어린이 고객에게 항상 어른이 끌려오게 마련이기 때문이었다.

 

"어떤 면에서 맥도날드는 음식회사가 아니라 장난감 회사다."

 

패스트푸드 회사를 은퇴한 중역이 한 말이란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세계 최대의 장난감회사일지도 모른다. 매년 15억 개 이상의 장난감을 팔거나 선사한다. 해마다 미국 아이들이 갖게 되는 장난감 세 개 중 하나는 맥도날드나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나온 것이다."(본문 중에서)

 

1960년대 어릿광대가 맥도날드 식당에 나타나면서 시작된 어린이마케팅은 세계를 휩쓰는 열풍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페스트푸드 체인들은 매년 30억 달러 이상을 텔레비전 광고에 쏟아붓고 있으며, 보통 미국 아이는 연간 4만 개 이상의 TV 광고를 보는데, 그 중 2만 개 정도가 청량음료, 사탕, 시리얼, 패스트푸드 따위의 이른바 정크푸드 광고다.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이 더 맛있는 이유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이 집에서 만든 감자튀김보다 더 맛있고 고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집에서 만들면 왜 그런 맛이 나지 않을까? 비밀은 바로 인공첨가물에 있다. "음식의 향은 맛을 결정하는데 90%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사람 입맛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형성되며, 식습관은 평생 동안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음식에 관한 취향은 태어나기도 전에 태아가 엄마 자궁속에서 자라는 동안 엄마가 먹은 음식 향미로부터 비롯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중에 엄마가 즐겨 먹었던 음식은 아이가 태어난 후 좋아하는 음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어릴 때 먹었던 해피밀 세트의 행복한 기억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맥도날드를 먹고 싶게 만들 수 있다. 패스트푸드 맛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평생 동안 기억되도록 면밀하게 설계된 것이다."(본문 중에서)

 

지난 20년간 가공식품업체와 패스트푸드 체인은 향료산업을 발전시켜온 가장 중요한 고객이었다. 향료산업은 식품생산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으며, 마침내 아이들은 진짜보다 인공의 향과 맛을 더 좋아하게 된 것이다.

 

"조향사들은 어른용 식품에 넣을 첨가제를 만들 때는 가능한 한 천연의 맛과 같게 만들려고 애쓴다. 반면 아이들용 식품의 첨가제를 만들 때는 쓴맛은 없애버리고 단맛을 많이 넣는다. 아이들의 식품은 어른 것보다 두 배 이상 단 경우가 흔하다."(본문 중에서)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에는 색소첨가제도 들어간다.

 

"식품에 색소를 넎는 것은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 것과 목적이 같다. 기본 성분도 같은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맛이 똑같을 때, 선명한 색의 음식이 밋밋한 색의 음식보다 맛있다고 느낀단다. 그래서 아이들 식품에 사용되는 색소첨가제는 점점 더 자극적인 색깔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쇠고기를 첨가하였다가 채식주의자와 힌두교도들에게 금전적인 손해배상을 해주고 합의한 적이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그 확률이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고, 벼락 맞아 죽을 확률에 불과하더라도,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먹으면 채식주의자도 광우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많은 체인에서 감자튀김 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동물성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광고와 장난감으로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맥도날드와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30년 후 학교를 접수하고 있다. 미국 공립학교 다섯 개 중 한 곳에서는 학교식당에서 패스트푸드를 팔고 있으며, 학교 당국은 돈 때문에 이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정크푸드'와 '청량음료'는 미국 아이들을 뚱뚱보로 만들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아이들을 살찌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광우병 촛불 시위가 온 나라를 휩쓸었는데도 여전히 햄버가 가게만 자꾸 늘어나는 것은 이미 첨가물에 중독된 입맛을 바꿀 수 없는 아이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패스트푸드와 식품첨가물에 길들여진 입맛은 좀 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햄버거가, 광우병 위험도 높인다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에는 공장식 사육농장과 도축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에 대하여도 자세히 고발하고 있다. 소 한 마리는 하루에 20kg이 넘는 똥과 오줌을 배설하는데, 도축장 오물 때문에 10억 마리 물고기가 폐사한 일도 있었으며, 2004년에는 비육장에 쌓인 소똥에 불이나 넉 달 동안 화재가 계속된 일도 있었단다.

 

"똥이 썩으면 온도가 올라가 메탄같이 쉽게 불타는 가스를 배출한다. 똥이 있으면 성냥을 켜지 않아도 불이 붙을 수 있다. 이런 똥으로 인한 화재는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밀퍼드 비육장에서 1,800t의 10m 높이 똥 무더기에 일단 불이 붙자 좀처럼 끌 수가 없었다. 거대한 똥 무더기는 넉 달 가까이 타면서 아주 멀리까지 연기를 날려 보냈다."(본문 중에서)

 

쇠고기 소비량 증가 뿐만 아니라 맥드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도축산업에도 변화를 일으켰다고 한다. 1970년대 미국에는 수천 개의 작은 도축장이 있었지만, 요즘은 13개의 대형 도축장에서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 대부분을 공급하게 되었다.

 

따라서 수많은 소의 고기가 한 데 뒤섞여 가공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혹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 한 마리가 가공 공장에 섞여 들어간다면 수백, 수천 마리 다른 소고기도 모두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소고기는 미국 전역만이 아니라 해외에까지 실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에릭 슐로서와 찰스 윌슨이 쓴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에는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10대 노동자들을 어떻게 부려먹고 있는지, 도축공장 노동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작업에 노출되어있는지도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또 대안도 소개하고 있다.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신선하고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업체 '인앤아웃'이나 지역농산물과 유기농으로 키운 쇠고기를 사용하는 '버거빌' 같은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에릭 슐로서와 찰스 윌슨은 "음식값으로 쓰는 한 푼 한 푼은 투표할 때의 한 표와 같다"고 말한다. 내가 햄버거 하나를 먹음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건지, 그 파급효과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런 다음에 주문을 하든지 아니면 돌아서서 나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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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아이는 아토피, 어른은 치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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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와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의 유해성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핵심적인 문제점은 바로 설탕(정제당), 나쁜 기름(트랜스지방) 그리고 화학첨가물(색소, 향료)이다.

 

국내에도 최근 몇 년 사이 과자와 가공식품의 유해성을 고발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오사와 히로시가 쓴 <식원성증후군>은 과자와 가공식품에 포함된 당이 인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책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이 몸을 좌우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에 속하는 일이 되었다. 그런데, 오사와 히로시는 <식원성증후군>을 통해서 나쁜 음식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나쁜 음식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병들게 한다는 것이다.

 

<식원성증후군>을 쓴 오사와 히로시는 심리학과 영양학을 융합한 학문을 전공하는 '영양심리학자'라고 한다. 지은이는 오랜 기간 대학 강단을 지켜온 학자이면서, 한 때 청소년 선도정책을 맡아 일하던 공직자이기도 하였단다. 제목에서 보듯이 음식을 원인으로 하는 각종 질병 증후군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지은이 주장이다.

 

"저자는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비행의 원인을 음식물에서 찾는다. 또한 아토피, 근시, 호흡기 질환 등 고질적인 병리 문제의 근저에도 음식물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감수의 글 중에서)

 

1970년대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학교폭력, 비행, 집단따돌림, 등교 거부, 가정폭력, 몸의 이상, 학업부진학교기물 및 시설파괴 등과 같은 문제들의 이면에는 어떤 공통되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음식이 청소년비행의 원인이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일본카운슬링센터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강연을 들은 후 "자연과 불균형을 이룬 식생활을 계속하면 인간은 심신의 건강을 잃고,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청량음료를 지속적으로 먹었던 쥐가 사나워졌다거나 장기간 싱싱한 야채를 전혀 먹지 못한 구소련군의 난폭한 폭행과 살인은 모두 식품으로 인하여 사람이 병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준 사례들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햄, 소시지, 달걀 프라이, 고기, 인스턴트 컵라면, 단맛이 강한 캔 주스, 콜라, 탄산음료 등이고. 싫어하는 것은 푸른잎 채소, 낫토(발효콩), 생선, 토마토주스, 식초가 들어간 음식, 미끈거리는 식품, 우유 등 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햄, 소시지, 단맛이 강한 캔주스, 콜라는 칼슘을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체내에 칼슘을 보급하는 푸른잎 채소, 생선, 해조류, 우유 등은 거의 입에도 안 대기 때문에 상황은 심각하다.(본문 중에서)

 

오사와 히로시는 아이들의 폭력은 음식과 관련이 있다는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은 정신질환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여러 정황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여러 학자들의 사례연구를 <식원성증후군>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 식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문제점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 설탕의 과잉섭취 ▲ 인산염 과잉섭취 ▲ 식이섬유 섭취의 감소 ▲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영양소의 부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 집단을 대상으로 단기간 식사습관을 고치는 생활만 했는데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식사습관은 등교거부 아이들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칼슘부족 현상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오사와 히로시의 생각이다.

 

아이들을 살리는 식생활개선

 

<식원성증후군>을 통해 지은이는 폭력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 중에는 식이요법을 통해서 개선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식생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단다.

 

▲(백)설탕을 섭취하지 않는다 ▲지방(불포화지방산)을 대량으로 섭취한다 ▲칼슘을 대량으로 섭취한다 ▲비타민 C를 대량으로 섭취한다 ▲자연식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을 대량으로 섭취한다

 

이 경우 칼슘이나 비타민C는 캡슐이나 알약 같은 것으로 섭취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은이는 유아도 백설탕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이 젖병에 주스를 담아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작은 충격에도 아이들 뼈가 부러지는 것은 설탕으로 인한 칼슘부족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척추측만증,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질환, 두드러기, 만성피로, 운동신경쇠퇴, 만성적인 두통이나 복통, 천식, 등뼈이상, 저체온, 잦은 골절, 복부미만, 시력저하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은 늘어나지만, 병원에서 의사들이 명쾌하게 그 원인을 진단하거나 속시원한 처방을 내놓지 못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오사와 히로시는 이런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 계속될 경우, 우선 그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물성단백질과 설탕을 과잉섭취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비뚤어진 자세보다 음식이 척추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식원성증후군>에는 근시와 식생활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특히 단것을 많이 먹으면 눈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설탕 같은 당분을 대사하는 데에는 비타민 B1이 필요하므로 결국 비타민 B1이 부족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시신경염이 생기기 쉽다. 그뿐만이 아니다. 당분은 체내의 칼슘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안구를 형성하는 공막의 탄력이 떨어지고, 안구가 늘어지기 쉬워져서 축성근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본문 중에서)

 

일본에서는 간토 키요시라고 하는 선생님이 어린이들 22명에게 식생활을 지도하였더니 그 가운데 21명에게 시력이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일본 문부성 발표에도 설탕소비량의 증가와 충치 발생량 증가 그리고 근시발생 증가는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늘어난다

 

지은이는 설탕 과잉섭취와 칼슘부족, 비타민 부족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려고 여러 연구자료를 인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정제당, 청량음료, 식육가공품, 인스턴트 라면 소비가 늘어나는 것과 멥쌀, 찹쌀, 우동과 메밀국수 소비가 줄어들고, 주스와 커피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주며 잘못된 식습관이 병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책에는 모리시타 게이치의 연구를 통해 설탕뿐만 아니라 육식 역시 체내에서 칼슘을 배설시킨다는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용 육류는 18퍼센트의 단백질, 요소, 요산, 그리고 퓨린염기 등의 질소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 퓨린 염기가 우리의 체세포, 특히 뇌와 신경계 세포를 자극하고 흥분시켜서 식용과 성욕을 일게 한다. 또 육류에 있는 요산이나 단백질 분해산물인 황산은 체내의 칼슘을 소비하기 때문에 혈액의 산성도도 강해진다. 사실, 육식에 의해 칼슘의 배설량은 30~50퍼센트나 증가 한다."(본문 중에서)

 

과도한 설탕섭취와 육식은 결국 중추신경계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으로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들을 조사해보았더니, 그들 식생활에서 설탕이 많이 포함된 가공식품과 육류 그리고 육류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등 여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폭력과 음식에 관한 연구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연구 사례에서도 설탕, 인산염, 식품첨가물, 중금속오염 그리고 흡연이 반사회적 행동을 유발시키는 것과 직접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칼슘부족과 저혈당이 주범이다

 

모발분석을 해보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인체에 축적된 알루미늄, 카드뮴, 납, 망간, 아연, 카륨, 나트륨, 마그네슘 비소, 베률륨 등 여러 중금속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과 폭력행동을 일으키는 아이들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식원성증후군>을 쓴 오사와 히로시는 이런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병인 중에서 특히 '저혈당증'에 주목하고 있다. 설탕을 비롯한 당을 과잉 섭취하는 것 때문에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가 나타나게 되며 이로 인하여 각종 신경계통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검사해보면, '저혈당증'인 경우가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저혈당증은 의사가 오진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이 책에는 저혈당이 되기 쉬운 식사패턴, 그리고 다양한 저형당증 환자들의 혈당 곡선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척추질환, 시력저하, 아토피, 체온저하 등 여러 가지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혈당곡선을 검사해보면, 칼슘부족과 함께 저혈당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노인성치매가 증가하는 것과 설탕 및 육류섭취 증가로 인한 저혈당증이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저혈당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뇌세포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치매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노인전문병원 연구결과는, 과자를 많이 먹는 사람, 소금과 간장을 많이 먹는 사람, 과식하는 사람, 밤에 많이 먹는 사람들이 치매에 많이 걸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연구들을 살펴보면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형 노인인성 치매 환자그룹에는 인슐린 분비가 많아서 혈당이 낮은 경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사와 히로시는 노인성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단것을 과다섭취하는 식생활을 꼭 개선할 것을 권고한다.

 

<식원성증후군>음식을 원인으로 하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여러연구사례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오사와 히로시는 여러 연구를 검토하고 나서 결론적로 바람직한 식생활이란 결국 현미와 채소를 위주로 하는 식생활이라는 잘 알려진 단순한 결론에 도달한다.

 

▲(현미를 중심으로) 오곡을 섭취하자 ▲(생야채도 좋지만) 익힌 채소가 좋다 ▲장운동을 돕는 해조류를 섭취하자 ▲소화가 쉬운 단백질, 된장국이 최고다 ▲무의미하고 유해한 식품, 설탕을 멀리하라 ▲식품첨가물을 경계하라

 

국내에 번역된 <식원성증후군> 감수를 맡았던, 과자 전문가 안병수는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은 일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한다. 식단의 90%를 가공식품에 의존하는 현대 식문화는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1인당 설탕소비량과 식품케미컬의 허가 품목수가 일본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에 결코 위험이 덜하지 않다고 한다.

 

식원성증후군 - 10점
오사와 히로시 지음, 안병수 감수/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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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진섭 2014.04.11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담배갑에 인체에 해로운 점을 경고하는 문구를 적어넣어야 하듯이 과자봉투에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자봉지 트랜스지방 0그램은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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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에 포함된 향료와 색소의 위험을 고발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을 뿐 아니라 ‘밥상혁명’을 일으킨바 있는 안병수 선생이 쓴 새 책 이다. 2005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전작과 비슷한 제목으로 출간된 이번 책은 먹는 기름의 위험을 고발한 <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지방>(이하 : 내 아이를 해치는 트랜스지방)이다.

 

그가 번역하여 출간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나 <식원성증후군>역시 '안전한 밥상'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필독서가 되어있다. 이번에 출간한 <내 아이를 해치는 트랜스 지방> 역시 식품전문가로 가진 지은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범한 독자들을 위한 쉬운 글쓰기의 노력이 더해진 탁월한 책이다.

 

한 마디로 트랜스지방을 중심에 두고 사람이 먹는 지방(기름)에 관하여 좋은 기름과 나쁜 기름, 좋은 기름이 나쁜 기름이 되는 과정, 그리고 세간에 알려진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데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다루고 있는 알찬 책이다. 이번 책은 설탕과 같은 정제당, 각종 첨가물과 함께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3대 유해물질에 속하는 트랜스지방산의 위험을 집중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내 아이를 해치는 트랜스지방>은 지은이 안병수가 강연회에서 만난 P씨와 주고받는 대화형식으로 씌어져있다. P씨는 한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삼겹살에도 트랜스지방산이 들어있을까?”라는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지은이와 함께 그 해답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씌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튀긴 음식에 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지방산이 삼겹살에도 들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 12월부터 주요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산 함량 표시제가 전격 시행 되었고, 한 달 뒤인 2008년 1월부터는 유제품에까지 확대 시행 되고 있다. 이렇게 전격적인 제도 도입이 이루어진 것은 2006년 가을 미국 뉴욕시가 트랜스지방산을 퇴출하기로 하였다는 뉴스가 국내에 널리 알려지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탓이 크다.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산을 추방하라

 

또한 국내에서도 2007 한 TV 프로그램에서 과자에 포함된 첨가물의 유해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였고, 건강을 다루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트랜스지방산문제를 앞 다투어 다루면서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 후 뉴욕시는 2008년 7월부터는 시내요식업소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품에 트랜스지방산 함량을 0.5그램 이하로 낮추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뉴욕시가 트랜스지방산 문제를 이렇게 심각하게 다루는 것은 성수대교와 같은 교량붕괴사고 보다도 더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인공물질로 인해 미국에서만 한 해에 약 3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가. 지구촌 전체로 치면 수십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 계산을 지난 한 세기로 확대해보자. 많게는 수천만 명이 이 가공할 물질에 희생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본문 중에서)

 

왜 한 세기인가? 그것은 트랜스지방산을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는 인공경화유 사용이 100 년 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양심적인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지방산을 만드는 인공경화유가 지난 100년 동안 식품업계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한 세기 동안 수천 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트랜스지방산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첫째는 마아가린 쇼트닝과 같은 경화시킨 기름에서 트랜스지방산이 만들어진다. 두 번째로는 제유과정에서 반드시 고온처리 과정을 거치는 정제유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어떤 기름이라도 튀김과 같이 조리과정에서 높은 온도를 거친다면 트랜스지방산을 생성시킨다고 한다.

 

안병수는 여러 기름 종류에 따라 그 특성을 전문적으로 분석해보면 흔히 발연점이 높다는 이유 때문에 흔히 튀김유로 좋다고 알려져 있는 포도씨유는 트랜스지방을 제외한 여러 가지 유해 물질들이 생성되기 때문에 결코 튀김요리에 좋은 기름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튀김 요리에 어떤 기름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가장 좋은 건 튀김 식품은 먹지 않겠다는 각오가 아닐까요. 올리브유가 더 낫다는 주장도 지방산 조성 측면에서 조금 유리하다는 뜻이지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올리브유도 가열하면 역시 좋을 게 없거든요.”(본문 중에서)

 

지은이는 우리가 신앙처럼 가슴에 새겨야 할 교훈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먹는 기름은 가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먹는 기름을 가열하는 것은 우물에 독약을 넣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먹는 기름은 가열하면 반드시 독이 된다는 것이다.

 

식품 수명은 길게, 사람 수명은 짧게 만드는 '트랜스지방산'

 

그렇다면, 트랜스지방산은 사람들의 건강에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 이 책에서 식품전문가인 안병수는 다음과 같이 트랜스지방산으로 인한 위험을 경고한다.

 

▲ 아토피의 간접적인 원일물질이다.
▲ 트랜스지방산은 암 발병률을 높인다.
▲ 트랜스지방산은 섭취가 늘어나면 불임 가능성도 높아진다.
▲ 트랜스지방산은 어린이 시력저하에 영항을 미친다.
▲ 트랜스지방산은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 트랜스지방산은 심장병을 일으킨다.
▲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원인이다.

 

이런 구체적인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생활 습관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산 함량 표시제를 도입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최근 식품업계가 가공식품트랜스지방산 표시제 도입을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본질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식품업계가 트랜스지방산을 생성시키는 인공경화유를 포기하지 않고, 경화유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이른바 ‘대체경화유’를 사용하여, 함량표시제 기준에 맞는 ‘트랜스지방 저감 식품’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란다. 식품회사가 사람들을 서서히 죽어가게 만드는 경화유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값싸고,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낼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까지 더 길게 늘려주는 장점 때문이라고 한다.

 

식품회사들에 의해서 트랜스지방생성을 줄이는 대체경화유를 만드는 여러 가지 기술이 개발되었지만, 근본적으로 모두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지방을 인위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체에게는 여전히 낯선 물질이라는 것이다. 특히, 에스테르 교환반응으로 만든 경화유는 지방산 배열을 강제로 바꿔 ‘상처받은 지방’을 만들기 때문에 권위 있는 연구자들이 트랜스지방 보다 더 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트랜스지방산 함량 표시제에 대응하여, ‘대체경화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식품회사들을 향하여 “방 안에 오물이 떨어져 냄새가 나면 치우는 게 정답인데, 엉뚱하게 탈취제를 찾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한다.

 

트랜스지방산 0그램의 비밀?

 

트랜스지방산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식품회사들은 새로운 기름을 개발하고 있고, 제품포장에는 함량표시를 하고 있지만, 미국 FDA가 정한 트랜스지방산 함량표시제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정책일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실제로 트랜스지방산이 들어있어도 0그램 표기가 가능한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FDA는 가공식품 1회 섭취량당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0.5그램 미만이면 0그램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거든요. 이게 잘못됐다는 거죠. 1회 섭취량이라는 개념도 모호한데다, 0.4그램이든 0.3그램이든 트랜스 지방산이 실제로 들어 있는 제품들이 모조리 ‘트랜스지방0’이라는 푯말을 들고 나올 수 있으니......소비자는 트랜스지방산을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양을 먹은 거거든요.”(본문 중에서)

 

뿐만, 아니라 FDA 규정대로하면 식품에 트랜스지방산이 0.5그램 이상 들어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단지 트랜스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표시하기만  하면 되는 거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뉴욕시가 2008년 7월부터 요식업소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품에 트랜스지방 함량이 0.5그램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결정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국내 트랜스지방산 함량 표시는 미국 FDA보다 조금 더 엄격한데, 트랜스지방산 0그램 표시를 하려면 0.2그램 미만이어야 하도록 규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 기준 역시 0.15그램은 물론이고 0.19그램까지는 모두 0그램으로 표기할 수 있는 허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제품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한 봉지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산은 0.2그램을 넘는 경우가 많지만, 모두 0그램이라고 표시할 수 있는 함정이 있다고 한다. 또한 가공식품류에만 트랜스지방산 함량 표시제가 적용되어 실제적인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패스트푸드나 베이커리 제품들은 표시의무가 조차 없다는 것이다.

 

안병수는 이 같은 함량 표시제도이 허점뿐만 아니라 이른바 안전섭취량을 나타내는 ‘1일 섭취허용량’ 혹은 ‘권장섭취량’과 같은 기준이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기준이라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트랜스지방산이 체내에 들어가면 섭취량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51일이나 되기 때문에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매일 먹으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트랜스지방의 위험 '확'줄이는 비법

- 지속적인 운동은 트랜스지방산 체내 반감기를 앞 당긴다.
-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나쁜 지방 배출을 촉진한다.
- 트랜스지방산의 유해성을 줄이는 대표적인 음식은 현미, 통밀, 사과, 토마토, 브로콜리, 마늘, 버섯, 고구마 등이다.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들깨도 트랜스지방산으로 인한 위험을 줄여준다.

 

트랜스지방산은 축적되어 순환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과연 많은 한국인이 즐겨먹는 삼겹살에는 트랜스지방산이 들어있는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삼겹살에 포함된 트랜스지방 측정해본 지은이는 마침내 삼겹살에도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다만, 고기를 구울 때 만들어지는 트랜스지방산보다는 생고기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산이 더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가축들이 트랜스지방산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기 때문에 원래 돼지고기 지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트랜스지방산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트랜스지방산은 플라스틱이나 다이옥신과 같은 ‘난분해성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돼지와 같은 가축 몸에서도 트랜스지방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돼지 몸에서도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산이 생태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순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트랜스지방 하나만 보더라도 식생활을 자연과 분리시키지 않아야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말한다. 프랑스 제빵 기술자 ‘리오넬 푸알란’처럼 인공경화유는 물론이고, 유지도 사용하지 않고, 설탕이나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있는 빵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 지방 - 10점
안병수 지음/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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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에겐 보신탕이 오히려 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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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임락경 목사가 쓴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임락경 목사가 쓴 책이다. 그는 강원도 화천 화약산 골짜기 시골교회를 운영하며, 정신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섬기면서 음식과 병에 관한 책을 썼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임락경 목사라고 소개했지만, 혹시 모르는 독자들을 위하여 조금 더 소개를 하자면 이렇다. 임 목사는 십대시절에 '맨발의 성자'로 불리던 이현필 선생을 찾아가 15년간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현필 선생의 제자인 셈. 이현필 선생에 관해서는, 지난2007년  2월 <한겨레 신문>에 나온 한국기독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기사 '한국의 숨은 영성가를 찾아서'에 비교적 잘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라.

그는 초등학교를 끝으로 평생농사꾼이 되기로 하였고, 오래전부터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꾼이다. 또한 음식과 자연요법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고, 지난 7년 동안 감리교 교육원에서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시골집에는 늘 아픈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
임락경 목사는 음식과 자연요법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농사 짓는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지난 2007년 임락경 목사를 직접 뵈었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 책은 내가 직접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이 읽을 만큼만 팔렸으면 좋겠다."

책이 많이 팔리고 아픈 사람을 많이 만나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책이 너무 많이 팔리면 안되겠다는 것이다.

일년에 책이 1000권 정도 팔리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다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농사짓고 식구들 돌보며 살아가면서 몸이 아파 찾아오는 독자(병자)들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그가 아픈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전적으로 매달릴 수 없는 이유가 '농사' 때문이라는 것은 참 놀라운 이야기이다.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다하는 자연의학의 소위 '대가'들 중에 누구도 임락경 목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다.

그에게는 도사 같은 외모가 없다. 글쎄 아무리 많이 쳐주어도 시골 마을 이장님 같은 모습이다. 그런 그는 스스로 돌파리(突破理)라고 한다.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치는 이유

'갑자기' 알게 된, '깨트리고' '다스리는' 일에 관하여 적은 글을 모은 책이 바로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이다. 이 책에는 그가 깨우친 병과 음식과 삶에 관한 이치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날에는 사람이 병이 들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여서 병을 고쳤지만, 요즈음에 아픈 사람들에게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먹이면 오히려 병이 악화된다. 과거에는 잘 먹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 많았지만 요즈음은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긴다." - 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맛은 있지만 몸에 나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병이 생겼기 때문에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먹어야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삼복더위가 되면 사람들이 더위를 먹어서 쓰러지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사람이 더위를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 임락경 목사는 더위를 먹는다는 것은 염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 따라서 갈증 날 때 소금물을 먹으면 된다고 말한다. 김칫국이면 더욱 좋다고 한다.

따라서 한 여름 삼복더위에도 땀 흘리고 일을 해야 한다면, 슈퍼마켓과 편의점 냉장고에 들어있는 이온음료보다는 소금물이나 김치 국물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 드신 어머니가 여름이면 맑고 시원한 국물이 가득한 열무물김치를 늘 담가 주시는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다.

동물들은 대게 땀을 잘 흘리지 않는데 유독 사람만이 땀을 많이 흘린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해서 몸이 허약한 사람은 허한으로 땀이 난다. 땀은 많이 나도 병이고 안나도 병이란다.

"이렇게 땀을 흘리는 인간이란 희귀한 동물은 염분을 따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염분을 아무렇게나 닥치는 대로 보충해주어서는 안되고 독성이 없는 제대로 된 소금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 - 본문 중에서

그렇지만, 염분을 밖으로 내보내기 싫어하는 동물(땀 흘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소금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 임목사의 지론이다.

"조금만 더워도 부채 챙기고, 찬바람 나는 기계 돌리고, 얼음물 먹고, 얼음 보숭이 챙기며, 염분이 조금만 밖으로 나와도 네모난 헝겊으로 닦아내고, 금방 찬물로 씻어내는 그 이상한 동물들은 염분을 섭취하면 안된다." - 본문 중에서

왜냐하면 염분이 땀구멍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모두 신장이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에 좋은 죽염도 신장이 나쁜 사람에게는 독이 되는 것이며, 한 여름에도 에어컨 돌리면서 서늘하게 지내면서 염분만 보충하면 신장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보신탕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
<나는 꼼수다> 각카께서도 보신탕 즐겨드신다는데...

땀 흘리지 않는 사람은 소금만 나쁜 것이 아니다. 복날 먹는 보신탕이나 삼계탕도 땀 흘려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해가 되는 음식이다.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있는 <나는 꼼수다>를 들었더니 '각카'께서도 보신탕을 아주 즐겨 드신다고 한다.

<나는 꼼수다>에 따르면 두 달 동안 맨날 보신탕을 드시러 다녔다고 한다. 각카 뿐만아니라 <나는 꼼수다>에 자주 등장하는 목사님들도 보신탕을 즐겨 드신다고 한다.  말하자면 각카를 비롯하여 주로 땀흘려 일하지 않는 분들이 보신탕을 매우 즐긴다는 이야기인데 임목사의 주장대로라면 그들에겐 독이다.

용광로 주변에서 일하는 이들이나 건축을 하는 이들, 도로를 공사하는 이들처럼 땀을 많이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은 삼복더위에 개고기, 닭고기로 몸보신을 해야 하지만, 사무실에서 찬공기 쐬고 땀 흘려 일하지 않는 이들은 복날 무리하게 보신하면 병이 난다는 뜻이다.

어디 복날뿐인가? 땀 흘려 일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일 대신 운동으로도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사시사철 보신탕집, 사철탕집, 영양탕집 찾아다니며 수시로 보신하면 반드시 병이 든다고 한다.

아토피에 대한 임락경 목사의 정의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사람들의 글에 인용되었고 방송과 신문에도 여러 번 소개 되었다. 아토피는 아이가 흙을 피해서 생기는 병이라는 것이 임목사의 주장이다.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의식주를 모두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의식주를 바꾸는 조건은 무엇인가? 먹는 것은 좋은 공기, 좋은 물 그리고 좋은 음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말하자면 농약과 화학비료, 제초제로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사지은 먹을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옷과 집은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지은이가 제시하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집을 짓는 재료도 옷을 짓는 재료도 모두 사람이 먹어도 되는 재료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집은 목재, 짚, 기와, 흙, 돌과 같이 먹어도 되는 재료를 사용하면 되고, 옷감 역시 목화, 삼, 모시, 양털, 가죽, 명주와 같이 먹어도 해가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라고 한다.

물론, 이런 재료들 역시 화학성분으로 가공된 것은 안 된다. 아울러 화학섬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합성세제를 사용하거나 화학약품으로 세탁을 하게 되면 몸에 해롭기는 매한가지이다. 따라서 옷을 세탁할 때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임락경 목사는 "아토피는 무엇보다 발효식품을 먹지 않아서 생긴 병"이기 때문에 발효식품을 많이 먹어야 하며,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모든 기름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몸이 아프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몸이 아프고 몸에 이상이 생기면 신호가 오는데 그러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임 목사는 강조한다.

"자동차 사고의 원인은 70%가 과속에 있고, 사람이 병이 나는 것은 70%가 과로에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잠이 온다는 것은 여덟 시간을 움직였으니 쉬어주라는 신호다. 게을러서 못 일어나는 것은 쉬는 데 중독이 되었다는 뜻이다. 죽음이란 100년 동안 움직이고 과로했으니 편히 쉬라는 뜻으로 신께서 인간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조금 피곤하면 몸살을 앓게 되고, 많이 피곤하면 병이 나고, 더 많이 피곤하면 죽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잠은 왜 오느냐. 병나지 말고 쉬라고 온다. 병은 왜 오느냐. 죽지 말라고 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잘 누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독자들도 다시 한 번 새겨두었으면 좋겠다. "잠은 쉬라고 오고, 병은 죽지 말라"고 온다. 책 속에는 "술시에 술 먹고, 자시에는 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임락경 목사가 쓴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처럼 자연의 이치에 따라 병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 10점
임락경 지음/들녘(코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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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耽讀 2011.10.20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사람들인 맛집을 찾아 나섭니다. 방송과 인터넷 따위에서도 다들 맛있는 집을 소개하지요. 다들 그것을 먹기 위해 너도 나도 찾아나섭니다. 원래 입에 쓴 것이 약이라고 했지요.

    • 이윤기 2011.10.25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트루맛 쇼>라는 다큐 영화를 보았습니다.

      맛집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더군요.

  2. 푸헐;; 2011.10.20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뜬금없는 mb애기하고는...이런 사람들 정권바뀌면 무슨맛으로 세상살까 모르겠네 ㅋㅋㅋ 옛날 노무현놀이 나온거처럼 그러고 놀라나???

물 부족하면 목 마른 것이 아니라 배 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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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구제역, 신종플루에 이어 유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출혈성대장균'이 발생하여 다시 한 번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른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푸드 마일리지란 식량의 운송량과 운송 거리를 종합적이고 정량적으로 파악하려는 지표 또는 개념입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개념인 '푸드마일리지'를 계산하는 방법은 운송량에 운송거리를 곱하면 되고, 양과 거리를 표기하기 위하여 '톤킬로미터'나 '킬로그램킬로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푸드 마일리지라는 개념은 영국의 푸드 마일즈 운동을 참고로 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푸드마일즈는 단순히 식량의 운송거리만을 따지는 지표인데 비하여 푸드마일리지는 식량의 운송거리와 운송 경로 그리고 운송 수단을 포함하는 지표입니다. 사람들은 푸드마일리지 개념을 통해서 자기의 식생활과 인류의 과제인 환경문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지구를 살리는 밥상, 로컬 푸드

일본의 농민, 농업관련 학자와 연구자, 농업 담당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로컬푸드 조례>는 특별히 '푸드마일리지'에 주목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27퍼센트 밖에 안 되는 일본의 낮은 식량자급률에 따른 식량안보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생태계 교란 등을 막기 위하여 푸드마일리지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예컨대 식량 자급률에는 운송거리라는 지표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독일이 이웃나라 프랑스에서 식량을 수입하는 것과 일본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식량을 수입하는 경우를 다르게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푸드마일리지라는 개념을 적용하게 되면 단순한 식량자급률뿐만 아니라 장거리 운송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식량 공급 구조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운송거리라는 요소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중요하며, 식량운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미국산 사료로 키운 쇠고기 푸드마일리지 700배, CO2 배출량 160배

실제로 푸드마일리지를 계산해보면 그 차이를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구마모토현에서 사료를 전량 지역에서 조달하여 소를 키우는 경우 상품화된 쇠고기의 운송거리를 모두 더하면 121킬로미터이고 푸드마일리지는 300킬로그램킬로미터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5그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미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를 사료로 사용하게 되면, 총 운송거리는 1만 9700킬로미터로 약 160배가 되고, 푸드마일리지는 216톤킬로미터로 약 700배로 늘어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800그램으로 160배나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들은 지역에서 생산한 식량이라도 화학비료를 사용하거나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 자연 그대로 생산한 것을 수입하는 것보다 환경부하가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결론적으로 환경 부하가 적은 식생활은 로컬푸드를 이용하고 제철 음식을 골라 먹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을 때 가능하다." (본문 중에서)

한편 이들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은 1인당 푸드마일리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1인당 푸드마일리지는 7100톤킬로미터, 한국의 1인당 푸드마일리지는 6400톤킬로미터이며 미국은 1100톤킬로미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런 푸드마일리지는 이산화탄소 배출과도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2000년을 기준으로 12억 3000만 톤인데, 그중 식량 운송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900만 톤으로 추정합니다. 반면 식량수입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90만 톤으로 추정되며 국내운송의 2배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물을 수입한다고? 식량이 바로 물이야!

식량 수입에 있어서 푸드마일리지 못지않게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하는 것은 '가상수'입니다. 가상수는 Virtual Water를 직역한 것으로 간접수라고 이해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물의 절대량이 부족한 나라나 지역에서 식량을 수입하는 것은 물을 수입하는 것과 같다고 보는 개념이다." (본문 중에서)

가상수 개념은 식량 생산에 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한 개념입니다. 실제로 1인당 공업용수는 연간 110세제곱미터이지만 농업용수는 연간 500세제곱미터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상수 개념은 식량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옥수수와 밀은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중량의 약 2000배, 보리와 콩은 2500~2600배, 쌀은 이것보다 많은 3600배의 물이 들었다. 다시 말해 쌀 1킬로그램을 생산하려면 그것의 3600배인 물 3.6톤이 든다. … 먹을 수 있는 부분 1킬로그램을 생산하려면 닭고기는 4500배, 돼지고기는 6000배, 쇠고기는 무려 2만 1000배의 물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문 중에서)

따라서 이런 가상수 개념을 적용하면 일본의 연간 가상수 총수입은 640억 세제곱미터이고, 이것은 일본의 연간 농업용수 사용량 570억 세제곱미터를 넘어선 수치라고 합니다. 일본은 640억 세제곱미터 중에서 미국으로부터 연간 약 400억 세제곱미터의 수자원을 식량으로 수입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상수의 관점에 주목해보면 앞으로 다가오는 '세계 물 위기'는 식수나 수돗물의 부족으로 마실 물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량부족 사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겁니다.

"물 위기는 식수도 마실 수 없는 최악의 사태보다는 식량을 생산할 물이 부족한 상황을 말한다. 따라서 물 위기가 닥치면 '목이 마른 게 아니라 배가 고파진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려면 우리가 평소에 식량을 생산하는데 물이 얼마나 필요한지 수치로 제시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본문 중에서)

저자들은 수십 년 후 앞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확실하게 나타날 무렵이면 화석 연료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운송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한 식량은 '사치품'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생산지와 소비지 사이의 운송거리를 좁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국민이 먹을 식량을 생산 할 수 없는 나라를 국가라고 봐야 하나?

이 책 <로컬푸드 조례>에는 야마시타 소이치라고 하는 올해 75세가 되는 농부의 음식 일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200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몇 번의 식사를 하고 무엇을 먹고 마셨는지 빠짐없이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읽은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는 책에 다이어트를 위하여 음식일기는 쓰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일본 농부는 '내 생명이 무엇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음식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그는 음식일기를 쓰면서 '몸속에서도 계절이 바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에 즐겨 먹던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더라는 것입니다. 또 1년 간의 기록을 살펴보았더니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먹고 있더라고 합니다.

음식일기를 통해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 본 나이 많은 농부는 '자기 먹을 것도 생산할 수 없는 나라를 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아울러 현대는 농업생산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만든 것밖에 믿을 게 없는 불행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자급자족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그는 커피 한 잔의 가격은 350엔인데 쌀밥 한 그릇의 원가가 35엔밖에 안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푸드 마일리지가 가르쳐주는 농업의 미래는 WTO가 추진하는 방향과는 반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삶의 경험이 풍부한 지혜로운 농부의 예언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수입 야채를 국산으로 바꾸면 TV 12시간 끈 것과 같은 효과

또 이 책에는 푸드마일리지와 에너지 절약을 비교해놓은 재미있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이런 통계를 만들어낸 이들의 지혜로운 노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빵 600그램을 미국산에서 국산 밀로 바꾸면 1.1포코(줄여야 하는 이산화탄소 단위)가 줄지만 냉방온도를 27도에서 28도로 올린 쿨비즈 활동은 1일 0.5포코가 줄 뿐이다. 다시 말해 식빵 600그램을 국산품으로 구입하는 노력은 쿨비즈 활동을 2일 한 것 이상이 효과가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오스트레일리아산 아스파라거스를 비행기로 운송할 때는 3.41포코가 되지만, 나가노에서 생산한 아스파라거스를 도쿄로 운송하면 0.01포코밖에 안 된다. 한편 텔레비전을 1시간 끄면 0.3 포코가 줄어든다. 따라서 아스라파거스를 국산품으로 먹으면 텔레비전을 하루에 3시간씩 4일간 끈 것과 같은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다." (본문 중에서)

실제로 일본에서는 유기농 채소와 무첨가물 식품을 배송하는 택배회사에서 고객에게 발행하는 영수증에 품목별로 감소된 포코 지수를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설문조사에서 포코가 표기된 영수증을 받은 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할 때 푸드마일리지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하였답니다.

푸드마일리지 캠페인을 하면서 일본에서는 푸드마일리지를 표시하는 매장을 운영하기도 하였고 푸드마일리지를 계산할 수 있는 '전자계산기'를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하였답니다.

한편, 이 책에는 보존 기간에 따라 채소의 성분이 바뀐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쓴 '왜 국산 채소가 더 맛있을까'라는 글과 아이들에게 푸드마일리지를 가르치는 재미있는 수업 사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수업장면을 자세히 소개한 푸드마일리지 장보기 게임, 닭고기 카레와 푸드마일리지 같은 흥미로운 사례들입니다.

로컬푸드 운동을 하고, 로컬푸드 조례를 만들었더니...

또, 책 제목처럼 '이마바리시 먹을거리 농업의 지역 만들기 조례' 전문과 조례 제정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해온 이마바리시는 지역산 채소와 쌀을 학교 급식에 사용하고 있으며, 한 톨도 재배되지 않던 밀 생산지가 15헥타르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로컬푸드 조례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푸드마일리지가 적은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주민, 농림수산업자, 식품관련 사업자의 임무를 밝히고 기본 시책을 규정하여 로컬푸드 활성화를 지원하는 조례입니다.

학교 급식에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시민들에게 식생활교육을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농업을 장려하고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재배를 규제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런 활동에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폭넓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산 농산물만으로 식량을 100퍼센트 자급할 수는 없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필요 이상으로 수입하는 것은 기아인구를 늘리고 환경을 파괴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컬푸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항상 의식하면서 먹을거리와 농업의 원칙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이자, 미래 일본의 먹을거리와 농업의 바람직한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활동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이 담긴 푸드마일리지와 로컬푸드가 우리에게도 매우 유익한 것은 우리나라 식량, 농업사정이 일본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식량자급률이 27퍼센트라고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도 26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은 5퍼센트밖에 되지 않으니 어쩌면 일본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다.

일본의 앞선 경험과 치밀한 통계와 자료를 분석한 푸드마일리지와 가상수, 포코 계산, 그리고 실천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들이 있어 더욱 쓸모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로컬푸드 조례 - 10점
야마시타 소이치.스즈키 노부히로.나카타 데츠야 엮음, 정선철.김진희 옮김/이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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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지방은 아편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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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카르멘 유엔이 쓴 <붓다의 밥상>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고, 자신의 몸무게로 고민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조언을 해줄 의사나 영양사도 있고, 건강한 식사법을 받쳐주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도시마다 1년 내내 신선한 유기농 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더군다나 인터넷에는 24시간 유기농 식품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이 열려 있어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택배로 집까지 배달되어 온다. 그러나 이처럼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미국에서만 과다체중인 사람이 1억 2700만 명, 비만인 사람이 6천만 명이며, 예방할 수 있는 사망원인 1,2위는 바로 흡연과 비만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약 1천만 명의 여성과 1백만 명의 남성이 날씬한 몸매에 대한 집착으로 생긴 신경성부진증(거식증)과 이상 식용항진증(과식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방 이후 미국사람처럼 먹는데 익숙해진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카르멘 유엔이 쓴 <붓다의 밥상>은 뉴스와 잡지에 쏟아져 나오는 좋은 음식 혹은 나쁜 음식에 관한 얕은 지식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지은이는 건강한 식사법에 관하여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선수행자의 입장에서 쓴 바람직한 식사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제인구달이 쓴 <희망의 밥상>이 잘못된 식습관이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깨달음으로써 사람들이 먹는 습관을 바꾸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였다.

사람들이 즉석식품을 포기 못하는 '이유'

카르멘 유엔은 음식을 선택하는 습관을 마음의 문제로 접근한다. 그가 쓴 <붓다의 밥상>은 마음챙기기의 반복적 이행을 자신의 식습관으로 익힘으로써 우리가 스스로 현재의 순간에 완전히 머물 때, 우리는 어떻게 먹고 싶은지를 명확하고 바람직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 필요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별히 설탕과 지방섭취에 매달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인간 뇌에서 엔도르핀을 방출해서 고통을 덜어주고 근심걱정을 완화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탕이 듬뿍 든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것.

"설탕과 지방은 아편처럼 효력이 짧으며 곧 다시금 슬럼프에 빠지게 한다. 일부 즉석식품광들은 세로토닌 수치가 저하되면 화가 나거나 슬퍼지는 금단증세를 겪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과식을 하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과학자들은 지방과 설탕에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경고문'을 붙여도 사람들은 즉석식품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고 한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인간의 신체에서 배가 부르고 지방을 충분히 섭취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살이 찔수록 '렙틴'에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험용 쥐들에게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시킨 다음 설탕을 중단하면 쥐들은 몸을 부들부들 떨거나 니코틴이나 모르핀 금단증세를 겪는 사람들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사법, 명상과 마음챙기기 통해서 완성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며,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 때문에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거의 실천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결국 건강한 식사법을 익히기 위해서 '마음챙기기'는 필수적이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불교적 전통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궁극적인 지혜를 성취하고 고(苦)에서 벗어나는 잠재적인 능력을 자신의 내부에 갖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마음챙기기를 연습함으로써 우리는 소비습관이나 먹거리를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다. 마음챙기기는 우리가 바르게 먹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택해야 하는 장기적인 동기를 부여해준다." - 본문 중에서

카르멘 유엔은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을 챙기는 식사법'을 설명하고 있다. 붓다는 인간존재에 대한 이해를 '사성제'로 요약하였는데, 이를 통해 먹는 것으로 인한 고행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진리는 모든 인생은 고통이며, 두 번째 진리는 고통의 원인은 집착, 성냄, 미움 그리고 어리석음으로 비롯되며, 세 번째 진리는 고통은 소멸할 수 있으며, 네 번째 진리는 소멸은 팔정도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려운 데를 긁는 것은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가려운 데가 전혀 없는 것은 훨씬 더 좋은 일이다. 우리가 밀크셰이크의 맛을 좋아하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을 좋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우리를 고통에 빠트리는 것은 밀크셰이크를 먹으려는 필사적인 감정이다." - 본문 중에서

따라서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밀크셰이크를 먹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밀크셰이크를 먹으려는 감정이 사라지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고통을 소멸시키는 팔정도는 바른 견해,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직업, 바른 노력, 바른 생각 유지, 바른 선정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붓다의 밥상>에는 다소 추상적인 팔정도를 각각의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팔정도는 결국 명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선불교에서는 삼라만상의 진리를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직접체험으로 알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명상과 마음챙기기 수행으로 인간은 자신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통찰력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건강한 식사법 역시 명상과 마음챙기기를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고 한다.

'마음챙기기'에 바탕을 둔 구체적인 식사법

이 책은 불교적 교리에 따라서 바람직한 먹을거리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이를테면 불교 수행의 5계인 '비폭력'의 관점에서 공장형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과 가금류 사육방식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선불교의 명상과 '마음챙기기'에 바탕을 둔 구체적인 식사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밥을 먹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 소개해 본다.

1) 바라보기 그리고 숨고르기(잠시 쉬기) - 먹는다는 것은 기도 같은 것이다. 숟가락을 들기 전에 음식을 바라보면서 잠시 심호흡을 하며 마음의 평정을 가질 수 있다. 식사 전에 잠시 멈춤으로써 마음을 챙기고 무엇이 우리에게 좋은지를 아는데 잠시 시간을 들인다.

2) 적당한 양을 그릇에 담기 - 음식을 그릇에 담을 때 잠시 멈추어야만 감각 지각이 작용할 수 있다. 불교의 '발우공양'에서 발우는 '알맞은 양을 헤아리는 도구'를 뜻한다.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지 않으려면 마음을 챙기면서 적당한 양을 담아야 한다. 그러면 과식도 하지 않고 버리지도 않게 된다.

3) 씹기 - 음식에 들어 있는 맛을 충분히 보려면 천천히, 여러 번 씹어야 한다. 여러 번 씹어 먹고 있는 지금의 순간을 인식할 때 몸과 마음은 100% 현재에 머무르게 된다. 먹을 때는 단지 먹는 데만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을 키워낸 대지를 받아들이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면서 먹게 된다.

4) 삼키기 그리고 반복하기 - 이 같이 먹으면 몸짓과 말 그리고 행동으로 삶을 유지해주는 음식과 요리해준 이들의 배려를 공경하게 된다. 날마다 먹는 우리는 매 끼니를 먹을 때마다 좀 더 익숙해지려고 노력할 수 있다.

마음을 챙기는 식사를 하면 건강·행복하게 먹을 수 있다

다음은 마음챙기기를 위한 식사법에서 소개하고 있는 프랑스 플럼 빌리지에 있는 틱낫한의 수도원과 수행센터에서 수도자들이 식사를 하기 전에 암송하는 5가지 문구이다.

① 이 음식은 우주, 즉 대지, 하늘 그리고 많은 힘든 노동의 선물입니다.
② 이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③ 미욱한 마음의 상태를 바꿔서 중용의 마음으로 먹는 것을 배우게 해주십시오.
④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병을 예방하는 음식만 섭취하게 해주십시오.
⑤ 이해와 사랑의 길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이 음식을 받아들입니다.

카르멘 유엔이 쓴 <붓다의 밥상>에는 이밖에도 '마음을 챙기는 공동체와 더불어 식사법', '차명상법', '오렌지 명상법', '마음을 챙기는 요리법', '마음을 챙기는 장보는 법'이 선불교적 관점에서 잘 정리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날마다 혹은 가끔 함께 식사하는 가족 공동체와 더불어 마음을 챙기며 식사를 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몇 분 동안 미소를 지으며 식구들을 바라보고 함께 자리를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혹은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같이 식사를 하려고 초대했다고 말한다. 혹은 식탁 위에 있는 모든 요리의 이름을 알려 준다. 아니면 특정한 과일이나 채소가 어디에서 나왔으며 어떻게 길러졌는지 설명해준다. 특별한 요리를 대접한다면 명상을 할 수도 있다. 어떻게 요리했는지 말해주고 이런 요리를 먹게 되어 너무 고맙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는 그저 몇 분 동안 조용히 식사를 즐겨도 좋다." - 본문 중에서

마음을 챙기는 식사법을 익힌다면, 그러한 식사법이 몸에 밴다면, 아니 마음을 챙기는 식사법을 익히려고 먹을 때마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붓다처럼 건강하게, 고요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먹을 수 있으며, 영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도 오늘 저녁 식탁에서 가족들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마음을 챙기는 식사를 시작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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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클 덕 2010.11.19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을 챙기는 식사요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시고 또한 붓다의 밥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여 주시었네요. 감사합니다.
    설탕과 더불어 소금의 과다 섭취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인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0.11.20 10:11 신고 address edit & del

      소금에 비하여 설탕에 대한 경각심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단맛을 빼면 음식 맛을 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온갖 음식에 설탕을 넣는 분들이 있더군요.

  2. 유부빌더 2010.11.20 10:10 address edit & del reply

    '과식의 종말'이라는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죠.
    설탕과 지방은 마약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관련글 트랙백 날리고 갑니다~^^

    • 이윤기 2010.11.20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설탕이 처음 유럽에 등장했을 때, 마약처럼 위험하다고 설탕의 유해성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더군요.

      그런데, 왕실과 귀족들이 설탕무역으로 떼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널리 퍼졌을겁니다.

다리꼬고 앉은 당신, 비뚤어진 척추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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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남진이 쓴 <척추가 바로서야 공부가 즐겁다>

이남진이 쓴 <척추가 바로서야 공부가 즐겁다>(이하 척추 공부)는 운동요법을 통해서 척추를 바로 세우고 비틀린 몸을 바로잡는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3년 전에 이남진이 쓴 책 <척추 변형을 바로잡는 정체운동>이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번에 낸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이번 책 <척추공부>는 만화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은이 자신의 딸아이 솔이와 그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바른 몸 운동(정체운동)을 가르치며 보급하는 이남진은 1997년 처음 이 운동을 배운 이래, 꾸준히 정체운동을 가르치며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바른 몸 운동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지은이는 현재 조선대학교 보건대학원 객원교수, 자연치유대학 정체학 주임교수, 한국정체운동수련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학교·기업·단체를 통해 바른 몸 운동을 보급하고 있다.

내 몸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입시 준비로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청소년 100명 중 15명이 허리가 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정형외과 병원을 찾는 청소년 환자 10명 중에서 9명이 척추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신문기사에는 "21개 초 중학교에서 6333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진한 결과 척추가 5도 이상 휘어진 학생이 전체의 9.3%인 5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의 7.1%에 비해 2.2% 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보도됐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척추 이상은 장시간 TV시청, 과도한 컴퓨터 게임 등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하기를 싫어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 비만, 무거운 책가방도 척추이상을 불러온다.

안타까운 것은 당장에 이런 청소년들의 생활패턴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척추 이상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척추가 휘어지거나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 혹은 엉덩이 크기가 다르거나 다리가 휘어져있거나 다리 길이가 다른 변형이 일어나면 학생들은 어떤 증상을 느낄까?

"어린 나이지만 허리와 어깨에서 늘 통증을 느끼고 만성적인 피로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며, 집중력이 떨어져서 공부를 오래 할 수 없으며, 몸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앉아있어도 여기저기가 아파온다." (본문 중에서)

이러한 몸 상태는 척추측만증이라고 하는 척추변형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성장기 학생이라도 변형이 계속 진행되는 상태이다. 척추측만증과 같은 몸의 변형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례는 더 있다.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 관절에서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나게 되고, 브래지어 끈이 한쪽으로 흘러내리거나 바지나 치마가 자꾸 한쪽으로 돌아가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가슴 크기가 다르게 발달하거나 지나친 생리통도 몸이 변형되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본문 중에서)

몸이 틀어지면 키도 커지 않고 편두통이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짜증을 내는 일도 많아진다. 아울러 소화기에도 이상이 생겨서 여드름이 덕지덕지나고, 얼굴도 좌우대칭이 깨어져서 눈이나 귀의 좌우 높이가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비뚤어진 내 몸은 내가 바로 세운다


어떤 이유에서든 만약 몸이 비틀어져서 통증이 생긴다면, 골격뿐만 아니라 골격을 지탱하는 근육들이 모두 틀어져 있다는 뜻이다. 즉, 우리 몸의 골격은 근육과 인대들이 지탱해주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당연히 틀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 근육과 인대들을 바로잡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결국에는 스스로 운동을 통하여 바로잡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몸을 바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근육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변형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지은이는 몸에 변형이 일어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직립보행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즉 사람의 척추는 대들보와 같은 기능을 하여야 하지만, 직립보행으로 인하여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는 골반을 거쳐서 다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골반은 상체를 받쳐주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골반부위의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은 그 영향을 직접 받게 되며 O자형, X자형 다리와 같은 이상이 생기고 엉덩이가 처지면서 등이 굽거나 자라목현상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고관절의 위치가 변함에 따라서 다리길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며 엉덩이가 틀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고관절에는 감각신경이 가까이 있지 않아서 이렇게 비틀어져도 잘 모르고 생활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아울러 고관절의 위치 이상으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넘어지지 않으려는 보상작용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은 넘어지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몸을 비틀어서라도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며, 결국 다시 상체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이남진이 쓴 <척추공부>는 이렇게 비뚤어진 몸을 바로세우는 바른 몸 운동을 소개하는 책이다. 먼저 몸이 얼마나 비뚤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X자와 O자로 크게 구분 되는 다리 형을 9가지로 구분하여 체형을 파악하는 방법, 그리고 다리 길이를 확인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아울러 신체곳곳에 변형과 이상들이 나타나서 다리 길이로 차이를 확인할 수 없는 '복합체형'의 경우에 신체 이상을 진달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비뚤어진 몸을 바로 세우는 일곱 가지 '바른 몸 운동'

바른 몸 운동은 자신의 몸에 나타나 있는 변형에 따라서 맞춰 하는 맞춤운동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현재의 체형에 따라 지켜야 하는 자세와 동작이 많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척추공부>에는 비뚤어진 몸을 바로 세우는 필수운동으로 척추 고르기, 새우 운동, 머리 들고 새우 운동, 방아찧기, 풍차 돌리기, 일어나기, 굴신운동 등 일곱 가지 필수운동을 그림과 사진을 통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관절의 변위를 개선시키기 위한 굴신운동의 경우 4단계의 반굴신운동과 온굴신운동으로 단계를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으며, 변형된 체형에 맞는 10가지 발 모양도 나와 있다.

아울러 일상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바른 몸 운동으로 '바른 자세로 걷기'와 '서서 상체 돌리고 굽혔다 펴기'를 구분 동작을 사진으로 찍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하였다. 늘 의자에 앉아 지내는 학생들을 위하여 '의자를 이용한 바른 몸 운동' 동작들도 포함되어 있다.

<척추공부>를 쓴 이남진은 '바른 몸 운동'을 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반드시 자신의 체형을 기억하며 그에 따라 모든 행동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 반드시 자주,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
셋째, 반드시 인내와 노력을 기본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을 한 마디로 요약해보면, '자신의 변형된 체형에 맞는 운동을 자주,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몸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요요현상 때문에 쉽게 수정되지 않는다는 것.

또 하나 자신의 몸에 맞추어서 조금씩 오랫동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긴 호흡 강한 걸음'이 필요한 방법이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적어도 3년을 내다보면서 차츰 차즘 몸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천천히 운동 양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

날마다 조금씩, 그리고 꾸준하게

사실 이남진이 쓴 책 <척추 공부>에 단번에 간단하게 쉽고 편리하게 비뚤어진 몸을 바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소개되었다면 그의 말을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여러 사람들의 체험사례가 소개되어 있지만, 그가 소개하는 '바른 몸 운동'에 대한 신뢰는 그가 소개하는 방법이 천천히 오랫동안 조금씩 바로잡아야 하며, 자주 그리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결국 비뚤어진 척추를 비뚤어지게 만든 주범은 우리 자신이며 온전하게 바로세울 수 있는 유일한 치료사도 우리 자신뿐이다. 따라서 비뚤어진 몸을 바로잡을 수 있는 비법은 '결국 비법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날마다 조금씩 그리고 꾸준하게 비뚤어진 몸을 바로세우는 운동을 하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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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제대로 못누면 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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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다 미츠오 박사가 쓴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은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니시식 건강법'을 소개한 책이다.

국내의 여러 개인이나 단체, 단식원, 자연의학센타에서 단식 또는 생채식을 기본 운동요법과 풍욕, 냉온욕을 기본으로 시행하는 자연의학 요법, 대체의학 요법은 대부분 '니시식 건강법'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자녀들을 둔 엄마들의 모임으로 잘 알려진 '수수팥떡'에서 아이들에게 권하는 건강요법이나 아토피 아이들을 위한 자연건강법을 소개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역시 '니시식 건강법'을 기초로 씌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민중의학, 자연의학, 자연요법 등의 이름으로 단식, 생채식 혹은 침, 뜸, 부항요법 등 여러 가지 건강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의료단체들의 반발과 의료법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 가운데 '니시식 건강법'과 자연의학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하거나 실제 환자 진료를 하는데 적용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후에도 단식요법이나 생채식 요법을 통해 환자를 돌보거나 동서양의학과 자연의학을 함께 활용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 같다.

최근에 기자가 소개했던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가 소개한 건강법 역시 '니시식 건강법'과 일치하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었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쓴 코다 미츠오 역시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이다. 오사카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고 코다의원 원장이며, 일본종합의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병약해서 밥 먹다시피 휴학을 반복하다가 현대의학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니시기 건강법, 단식요법, 생채식요법 등을 실천하면서 깊은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의과대학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코다 미츠오 박사는 니시식 건강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한 후에 다른 환자들에게도 니시식 건강법을 적용하였으며, 만성피로증후군, 궤양성대장염, 교원병, 바이러스성 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니시 선생의 건강법은 지난 80년간 현대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나 현대 영양학을 전공한 학자들에 의하여 모진 비난과 반대를 받아왔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쓴 코다 미츠오 박사는 "현대 영양학은 몸에 들어오는 것만 신경 쓰고 노폐물 배설에는 무관심하다"고 주장한다.

'니시식 건강법'을 창안한 니시 카츠조는?
코다 미츠오가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니시식 건강법'을 고안한 니시 카츠조(18884~1959) 선생은 탄광 근무를 거쳐 콜롬비아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도쿄시 전기국 기사로 일하였다. 니시 선생은 설사와 감기를 달고 살다가 결핵에 걸려 '스무 살도 못 넘길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동서고금의 의학, 건강법을 연구하였다.

의학, 종교, 철학, 영양학, 공학에 이르기까지 7만 3천여 권의 문헌을 독파하고, 현대의학을 비롯하여 한방, 침구, 요가, 카이로프랙틱, 지압, 호흡, 냉수욕, 건포마찰을 비롯해 모두 362종의 건강법을 시험한 끝에 엄선한 것을 1927년에 니시식 건강법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 이윤기

똥 제대로 못 누면 병든다

"나는 지난 반세기 남짓한 세월 동안 단식요법 연구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단식하는 동안 느끼는 굶주림이 전신의 노폐물을 완전히 배설하는데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심심을 정화하여 건강 장수하려면 들이는 영양학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노폐물을 완전히 배설하는 '마이너스 영양학'의 연구에도 매진해야 한다."(본문 중에서)

잘 먹고 잘 배설하지 못하면 사람은 병들기 시작하는데, 배설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변비를 앓게 된다. 특히 이완성 변비는 '숙변'으로 장이 마비되어 연동운동이 둔해진 상태를 말한다. 현대의학은 숙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숙변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숙변이란 무엇일까. 숙변이란 고속도로 정체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자동차처럼 위장의 처리능력을 초과해서 먹어서 장내에 정체된 내용물을 말한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숙변이란 장벽에 흡착된 묵은 변이 아니라 과식으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변비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소식을 하여야 한다. 아울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건강법에서는 대부분 배가 고프기 전에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관 내에 잔류하는 내용물을 배설하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인 '모틸린'이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비로소 분비되기 때문이다.

결국 과식과 함께 '모틸린' 분배를 방해하는 '간식과 군것질' 역시 변비가 생기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대로 섭생하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음식을 먹은 후에는 꼬르륵 소리가 날 만큼 배가 고프거나 혹은 전날 먹은 음식이 완전히 배설된 후에 다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과식으로 인한 변비가 건강하지 못한 장을 만드는 원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장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기도 하고, 장 속 숙변으로 독소가 쌓여 몸이 냉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장에 생긴 숙변에 칸디다균을 비롯한 세균이 들어가서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이 원인이며, 냉증은 숙변으로 혈관운동신경 장애가 일어나고 뇌혈관이 팽창하여 압박하므로 중추신경의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본다.

정체된 숙변 즉, 변이 가득 차 있는 장에 대응하는 뇌혈관이 팽창하여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뇌출혈이 있다는 것은 장 일부가 숙변으로 막혔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1937년 게이오의숙대학 연구팀은 숙변과 뇌의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장 폐색이 일어나면 뇌출혈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결국 몸이 냉해지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라고 볼 수 있는데 코다 미츠오 박사는 냉증의 원인으로 빈혈, 숙변, 그로뮤 쇠퇴, 구아니딘 증가, 당뇨병, 비타민E 결핍, 저혈압증을 꼽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냉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소식, 절식, 단식 그리고 생채식이라고 한다.

장 점막이 건강하면 광우병도 이긴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장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장 점막에 상처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물이나 육식 그리고 과식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육식은 장내에서 부패하기 쉬워 유해균을 증식시켜 점막을 손상시키게 된다. 아울러 과식 역시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상처 입은 위와 장 점막을 손상시켜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다 미츠오 박사는 알레르기 아동의 장점막을 조사해보았더니 정상아동에게서 발견되지 않은 장 상처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장에 생긴 상처는 다른 질병에 감염되는 원인이 되더라는 것이다.

그는 장점막이 건강하지 못하면 이상 프리온 단백질이 상처를 통해 흡수되어 광우병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반대로 장이 건강하면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와도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므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기본적으로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소식한 쥐는 수명이 길고 털도 윤기가 흐르며 활동성도 뛰어났다. 또한 소식을 하면 면역력이나 항산화력도 증강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소식을 위하여 갑자기 아침식사를 거르는 무리한 시도는 반드시 실패를 부른다며 소식 습관을 익히는 절차를 제안하고 있다. 코다 미츠오 박사가 제안하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1일 2식 식사에 이르는 감식과정이다.

"우선은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되 식사 이외의 군것질부터 줄이도록 하자. 처음에는 야식을 서서히 줄이고 익숙해지면 중단한다. 그 다음에는 간식을 줄이고 간식도 중단하면 그 다음에는 저녁식사량을 줄인다. 70퍼센트만 배를 채워도 만족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아침식사량을 줄인다. 여기까지 가는 데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그러고 나서 아침식사를 거르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소식을 위하여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식사법에 이르기 위한 과정은 1년 정도 걸린다고. 이처럼 꾸준한 감식 절차 외에도 일정기간 단식 후에 회복식을 하면서 새로운 식사습관을 익힐 수도 있고, 한 달에 두 번 혹은 주 1회 단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폐지하라

물론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새로운 식사법을 익히는 데는 1년 정도의 감식 과정이나 단식과 같은 대정화를 거치는 방법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영양학자들이 아침식사를 절대 굶지 말라고 하지만 위하수증이나 내장하수증이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아침식사를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코다 미츠오 박사의 주장이다.

니시식 건강법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1일 2식이 기본이다. 코다 미츠오 박사가 지난 50여 년 동안 몸소 체험하고 환자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 역시 니시식 건강법과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폐지하여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현대영양학은 포도당부족과 혈당저하로 뇌에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고 하지만, 인체는 장시간 식사를 하지 않으면, 포도당 대신 잉여 체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뇌 영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면 스태미나가 떨어진다는 주장에도 반박한다. 식후에는 혈당이 높아지지만 이 경우 혈중 지방은 지방조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공복에는 혈당은 내려가지만 혈중 지방은 근육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근육은 더 활발히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구력이 나아진다는 것.

이런 인체 메커니즘을 통해 혈중 지방이 근육으로 유입되어 소모되면, 각종 혈중 지방이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식을 통한 치유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으며, 결국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한나절 단식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결과적으로 아침식사를 폐지하면 저절로 매일 한나절 단식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는 숙변을 없애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폐지하면 산소 소비량이 13퍼센트 감소하며 활성산소 산출량도 줄어든다고 한다.

활성산소는 장기나 조직에 장해를 주고 암이나 동맥경화, 노인성치매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하므로 아침식사 폐지와 단식은 가장 확실한 건강장수법이라는 것이다. 큐슈대학 의학부에서 실시한 동물 단식 실험 결과를 보면, 포식한 그룹의 평균수명은 47.9주였으나 2주 마다 나흘간 반복해서 단식한 그룹은 64주로 늘어났다. 동물 실험이기는 하지만, 단식으로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단식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증가시키고, 항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엔돌핀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과식으로 생긴 장 점막의 상처를 치료하고 정체된 음식물을 완전히 소화 분해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는 것.

건강을 위한 한나절 단식, 하루 단식

니시식 건강법을 현대의학과 접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코다 미츠오 박사는 장기간의 단식요법 보다는 한나절 혹은 하루 단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단식으로 인한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장을 깨끗이 하여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니시 카츠조 선생이 살아 계실 때 직접 들은 '니시식 건강법'의 핵심은 '소식과 배복운동'이라고 하면서 누구든지 이를 실천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코다 미츠오가쓴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에서 소개하는 '니시식 건강법'에 따르면, '밥은 잘 먹고 똥을 잘 못 누는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병든다'고 하는 것이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은 배복운동, 금붕어운동, 나체요법(풍욕), 냉온욕, 모관운동 사과단식, 맑은 장국 단식, 된장 습포법(찜질), 평상과 목침(경침)사용, 한나절 단식법과 식단, 1일 단식법과 식단 같은 니시식 건강법을 바탕으로 코다 미츠오 박사가 고안한 건강요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실용서이다.

밥은 잘 먹지만 똥은 잘못 누는, 그래서 몸이 아픈 독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길잡이가 될 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 - 10점
코다 미츠오 지음, 김소운 옮김, 정희원 감수/동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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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자꽃-김석 2010.04.01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에 니시건강법과 단식요법을 알려줘서 한 참 고생하던 화병을 누그러트린 적이있습니다.
    몸의 병도 병이지만 마음의 병도 단식을 통해 안정을 찾게 되더군요.

    반갑네요 니시 건강법...선거 끝나면 단식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0.04.03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요즘 단식 한 번 해야지~~하면서...일들에 쫓겨 자꾸 미루고 있네요.

      올 봄엔 저도 단식 한 번 해야할텐데...

의사도 안다, 음식만 바꿔도 암이 낫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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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화기 외과의사 와타요 다카호가 쓴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

현대의학의 꿈 중에서 하나는 암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AIDS나 광우병,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같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암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병의 하나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이른바 현대의학의 3대 요법은 수술, 항암제 투여, 방사선 요법입니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 3대 요법을 적절하게 혼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소화기 외과 의사 와타요 다카호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요법으로만 암을 치료하지 않습니다. 외과의사 경력 30년, 지난 2000년까지만 약 4천 건의 수술을 집도하였고 전반은 이중 절반은 소화기암 수술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연구와 치료가 국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신야 히로미와 같은 세계적인 위, 장 내시경 수술 전문의사가 식이요법을 통한 암 치료 사례를 널리 소개하고 있고, 국내 서점에 소개된 많은 식이요법 책들도 대부분 일본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것들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비타민, 생로병사의 비밀과 같은 건강을 주제로 다루는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자연의학, 대체요법, 채식 중심의 식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앞 다투어 제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연식과 채식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 사례들이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 역시 일본 소화기 외과 의사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와타요 다카오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요법이라는 현대의학의 3대 요법만으로는 암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식이요법을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식이요법을 활용하여 암수술 환자의 치료를 돕고, 어떤 경우는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말기 암환자들을 식이요법만으로 회복시키기도 하였다는 것입니다. 와타요 다카오가 쓴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는 바로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그가 식이요법에 주목하게 된 계기, 다양한 암 식이요법의 사례, 암을 일으키는 네 가지 원인, 수술, 항암제, 방사선, 식이요법의 적절한 활용 경험, 암치료를 위한 식사요법, 암 환자를 위한 5일간의 레시피 예시 그리고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화기 외과 의사가 식이요법에 주목한 까닭

유능한 소화기 외과 의사였던 와타요 다카호가 식이요법에 주목하게 된 것은 1994년 자신이 수술한 간암 환자가 식사요법을 통해 회복되는 것을 지켜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 환자는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수술 후 항암제 치료로 효과가 없어 몇 달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요양한 이 환자는 아내의 권유로 “하루에 10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먹고 하루에 한 번은 버섯류나 해조류, 낫토, 꿀”을 먹는 식사요법을 하였는데, 1년 반 후의 CT 검사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지더라는 겁니다.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와타요 다카호는 환자가 회복된 것이 기쁘면서도 의학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비슷한 사례를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식사요법에 대하여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물로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정상세포나 암세포, 세균이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면역세포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반인 식사를 바꾸면 암이 치유되거나 증세가 호전되는 것은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음식을 통해 암환자가 회복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 와타요 다카호는 식사요법에 대한 고민을 넓혀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자신이 근무하던 도립 에바라 병원에서 수술한 암환자들의 5년 후 생존율 조사를 하면서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라는 암치료 3대 요법의 생존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식사요법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조사 결과를 보면 도립 에바라 병원에서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환자의 절반이 5년 이내에 사망하더라는 것입니다. 소화기 외과의사로서 그는 암 치료 3대 요법만으로는 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식사요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100년 전에 암치료 식사요법을 창시한 의사 ‘막스 거슨’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놀랍고 흥미로운 사실은 100년 전에 이미 식사요법을 완성한 의사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서양의학은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에 매달려 왔다고 알고 있었고 아주 최근에야 식이요법을 통한 치료가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식사요법을 통한 암 치료는 대체의학, 자연의학에서나 주로 연구, 활용되어 온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100년 전 독일 출신 의사가 ‘거슨 요법’이라고 하는 식사요법을 창안하였다고 합니다. 거슨은 자신의 지병인 편두통으로 고생하다가 식사요법에 주목하였답니다.

“거슨은 편두통이 육류나 지방, 염분을 먹으면 더 심해지고 이것을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호전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치료하던 결핵 환자에게도 생체 대사가 정상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이러한 식사요법을 권해보았다. 자신이 고안해낸 식사요법을 500명의 결핵환자에게 시험했고 그 결과 98퍼센트가 나았다.”

당시는 결핵 환자의 절반 이상이 죽음에 이르는 시대였기 때문에 거슨의 치료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거슨은 결핵과 암을 같이 앓고 있던 환자를 치료하면서 식사요법이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암환자에게 식사지도를 하면서 ‘거슨 요법’을 확립하였다는 것입니다.

“거슨 요법의 핵심은 소금과 지방을 가능한 한 없애고 동물성 식품을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대량으로 먹는 것이다. 특히 갓 짜낸 채소 주스를 하루에 13잔(총 2리터)씩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술이나 정제된 설탕과 밀가루 등의 식품과 담배는 금지한다.”

와타요 다카호는 암환자 치료에 식사요법을 도입하면서 막스 거슨의 거슨요법을 기초로 하여 일본 정신과 의사이자 자신의 말기 간암을 식사요법으로 치료한 호시노 요시히코가 개량한 호시노식 거슨요법, 그리고 50년 역사를 가진 고다 미쓰오의 ‘고다 요법’, 그리고 한국에도 널리 소개된 ‘니시 건강법’ 등을 모두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일본 내외에 널리 알려지거나 역사가 깊은 식사요법을 널리 조사하고 연구하여 자신의 암환자 치료에 활용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식사요법을 도입한 뒤에 자신의 암환자 치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도립 에바라 병원의 암환자의 5년 후 생존율이 48%에 불과하였지만, 자신이 식사요법을 도입한 후에 암의 종류에 따라 60~70%로 높아지더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수술이 불가능하여 현대의학으로 할 수 있는 치료가 거의 없는 말기 암 환자들의 경우에도 ‘식사요법’을 통해 효과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쌓고 식사요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면서 거슨 요법이나 고다요법이 ‘불가사의한 일’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슨요법이나 고다요법에서 많이 먹게 하는 채소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피토케미컬이 풍부하고,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듬뿍들어 잇어 몸을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지요.

식사요법이 과학으로 다가 올 무렵에 나카야마 고이메(전 일본 의과학회 명예회장)가 전해준 암치료에 대한 생각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는 자신이 질병을 고친다는 건방진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몸은 환자 스스로 고치는 것이며, 이러한 자연 치유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명의다. 수술로 병을 고쳤다고 우쭐해하지 마라.”

소화기 외과 의사였던 와타요 다카호는 식사요법을 알게 되면서 암 치료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암의 기세를 꺽는 수술이나 항암제와 영양대사를 조절하는 식사요법 그분이 말한 자연치유력으로 환자 스스로 몸을 고친다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내 안에서 단단히 연결되었다.”

이후 와타요 다카호는 수술과 항암제 치료 후에 식사요법을 통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 방식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는 것입니다.

암을 일으키는 식사, 암을 치료하는 식사

와타요 다카호는 암을 일으키는 네 가지 주요 원인으로 ①염분 과다 섭취(미네랄의 불균형), ②구연산 회로의 장애, ③활성산소 다량 발생, ④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를 꼽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 네 가지 주요 원인이 어떻게 암을 발생시키는지 원인이 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와타요 다카호가 추천하는 암을 치료하는 식사 요법의 지침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암 환자 식사요법, 최소 반년에서 1년은 꾸준히 해야 한다.
▲ 염분은 제로에 가깝게
▲ 동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지방 제한 - 돼지고기, 쇠고기 엄격하게 제한
▲ 신선한 채소와 과일 대량 섭취
▲ 배아성분(현미, 통밀)이나 콩류 섭취
▲ 유산균, 해조류, 버섯 섭취
▲ 꿀, 레몬, 맥주효모 섭취
▲ 올리브유, 참기를 활용
▲ 자연수 섭취 + 금주, 금연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에는 위에 소개한 기본 지침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치료 사례와 각각의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책을 직접 읽는 노력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우유와 유제품을 먹지 않는 저는 품질 좋은 우유를 원료로 배양한 유산균이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EM효소로 직접 유산균 종균 배양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아직 건강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사법을 소개하면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풀만 먹고 사냐?”하고 반문합니다. 그러데,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식사요법을 통한 암 치류 사례에는 이른 말이 있습니다. “항암제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난 가을 소중한 친구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가족들 중 누구도 이런 식사요법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권유할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는 몸에 좋은 보양식을 먹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하였고 의사가 예상한 기간 보다 조금 더 살다 떠났습니다.

이 책을 쓴 와타요 다카호는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고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의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낫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수술에 성공한 환자에게 경고합니다. “수술의 성공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입니다. 그는, 수술 경과가 아무리 좋아도 식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결코 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지금 있는 암이 사라지는 식사 - 10점
와타요 다카호 지음, 이근아 옮김/이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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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뇨마유 2010.02.05 04:2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에는 강남에 대체의학연구소라고 사람 개인마다 체질분석해서 과일 채소등을 직접 골라 주는곳이 있어요. 예를들어 현미라도 안맞는 사람이 줄곧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거든요..그런거 일일이 다 체크해 주는데,비용이 좀 비싸서 전 체질 진단후에 판단된 음식처방 위주로 먹었더니 살은 쑥 빠지는데 사회생활 하는데 음식 가리는게 문제 있어서 포기했다가, 지금 다시 하려고 과일 녹즙 갈아먹고 있어요. 울나라에선 마늘 양파 좋다고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안맞는 체질이구요. 맥주효모는 맞고 뭐 그런식이네요. 암튼 기사 내용 프러스 자기 체질에 맞는 과일 채소를 골라서 꾸준히 먹는다면 더욱 좋을듯 해요. .

  2. 폭풍을뚫고 2010.02.13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항암제는 치료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몸만 더 망가질 뿐...
    제약회사 다녔던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입니다.
    항암제 맞을 돈 있으면 자연식으로 바꿔보세요.

  3. 외계인 2010.02.23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알면서도 맛있는게 앞에 있으면
    욕망앞에서 무너진다는.....
    '항암제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말이 정신을 바짝들게 만드네요

    • 이윤기 2010.02.23 20:11 신고 address edit & del

      식욕이 만만한 욕구는 아니지요?

      저는 밥 끊는 것이 담배 끊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담배를 끊었습니다.

의학상식의 맹점과 오류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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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

칼로리 줄이는 모든 다이어트는 '거짓'

잘 먹고 살 빼는 비법은 과연 있는가? 우유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음식인가? 알약 하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있는가? 수돗물은 안전한가? 세균은 무조건 나쁜가? 상어 연골의 항암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진실을 모르고 있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은 명확한 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앞서 소개한 질문들을 포함하여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50여 가지 의학 주제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하버드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 템플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건강, 의학, 과학 분야의 주요필자이며, <스미소니언>과 <포브스>지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 페루,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 몇몇 국가의 정부 초청으로 많은 의학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NASA의 선임 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은 한마디로 잘못된 의학상식을 바로잡기 위하여 씌여진 책이다. 예컨대 운동과 다이어트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막아주는 효과가 분명함에도,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개발해내며, 비만이나 심장발작 또는 여타 질병이 생활습관의 문제라는 것을 무시하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인자를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불량의학> 저자는 가장 먼저 비만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밝혀내고 있다. 그는 우리시대 사람들이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도 가장 기름진 음식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은 점점 신체활동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비만의 원인이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데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다이어트도 효과가 없는 이유

다이어트와 관련된 첫 번째 진실은 비만 유전자는 없다는 것. 사람들은 살찌는 이유로 체질이나 유전자의 핑계를 대고 있는데, 그는 어떤 민족이나 인종도 유전적으로 비만을 타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확률적으로 10000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만이 갑상선 기능항진이나 시상하부 또는 유전자 장애 때문에 비만이 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만이 되는 이유는 오직 그들이 먹는 습관과 생활습관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진실은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다는 것.

"미국국립보건원 자료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한 사람 중 95~98퍼센트가 3년 이상 유지하지 못했으며, 90퍼센트 이상에서 오히려 살이 더 찌는 현상이 나타났다.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체중을 감량시켜주지 않는다. 체중을 줄이고 그것을 쭉 유지하는 비결은 단 하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시작하면 사람의 몸은 칼로리를 적게 소모하고 생존하는 '칼로리 보존 모드'에 돌입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지방도 축적하게 되고, 다이어트 이전보다 훨씬 더 적게 먹어야만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다이어트 이후에 요요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사람의 몸이 '칼로리 보존 모드'로 바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땀 흘리고 운동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결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엉터리 다이어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른바 황제다이어트(에트킨스 다이어트)를 꼽는다.

"애트킨스 다이어트가 무섭다고 하는 것은 빠른 속도로 짧은 기간에 살을 빼준다는 데 있다. 그 효과는 굶는 것과 똑같다. 연료로 쓸 탄수화물이 없으니까 몸이 지방을 연소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주일 정도만 지나면 케톤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생기는데, 지방연소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산성물이이 몸에 축적되면 뇌기능장애,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본문 중에서)

즉, 육류위주의 다이어트는 짧은 기간에 살을 빼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쁜 효과를 가져 온 다는 것이다. 육류에 들어 있는 과도한 지방은 궁극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혈관 벽에 혈행을 방해하고 뇌졸중과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지방 알갱이들을 유착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여러 가지 만성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이 책을 통해 "비만 유전자나 다이어트 약품을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은 그저 꼼짝도 않고(여보 리모컨 좀 던져줘) 여전히 지방 투성이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서도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헛된 욕망일 뿐"이라는 신뢰할 만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유는 콜라보다 나은가?

정부와 민간의 주요 보건기관에서는 한결같이 칼슘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우유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아이들에게 탄산음료와 가당 음료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해야 할 때, "그러지 말고 우유를 마셔"라는 충고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유는 무엇이 나쁜가? 문제가 되는 첫 번째 요인은 지방이다.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뇌졸중과 심장발작의 원인이 된다. 물론 요즘은 저지방우유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유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다.

우유의 두 번째 문제는 동물성 단백질이라는 점이다. 우유의 동물성 단백질이 칼슘의 체외배출을 부추기기 때문에 칼슘손실이 일어나며 결과적으로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골다공증 증상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유의 세 번째 문제는 칼슘 체외 배출뿐만 아니라 칼슘함량은 높지만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다. 우유의 칼슘흡수율은 32%에 불과하지만 케일, 브로콜리, 겨자 잎, 순무 잎, 싹 양배추의 칼슘 흡수율은 50%나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우유는 칼슘에 관한 최악의 원천에 속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문제는 우유는 젖소에 주입된 항생제와 인공성장호르몬에 의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몬샌토사의 성장호르몬인 rBGH는 우유의 생산량은 늘려주지만, 이 호르몬이 주입된 젖소는 일찍 죽거나 병원균에 감염되므로 사람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 중에서 75%가 우유를 편안하게 소화시키지 못하는 락토오스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멕시코인의 50%,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70%,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의 90% 이상이 락토오스 과민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우유에 관한 크리스토퍼 완제크의 결론은 이렇다.

"우유에는 지방과 동물성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고, 우유 채취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가련한 동물들에게 주사한 인공 호르몬도 들어있다. 우유는 이따금씩 마시게 되는 쓰레기 같은 음료보다는 몸에 좋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증명할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아예 몸에서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본문 중에서)

'아시아인의 90%가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는 10년이나 지난 미국 영양학회의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학교급식은 물론이고 군대와 같은 대부분의 단체급식에서 우유를 급식이 거의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완제크의 주장처럼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량의학'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에 '불량의학'에 관한 진실

크리스토퍼 완제크가 쓴 <불량의학>에는 다이어트와 우유에 관한 것 말고도 사람들의 의학상식을 뒤집는 50여 가지의 진실이 소개되어 있다.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한가? 물론 그의 주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수돗물이 상당히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생수가 납, 비소, 세균문제에 있어서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다는 근거가 없으며, 미국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3분의 1에선 합성유기화학물질과 세균, 비소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생수의 25~40%는 수돗물을 원료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래스카의 프리미엄 빙하음용수"라고 광고한 알래스카 생수의 원료가 수돗물이며, 펩시코사와 코카콜라가 생산하는 생수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사람들의 상식을 뒤집는 사례 중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항산화제(비타민제제), 알약하나면 만사 오케이? 세균은 무조건 나쁘다? 흑사병은 살아있다. 맹장은 무용지물인가? 대머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산소를 마시면 몸에 좋은가? 간 해독은 가능한가와 같은 주제들이다.

지은이의 주장중에는 '수돗물 불소화' 혹은 여러 가지 자연요법에 대한 불신 등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그의 말대로 지금 우리는 조상들이 그랬던 것과 똑같이 우량의학과 불량의학의 공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주변에 상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거나 혹은 자본주의적인 상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않고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여러 '불량의학'을 쉽게 알아보는 혜안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불량의학 - 10점
크리스토퍼 완제크 지음, 박은영 옮김, 허정 감수/열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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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택 2010.01.31 07:14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부장님 글이 너무 좋아 퍼가고 싶었지만
    잠겨 있어서 안타까워했는데 이제 열렸군요.
    제 홈이며 블로그, 카페에 옮겨 놓으려 합니다만 괜찮을런지요?
    물론 원문보기도 하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이윤기 2010.01.31 16:31 address edit & del

      선생님 반갑습니다.
      부곡까지 왔다가셨다구요.
      저는 청주에서 모임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말씀드렸는데...나중에 부곡에서 모인 줄 알게되었습니다.

      부곡이었으면 전체 일정을 함께 못해도 가서 뵙고 올 수는 있었는데 말 입니다.

      제 글 퍼가셔도 됩니다.

      처음엔 블로그가 rss로 모두 연결되기 때문에 퍼가기가 안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받아들였다가 작년 연말에 바꿨습니다.

      누군가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자기가 쓴 글 처럼 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다는 다른 충고를 받아들였습니다.

타미플루 건강한 사람은 안 먹어도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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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테렌스 스티븐슨이 쓴 <신종플루의 진실>

지난 연말들어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 주춤해졌다고 합니다. 국낸 신종플루 발병 환자는 11월 초 정점을 찍은 후에 지속적으로 감소해 이제는 계절 독감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며, 치료제인 항 바이러스제 처방 건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대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도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모양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경고하면서 1918년 스페인독감과 같은 대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확산되었으나 국내에서는 환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차츰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우리 국민들 모두 신종 플루에 대한 적지 않은 정보를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국 왕립 소아과 및 유아보건대학 의학박사인 테렌스 스티븐슨이 쓴 <신종플루의 진실>은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출현한 신종플루에 대한 핵심적 정보를 담아 출간된 책입니다. 새로 출현한 바이러스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아 신속하게 출간된 책이지만, 국내에서는 한 발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풍부해졌다 하여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수많은 서적, 광고 전단, 웹사이트를 찾아보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인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은 이 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신종플루의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신종플루 감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신종플루는 정말 위험한가? 등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미 신종플루에 대하여 상당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저자가 요약한 개념 정리를 다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질환이다. 2009년 4월에 인간, 돼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결합된 새로운 계통의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초기에 '돼지 독감'으로 불린 이 바이러스성 질환은 멕시코에서 등장한 후 미국으로 퍼졌고, 다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WHO에서는 2009년 6월 11일, 이 질병이 세계적인 대유행병이 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본문 중에서)

신종플루의 증상은 고열, 피로, 근육통, 두통, 기침, 콧물, 인후통 등으로 일반적인 계절 독감 증세와 비교적 유사하다고 합니다.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열 증상이 가장 쉽게 확인 가능한 증상이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체온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조치를 가장 광범위하게 실시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신종플루 확산이 정점에 달하였을 때, 정부와 보건 당국에서는 유사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긴급조치를 시행하였지만, <신종플루의 진실>을 쓴 테렌스 스티븐슨은 타미플루 처방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합니다.

타미플루의 진실

그는, 일반적으로 신종플루의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가 치료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라고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릴렌자는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세를 완화시키고 환자의 몸 상태가 더 빨리 나아지도록 해주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 입니다.

▲ 발병 기간을 하루 정도 줄여준다
▲ 일부 증상을 완화시킨다
▲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항바이러스제는 발병 직후(증상이 나타난 후 2일 이내) 투약되었을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증환자나 입원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증상 후 이틀이 지나면 타미플루 복용을 통한 항바이러스 치료가 큰 의미가 없다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이 밖에도 책은 2009년 영국에서 실시된 타미플루 부작용 연구, 타미플루의 독감예방 효과 등에 관한 연구 자료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타미플루와 릴렌자 모두 심각한 부작용 증상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고, 항바이러스제가 접촉을 통한 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면 질환의 지속 기간을 하루 정도 줄이고 합병증 발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는 대신, 가벼운 부작용 발생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한 고위험은 복용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에 속한다." (본문 중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 발견 후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5세 이하 유아
▲ 만성, 폐, 심장, 신장, 간, 신경 질환자, 면역 반응이 억제된 자, 당뇨병 환자, 천식환자

위의 고위험군은 가급적 빠른 시간에 타미플루를 투약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1세 미만 어린이는 타미플루를 처방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편, 이 책에는 어린이들에게 캡슐이나 시럽을 이용해서 타미플루를 먹이는 방법을 비롯하여 약물과 음식을 혼합하여 먹이는 요령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린이 타미플루 복용법은 어린이들에게 다른 약을 투약할 때도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아울러 타미플루 처방 후에 구토를 하여 약을 모두 토해낸 경우에 다시 약을 복용시키는 방법, 1회분 복용을 놓친 경우, 1회분들 더 많이 복용한 경우에 대처하는 방법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종플루 백신의 위험과 효과

이미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에는 달걀을 사용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달걀이었을까요? 암탉이 낳은 알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이유는 독감 바이러스가 달걀 속에서 잘 자라기도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널리 이용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증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달걀에 배양한 후 제조된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항생제 및 백신첨가물질인 젤라틴, 겐타마이신, 가나마이신, 네오마이신, 페니실린, 폴리마이신 B, 스트렙토마이신, 티오머살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아이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수은 중독의 위험은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백신에 사용되는 수은(티오머살)은 체내에서 에틸수은으로 변화되며 이것은 우리가 음식물로 섭취할 수 있는 유해한 수은인 메틸수은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또한 에틸수은은 메틸수은에 비하여 혈액 및 생체조직 바깥으로 잘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연말에 이르러 시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이러스의 정확한 계통이 확인 된 후부터 백신을 생산하는데 5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09년 4월 말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11월 이후에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확산과 치료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 역시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크게 두 가지 확산 경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연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릴 당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수 없이 강조되었던 것이지요.

▲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침을 뱉을 때
▲ 바이러스에 감염된 표면과 접촉하거나 사람과 접촉 할 때

"바이러스 입자는 크기가 아주 작아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코와 입에서 나오는 물방울과 함께 방출되어 확산될 수 있다. 재채기를 한 번 할 때마다 체내에서는 약 4만 개 이상의 물방울이 방출된다." (본문 중에서)

"바이러스는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은 단단한 표면에서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건조한 상태의 휴지에서는 약 15분간 살아 있을 수 있는 반면 피부 위에는 5분 동안만 살아남을 수 있고 70℃ 이상 가열되면 사멸된다." (본문 중에서)

한편, 저자는 그동안 독감 유행 시기에 바이러스 감염 연구를 통해 뱃속의 태아에게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익히 우리에게 알려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감염 경로 차단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대유행이라는 공포가 우리사회를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저명한 영국의사는 고 위험군이 아닌 "대다수 아이들에게 신종플루는 가벼운 질병"이라고 충고합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이들 대부분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며 합병증에 시달리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망했고, 조류독감에 걸린 사람 1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까지 나타난 신종플루의 영향은 그와 같은 중증 질환들과 전혀 다르다." (본문 중에서)

요약해보면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원래부터 건강했던 사람들이라면 신종플루에 감염된다하여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에 잘 반응하고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신종 플루의 진실 - 10점
테렌스 스티븐슨 지음, 제효영 옮김/시그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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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2.5배, 어린이 항생제 남용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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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


옛날에 비하여 요즘 아이들이 감기도 자주 걸리고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다는 것을 느끼셨는가요?

툭하면 열이 나서 소아과를 안방 드나들듯이 하거나 기침 콧물이 한 달이 지나도 낫지 않는 아이들, 중이염이 자꾸 와서 몇 달째 약을 달고 살거나 먹는 약으로 낫지 않아 입원까지 하는 아이들이 자꾸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옛날 아이들에 비하여 신체적인 성장도 훨씬 빠르고 영양상태도 좋아졌는데, 왜 아픈 아이들, 잘 낫지 않는 아이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을까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 중에는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공기가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도 있고, 요즘 아이들은 많이 먹어 살은 쪘지만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여 체격은 좋아졌지만 실제로 체력은 더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혹은, 저 출산으로 집집마다 자녀 숫자가 줄어들다보니 아이들을 너무 귀하게 키우다보니 나약해졌다는 분들도 있고, 더 힘이 쎄고 강력한 새로운 병균이 나타나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원인일까요?

일본의 저명한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씌어진 책입니다.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세계적인 내성균 연구자로 알려진 히라마츠 게이치 교수와 함께 항생제 내성의 위험을 알리는 실천적인 의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 9월 테라사와 마사히코의 2007년 책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를 인용하여 “신종플루를 예방, 퇴치한다”고 과장 광고하는 항균세정제, 항균 비누 제품의 항생제 남용 위험을 경고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아닌 시민단체 활동가가 쓴 글이라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제가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책을 인용한 기사를 쓴 한 참 후에 의학전문 신문들이 항균세정제와 항균 비누의 위험을 경고하는 기사를 내 보내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유력 일간지와 방송에서도 앞 다투어 보도를 하더군요.

아무튼 테라사와 마사히코가 쓴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는 허약하고 자주 감기에 걸리고, 한 번 감기 걸리면 잘 낫지 않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 그리고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일본과 다르지 않는 한국 소아과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병원을 개설 한 후 항생제 효과가 없는 어린이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들을 관찰하면서 약의 치료효과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아이들 증상에 맞는 약을 적절하게 처방하여도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는데, 그것은 바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내성균’들이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소아과병원에서는 사소한 감기에도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고, 세균을 퇴치하는 데에 쓰이는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균에 의해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릴 수도 있으니 미리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면서 감기에 걸린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본문 중에서)

이런 항생제 남용 사정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항생제 남용은 항생제에 죽지 않고 살아남는 ‘내성균’을 출현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세균들도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항생제 약효를 이겨낼 수 있는 돌연변이가 탄생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꼭 필요한 병이 아닐 때 예방을 위해서 항생제를 함부로 사용하게 되면 우리 몸을 지켜주는 유익한 세균을 모두 죽게 할 뿐만 아니라 내성균이 생겨나서 생명을 위협하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는, 감기, 농가진, 급성 중이염 등을 치료한 경험을 통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소아과 병원의 실례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입본의 경우 급성 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의 80%는 항생제 내성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항생제 상식 - 보균과 감염은 다릅니다. 물에 세균이 단지 존재만 한다면 이는 보균이면, 그 세균이 원인이 되어 감염을 일으켰을 때만 감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매일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도 내성균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의사가 아닌 우리를 더욱 기가 막히게 하는 것은 이 책에 나오는 바로 다음 내용 때문입니다.

“원래 급성중이염은 80% 정도는 자연히 낫습니다. 귀가 심하게 아픈 급성중이염 환자들도 60%는 조금 지켜보면 24시간 안에 대부분 낫게 됩니다. 호주의 항생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급성중이염은 ‘자연히 낫는 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심지어 고름이 고여 있다고 해도 자연히 나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고막이 자연적으로 파열되면 고름이 빠져나와 열이 내리고 금방 나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 일본인 의사는 고막이 파열되어도 열이 내리지 않을 경우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꼭 알아두어야 할 항생제 상식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감기의 경우도 95%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은 5% 정도인데 세균이 원인인 편도선염, 기관지염, 폐렴 등 경우에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항생제 사용에 주의하라는 저자의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그는, 항생제 자체가 위험한 약이나 나쁜 약은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항생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항생제 자체가 내성균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항생제 처방이 필요 없는 질병에도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남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내성균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면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세균이 원인인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 세균 감염 증상을 보일 경우에도 반드시 세균 검사를 실시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는 먼저 혈액검사, CRP 검사 그리고 그람 염색법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검사들은 일본과 한국에서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검사라고 합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하는 대신에 이런 검사 절차를 거쳐서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 방법이라는 것 입니다. 원칙적으로 엄격한 항생제 사용을 강조하는 테라사와 마사히코지만, 일단 처방 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꼭 마지막까지 복용하라고 합니다.

“항생제가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처방된 용량보다 적게 먹인다거나, 병세가 좋아져서 복용기간이 남은 약을 끊어버린다거나, 일부러 하루씩 걸러 먹인다면 아이는 약을 먹은 효과도 없을 뿐더러 세균을 없애기도 더욱 어려워져서 훨씬 증산이 심한 병을 얻데 될 수도 있습니다. 내성 증가 위험도 당연하게 커지게 됩니다.” (본문 중에서)

아울러, 예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아팠을 때 먹다 남은 항생제 약을 먹이는 것도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전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같은 원인균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며, 전에 효과가 있었다고 꼭 같은 효과가 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 입니다.

항생제 남용 위험, 먹는 음식도 주의하라 !

한편, 소아과 의사인 테라사와 마사히코는 항생제 위험은 주사와 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전체 항생제의 70%는 병원 치료용이 아니라 가축 사육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가축 항생제 감염 예방 목적뿐만 아니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항생제를 사료에 섞어서 먹이면 가축들의 위장 속 세균을 죽여 영양분의 흡수를 높여줍니다. 즉, 같은 양의 사료를 먹어도 살이 더 찌고, 단 기간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30년 전에는 56일째의 닭이 0.9kg이었지만 지금은 2.7kg이라는 것 입니다.” (본문 중에서)

일본에서 축산업에 쓰이는 항생제 사용량은 년간 900톤, 양식어 사용량은 약 180톤으로 가축뿐만 아니라 양식되는 생선에 항생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공포, 항균세정제 남용으로 내성균 위험만 증가

아울러, 항균제품의 위험도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항균비누에는 트리크로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런 비누를 사용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균이 트리크로산에 내성을 획득하면 항균효과는 금새 사라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서 항균세정제와 항균 비누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습니다만 어떤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어도 곧 세균이 내성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내성균만 키우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내성균 위험이 아니더라도 항생제를 사용하면 인체에 유익한 세균까지 싹쓸이 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아이들에게 마구 사용하는 항균제품이 병에 걸려도 쉽게 낫지 않는 아이들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아이들이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잔병치레를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는 것 입니다. 보통 소아과에 오는 아이들의 콧물, 목 통증, 기침, 발열, 설사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약보다는 안정이 필요하고 증상을 완하 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열, 기침, 설사와 같은 증상들은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일 뿐이기 때문에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감기와 인플루엔자에 걸린 아이들에 대한 오사카 시립대학의 연구에서는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은 아이들이 더 빨리 회복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해열제를 사용한 그룹은 해열제 효과로 체온이 37.5도 이하로 떨어지기까지 3.47일이 걸린 반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의 아이들은 평균 1.99일 만에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본문 중에서)

발열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현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에 해당되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 설사를 하는 것도 우리 몸의 방어작용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감기, “약 먹으면 7일, 약 안 먹고 쉬면 일주일” 사실이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데, 테라사와 마사히코 역시 “백신 보다 손 씻기 약보다 맹물이나 소금물로 가글링”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또한 하루에 5번 이상 손 씻기만 잘 해도 감기와 위장병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미군과 영국의학연구팀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하루 5번 손 씻기가 기침 감기와 콧물을 40%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우리나라에도 올 바른 손씻기 방법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 “60초 동안 공들여 손을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서 60초 동안 헹구어야”하면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제균, 살균, 항균 기능이 없는 일반 비누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면, 휴식, 수분섭취, 손 씻기와 가글링을 통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항생제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 쓰는 일은 귀찮고, 시간도 더 들고 경제적 부담도 각오해야 하는 일이지만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현명하고 바람직한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는 2007년에 출간하였던,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의 개정판에 해당되는 책입니다. 출판사에 확인해보니 2009년 표지와 개정판 서문을 제외한 본문에는 수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미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를 구입하신 분들은 책을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병이 낫지 않는다>를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 항생제 남용의 위험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 만 5세 미만 초등학교 취학 전 연령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항생제 상식 요약

항생제 자체가 위험한 약이나 내성균을 만드는 나쁜 약이 아니라 남용이 위험하다.
세균 감염 증상을 보이면 어떤 세균이 원인인지 밝히는 세균 검사가 필요하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광범위 항생제 대신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라.
일단 처방 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마지막까지 다 복용하라.
항생제의 70%는 동물에게 사용되고 있으니 음식 속에 들어있는 항생제에 주의하라.
아픈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잔병치레를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열, 기침, 설사를 두려워 마라.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일 뿐이다.
백신 보다 손씻기 약보다 맹물로 가글링 하는 것이 좋다.
항균 제품이 내성균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수면, 휴식, 수분섭취, 손 씻기와 가글링이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 - 10점
테라사와 마사히코 지음, 고희선 옮김, 김미나 감수/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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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 Rain 2009.11.30 09:19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생제를 비롯해 여러 진통제, 해열제 등을 완벽한 치료제 쯤으로 여기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특히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명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병이든 일단 아프면 항생제부터 찾는 분들도 있고... 참 큰일입니다. 오히려 내성이 더 큰 문제인데 말이죠.

    • 이윤기 2009.12.01 10:18 신고 address edit & del

      열 나는 것, 감기 몸살을 앓는 것이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하는 이 일본의사의 주장에 많이 공감합니다.

      진통제, 해열제 모두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지요. 뭐든지 빠른 것을 좋아하다보니... 아프면 충분히 앓아야하는데...무조건 빨리 낫도록 약을 잔뜩 먹이는 꼴입니다.

  2. 익명 2009.11.30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09.12.01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늘 꼼꼼히 읽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블로그 하면서...우리말, 글을 쓰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3. 장이정수 2009.12.10 2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 책은 아직 안보고 <항생제중독>만 읽었었는데 내용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통계그래프까지 그림으로 올려서 서평을 잘 쓰실 수가 있지요? 책을 읽은 듯이 요약을 잘 해놓으셔서... 탁월한 정리에 감탄하며 책 사보고 싶은 마음이 줄었지만... 항생제중독으로 세미나를 하려고 했는데 이 책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카페에 퍼가도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항암 치료 포기하고 음식과 환경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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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송학운 김옥경 부부의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


지난 초 여름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에는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을 거부하고 편식하는 세 남자 이야기가 방송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도 당시 TV 프로그램을 보고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 세 남자 중 한 남자가 바로 말기 직장암에서 살아 난 송학운씨입니다. 당시 TV 프로그램에도 송학운씨는 아내인 김옥경씨와 부부가 나란히 출연하였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자연식 밥상으로 새 생명을 얻은 부부의 따뜻한 생활이 묻어나는 방송이었습니다.

특히, 날마다 아름다운 밥상을 차리는 김옥경씨가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TV 화면으로 보여주는 음식들은 고급 뷔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먹음직스럽고 화려하였습니다.

방송에서 그를 수술했던 담당의사는 제작 PD에게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그 사람이 살아있다면 식이관련, 음식관련이지요?" 하고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청자들은 직장암 남편을 구해 낸 김옥경씨의 자연식 밥상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 저렇게 화려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면 나도 자연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을 것 입니다.

관련기사 - 2009/06/29 -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안 먹으면 건강해진다

말기 직장암 남편을 살린 자연식 밥상

이런 기대에 부응 하듯이 김옥경씨가 자연식 밥상 철학과 요리법을 담은 책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은 김옥경씨의 자연식 밥상을 따라 해볼 수 있는 요리책이기도 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자연밥상 철학을 담은 음식건강법 책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자연식 밥상을 만난 것은 벼랑 끝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나는 17년 전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암 환자의 아내다......의사 말대로 6개월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단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생명의 끈을 붙잡고 싶었다. 그 절망 속에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우리가 선택한 건 음식과 환경을 바꾸는 결단이었다.”

수십 년을 살아온 도시생활을 접고, 1차 항암 치료를 마친 남편을 따라 요양원에서 자연식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음식을 ‘약’이라고 생각하고 꼬박꼬박 챙겨먹었지만 남편은 금새 싫증을 내고 말았다고 합니다. 평생 고기를 즐겨먹던 그에게 채식은 맛없는 ‘약’일 뿐이었던 것 입니다.

그때부터 암을 치유하는 자연식을 목숨을 걸고 먹어야 하는 남편을 위해 몸에도 좋고 입도 즐거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물은 그녀가 쓴 이 책<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과 여전히 건강하게 그녀 곁을 지키고 있는 남편 송학운씨 입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 만들기

지성이면 감천일까요? 김옥경씨는 몸에도 좋고 입도 즐거우며 보기에도 아름다운 음식을 만드는 원칙은 의외로 쉽게 찾았다고 합니다. 바로 식품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담백함을 기본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①단순하게 조리하기
②표고버섯, 다시마, 양파 등의 가루, 채소국물로 만든 천연조미료 이용하기
③정제 설탕, 발효간장 대신 매실청, 레몬즙 등 자연재로 이용하기
④푸른색 일색인 자연식에 식품에서 얻은 천연색으로 색깔 입히기

이런 과정을 통해 김옥경씨는 건강하지만 맛없는 '약' 같은 자연식을 눈으로 감동하고 코와 입을 즐겁게 해주는 최고의 음식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합니다. 그녀는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음식은 곧 약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핍보다 과잉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수년 전 부터 자연건강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몸에 좋은 것을 많이 찾아 먹으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몸에 나쁜 것을 먹지 않으면 된다”고 말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항변을 하더군요.

김옥경씨는 몸에 좋은 음식도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합니다.

“결핍보다 과잉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문제가 생긴 한부분만 채우려다 보면 결국 또 다른 병을 낳게 된다. 모든 병은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시작된다. 자연식의 기본은 결국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자연식을 강조하는 분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음식과 영양에 대한 적합 비율을 소개하곤 합니다.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 같은 위, 대장 전문 의사는 “식물식과 동물식은 9:1, 그중에서 정제하지 않은 곡식은 50%, 채소나 과일 40%, 동물식(가급적 생선류)은 10%로 하라고 권유합니다.



결핍보다 과잉이 건강을 해친다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을 쓴 김옥경씨가 추천하는 영양의 균형은 이렇습니다.

“탄수화물 60, 단백질 10, 지방질 10, 비타민 10, 무기질 10이 바로 자연식의 황금비율이다. 칼로리는 적고 영양은 풍부한 콩류, 견과류, 과실류를 기본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백질은 콩류로 지방질은 견과류, 비타민과 무기질은 채소류에서 섭취한다.”

김옥경이 쓴 책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에는 자연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는데 어려움을 격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식품 조리법도 적지 않게 소개되어 있다. 그녀가 소개하는 몇 가지 대체식품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육류 - 글루텐으로 육질을 내고 비트로 색을 입힌 밀고기
곰국 - 캐슈넛을 곱개 갈아 고소한 국을 끓인다.
와플 - 통밀가루에 견과류를 듬뿍 갈아 넣은 건강 와플


저자는 “좋은 재료로 소박하게 맛을 내면 음식 속의 영양분들이 몸 안에서 제 역할을 하게 되고 입맛이 싱그럽게 돌아온다”고 강조합니다.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깨끗한 자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먹다보면 양념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식품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고 병든 우리 몸도 살아나기 시작한다는 것 입니다.

자연치료식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

세상 모든 의사들의 스승인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고 하였답니다. 잘 아시다시피 결국 우리가 먹은 음식이 우리 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병은 우리의 잘못된 식습관으로부터 비롯되는 것 입니다. 저자는 자연치료식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현미밥을 중심으로 하는 철저한 채식만이 건강을 살린다.
둘째, 발암물질이 생기는 젓갈 및 소금에 절인 생선 등 발효식품을 피한다.
셋째, 아침 단백질, 점심 단수화물, 저녁 비타민을 중심으로 5대 영양소로 균형 잡힌 밥상을 준비한다.
넷째,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땅, 바람 공기가 만들어낸 제철식품을 챙겨먹는다.
다섯째, 4 ~5가지를 넘지 않는 소박하고 담백한 끼니를 준비한다.

김옥경이 쓴 <나를 살리는 자연식 밥상>에는 쑥, 두릅, 죽순, 부추, 파프리카, 연근, 우엉, 단호박, 버섯, 브로콜리, 참마 등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보양식 24가지 그리고 계절별 밥상 메뉴 86가지 음식의 조리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천연조미료, 통곡물, 견과류, 콩우유, 과일 주스를 중심으로 하는 자연 치료식의 원칙과 재료별 효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고추장, 초고추장, 쌈장, 냉면 소스, 양념간장, 마요네즈소스, 치즈 소스를 비롯한 천연소스 만드는 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산에서 자연생활의 집을 운영하는 송학운, 김옥경 부부는 환자와 일반인을 위하여 9박 10일 동안 산중생활과 자연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편 송학운씨의 말기 대장암 뿐만 아니라 여러 환자들을 회복시키고 있는 김옥경씨의 ‘사람을 살려내는 자연식 밥상’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식 밥상 - 10점
김옥경 지음/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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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도봉봉 2009.11.03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는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고 했는데 요즘은 철저히 편식해야 건강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런걸 볼때마다 자연식으로 편식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

    • 이윤기 2009.11.04 08:25 address edit & del

      정말 그렇습니다.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면 몸이 망가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따져 보아야 내 몸도 건강하고, 지구와 생태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먹을거리 기준을 세우는 일도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독감백신, 2년째부터 효과 없다는데? 신종플루 백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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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베르트 에가르트너가 쓴 <질병예찬>

전 세계를 휩쓰는 신종플루로 인하여 세계적으로는 4700여명, 국내에서만 20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최근 의료계에서 발열증상이 없는 신종플루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어 학부모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예방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일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어린이와 임산부 우선 접종이라는 원칙이 무너지고 있고, 백신접종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것이 미국인들의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내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당초 910만 명에게 무상 접종을 하겠다던 발표가 있었는데, 1만 5천원의 접종비를 부담시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최근들어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신종 플루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앞으로 20여일 이상이 지나야 백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는군요.

신종플루의 위험과 공포가 확산되면서 비판적 검증없이 모두가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백신 개발 이후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전 세계인을 상대로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만약 부작용이라도 생긴다면 세계적 수준의 재앙이 될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신종플루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독감 백신 접종도 엄청나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국 보건소마다 독감 예방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하여 하루 종일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2005년에 비하여 백신 접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휩쓴 과장된 인플루엔자 공포 

그런데,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사스나 조류인플루엔자를 일컬어 “방송마다 자칫 수백만 명의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허풍”을 떨었으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하는 바람에 전 세계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두려움과 공포심에 떨었다고 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그전까진 신통한 약이 없었으나 타미플루가 등장하며 상당한 판매량을 올렸다. 예방백신산업은 어마어마한 이익을 냈다. 몇 년 전만 해도 돈벌이가 되지 않던 예방백신시장은 요즘은 황금시장으로 돌별하고 있을 정도다.”(본문 중에서)

“독감예방주사는 세계 방방곡곡으로 팔려나갔고, 내년에는 거의 두 배나 많은 양이 주문되고 생산될 것이다. 폐렴구균 주사약은 최고의 제품으로 일 년 매출이 10억 달러가 넘는다.”(본문 중에서)

<질병예찬>을 쓴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오늘날 예방백신 사업이 제약회사에 어마어마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약회사에 가져다주는 막대한 이익 때문에 예방백신이 남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겸 타큐멘터리 제작자로 일하고 있는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예방백신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추적하여 이 책 <질병예찬>을 썼습니다. 그는, 모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의사들은 만약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발생을 강조하면서 증상이 같은 환자에게는 똑같은 처방을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항생제를 처방한다.
▲ 고열이 나거나 어린아이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해열좌약을 처방한다.
▲ 천식이 나타날 수 있기에 예방책으로 코르티손 스프레이를 미리 사용한다.
▲ 드물지만 홍역, 볼거리, 로타바이러스, 수두가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에 여러 개 주사를 한 번에 접종하는 혼합 접종을 한다.

의사들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명분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날 것처럼 단정하고 위험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갓난아이들은 생후 1년 안에 항생제나 해열제를 과다복용하게 되고 그 만큼 알레르기를 보유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 과연 얼마나 효과 있나?

자, 그럼 최근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독감 예방 백신주사에 관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은 다른 사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살 이하의 어린이한테 예방주사는 가짜 약보다 좋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노인들도 주사를 맞으러 의사를 찾기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이 움직이고 깨끗이 손을 닦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본문 중에서)

톰 제퍼슨이라는 연구자가 의학전문지 런셋에 발표한 내용 중 일부라고 합니다. 미국 국가보건연구소 연구팀 역시 비슷한 결과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효과는 너무 과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명확하게 증명될 수는 없습니다. 겨우내 평균적으로 사망률의 약 5%가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데 비해, 수많은 연구결과에는 예방접종을 통해 전체 사망률의 59%를 예방해준다고 발표하고 있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발생한 사망률을 분석했더니 인플루엔자백신이 사망위험도에 영향을 준다는 일말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예방접종을 더 많이 하고 있고, 1980년에 15%였던 예방접종률이 2001년에 65%로 급증했음에도 독감 사망률은 사실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본문 중에서)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연구팀도 1970년대 5%였던 예방접종률이 2001년에 65%로 급증하였지만 독감 백신으로 인하여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독감백신 맞아도 사망위험도 줄어들지 않는다

경우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영유아와 어린이는 합병증과 다른 심각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집단이지만, 독감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률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2005년 독일의 5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단 1건이었고, 2004년에는 2건이엇다. 하지만, 이 3건 모두 구체적인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없으며 그저 의심이 간다는 진단이었을 뿐이다. 5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프루엔자 사망으로 검증된 어린이는 없었다.”(본문 중에서)

연구자들은 독감예방접종은 2세 이상 어린이 중 28%만이 평균적인 효능을 보였고, 2살 미만 어린이한테는 독감백신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5세 미만 어린이들은 대체로 독감백신으로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실제로 독감으로 인하여 사망의 위험에 이르는 경우도 극소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백신의 효능에 대한 미국 피츠버그 대학 소아과의 탁월한 연구결과는 독자와 부모들을 경악하게 만듭니다. 이 연구는 원래 독감백신이 중이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는데, 독감백신의 효과도 함께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백신접종 첫해에는 독감이 예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영유아 중 15.9%가 독감에 걸리는데, 백신을 맞은 아이 중에는 5.5%만이 독감에 걸렸다. 두 번째 해에는 독감이 그전해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약해진 상태에서 첫해와 마찬가지로 예방주사를 접종했다. 이번에는 접종한 영유아 중 3.6%가,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 중에는 3.3%가 독감에 걸렸다.” (본문 중에서)

독감백신은 중이염 예방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심각한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백신을 맞은 어린이는 그 밖의 다른 감염으로 더 자주 아팠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 첫 번째만 효과 있고, 두 번째 맞으면 아무 효과 없어...

아울러 백신전문가들은 천식을 앓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반드시 독감예방을 하라고 권장한다는군요. 실제로 소아천식을 앓은 아이를 키웠던 저 역시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무척 신경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천식어린이는 꼭 독감예방을 해야한다는 이러한 소위 백신전문가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 입니다.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천식 어린이와 청소년 700명에게 가짜 약 실험을 해본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에는 적지 않게 아니 많은 수가 천식이 생겼으며 그 밖의 부작용도 나타났다.”(본문 중에서)

연구책임자는 천식을 앓는 어린이에게 독감예방을 권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연구는 미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800명의 천식 어린이를 대상으로 절반은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절반은 독감예방 주사를 맞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이 독감예방을 하지 않은 어린에 비해 천식 경련으로 병원에 갈 위험도가 3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 입니다.

결국 영유아의 백신예방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독감예방 주사를 맞는 것 보다 독감을 이겨내는 것이 면역력을 형성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을 맞는 것 보다 한 번 독감을 이겨내면 다음 해에도 독감을 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질병예찬>을 쓴 저자의 주장입니다.

한편, <질병예찬>에는 독감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혼합 백신으로 인한 위험이 높다는 것과 백신으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혼합백신 위험과 합병증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에 170만 명이었던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가 35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 후 사망 및 중태에 빠진 사람이 7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접종과 이들의 사망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질병예찬>을 쓴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우리나라 보건당국이나 국내전문가들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백신의 위험을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흔히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예방이라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예방 백신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①백신에 대한 기본연구를 소홀히 한다.
②약품산업이 학문적인 연구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③백신 내용물 중 알루미늄이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④독감백신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⑤백신구매에 투입하는 엄청난 공적자금은 조기신고시스템 도입보다 효율적이지 않다.

저자는 “예방은 언제나 도움이 되고 실제로 해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만연되어 있지만, 질병예방 분야에서 솔직하고 진실한 정보제공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주장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하려면 최상의 안전성과 객관성을 보장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백신 접종은 백신산업 종사자들의 이익과 무관한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가 쓴 <질병예찬>은 과학을 빙자한 수많은 연구결과가 제약회사들의 후원을 받아 제약회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질병은 나쁜 것이 아니라, 작전타임을 가지라는 신호일 뿐

그는 독자들에게 ‘질병’이 나쁜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바꾸라고 권고합니다. 가끔 질병에 걸리거나 허약해지고 염증이 날 경우,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라는 경고로 이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바쁜 직업세계와 일상에서 벗어나 ‘작전 타임’을 가지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병은 우리 몸이 휴식을 취할 시간임을 알리는 경고라는 것 입니다. 몸이 아파도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며 직장과 학교에 나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 합니다. 그는 때때로 아픈 사람이 질병을 통해 얻은 면역력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베르트 에가르트너가 쓴 <질병예찬>은 소개한 내용 외에도 위생이 좋을수록 늘어나는 알레르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열의 효능, 과도한 항생제 사용의 위험, 우후죽순 늘어나는 예방백신의 위험, 백신에 포함된 수은과 알루미늄의 위험 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독자들은 직접 책을 읽는 수고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질병예찬 - 10점
베르트 에가르트너 지음, 홍이정 옮김/성균관대학교출판부(su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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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09.10.26 17:13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 동네 할매들이 보건소에 가서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다들 감기를 단단히 앓고 있다고 하더군요.
    집에 어머니 말씀입니다.
    어머니는 주사맞지 않았거든요.

    • 이윤기 2009.10.27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독감이나 신종플루 모두 건강한 사람들은 백신 맞는 것 보다 그냥 한 번 앓으면 면역이 생긴다는군요.

  2. sktmzk 2009.10.26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현대인들은 약을 너무 많이 먹죠.
    특히 약이라면 껌뻑 죽는 한국인들은 다른나라보다 더 심합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나을 수 있는 가벼운 감기같은 것도 꼭 병원에 가서 약을 먹어야한다고 생각을 하죠.

    • 이윤기 2009.10.27 16:5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우리나라만 백신 남용이 심한 줄 알았는데, 독일 사람이 쓴 이 책을 보니... 미국이나 독일도 제약회사들의 농간으로 엄청난 국가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군요.

  3. mocassin louboutin 2012.12.18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위험을 경고하고 있어 학부모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민간요법, 알고 보면 조상의 지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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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민족의학연구원에서 엮은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어느덧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둘째 아이는 어렸을 때 소아천식으로 고생을 하였다. 첫 돌이 되기 전에 병원에 입원하여, 밤새 가슴과 등을 두드리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이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흘 밤낮으로 아이의 가슴과 등을 두드린 기억이 있다.

지금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분명치 않지만 세균이 원인인지,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세균 배양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의사의 경험으로 치료하는 암담한 상황이었다. 오늘밤이 ‘고비’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첫 돌도 지나지 않은 여린 가슴과 등을 밤을 새워 두드리는 일 밖에는 없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아이는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퇴원하였지만, 그 뒤로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릴 때마다 천식, 폐렴 등으로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했다. 실제로 그 후에도 여러 번 천식, 폐렴으로 악화되어 셀수 없을 만큼 많은 병원치료와 몇 차례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는 온갖 좋다는 방법을 다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녹색대학에서 뵙게 된 양동춘 선생님이 처방해주신 버섯균사체를 꽤 오랫동안 먹였고, 함께 처방해주신 선퇴를 한약방에서 구해다가 오랫동안 달여 먹였다.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기관지에 좋다는 것은 모두 구해다가 아이에게 해 먹였다. 땅벌집, 도라지, 석류엑기스를 비롯하여 콩나물, 생강, 파뿌리, 귤껍질 같은 재료들을 꿀에 재워 먹이기도 하였고, 생엿과 함께 녹여 먹이기도 하였다.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아마, 기침, 감기 등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지 싶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짧지 않은 단식도 함께 하고, 냉온욕, 풍욕, 각종 찜질 요법 등 아이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자연의학 요법도 해봤다. 아이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키운 부모로서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단식요법이었다고 믿고 있다.

수년 전에 오마이뉴스에 단식 기사를 올렸다가 ‘아동학대’ 논란이 벌어진 적도 있지만, 지금도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고, 그 후 아이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여 적어도 ‘천식’ 증상이 다시 반복되지는 않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몸을 다스려 왔을까?

우리겨레는 어떻게 몸을 다스려 왔을까요? 옛부터 우리 겨레가 질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키려고 일상에서 널리 써 온 치료법을 흔히 민간요법이라고 한다. 의사들 중에는 ‘민간요법’을 비과학적인 미신처럼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민간요법이 여전히 전해지는 것은 실제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이사장 : 윤구병)에서 펴낸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바로 우리 겨레가 질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키던 이런 민간요법을 집대성한 책 이다. 책을 펴낸 민족의학연구원은 “민족의학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통양과 서양의 의료가 바람직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의학자, 의료인, 철학자, 과학자들이 모인 단체”이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북녘에서 나온 책 <토법의 림상응용>(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0)을 남녘 실정에 맞게 고쳐 쓴 책이라고 한다. 옛부터 조상들이 일상에서 널리 써 온 치료법을 ‘민간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를 북녘에서는 ‘토법’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지금 북녘에서는 이를 ‘토법’이라 하며 꽤 널리 쓰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의약품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실제 임상 치료에서 널리 쓰는 것은 효과가 나쁘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약품 부작용에 시달리기 일쑤인 우리 남녘 사람들한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북녘의 민간요법 즉, ‘토법’을 남녘 실정에 맞게 고쳐 쓴 책이라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민간요법, 토법이라는 표현 대신 ‘옛 치료법’이라고 고쳐 부르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우리 조상들에게서 전해 온 옛 치료법은 누르기, 자극, 찜질, 감탕, 땀 내기, 운동, 물 맞기, 온천, 바닷물, 자연치료, 약물과 같은 옛 치료법들이다.

누르기 - 손가락, 손바닥, 주먹, 팔꿈치로 아프고 피로한 몸을 주무르거나 두드려서 피를 잘 돌게 하는 치료법이다.

자극 - 혈자리(경혈)나 치료점을 머리핀이나 볼펜처럼 끝이 뾰족한 도구로 자극하거나 담뱃불 또는 향불을 가까이 댔다가 뜨거우면 떼는 방식으로 자극을 주거나, 겨자, 마늘, 파, 송진처럼 자극성이 강한 약물을 빻거나 갈아서 반창고나 붕대로 붙이는 것.

찜질 - 살갗이나 끈끈막(점막)을 뜨겁거나 차게 자극하여 질병을 미리 막거나 고치는 치료법이다. 온도에 따라 더운찜질과 찬찜질로 나누고, 재료에 따라서는 모래찜질, 감탕 찜질, 온천 찜질, 돌찜질, 진흙 찜질, 약물 찜질들로 나눈다.

땀내기 - 가장 널리 쓰이는 옛치료법으로 대중탕, 사우나, 찜질방은 물론이고, 온돌방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푹 내도록 하는 민간요법이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땀내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운동 - 팔, 다리, 목, 허리가 아픈 사람이 스스로 뼈마디(관절) 운동을 하거나, 누군가 곁에서 운동을 돕는 치료법이다. 운동 요법을 쓰면 뼈 조직이 빨리 불어나 뼈가 튼튼해지고, 또 아픈 곳 중추 신경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물 맞기 - 북녘에서는 흔히 ‘덕수 맞기’라고 하는데, 2~3m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는 치료법을 말한다. 온천수나 바닷물 맞기, 물 끼얹기, 물총 맞기, 물 안마도 여기에 든다. 물 맞기는 심장 혈관이 제 구실을 하게 돕고, 온몸에 피가 잘 돌게 한다.

온천 - 온천에는 몸에 좋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염화 이온, 황산 이온, 탄산수소 이온 등 여섯 가지 이온 성분이 많이 들어 있고, 적은 양이지만 다양한 활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온천욕은 혈액 순환을 돕고 저향력을 높이며 장기를 튼튼하게 한다.

바닷물 - 끊여 소독한 바닷물을 앓는 곳에 닿게 하거나 마셔서 질병을 다스리는 치료법이다. 살갗 염증을 비롯하여 신경병, 소화기병, 기관지염, 부인병, 입안이나 코에 생긴 질병에 잘 듣는다. 여름철 건강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해수욕이다.

자연치료 - 옛사람들은 물 맑고 공기 좋고 햇살이 따스한 곳에서 사는 것을 장수의 비결이라고 여겨 왔다. 자연치료는 이처럼 날씨, 공기, 햇빛이 주는 이로움으로 병을 고치고 건강을 지키는 방업이다.
 
약물 -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이 펼쳐져 사람과 동물에게 이로운 나무와 풀이 많았다. 옛 사람들은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나물이나 약초로 즐겨 썼다. 전통의학에서 나무와 풀의 성질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약으로 쓰는 방업이 따로 있으나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약초 씀씀이도 그에 못지않다. 다만 민간에서 말하는 약물치료는 한약재로 가공하지 않고 자연물 그대로 쓰는 방법이다.

옛 치료법, 만병통치의 비법은 아니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를 엮은이들은 위에서 살핀 옛 치료법들이 모든 병은 잘 다스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스스로 한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몸이 너무 쇠약한 이를 비롯하여 급성 폐렴환자, 심장 판막증이나 협심증 발작을 심하게 앓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또 출혈성 질병, 전염성 질병, 세균으로 인한 활동성 폐결핵이나 간염, 심한 당뇨병, 고혈압 3기 이상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도 현대의학에 기대는 편이 낫다. 그런가 하면 심한 동맥 경화증을 비롯한 혈관 계통 환자, 중추 신경 계통 환자, 갑성선 중독, 종양, 심장에 문제가 생겨 비만증에 걸린 환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떤 질병은 현대의학 보다 옛 치료법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눈, 코, 귀, 입안 질병을 비롯하여 감기, 기관지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병도 잘 다스린다. 나아가 가벼운 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 발작, 만성 위염 같은 소화기 질병, 신경통을 비롯한 말초 신경계통 질병, 고혈압 초기, 타박상 후유증, 여성 성기 염증, 만성 피부염에도 잘 듣는다.”

이른바 민간요법으로 불리는 옛 치료법은 우리 몸 스스로 병을 다스릴 수 있게 돕는 것이므로 병을 앓은 지 얼마 안 되었거나 급성에서 만성으로 넘어가는 때이거나 만성환자, 후유증 환자, 회복기 환자들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치하고 비과학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이 책에는 수천 수백 년을 이어 온 겨레의 지혜가 남겨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처럼 화학 약품이나 억지스런 힘을 쓰지 않고도 몸에 좋은 기운을 돋우면서 또 부작용도 드물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은 물, 불, 공기, 흙, 나무, 풀, 햇빛 같은 자연계 물질로부터 치유력을 배워 자연물 가운데 하나인 제 몸을 자극하여 피와 기운들 돋게 하고 굳은 힘살을 풀어 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켜왔다. 말하자면 <약 안 쓰고 병 고치기>는 자연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저마다의 질병을 다스리는 힘을 배워 활용하는 치료법인 것이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에는 기본이 되는 부위별 혈자리를 비롯하여 각각의 증상에 따른 자극, 찜질, 바닷물 등 다양한 치료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가급적 여러 가지 치료법을 함께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각각의 증상에 따라 옛치료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려면 책을 곁에 두고 그때그때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 10점
민족의학연구원 엮음/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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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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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장 전문의사 신야 히로미가 쓴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 아프지 않고 늙는 것은 나이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늘어나지만 여기에는 건강상태가 반영되어있지 않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지내는 사람의 나이도 혹은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나이도 모두 포함된 것이 평균수명이다. 말하자면 건강하게 일생을 보내고 있는 백 살 노인도,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백 살 노인도 똑같이 '백 살'로 기록될 뿐이다.

현대의학 발달이 사람의 수명을 늘려주기는 하지만, 건강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건강한 삶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건강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는 그 사람의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신야 히로미 교수의 주장이다.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는 암 재발률 0%, 단 한명의 환자에게도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위장전문의사로 미국 위장 내시경학회 특별상과 2004년 동 학회 최고상을 수상한 유능한 의사이다.

그는 35년전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 삽입법을 고안해,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에 의한 폴립 절제에 성공해 의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레이건 대통령의 의학고문, 더스틴 호프만, 베라 왕, 손정의 등 유명인사들의 주치의로 신뢰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약 30만 번 이상의 위장 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실시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지은이 신야 히로미에 대한 소개를 장황하게 옮겨놓은 것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장하는 그의 건강법이 보통 의사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그 효능을 인정하지 않거나 혹은 미신처럼 취급하는 자연의학자들의 주장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미러클 엔자임이 생명활동의 근원

의사인 신야 히로미는 그의 건강법을 '미러클 엔자임(효소)'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미러클 엔자임' 생명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5천 종 이상 되는 보디 엔자임(체내효소)의 원형이 되는 효소를 말한다.

보디 엔자임(체내 효소)이란 아밀라아제, 펩신과 같은 인체 내에 있는 5천 종 이상 되는 각종 효소를 총칭하는 말하며, 신야 히로미가 이름 붙인 '미러클 엔자임'은 이런 효소들을 적절하게 만들고 분배하는 원형이 되는 효소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미러클 엔자임이 몸속에 풍부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미러클 엔자임이 부족하면 병에 걸린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미러클 엔자임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통해 매일 매일 만들어지고 인체의 생명활동을 통해 소모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사는 비법은 미러클 엔자임을 보충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미러클 엔자임을 낭비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신야 히로미는 세간에 알려진 여러 가지 잘못된 건강 상식을 뒤집는 주장도 내 놓고 있다. 고기를 먹어도 스태미나가 좋아지지 않는다거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던지,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다. 우유를 지나치게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린다와 같은 주장들이다.

그는 우유와 유제품을 육류 못지않게 나쁜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 장 전문의사인 지은이는 "우유만큼 소화가 안 되는 식품은 없다"고 주장하며,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카세인'은 위에 들어가면 바로 굳어져 소화에 아주 나쁘다."고 한다. 또한 우유 지방은 휘저어 섞는 균질화 작업과정에서 과산화지질(산화된 지방)이 되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마찬가지로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시판 중인 우유는(고온 살균 처리)로 엔자임이 들어 있지 않은데다 지방분이 산화되고 단백질도 고온에서 변질되어 있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최악의 식품이다. 그 증거로 시판 중인 우유를 새끼소에게 먹이면, 새끼소는 4~5일 후에 죽어버린다고 한다. 엔자임이 없는 식품으로는 생명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육류위주의 식사가 노화를 재촉한다거나 우유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주장은 자연의학자들이나 채식주의자들을 통해서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위, 장 전문의사의 주장이라는 설득력을 더해준다.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아울러, 항암제가 암을 낫게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은 생소하다.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위는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강산이 분비하는데, 몸을 지키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위산을 약으로 억제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무 제약 없이 위를 통과한 세균 중에 독성이 강한 것이 있다면 설사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펩신이나 염산이 부족해져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또한 위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철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본문 중에서)

위, 장 전문의사인 신야 히로미는 시판되는 위약(항산제나 제산제)을 복용하지 말고 적절한 효소 서플리먼트를 활용하라고 권고 한다. 아울러 위산 역류를 막기 위하여 폭음, 폭식과 담배, 술, 커피 등을 삼가고 반드시 저녁 식사는 잠자기 4~5시간 전에 끝내고 잘 때 위를 비워두는 생활습관을 지키라고 한다.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는 그의 주장 역시 생소하지만 믿음이 가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모든 약은 기본적으로 몸에 해를 끼치는 '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아울러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일수록 독성도 강하며, 즉효성이 있는 약은 그만큼 몸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약이 독이 되는 이유를 '모든 약이 가지고 있는 독성이 미러클 엔자임을 대량으로 소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약 중에서 미러클 엔자임에 가장 나쁜 것이 바로 '항암제'라고 한다. 항암제가 미러클 엔자임을 소모시키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항암제가 '맹독'인 이유는 체내에 들어왔을 때 대량의 '프리래디컬(활성산소)'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온몸의 암세포를 죽인다. 그러나 활성산소는 암세포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수의 정상세포도 항암제에 의해서 죽게 된다."

"사람의 몸은 늘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독성이 강한 프르래디컬이 체내에서 대량 발생하면 몸속의 미러클 엔자임은 그것을 해독하기 위한 엔자임으로 형태를 바꾼다. 활성산소 중화를 위하여 미러클 엔자임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난 부작용 때문에 식욕 부진과 구토, 탈모 등의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본문 중에서)

지은이는 약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약은 격렬한 통증이나 출혈 등 위급한 증상을 막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 그의 암치료는 수술을 암을 제거한 후 암을 초래한 원인을 배제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항암제로는 암이 낫지 않는다

음주나 흡연습관을 없애는 것은 물론 육류, 우유, 유제품도 4~5년간 완전히 금지시킨다고 한다. 식사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면역력, 생명력, 세로를 복구 재생시키는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수천종류의 엔자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미러클 엔자임을 늘리는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한마디로 "무엇을 먹는가와 어떤 생활습관을 유지하는가가 사람의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신야 식사건강법'을 통해 좋은 식품을 먹는 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유기농업으로 생산된 좋은 식품을 채식을 중심으로 적게 먹고, 천천히 먹고, 꼭꼭 씹어서 먹으라고 권유한다.

아울러 암, 심장병, 간장병, 당뇨, 뇌혈관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이른바 '성인병'이라 불렸던 병은 지금은 '생활습관병'으로 부른다고 하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그는 심지어 생활습관은 유전자를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술과 담배는 최악의 생활습관이며, 잠자기 전에 위를 완전히 비우는 생활습관만으로 수면무호흡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물을 제대로 마시는 좋은 습관,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 나이가 들어도 적절한 성생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평생 동안 30만 명 이상의 위를 관찰하고 연구한 지은이가 주장하는 건강법은 한마디로 좋은 식품, 제대로 먹는 방법, 좋은 생활습관을 지켜 가면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 신야 히로미가 밝히는 잘못된 건강상식 ◀

- 장을 위해 매일 요구르트를 먹는다.
- 칼슘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매일 우유를 마신다.
- 과일은 살찌기 쉬우므로 삼가고, 비타민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한다.
-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를 기본으로 한다.
- 수분은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로 섭취한다.
- 수돗물은 잔유염소를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끊여서 마신다.
- 스태미나를 위해서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
- 위약을 먹으면 위가 좋아진다.
-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화학약품 과민증'이다.

※ 이상의 내용은 모두 잘못된 건강 상식이라는 것이 신야 히로미의 주장입니다. 우유와 요구르트를 매일 먹는 사람들, 위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꼭 신야 히로미의 주장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야 히로미가 추천하는 식사건강법 ◀

- 식물식과 동물식의 균형은 90대 10으로 할 것
- 전체적으로는 곡물 50%, 채소나 과일 40%, 동물식은 10%로 할 것
-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곡물은 정제하지 않은 것(현미)을 선택할 것
- 동물식은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생선류로 할 것
- 정제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자연 그대로 먹을 것
- 우유, 유제품은 되도록 먹지 말 것
- 마가린이나 튀김은 삼갈 것
- 꼭꼭 씹고 소식할 것


<관련기사>
2008/12/18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탱탱한 피부, 보톡스 대신 물 마셔라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1.2 세트 - 10점
신야 히로미 지음, 이근아 옮김/이아소

불로장생 탑시크릿 - 10점
신야 히로미 지음, 황선종 옮김/맥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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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09.09.16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꼭꼭 씹는 것 말고는 제 식단입니다...

    군것질 하지 말 것,,,추가요..

    • 이윤기 2009.09.16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꼭꼭 씹는 것 완전 중요합니다. 제가 조만간 <씹을 수록 건강해진다>라는 책의 주요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2. 라오니스 2009.09.16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건강상식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네요..
    오늘 다른 블로그에서도 우유가 몸에 좋은게 아니라는 글을 봤습니다..
    추천하는 식사법을 생활에서도 활용해야겠습니다..^^

    • 이윤기 2009.09.17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건강 상식들이 이익집단(축산, 양돈, 육우, 유가공 등)들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겠지요. 최근들어 신야히로미 같은 분들에 의해서 잘못된 건강 상식들이 바로 잡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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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쉼, 쉼 비움을 통한 채움의 역설, 이현주가 쓴 휴휴선(休烋禪)

휴휴선 제목부터가 범상치않은 이 책은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고, 어쩌면 세계에서 유일할지도 모르는 채식한방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주가 쓴 책이다.

<휴휴선>을 처음 봤을 땐 범상치 않은 제목 때문에
동명이인 이현주 목사가 쓴 책인 줄 알았다.

인터넷 서점을 검색해보고 이내 동명이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채식한방 약국, 한약사, 먹거리, 생명 등의 키워드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저자 이현주는 인천에서 채식주의 한약국,  기린한약국을 운영
하고 있고 환경단체, 여성단체, 유기농단체 등의 시민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채식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지켜보면서 자본주의 문명의 반생명적 현실과 유물론적 사회운동의 대립적 상황 속에서 비폭력주의 사상에 눈뜨게 된다.

사회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면으로부터 정화되고 각성된 인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회진출 대신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삶을 선택한다. 자연과 교감을 통하여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영적 탐구와 모색의 과정에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한다.

모두 3부로 구성된 <휴휴선>의 ‘제 1부 행복한 아이의 알 수 없는 슬픔’과 ‘제 2부 생명의 길’은 비폭력주의에 대한 각성과 영적 탐구의 모색 과정을 기록한 살아온 이야기이다. 대학에 들어가 이른바 ‘의식화 교육과정’에 속하는 ‘사회과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운동권과 비운동권 사이에서 고민하던 과정 그리고 비폭력주의 사상을 접하게 되는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저자 이현주는 먼 길을 돌아와 도시에서 생명주의 사상을 실천하며 사는 직업으로 한약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 ‘인간과 삶에 대한 좌절감을 극복할 만한 대안을 계속 모색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여 한약사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삶의 여정이 오늘의 그녀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마음이다

한약국을 개업하기 전에 금강경을 공부하고, 불교서적과 영적인 수행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채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어떤 음식을 맛있다고 생각하게끔 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비채식으로 뿐만 아니라 채식으로도 필요한 영양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그것이 익히 길든 음식을 원하면 그것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본문 중에서)

채식이던, 비채식이던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마음에 있는 일이며, 마음이 맛을 결정한다고 하는 것이다. 육식하는 사람들이 과도한 육식에 대한 비판을 참을 수 없어하는 것도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저자 이현주는 푸드낫밤과 프리건 같은 비폭력운동 단체들의 활동에 대하여 알게 되면서 영적인 성장을 위한 채식을 넘어서는 의미를 발견해나간다.

“채식을 한다는 것이 단지 고기를 먹지 않는 행위만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 운동이 될 수 있으며, 이미 그런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본문 중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에 가까이 다가온 영적인 수행의 길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채식을 시작하지만, 차츰 그 관심의 영역을 환경문제와 지구적 평화문제로 넓혀가게 된다.

<휴휴선> 제 2부는 이런 그녀의 변화과정을 자세히 고백하는 내용이다. 또한 한약국을 통해서 만나는 환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생명의 문제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을 쌓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제 3부 채식이야기’는 좀 더 본격적인 채식운동가로 나서게 되는 과정과 채식을 통해 지구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채식은 먹는 대상에 대한 선택의 문제이다. 그러나 채식주의는 먹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문제이다.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고통을 전제로 하는 먹거리, 입을거리와 어떤 형태로든 폭력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생태적이지 않은 문화에 대한 선택적인 거부행위이자 생명에 대한 감수성의 문제이다.”(본문 중에서)


저자 이현주에게 있어서 채식은 단순히 어떤 먹거리를 먹느냐의 문제를 넘어서서 삶의 전반을 결정하는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변화하였다는 이야기다.

채식주의는 오늘날 가장 바람직한 지속가능한 대안적 삶의 방식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채식주의 한약국을 설립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방식이었다는 것.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생명을 지키는 에너지를 담은 한약을 처방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채식주의 한약국을 운영하게 되는 과정을 고백하고 있다.

채식주의 한약국 설립의 과정에서 ‘녹용 없는 보약은 가능한가?’와 같은 좀 더 전문적인 고민은 물론, 일반 환자들의 관심 영역인 유기농 약재와 수입 한약재에 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한약국

아울러, 영적 수행과 채식에 대한 관심은 한약사인 그녀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자연의학과 이어준다.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먹거리 강좌의 강사로 때로는 난감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유기농 조합에 가입하라고 강의를 하면서 한약재는 유기농을 사용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런 저런 고민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었을 때 내가 만나게 된 새로운 분야가 자연의학이었다.”(본문 중에서)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연의학은 완전한 채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에서 나오는 먹을거리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식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요법을 통해서 병의 근원이 되는 여러 가지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자연요법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기본적으로 몸 안에 독소가 쌓이지 않는 건강한 식사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것은 자연의학의 첫 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쉼, 또 한 번의 쉼, 비움을 통한 채움의 역설’이라고 붙어 있는 이 책의 부제와 가장 잇닿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적인 수행을 위해 시작한 채식을 통해 지구와 생태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채식주의자가 된 저자는 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채식강의를 통계 좀 더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모색한다.

가족들의 변화와 자신의 채식 강의를 들은 주변사람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먼 길도 마다않고 강의에 나서고 신문에 칼럼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간다.

<휴휴선>에는 저자 이현주가 채식 강의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려던, 육식의 문제점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문제점과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과 가금류의 사육환경에 대한 문제를 통계를 인용하여 고발하고 있다.

“항생제 오남용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가축사료에 섞어 쓸 수 있도록 허가된 항생제는 모두 25가지인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종에 대해 식품 잔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는 상태이다.”(본문 중에서)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먹은 가축 고기에 사람이 먹어도 되는지를 구분해주는 항생제 잔류 기준 치 조차도 없다는 것이다. 기준이 없는 11종의 항생제 가운데는 임신이 잘 안되게 하거나 저체중 신생아를 낳게 할 수 있는 위험물질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약사의 눈으로 본 육식의 폐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육류에는 영국보다 6배, 미국보다 3배나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의 공장식 축산농장에서 소를 사육하는 미국이나 광우병이 휩쓸고 간 나라 영국보다 더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상대적으로 수입 고기보다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국내산 육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할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휴휴선> 제 3부에는 육식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의 폐해는 물론이고 정제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인한 저혈당문제, 비만을 일으키는 중성지방과 트랜스지방, 그리고 단백질 과잉과 미네랄이 부족한 식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세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제 4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은 지구환경과 먹거리문화의 연관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살찐 미국고양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굶주리고 있는 코스타리카 어린이가 어떤 관계망 속에 있는지와 같은 생명의 그물망을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소비하는 물의 절반 정도가 소와 그 외의 가축사육에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식용가축배설물 양은 전미국인 배설물의 20배에 해당되는데, 이것은 전인구가 수질오염에 기여한 것의 10배 이상에 해당되는 양이다.”(본문 중에서)

“육식은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먹거리이다. 2.5에이커의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식품 종류와 인간 에너지 충족비를 비교해보면 소를 기를 경우에 단 1명의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양배추를 경작할 경우에는 23명의 에너지를 쌀의 경우에는 19명의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공장식 축산을 그만두고 동물 사료로 소비되는 물과 전력, 그리고 동물을 살찌우는 사료를 사람들과 나눌 수만 있다면 전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급격한 기후변화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한약사인 저자는 광우병의 원인과 위험, 최근 멕시코에서 발병하여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문제 그리고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다.

생명운동 하는 채식주의자의 라이프스타일

<휴휴선>의 말미에는 ‘채식주의자’자로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이현주가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생활방식이다.

▲ 드라이크리닝을 하지 않는 알뜰하고 평화로운 옷 입기
▲ 밍크코트를 비롯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옷 입지 않기
▲ 친환경 저탄소제품 이용하기
▲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재활용 매장 이용하기
▲ 희귀 동물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이용 않기
▲ 중금속과 화학제품으로 색과 향을 만든 화장품 멀리하기
▲ 조식폐지와 현미식사 실천하기
▲ 물 넉넉하게 그리고 제대로 마시기
▲ 외식대신 비싼(?) 유기농 채식식단으로 지출 줄이기
▲ 건강을 위한 짧은 단식
▲ 건강한 식사를 위한 재료준비하기
▲ 모기향 없이 여름나기
▲ 이사비용 줄이기
▲ 가정에서 냉난방 에너지 줄이기
▲ 생태적 감수성과 영적감수성 키우기

이 중에서도 건강한 식사를 위한 재료 준비하기에 나오는 세부적인 지침은 독자들에게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다. 그녀는 첫째 기후변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육식을 줄이기, 둘째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먹기, 셋째 제철음식,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 먹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잘 분해되는 음식을 먹으라고 충고 한다.

 -  이현주가 권하는 건강식사법
① 기후변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육식을 줄이기
②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먹기
③ 제철음식,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 먹기
④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잘 분해되는 음식 먹기


한약사로서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원리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의 특징과 좋은 먹거리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체질을 고려한 음식 궁합 등을 알려준다. 각 장기의 기능저하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먹거리에 관하여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체질에 맞는 잡곡,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약초를 소개해 준다.

<휴휴선>을 쓴 이현주는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지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지구를 구하길 바란다고 하는 사티쉬 쿠마르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생명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사랑은 파멸과 우울함보다 강력하다. 우리는 두려움이 가지는 힘에서 사랑의 힘으로 이동해야 한다.”(사티쉬 쿠마르 글 중에서)

생태적인 삶의 방식, 내면으로부터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으로의 전환과 실천을 꿈꾸는 독자들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로부터 일어나는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휴휴선 - 10점
이현주 지음/소금나무



<관련 책 소개 >
2009/04/18 - [책과 세상] - 일생 동안 좋은 식사습관 버릇으로 만들기
2009/03/12 - [책과 세상] - 몸을 사랑한다면 당장 채식으로 바꾸라!

<관련기사>
2009/04/14 - [채식이야기] - 채식주의자, 돼지국밥을 먹다.
2009/04/11 - [채식이야기] - 채식, 얼마나 오래 사는지 두고 보자!
2009/03/13 - [채식이야기] - 육식 강요하는 사회가 파시스트적이다.
2009/04/28 - [채식이야기] - 죽음을 부르는 육식의 재앙, 돼지인플루엔자
2009/04/29 - [채식이야기] - 육식,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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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좋은 식사습관 버릇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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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참 대단한 제목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이 제목 때문에 끌린 여자 분들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육아 책이 아니지만, 아기 때부터 좋은 식사습관을 익히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로부터 젊은이, 중년, 노년을 위한 각각의 원칙을 요약해보았습니다.

0 ~7세까지
- 유아 탈수증에 주의하기, 우유와 쥬스만 먹은 아이는 물을 싫어하게 된다. 아기들에게 물을 먹여라 !
- 나쁜 식습관의 원인은 슈퍼마켓,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텔레비전이 원인이다. 이들을 조심하라.

- 목마른 아이에게는 물을 주라
- 하루 세 번 식사습관을 들이고 한 끼의 적정량을 가르쳐라
- 정식으로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련된 식사예절을 가르쳐라
-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먹게 하자.
- 좋은 식사 태도에 상을 주자.
-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자
- 아이들과 함께 시장에 가고 농작물 수확에 참여시키자.
-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 놀게 하자.
-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배운다. 부모가 좋은 식습관을 갖도록 하자.

7~17세까지
- 간단한 요리를 가르쳐주고 설거지와 같은 가사노동을 분담시키자.
- 아이들이 많이 움직이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하라.
- 하루에 8~10잔의 물을 마시도록하자.
- 아이들이 적정한 나이가 되면 술을 가르치자.
- 음식을 고루 먹어야 함. 20가지 이상의 재료가 포함된 식사를 하게 하자.

7~ 35세 까지
- 젊었을 때와 같은 운동량을 유지하라. 계단은 반드시 걸고 하루 30분 이상 걸어라.
- 모유수유를 하라, 임신한 여자 몸은 수유를 위해 지방을 축적한다. 수유는 아이뿐만 아니라 지방을 소비하기 때문에 엄마에게도 이롭다. 모유 수유는 허벅지와 둔부를 날씬하게 만들어 준다.

- 음식재료와 요리법에 관심을 가지자.
- 소위 과학적이라고 말하는 다이어트를 맹신하지 말라.

35~ 55세 까지
- 어려서부터 익힌 건강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의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 이 시기는 다이어트가 위험이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로 지방 대신에 세포에서 물이 빠져나가면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한다. 밤 샘을 하고도 끄덕없던 시절은 다 지났다.
- 35세가 되면 소화기능이 떨어진다. 20대 처럼 먹으면 안된다.
- 이 시기는 매년 1/2 파운드의 근육이 1/2 파운드의 지방으로 변한다. 따라서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
- 설탕이 많이 들어간 단 것을 줄이고, 육류를 먹는 횟수와 양도 줄여야 한다.
- 대신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여나간다.
-  20대 때 건강하게 보이던 몸무게가 평생유지해야 할 체중이다.
- 늘, 물을 가지고 다니며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신다.

55~77세 까지
- 이 시기는 자기 신체의 한계를 깨달아야 하는 시기이다.
- 특히,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 매일, 매일 그리고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 식탁에 야채와 과일을 더욱 늘여야한다.
- 콩, 야채, 샐러드, 감자(튀김 제외), 현미, 물, 적당한 와인과 친해진다.
- 오후 간식은 좋지 않으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고른다.
- 나이가 들 수록 탈수증을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 체중 감소는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시간에 맞추어 꼭 물을 먹어야 한다.

평생동안 지켜야 할 수칙
- 근본적으로 먹는다는 것의 장점을 잊지 않는다
- 야채와 과일을 많고 육식을 피하라 !
- 저 지방, 무 지방, 무 설탕의 인공음식 대신 진짜 음식을 먹는다.
- 항상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먹는다
- 일주일 단위로 음식, 술, 운동의 균형을 유지한다.
- 체중계 보다 거울을 이용하여 몸무게를 가늠한다.
- 자신을 배고프게 하지 않는다.
- 과식하지 않는다.
- 어려서부터 미각을 단련시킨다.
- 식사시간에 TV를 보지 않는다.
- 계절에 맞는 음식을 증긴다.
-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지 않는다.
- 하루 종일, 평생 동안 꼭 물을 마신다.
- 시장에 가는 것을 즐겨라 !
- 식단을 계획하고 메뉴에 따라 즐겨라 !
- 집에서 하는 식사도 외식처럼 즐겨라 !
- 웃음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위해 먹으라 !
- 이 원칙들을 지키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프랑스 여자가 내 세우는 원칙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발췌해보았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생명밥상교육을 하면서, 어린 시절 좋은 식사습관을 익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과자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같은 정크푸드를 달고 사는 아이들 둔 많은 엄마들이 우리 아이는 원래부터 그랬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에게 좋은 식사습관을 버릇으로 만들어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맹물이 필요합니다.

몸에 좋다고 광고하는 온갖 음료 대신에 물! 물을 충분히 먹이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 10점
미레유 길리아노 지음, 최진성 옮김, 이다도시 감수/물푸레(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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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복합기, IP주소 수동으로 설정하기

약 한 달전부터 제가 일하는 단체 인터넷이 자주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KT외부망과 내부 공유기 사이에 문제가 생겨서 인터넷 전화가 멈추기도 하고, 인터넷이 안될 때도 있습니다. 어찌어찌 겨우겨우(제가 기술자가 아니라서) 전..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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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21일 방송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료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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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28일 방송분)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1년..

전기차 좋은데...폐 배터리는 어쩌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14일 방송분)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

해외직구 4조원...소비자 피해예방은?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6월 7일 방송분) 인터넷과 IT기술의 발전으로 꾸..

수제향초 선물 7년 징역도 과잉처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1일 방송분) 지난 방송에서 수제비누를 만들..

수제비누 선물이 불법? 참 납득안되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24일 방송분)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이 심각해..

'하얗고 큰 꽃' 좋아하는 아들 생각에 심은 나무

지난봄에 세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나무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 오십 년을 훨씬 넘게 사는 동안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얼마나 썼을까요? 공부방을 가득 채운 책들만 해도 나무 수백 그루는 베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심하게..

통풍, 3년간 발병 안하면 완치 판정?

[통풍일기 ⑧] 통풍, 봉침, 한약, 환약...한방치료 후 재발 안 해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

경남 청년 정책...시군은 더 노력해야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7일 방송분) 지난 3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백신, 아이들 위해 어른은 다 맞아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0일 방송분)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

우후죽순 지자체 배달앱, 성공할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일 방송분) 지난해 4월 민간 플랫폼 사업자..

전기차 배터리, 3분만에 교체가 답이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26일 방송분) 기후변화 시대, 전기자동차와 ..

1사람이 주택 1880채? 이게 말이 되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2일 방송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지역주택조합 10개중 2개 성공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5일 방송분) 지난 연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마산해양신도시 난 개발 막으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9일 방송분) 지난 4월 15일 창원시가 마..

LH 쪼개도 좋은데 경남에 있어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3월 29일 방송분)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

1000억 낭비 재보궐선거... 없앨 묘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 포스팅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예식장 계약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만, 그중에도 특히 많이 달라진 풍속도가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시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