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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책과 세상 - 채식 건강

독감백신, 2년째부터 효과 없다는데? 신종플루 백신은?

by 이윤기 200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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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베르트 에가르트너가 쓴 <질병예찬>

전 세계를 휩쓰는 신종플루로 인하여 세계적으로는 4700여명, 국내에서만 20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최근 의료계에서 발열증상이 없는 신종플루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어 학부모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예방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일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어린이와 임산부 우선 접종이라는 원칙이 무너지고 있고, 백신접종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것이 미국인들의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내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당초 910만 명에게 무상 접종을 하겠다던 발표가 있었는데, 1만 5천원의 접종비를 부담시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최근들어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신종 플루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앞으로 20여일 이상이 지나야 백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는군요.

신종플루의 위험과 공포가 확산되면서 비판적 검증없이 모두가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백신 개발 이후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전 세계인을 상대로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만약 부작용이라도 생긴다면 세계적 수준의 재앙이 될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신종플루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독감 백신 접종도 엄청나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국 보건소마다 독감 예방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하여 하루 종일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2005년에 비하여 백신 접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휩쓴 과장된 인플루엔자 공포 

그런데,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사스나 조류인플루엔자를 일컬어 “방송마다 자칫 수백만 명의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허풍”을 떨었으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하는 바람에 전 세계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두려움과 공포심에 떨었다고 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그전까진 신통한 약이 없었으나 타미플루가 등장하며 상당한 판매량을 올렸다. 예방백신산업은 어마어마한 이익을 냈다. 몇 년 전만 해도 돈벌이가 되지 않던 예방백신시장은 요즘은 황금시장으로 돌별하고 있을 정도다.”(본문 중에서)

“독감예방주사는 세계 방방곡곡으로 팔려나갔고, 내년에는 거의 두 배나 많은 양이 주문되고 생산될 것이다. 폐렴구균 주사약은 최고의 제품으로 일 년 매출이 10억 달러가 넘는다.”(본문 중에서)

<질병예찬>을 쓴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오늘날 예방백신 사업이 제약회사에 어마어마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약회사에 가져다주는 막대한 이익 때문에 예방백신이 남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겸 타큐멘터리 제작자로 일하고 있는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예방백신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추적하여 이 책 <질병예찬>을 썼습니다. 그는, 모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의사들은 만약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험발생을 강조하면서 증상이 같은 환자에게는 똑같은 처방을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항생제를 처방한다.
▲ 고열이 나거나 어린아이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해열좌약을 처방한다.
▲ 천식이 나타날 수 있기에 예방책으로 코르티손 스프레이를 미리 사용한다.
▲ 드물지만 홍역, 볼거리, 로타바이러스, 수두가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에 여러 개 주사를 한 번에 접종하는 혼합 접종을 한다.

의사들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명분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날 것처럼 단정하고 위험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갓난아이들은 생후 1년 안에 항생제나 해열제를 과다복용하게 되고 그 만큼 알레르기를 보유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 과연 얼마나 효과 있나?

자, 그럼 최근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독감 예방 백신주사에 관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은 다른 사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살 이하의 어린이한테 예방주사는 가짜 약보다 좋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노인들도 주사를 맞으러 의사를 찾기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이 움직이고 깨끗이 손을 닦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본문 중에서)

톰 제퍼슨이라는 연구자가 의학전문지 런셋에 발표한 내용 중 일부라고 합니다. 미국 국가보건연구소 연구팀 역시 비슷한 결과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효과는 너무 과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명확하게 증명될 수는 없습니다. 겨우내 평균적으로 사망률의 약 5%가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데 비해, 수많은 연구결과에는 예방접종을 통해 전체 사망률의 59%를 예방해준다고 발표하고 있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발생한 사망률을 분석했더니 인플루엔자백신이 사망위험도에 영향을 준다는 일말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예방접종을 더 많이 하고 있고, 1980년에 15%였던 예방접종률이 2001년에 65%로 급증했음에도 독감 사망률은 사실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본문 중에서)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연구팀도 1970년대 5%였던 예방접종률이 2001년에 65%로 급증하였지만 독감 백신으로 인하여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독감백신 맞아도 사망위험도 줄어들지 않는다

경우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영유아와 어린이는 합병증과 다른 심각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집단이지만, 독감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률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2005년 독일의 5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단 1건이었고, 2004년에는 2건이엇다. 하지만, 이 3건 모두 구체적인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없으며 그저 의심이 간다는 진단이었을 뿐이다. 5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프루엔자 사망으로 검증된 어린이는 없었다.”(본문 중에서)

연구자들은 독감예방접종은 2세 이상 어린이 중 28%만이 평균적인 효능을 보였고, 2살 미만 어린이한테는 독감백신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5세 미만 어린이들은 대체로 독감백신으로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실제로 독감으로 인하여 사망의 위험에 이르는 경우도 극소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백신의 효능에 대한 미국 피츠버그 대학 소아과의 탁월한 연구결과는 독자와 부모들을 경악하게 만듭니다. 이 연구는 원래 독감백신이 중이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는데, 독감백신의 효과도 함께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백신접종 첫해에는 독감이 예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영유아 중 15.9%가 독감에 걸리는데, 백신을 맞은 아이 중에는 5.5%만이 독감에 걸렸다. 두 번째 해에는 독감이 그전해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약해진 상태에서 첫해와 마찬가지로 예방주사를 접종했다. 이번에는 접종한 영유아 중 3.6%가,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 중에는 3.3%가 독감에 걸렸다.” (본문 중에서)

독감백신은 중이염 예방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심각한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백신을 맞은 어린이는 그 밖의 다른 감염으로 더 자주 아팠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 첫 번째만 효과 있고, 두 번째 맞으면 아무 효과 없어...

아울러 백신전문가들은 천식을 앓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반드시 독감예방을 하라고 권장한다는군요. 실제로 소아천식을 앓은 아이를 키웠던 저 역시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무척 신경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천식어린이는 꼭 독감예방을 해야한다는 이러한 소위 백신전문가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 입니다.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천식 어린이와 청소년 700명에게 가짜 약 실험을 해본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에는 적지 않게 아니 많은 수가 천식이 생겼으며 그 밖의 부작용도 나타났다.”(본문 중에서)

연구책임자는 천식을 앓는 어린이에게 독감예방을 권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연구는 미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800명의 천식 어린이를 대상으로 절반은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절반은 독감예방 주사를 맞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이 독감예방을 하지 않은 어린에 비해 천식 경련으로 병원에 갈 위험도가 3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 입니다.

결국 영유아의 백신예방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독감예방 주사를 맞는 것 보다 독감을 이겨내는 것이 면역력을 형성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을 맞는 것 보다 한 번 독감을 이겨내면 다음 해에도 독감을 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질병예찬>을 쓴 저자의 주장입니다.

한편, <질병예찬>에는 독감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혼합 백신으로 인한 위험이 높다는 것과 백신으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혼합백신 위험과 합병증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에 170만 명이었던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가 35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 후 사망 및 중태에 빠진 사람이 7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접종과 이들의 사망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질병예찬>을 쓴 베르트 에가르트너는 우리나라 보건당국이나 국내전문가들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백신의 위험을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흔히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예방이라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예방 백신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①백신에 대한 기본연구를 소홀히 한다.
②약품산업이 학문적인 연구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③백신 내용물 중 알루미늄이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④독감백신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⑤백신구매에 투입하는 엄청난 공적자금은 조기신고시스템 도입보다 효율적이지 않다.

저자는 “예방은 언제나 도움이 되고 실제로 해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만연되어 있지만, 질병예방 분야에서 솔직하고 진실한 정보제공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주장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하려면 최상의 안전성과 객관성을 보장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백신 접종은 백신산업 종사자들의 이익과 무관한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가 쓴 <질병예찬>은 과학을 빙자한 수많은 연구결과가 제약회사들의 후원을 받아 제약회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질병은 나쁜 것이 아니라, 작전타임을 가지라는 신호일 뿐

그는 독자들에게 ‘질병’이 나쁜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바꾸라고 권고합니다. 가끔 질병에 걸리거나 허약해지고 염증이 날 경우,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라는 경고로 이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바쁜 직업세계와 일상에서 벗어나 ‘작전 타임’을 가지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병은 우리 몸이 휴식을 취할 시간임을 알리는 경고라는 것 입니다. 몸이 아파도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며 직장과 학교에 나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 합니다. 그는 때때로 아픈 사람이 질병을 통해 얻은 면역력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베르트 에가르트너가 쓴 <질병예찬>은 소개한 내용 외에도 위생이 좋을수록 늘어나는 알레르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열의 효능, 과도한 항생제 사용의 위험, 우후죽순 늘어나는 예방백신의 위험, 백신에 포함된 수은과 알루미늄의 위험 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독자들은 직접 책을 읽는 수고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질병예찬 - 10점
베르트 에가르트너 지음, 홍이정 옮김/성균관대학교출판부(su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