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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책과 세상 - 채식 건강

위약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by 이윤기 200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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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장 전문의사 신야 히로미가 쓴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 아프지 않고 늙는 것은 나이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늘어나지만 여기에는 건강상태가 반영되어있지 않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지내는 사람의 나이도 혹은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나이도 모두 포함된 것이 평균수명이다. 말하자면 건강하게 일생을 보내고 있는 백 살 노인도,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백 살 노인도 똑같이 '백 살'로 기록될 뿐이다.

현대의학 발달이 사람의 수명을 늘려주기는 하지만, 건강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건강한 삶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건강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는 그 사람의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신야 히로미 교수의 주장이다.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을 쓴 신야 히로미는 암 재발률 0%, 단 한명의 환자에게도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위장전문의사로 미국 위장 내시경학회 특별상과 2004년 동 학회 최고상을 수상한 유능한 의사이다.

그는 35년전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 삽입법을 고안해,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에 의한 폴립 절제에 성공해 의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레이건 대통령의 의학고문, 더스틴 호프만, 베라 왕, 손정의 등 유명인사들의 주치의로 신뢰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약 30만 번 이상의 위장 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실시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지은이 신야 히로미에 대한 소개를 장황하게 옮겨놓은 것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장하는 그의 건강법이 보통 의사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그 효능을 인정하지 않거나 혹은 미신처럼 취급하는 자연의학자들의 주장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미러클 엔자임이 생명활동의 근원

의사인 신야 히로미는 그의 건강법을 '미러클 엔자임(효소)'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미러클 엔자임' 생명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5천 종 이상 되는 보디 엔자임(체내효소)의 원형이 되는 효소를 말한다.

보디 엔자임(체내 효소)이란 아밀라아제, 펩신과 같은 인체 내에 있는 5천 종 이상 되는 각종 효소를 총칭하는 말하며, 신야 히로미가 이름 붙인 '미러클 엔자임'은 이런 효소들을 적절하게 만들고 분배하는 원형이 되는 효소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미러클 엔자임이 몸속에 풍부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미러클 엔자임이 부족하면 병에 걸린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미러클 엔자임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통해 매일 매일 만들어지고 인체의 생명활동을 통해 소모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사는 비법은 미러클 엔자임을 보충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미러클 엔자임을 낭비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신야 히로미는 세간에 알려진 여러 가지 잘못된 건강 상식을 뒤집는 주장도 내 놓고 있다. 고기를 먹어도 스태미나가 좋아지지 않는다거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던지,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다. 우유를 지나치게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린다와 같은 주장들이다.

그는 우유와 유제품을 육류 못지않게 나쁜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 장 전문의사인 지은이는 "우유만큼 소화가 안 되는 식품은 없다"고 주장하며,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카세인'은 위에 들어가면 바로 굳어져 소화에 아주 나쁘다."고 한다. 또한 우유 지방은 휘저어 섞는 균질화 작업과정에서 과산화지질(산화된 지방)이 되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마찬가지로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시판 중인 우유는(고온 살균 처리)로 엔자임이 들어 있지 않은데다 지방분이 산화되고 단백질도 고온에서 변질되어 있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최악의 식품이다. 그 증거로 시판 중인 우유를 새끼소에게 먹이면, 새끼소는 4~5일 후에 죽어버린다고 한다. 엔자임이 없는 식품으로는 생명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육류위주의 식사가 노화를 재촉한다거나 우유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주장은 자연의학자들이나 채식주의자들을 통해서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위, 장 전문의사의 주장이라는 설득력을 더해준다.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

아울러, 항암제가 암을 낫게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은 생소하다.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위는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강산이 분비하는데, 몸을 지키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위산을 약으로 억제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무 제약 없이 위를 통과한 세균 중에 독성이 강한 것이 있다면 설사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 소화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펩신이나 염산이 부족해져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또한 위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철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본문 중에서)

위, 장 전문의사인 신야 히로미는 시판되는 위약(항산제나 제산제)을 복용하지 말고 적절한 효소 서플리먼트를 활용하라고 권고 한다. 아울러 위산 역류를 막기 위하여 폭음, 폭식과 담배, 술, 커피 등을 삼가고 반드시 저녁 식사는 잠자기 4~5시간 전에 끝내고 잘 때 위를 비워두는 생활습관을 지키라고 한다.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는 그의 주장 역시 생소하지만 믿음이 가는 주장이다. 지은이는 모든 약은 기본적으로 몸에 해를 끼치는 '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아울러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일수록 독성도 강하며, 즉효성이 있는 약은 그만큼 몸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약이 독이 되는 이유를 '모든 약이 가지고 있는 독성이 미러클 엔자임을 대량으로 소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약 중에서 미러클 엔자임에 가장 나쁜 것이 바로 '항암제'라고 한다. 항암제가 미러클 엔자임을 소모시키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항암제가 '맹독'인 이유는 체내에 들어왔을 때 대량의 '프리래디컬(활성산소)'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온몸의 암세포를 죽인다. 그러나 활성산소는 암세포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수의 정상세포도 항암제에 의해서 죽게 된다."

"사람의 몸은 늘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독성이 강한 프르래디컬이 체내에서 대량 발생하면 몸속의 미러클 엔자임은 그것을 해독하기 위한 엔자임으로 형태를 바꾼다. 활성산소 중화를 위하여 미러클 엔자임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난 부작용 때문에 식욕 부진과 구토, 탈모 등의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본문 중에서)

지은이는 약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약은 격렬한 통증이나 출혈 등 위급한 증상을 막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 그의 암치료는 수술을 암을 제거한 후 암을 초래한 원인을 배제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항암제로는 암이 낫지 않는다

음주나 흡연습관을 없애는 것은 물론 육류, 우유, 유제품도 4~5년간 완전히 금지시킨다고 한다. 식사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면역력, 생명력, 세로를 복구 재생시키는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수천종류의 엔자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미러클 엔자임을 늘리는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한마디로 "무엇을 먹는가와 어떤 생활습관을 유지하는가가 사람의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신야 식사건강법'을 통해 좋은 식품을 먹는 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유기농업으로 생산된 좋은 식품을 채식을 중심으로 적게 먹고, 천천히 먹고, 꼭꼭 씹어서 먹으라고 권유한다.

아울러 암, 심장병, 간장병, 당뇨, 뇌혈관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이른바 '성인병'이라 불렸던 병은 지금은 '생활습관병'으로 부른다고 하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그는 심지어 생활습관은 유전자를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술과 담배는 최악의 생활습관이며, 잠자기 전에 위를 완전히 비우는 생활습관만으로 수면무호흡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물을 제대로 마시는 좋은 습관,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 나이가 들어도 적절한 성생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평생 동안 30만 명 이상의 위를 관찰하고 연구한 지은이가 주장하는 건강법은 한마디로 좋은 식품, 제대로 먹는 방법, 좋은 생활습관을 지켜 가면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 신야 히로미가 밝히는 잘못된 건강상식 ◀

- 장을 위해 매일 요구르트를 먹는다.
- 칼슘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매일 우유를 마신다.
- 과일은 살찌기 쉬우므로 삼가고, 비타민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한다.
-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를 기본으로 한다.
- 수분은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로 섭취한다.
- 수돗물은 잔유염소를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끊여서 마신다.
- 스태미나를 위해서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
- 위약을 먹으면 위가 좋아진다.
-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화학약품 과민증'이다.

※ 이상의 내용은 모두 잘못된 건강 상식이라는 것이 신야 히로미의 주장입니다. 우유와 요구르트를 매일 먹는 사람들, 위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꼭 신야 히로미의 주장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야 히로미가 추천하는 식사건강법 ◀

- 식물식과 동물식의 균형은 90대 10으로 할 것
- 전체적으로는 곡물 50%, 채소나 과일 40%, 동물식은 10%로 할 것
-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곡물은 정제하지 않은 것(현미)을 선택할 것
- 동물식은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생선류로 할 것
- 정제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자연 그대로 먹을 것
- 우유, 유제품은 되도록 먹지 말 것
- 마가린이나 튀김은 삼갈 것
- 꼭꼭 씹고 소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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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 [책과 세상 - 채식 건강] - 탱탱한 피부, 보톡스 대신 물 마셔라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1.2 세트 - 10점
신야 히로미 지음, 이근아 옮김/이아소

불로장생 탑시크릿 - 10점
신야 히로미 지음, 황선종 옮김/맥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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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구르다 2009.09.16 14:39

    꼭꼭 씹는 것 말고는 제 식단입니다...

    군것질 하지 말 것,,,추가요..
    답글

    • 이윤기 2009.09.16 16:46 신고

      꼭꼭 씹는 것 완전 중요합니다. 제가 조만간 <씹을 수록 건강해진다>라는 책의 주요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 라오니스 2009.09.16 15:50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건강상식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네요..
    오늘 다른 블로그에서도 우유가 몸에 좋은게 아니라는 글을 봤습니다..
    추천하는 식사법을 생활에서도 활용해야겠습니다..^^
    답글

    • 이윤기 2009.09.17 09:34 신고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건강 상식들이 이익집단(축산, 양돈, 육우, 유가공 등)들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겠지요. 최근들어 신야히로미 같은 분들에 의해서 잘못된 건강 상식들이 바로 잡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