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맛집'에 해당되는 글 57건

  1. 2016.02.02 일본 여행, 후쿠오카~ 우레시노 온천 맛집 (2)
  2. 2015.11.19 체인점 같지 않은 가고시마 소바 후키아게앙 (2)
  3. 2015.05.20 쌉싸름 도라지와 장어구이를 함께 싸 먹었더니...
  4. 2015.01.23 대마도 소바 만들기 체험...타쿠미 식당
  5. 2014.07.17 문경새재 민물 매운탕 맛있는 집, 영남매운탕 (1)
  6. 2014.03.21 공군 입대하는 가족에게 추천하는 맛집 (6)
  7. 2014.02.21 싸고 맛있는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
  8. 2013.12.27 욕지도 빼떼기죽 먹어보셨나요? (1)
  9. 2013.10.28 군산 짬뽕이 최고? 마산은 인정 할 수 없다 ! (4)
  10. 2013.09.04 사장님, 메뉴 통일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13)
  11. 2013.08.28 금값보다 비싼 1kg 100만원짜리 참치 (1)
  12. 2013.03.31 진해 벚꽃, 몸에 좋은 건강 맛집 약선 어탕
  13. 2013.02.15 새로 찾은 제주 맛집① 어진이네 횟집
  14. 2012.04.29 먹어 봤나요 눈치 회무침, 들어는 봤나요? (1)
  15. 2012.04.15 진해 벚꽃 구경하고 몸에 좋은 약선어탕
  16. 2011.12.29 책으로 읽는 국수 다큐... 삶과 문화가 보인다 (7)
  17. 2011.11.24 이주여성들 꿈 담은 맛집, 레인보우 국시장터 (14)
  18. 2011.11.18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뒷 이야기 (33)
  19. 2011.11.16 뒷돈 8억?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40)
  20. 2011.10.03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짬뽕, 설렁탕 (13)

일본 여행, 후쿠오카~ 우레시노 온천 맛집

728x90


米一(코메이치 치하야 점)


짧게 다녀 온 일본 자전거 여행, 나름 맛집을 찾아 여러 식당을 골라 다녔습니다만 추천 할 만한 곳은 딱 세 곳입니다. 그리고 전혀 기대치 않았던 카멜리아호의 중식 뷔페도 가성비가 아주 높았습니다. 


첫날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점심을 먹었던 식당 米一(코메이치 치하야 점)은 체인점이었습니다만, 나름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심은 뭘 먹어도 맛있을 수 밖에 없었지요. 



뉴 가이아 돔 마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시카노섬(원래는 시카노섬까지 라이딩을 할 계획이었음)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입니다. 후쿠오카히가시 도요다 자동차 판매점 건너편에 있는 식당인데, 돈까스와 덮밥 같은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대부분 겨울 요리인 굴튀김 요리를 특대로 주문하였습니다. 밥과 함께 맥주도 1잔씩 주문하였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는 맥주를 팔지 않는다"고 하더니 맥주를 갖다 주었습니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겠더군요. 카멜리아호에서 아침을 컵라면으로 해결하였기 때문에 점심은 가급적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찾아간 식당입니다. 


보통 12시로 정해진 점심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식당에 갔습니다만, 빈 자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 일행이 주문을 마치고 나니 빈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는 손님이 생기더군요. 체인점이긴 하지만 나름 맛있는 식당인듯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바로 자리를 비켜주어야 했습니다. 문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릴 수가 없겠더군요. 



도진마치 역전 시장 통 골목에 있는 밥집 + 술집 '染巣坊(소메수보)'


저녁 식사는 첫날 라이딩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을 골랐습니다. 전철 도진마치역 앞에는 시장이 있는데 시장 통에 있는 식당을 둘러보다가  밥집 + 술집인 '染巣坊(소메수보)'를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식당 벽에는 스모 선수들의 손바닥 도장과 싸인들이 액자로 만들어 걸려 있었습니다.  다른쪽 벽에는 스모 선수들 사진도 걸려있더군요. 액자에 있는 스모 선수들이 모두 이 식당을 다녀 간 것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여기 식당에는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덮밥과 라멘 그리고 짬뽕을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맛있는 순서를 매기라면 덮밥, 짬뽕, 라멘 순서입니다. 덮밥이 가장 많이 좋았습니다. 라멘은 전문점에 비하여 맛이 떨어지고 국물은 많이 짜더군요. 대신 짬뽕은 라면만큼 짜지 않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 곳은 동네 단골들이 많은 밥집 + 술집이었습니다. 주방을 마주보는 테이블에는 주로 단골들이 앉아서 혼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서 TV를 보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였던 것은 옆 자리에 않은 사람들 끼리 그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희 일행 12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치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던 손님 두 사람을 자리를 양보하고 나가더군요. 남은 손님들과 새로 온 손님들도 가게 주인과 인사를 나누는 폼새나 가게에 키핑 해놨던 술을 꺼내 마시는 것으로 봐서는 단골(?) 손님이 분명한데, 같이 나란히 앉은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한국 사람이 보기엔 참 이상하더군요. 


그날 저녁 이 가게에서 가장 시끄러운 사람들은 저희 일행이었습니다. 시장통과 마을 주택가 사이에 있는 이 조그만 식당은 퇴근 길에 들러 저녁 식사와 함께 간단하게 술 한 잔하고 가는 곳인듯 하였습니다. 


저희 일행은 정종과 소주 그리고 맥주를 나눠 마시느라 안주도 몇 가지 시켰는데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야채와 돼지고기를 볶아 만든 안주는 맥주나 정종에 잘 어울렸습니다. 

 


아들인 것으로 짐작되는 젊은 남자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나이든 아주머니가 써빙을 하더군요.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들 끼리는 모자간에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한국 식당이라면 12명 정도가 들이닥쳐도 당황하지 않을텐데, 이곳은 저희 일행 12명이 자리를 잡고 않아 약간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더군요. 



저녁을 먹고 골목 길에 서 있는 간판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에 가서 도진마치 역 부근에 숙소를 정하게 된다면 가볍게 술 한잔하고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기억해두기로 하였습니다. 


우레시노 온천 손두부 '소안 요코초'


세번 째 맛집은 후쿠오카가 아니라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에 있는 식당입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우레시노 온천에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팜플렛을 받았는데, 그 중에 한 곳 입니다. 우레시노 온천에 있는 여러 맛있는 식당들이 소개 되어 있더군요. 


팜플렛에는 다양한 메뉴가 소개 되어 있었는데 우리 일행의 눈길을 끄는 식당은 온천 손두부였습니다. 온천손두부를 파는 식당도 몇 군데가 있었는데, 저희는 현지 마을 분의 추천을 받아 '소안 요코초' 를 선택하였습니다.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하였더니 평일인데도 빈 자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저희 일행 말고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고 일본인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저희 일행들은 모두 추천 메뉴인 온천 손두부를 주문하고 술 안주로 고로케를 주문하였는데 특히 고로케가 아주 고소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따끈한 국물과 담백한 맛이 어울어진 손두부는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온천 여행을 위한 추천 메뉴였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아울러 가격도 딱 좋았습니다. 1인분에 85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였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반주로 일본 소주를 한 잔씩 나눠 먹었습니다. 일본 식당에서는 소주를 시키면 따뜻한(혹은 차가운) 물을 같이주더군요. 25도인 소주에 물을 섞어 마실 수 있었습니다. 소주에 따뜻한 물을 섞어 먹어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따뜻한 물과 소주가 예상 밖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점심이 아니었다면, 우레시노 온천에서 하루 밤을 자고 올 수 있었다면 좀 더 맛있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일본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우레시노 온천을 다시 가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 우레시노 온천을 가실 분들은 가급적 1박 2일로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넓은 창문으로 바다를 보며 즐기는 카멜리아호 뷔페


마지막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맛집(?)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카멜리아호에서 먹었던 점심 뷔페였습니다. 1인당 1000엔이라는 가격과 배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잠깐 망설였습니다. 


일행 중 2/3는 선실에서 컵라면과 주먹밥 등으로 점심을 떼웠고, 4명이서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별 기대없이 점심을 먹으러 갔었는데 밥과 10여 가지 요리들이 모두 먹을 만 했습니다. 


도시락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주먹밥이나 볶음면 보다는 카멜리아호 식당 밥이 훨씬 좋았습니다. 커다란 창문 너머로 바다를 보면서 먹는 점심 식사도 아주 호사스러웠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空空(공공) 2016.02.02 10: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에선 양을 적게 줘서 돌아서면 배가 고팠던 기억이 납니다 ㅋ

    • 이윤기 2016.02.03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젊었을 때는 저도 양이 적다 싶었는데...나이가 드니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체인점 같지 않은 가고시마 소바 후키아게앙

728x90

야쿠시마 - 가고시마 여행 ⑭ 가고시마 소바집 '후키아게앙'(吹上庵)  지난 봄에 다녀 온 야쿠시마 여행기를 7월 초에 써 놓고 깜박 잊고  '발행'을 하지 않아 4개월이나 지났네요. 뒤늦게 찾아 발행합니다. 


야쿠시마를 떠나 가고시마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모두 네 번의 식사를 하였습니다만 호텔식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들렀던 식당을 빼고나면 기억에 뚜렷이 남는 것은 두 번입니다. 야쿠시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와 가고시마에서 먹었던 점심과 그날 저녁 식사입니다. 


점심을 먹은 곳은 소바를 파는 식당 '후키아게앙' 입니다. 이곳은 길 건너편 사무라이 마을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혹시 가고시마에 가셨다가 다른 곳에 있는 '후키아게앙'이라는 식당에 갔었다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키아게앙'은 굉장히 고풍스러운 건물의 전통있는 식당처럼 보입니다만, 사실은 프렌차이즈 식당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가고시마의 다른 곳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식당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건물만 보면 굉장히 전통있는 식당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옥을 고쳐서 만든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겠지요. 식당 입구에 서면 길 건너편에 있는 사무라이 마을에서 봤던 집들과 별로 다르지 않게 보입니다. 



크고 넓은 가게와 고풍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오래되고 전통있는 식당으로 보입니다. 아마 저희 일핻들도 대부분 그렇게 알고 식사를 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와 가이드 정선생님께 확인했더니 "보기에는 소박하고 오래된 소바집 같지만, 사실은 가고시마현 안에서는 상당한 점포를 가진 프렌차이즈"라고 하더군요. 


사진으로 봐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흔히 경험하던 프렌차이즈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음식 맛이 좋았습니다. 많은 인원이 들이닥쳤는데도 "메뉴를 통일하라"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소바를  먹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안에는 소바만 팔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눈치가 빠르거나 일본어를 읽을 줄 알았다면 '프렌차이즈'라는 것을 눈치 챘을 수도 있는데, 지역 특산물까지 판매하는 전통있는 식당으로 오해하였던 것입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나서 특산물 판매 코너를 살펴보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고 사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식당 건물은 고풍스러웠지만 내부는 현대식 시설을 깔끔하게 갖추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단체석을 차지하였습니다.


실내 장식도 굉장히 고풍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실제 사람이 살았던 전통 가옥이 아니라는 것은 한 눈에 드러났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그림과 장식품들이 오래 된 식당 같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희 일행이 앉았던 단체석 자리에는 식당 내부를 정자처럼 만들어 지붕쪽에 문살 같은 것을 얹어 놓았더군요. 


그리고 그 문살에서부터 커다란 쇠줄과 고리를 메달아 커다란 무쇠 주전자를 달아놓았더군요. 실제로 그 주전자를 이용해서 요리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실내 장식과 분위기는 고풍스러웠습니다. 마침 뙤약볕이 막 내리쬐는 시간이어서 실내로 들어서기만해도 서늘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서 상쾌해지더군요. 




일하시는 분들이 저희를 안내한 자리는 다리를 내리고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단체석 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가게 안에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았으며 빈 자리가 별로 없더군요. 메뉴판에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 생기더군요. 


가이드 정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만, 대부분 사람들은 소바와 우동이 반반씩 있는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두 사람에 한 접시씩 튀김도 시키고 어묵 같은 것도 주문하였습니다. 튀김은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 어려웠지만 어묵은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느끼한 기름기가 덜하고 많이 괜찮았습니다. 


우동은 면발이 유난히 쫄깃쫄깃하였는데 소바는 생각보다 툭툭 끊어지고 좀 밍밍한 맛이었습니다. 소바가 맛이 별로라고 했더니 어떤 분이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우리가 흔히 먹는 다소 쫄깃한 식감이 있는 메밀은 다른 종류의 전분이 들어갔기 대문이라고 하더군요. 메밀 성분이 많이 들어갈수록 쫄깃한 식감 같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위에 사진으로 보시는 우동과 소바가 저희 일행 대부분이 주문했던 메뉴이구요. 아래 쪽 사진에서 보시는 그릇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메밀 국수가 조금씩 담겨 있는 것이 8첩 메국국수입니다. 8개의 메밀국수 그릇이 높다랗게 쌓여서 나오는데, 그릇마다 함께 나오는 고명의 종류가 다 달랐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메밀 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과 여러 종류의 고명이 담긴 화려한 비주얼이 분위기를 압도하더군요. 양이 좀 많은 분들이 시키면 딱 괜찮겠다 싶은 메뉴더군요. 아무튼 이곳은 프렌차이즈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프렌차이즈라는 것을 눈치 채기 어려운 사미센 소리가 들리는 듯한 고풍스런 분위기가 만점인 곳이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준비해 준 저녁 식사 장소도 프렌차이즈 식당이었습니다. 태국식 샤브샤브 MK 수끼라는 곳이었는데, 일본보다는 태국과 동남아에 많이 있는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만두, 어묵, 야채  등을 끓는 육수에 익혀 먹는 샤브샤브 요리점이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주문을 넣으면 접시마다 조금씩 재료들이 담겨 나오더군요. 


주문하는 재미가 있었고 조금씩 먹어보고 입에 맛는 재료들을 추가로 더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제외하고는 무한 리핑이 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여행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는 식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 역시 프렌차이즈 식당이었지만, 일행 중 누구도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샤브샤브 식당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고, 우동도 끊여 먹고 죽도 끊여서 먹고나니 절로 과식하게 되더군요. 아마 이날 저녁 가고시마 역전 포장마차에서 안주에 손길이 가지 않은 것도 MK수끼에서 과식을 한 탓인지도 모릅니다. 


야쿠시마 2박 3일, 가고시마 1박 2일 모두 합쳐 3박 4일을 알차게 가득채워서 여행하고 온 것 같습니다. 일부러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지 않았지만, 맛있는 음식들과 신기한 음식, 새로운 음식들을 맛보고 온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야쿠시마 - 가고시마 여행기는 오늘로 마치겠습니다. 야쿠시마는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젊은 분들에게는 신혼여행지로 나이든 분들에게는 조용한 휴식 장소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5/07/24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메이지 유신과 근대화 자취를 돌아보는 가고시마 여행

2015/07/22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가고시마 역전 포장마차 '야타이무라'

2015/07/17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세계 최고 도자기를 만드는 심수관요

2015/07/10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가미카제 유서 보면서 '평화' 다짐할 수 있을까?

2015/07/06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야생 사슴 고기?...소, 돼지보다 실망스러워...

2015/06/30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차로 가는 세계 자연유산...야쿠시마 서부 임도

2015/06/17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야쿠시마...10시간 산행 다음엔 온천 !

2015/06/10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조몬스기의 나이는 진짜 7200살 일까?

2015/06/09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1660년된 나이테 셀수나 있을까요?

2015/05/31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생명, 평화] - 애니미즘... 삼라만상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

2015/05/27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생명, 평화] - 죽은 아내 그리워 유골 먹었다는 남편

2015/05/26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천년 연하 커플...오백년 만에 만나 천년해로

2015/05/14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해발 900m 산속, 막차는 10분전에 떠났다

2015/05/07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7200살 먹은 노인 상상이나 해봤나?

2015/05/06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생명, 평화] - 진심으로 좋아하는 그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

2015/04/28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사슴 원숭이가 사람보다 많이 사는 섬

2015/04/24 - [여행 연수/야쿠시마 조몬스기] - 7200년 된 삼나무 조몬스기...성스러운 노인에게

2015/04/23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시간의 숲에서 깨닫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空空(공공) 2015.11.19 09: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양한 메밀국수를 맛 볼수가 잇어 좋아 보입니다^^

    • 이윤기 2015.11.23 10:0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데 다시 갈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쌉싸름 도라지와 장어구이를 함께 싸 먹었더니...

728x90

오랜 만에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진해 행암 STX 조선소 근처에 있는 장어구이 전문점 <정미식당>입니다. 부산에 다니러 갔다가 오는 길이 마침 점심 때가 되어 진해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마산까지 나오기엔 밥 때가 너무 늦을 것 같아 진해에 사는 지인에게 밥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 식당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상호만 들었을 때는 '소박한 식당'인줄 알았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검색 했더니 진해에는 똑같은 이름의 식당이 두 곳으로 나왔습니다.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두 집다 횟집이라고 해서 이미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를 따라 갔더니 STX 조선소 옆을 지나서 꼬불꼬불한 바닷길을 따라 갔더니 횟집과 작어구이 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주변에 횟집과 장어구이집이 몇 군데 있었지만, 손님들이 몰려 있는 집은 딱 한 집 뿐이었습니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정미식당에는 빈자리가 없어서 골목길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대기자 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10여분을 기다렸더니 자리가 났습니다. 점심 피크 타임이 지난 때문인지 운이 좋았던 탓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요. 식당안은 넓지 않았고 테이블들도 따닥따닥 붙어 있었습니다. 


자리를 많이 찾이하지 않도록 의자도 등받이가 없는 의자였습니다.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인지 준비된 밑반찬이 나오고 금새 손질된 장어가 바구니에 담겨 나왔습니다. 손님이 많은 탓인지 주문을 자유롭게 할 수 없도록 '주문규칙'(?) 같은 걸 정해 놓았더군요. 


두 사람이 오면 기본이 3인분이고, 사람 숫자 + 1인분을 추가해서 기본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배가 안 고파도 사람 숫자 + 1인분을 시켜야하는 것이 살짝 불쾌하였지만, 배가 고팠기 때문에 식당 규칙대로 순순히 셋이서 4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장어 1인분에 1만 2000원, 셋이 가면 4인분 4만 8000원에 식사까지 하면 술을 시키지 않아도 5만원이 조금 넘게 나옵니다. 둘이 가도 기본이 3인분에 3만 6000원 식사까지 하면 4만원이니 1인분에 2만원은 잡아야 하겠더군요.


잠시 후에 손질된 장어가 나온 것을 보니 사람 숫자 + 1인분이 당연해 보이더군요. 손질된 장어는 1인분에 2마리씩이었습니다. 4인분은 장어 8마리가 나오더군요. 대신 손질된 장어의 크기는 비교적 균일하였습니다. 



웬만해서는 소, 돼지, 닭 등을 먹지 않기 때문에 가족 모두 장어구이를 즐겨 먹는 편이라 여러 장어구이 식당을 가 보았습니다만, 이 집은 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숯불에 장어를 구워주는 집은 많지만 도라지, 깻잎 장아찌, 방풍나물 등에 장어서 싸 먹는 집은 처음이었습니다. 


양념이 되지 않은 장어를 숯불에 구워 상추에 올리고 양념 양파(땅콩 양념)와 도라지, 풋고추, 된장 등을 넣고 싸먹었더니 도라지의 강한 향이 장어의 비릿한 맛을 말끔히 없애주었습니다. 한 입을 먹어보니 "이렇게 싸 먹으면 장어를 많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그 밖에도 브로콜리와 완두콩, 장어뼈 튀김, 다시마, 문어 등이 기본 상차림으로 나왔습니다. 장어뼈 튀김은 고소하고, 문어는 부드러워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문어를 삶는 비결을 알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다른 기본 반찬들은 모두 리필이 되는데, 문어는 리필이 안 된다고 씌어 있더군요. 



함께 식사하는 옆 테이블 사람들을 보니 양파와 도라지를 여러 번 리필 받더군요. 식당 사장님과 일 하시는 분들도 테이블을 둘러보면서 도라지와 양파무침이 떨어지면 그때그때 리필해 주었습니다. 


셋이서 장어 4인분은 조금 모자라는 듯 하였지만 그리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밖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4인분만 먹고 된장찌게와 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된장찌게는 주방에서 끓여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재료만 냄비에 담아나와서 장어를 구워먹고 남은 숯불에 끓여 먹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된장이 끊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아래 사진에서 보는 고구마를 까 먹으면 됩니다. 처음 장어 불판을 올리기 전에 틈새에 딱 맞는 고구마를 사람 숫자만큼 넣어주시더군요. 



장어를 다 구워 먹을 때 쯤이면 고구마가 알맞게 익더군요. 직접 불에 굽지 않기 때문에 타지도 않고 마춤하게 익었습니다. 장어 구이 후식으로 고구마가 잘 어울리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따로 2000원만 받는 된장찌게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장어구이집과 확실히 다른 것은 땅콩을 섞은 양파무침과 도라지무침이었습니다. 양념이 조금 달다고 느껴졌지만 도라지의 쌉쌀한 맛과 잘 어울어졌고, 달고 쌉싸름한 도라지 무침 때문에 장어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것이 아주 괜찮은 어울림이었습니다. 또 양파와 도라지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장어구이의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 양념과 참기름 소금장을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네비의 안내를 받아 똑같은 상호의 두 집 중 한곳으 우연히 갔었는데, 제 입맛에는 잘 맞는 맛집이었습니다. 일부러 진해까지 장어구이 먹으러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그래도 맛있는집 목록에는 추가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0

대마도 소바 만들기 체험...타쿠미 식당

728x90

대마도 여행 둘째 날 오전 일정은 소바 만들기 체험입니다. 일본 어디를 가나 흔하게 소바를 먹을 수 있지만 대마도는 특히 메밀이 유명한 곳입니다. 대마도에는 '다이슈'라고 하는 메일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저희 일행이 소바 체험을 하러 갔던 '타쿠미 식당'도 대마도산 메밀로 소바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아침 9시가 다 되어 호텔 로비에 모여 버스를 타고 여몽연합군과 전투를 벌인 격전지였던 '코모다하마' 신사에 들렀습니다. 코모다하마 신사는 이즈하라 시내와 같은 이즈하라마치입니다만, 차로 40여분이 걸렸습니다. 이즈하라가 대마도의 동쪽 해변이면 '코모다'는 서쪽 해변입니다. 이즈하라에서 섬을 가로질러 서쪽 해안까지 간 것이지요.




'코모다하마' 신사는 1274년 1차 여몽 연합군과의 전투에 나섰던 86세의 노장인 쓰시마 영주 소 스케쿠니와 그 휘하 장병들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여몽 연합군이 대마도를 침략한 전쟁이라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코모다하마 신사 바로 옆에는 코모다하마 해변공원이 있는데 해수욕장입니다. 여행사 가이드 말씀으로는 여름에 대마도를 찾는 분들에게는 코모다 해수욕장을 일정에 포함하도록 권유 한다더군요. 


저희 일행이 코모다하마 해변을 찾았을 때는 워낙 바람이 많이 불어 해변에 서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해안가 반대편까지 걸어가보지는 못하였지만 먼 발치로 봐도 탈의실과 샤워장 등 해수욕장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 같더군요.  



코모다하마 해변 공원을 들렀다가 '타쿠미 식당'으로 갔습니다. 다쿠미 식당은 이즈하라쵸에 있는 '소바 도장'을 갖춘 식당입니다. 소바 도장이란 소바 체험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대마도에는 이런 식당이 몇 군데 더 있는 것 같더군요. 


'타쿠미 식당'은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여는데 저희 일행 26명이 첫 손님으로 도착하여 소바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소바체험을 돕는 분들이 나와서 저희 일행을 맞아주었습니다.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고 소바 체험장으로 가기 전에 외투를 벗고 앞치마를 착용하도록 하더군요. 




체험장 안에는 유리로된 방안에서 자동 멧돌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마 메밀을 갈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저희 일행이 도착하기 전에 체험 준비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나무 그릇에 소바를 만드는 가루가 담겨 있었는데 메밀과 밀이 8:2의 비율로 섞여 있다고 하더군요. 


먼저 반죽을 하였습니다. 찹쌀 반죽을 할 때처럼 따뜻한 물로 익반죽을 하더군요. 물을 한꺼 번에 붓지 않고 조금씩 나눠부으면서 손으로 가루를 뒤섞으면서 반죽을 하였습니다. 소바 체험장에 일하시는 분들의 현란한 손놀림에 비하면 익숙하지 않은 우리 일행은 손놀림은 엉성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반죽이 엉기면서 차츰차츰 덩어리가 만들어지더군요. 



동그란 반죽 덩어리가 만들어진 후에는 밀대로 반죽을 펴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커다란 판 위에 반죽을 놓고 밀대로 밀어서 반죽을 펴는데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반죽을 말았다가 펴는 작업을 반복하였습니다. 좌우를 바꿔가면서 여러 차례 밀대로 밀면서 반죽을 말았다가 펴는 작업을 반복하니 조금씩 반죽이 얇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이 반죽을 펴는 곳에서는 구멍이 나거나 두께가 일정하지 않게 되었지만, 체험을 돕는 분들이 와서 밀대로 몇 번 밀고 나면 금새 반죽의 두께가 비슷하게 맞춰지더군요. 지켜보는 일행들은 소바 장인의 손길에 여러 차례 감탄하였답니다. 




마지막 작업은 반죽을 말아서 칼로 자르는 일이었습니다. 소바 체험을 돕는 분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쉽게 쉽게 칼로 자를 때마다 국수가 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직접 해보니 볼 때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칼로 자를 때마다 칼에 국수가락이 엉겨붙어군요. 


체험을 돕는 분들이 다시 와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칼을 앞뒤로 움직이지 말고 위에서 아래로 누르기만 하고 반죽이 잘리고 나면 칼등을 왼쪽으로 살짝 밀며서 잘려나간 국수를 밀어내라고 하더군요. 과연 시키는대로 했더니 국수가 엉겨붙지도 않았고, 국수 가락도 일정한 폭으로 잘라졌습니다. 


칼등을 왼쪽으로 살짝 밀면서 받침대를 밀어서 국수가락의 폭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하였지만 설명대로 동작을 따라해보니 비교적 쉽게 익숙해졌습니다. 반죽을 만드는 것이나 밀대로 반죽을 넓게 펴는 다른 작업에 비해서는 칼로 국수를 자르는 것이 그나마 쉬운 작업이었습니다. 



국수를 만들고 나니 저희 일행이 만든 국수를 삶아 소바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모두 국물이 있는 온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소스에 찍어 먹은 것을 더 즐기는 모양이던데, 날씨가 추웠던 탓이었는지 모두 따끈한 국물이 있는 온면을 선택하였습니ㅏ. 


식당에 앉아 10분쯤 기다렸을 때 우리가 만든 '소바'가 그릇에 담겨 나왔습니다. 식탁에는 주먹밥(오니기리)과 단무지 몇 조각이 놓여 있었고 소바 한 그릇이 전부였습니다. 한국의 성인 남성들에게는 양이 다소 부족하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타쿠미 식당'은 단무지를 추가로 시켜도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이라 추가 주문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소바는 면이 모두 끊어지고 풀어헤쳐져서 나왔습니다. 아마 우리가 직접 만든 면이 아니었다면 군소리 없이 먹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1시간 동안 직접 반죽하고 밀대로 밀고 칼로 썰어 국수를 만들었기 때문인지 모두들 즐겁게 먹었습니다. 소바 면은 수준 미달이었지만, '타쿠미 식당'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육수는 일품이었습니다. 


다소 모라자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충분히 흡족한 한끼 식사를 하였습니다. 원래 여행사에서 짜준 일정에는 없었던 소바체험이었는데, 관광지만 돌아다니면서 버스만 내렸다 탔다 하지말고 체험 여행을 해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여행사 일정을 수정하였는데 모두 만족해 하였습니다. 



대마도 맛집 / 대마도 소바만들기체험 / 소바도장 타쿠미

주소 : 対馬市厳原町82-12 쓰시마시 이즈하라쵸 82-12

전화번호 :0920-56-0118
영업시간 : 10:30~15:00
정휴일:매주화요일

소바우치 체험:3,780円(4인분)※1~4인분은 고정요금 1인추가 때마다 945엔 추가



728x90






Trackback 1 Comment 0

문경새재 민물 매운탕 맛있는 집, 영남매운탕

728x90
문경새재로 답사를 갔다가 아점으로 먹은 민물매운탕입니다. 2주 전 1차 답사 때부터 다음에 오면 민물매운탕을 사주겠다던 선배가 2차 답사를 마칠 무렵 문경새재 근처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으로 일행을 안내하였습니다. 

문경새재에 낙동강 발원지가 있으니 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들도 낙동강에서 잡아 온 민물생선들이라고 짐작됩니다. 현지에서 안내를 해주던 선후배들 말에 따르면 냉동해두었던 재료를 사용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국내산 재료들만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엉망이라 민물고기들이 제대로 잡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경새재를 출발하여 차로 10여 분, 앞차만 보고 따라갔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식당 상호는 <영남매운탕>이었고, 주변에 몇 군데 매운탕집이 더 몰려있었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옛 초등학교 교실에 있었을 법한 풍금 두 대와 오랜 된 농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 식당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두었다는 것입니다. 보통 식당을 하다가 돈을 많이 벌면 번듯한 새 건물을 짓기 마련인데, 이 식당은 새로 지은 식당 내부에 옛 집을 복원해두었더군요. 

공간 활용이라는 면에서만 보자면 쓸데없는 일이겠지만, 어쨌든 이 식당의 역사를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주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흐뭇하기도 하였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말자 바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잡어 매운탕과 매기 매운탕이 있었는데, 메기는 대부분 양식이기 때문에 잡어매운탕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대중소 중에서 중으로 시켰는데 4인분으로 넉넉하기는 하였지만 4만 5천원이라는 가격은 좀 부담스런긴 하더군요. 

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과 뼈와 머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민물 생선들이 한 냄비 그덕하였습니다. 각종 야채가 좀 부족한 느낌은 있었지만 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양념이 잘 조화를 이루는 듯 하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밑반찬이 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메인 메뉴인 민물매운탕이 워낙 강렬한 맛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밑반찬에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진으로 보아도 밥값까지 포함하면 한 상에 5만원인 식탁치고는 밑반찬이 허술합니다. 

일품인 매운탕 맛에 비하면 밑 반찬들은 별로였고 공기밥도 양이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밥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남자들의 한끼 식사로는 양이 좀 모자라더군요. 주걱으로 눌러담으면 반 공기 밖에는 안 되 보이는 양을 살살 흩어서 한 공기에 담은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현지 안내를 맡은 선후배들에 따르면 어쨌든 매운탕 맛은 가장 나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8명이 두 상에 나누어 않았는데, 매운탕은 국물까지 남김없이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매운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육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기밥을 남여로 나누어 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밑반찬만 조금 더 정성을 기울이면 더 많은 손님들이 찾는 식당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지금도 맛집으로 유명세를 누리는 식당인듯 하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운탕 맛은 손색이 없었습니다. 

문경새재 주변엔 삼겹살과 석쇠 불고기 등 온통 고기집이 수두룩 합니다. 소, 돼지, 닭 등 육류 말고 다른 먹을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은 <영남식당>을 한 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TistoryM에서 작성됨


※ 어제 아이폰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티스토리 아이폰 어플이 더 이상 서비스 되지 않는다고 포스팅하였는데, 어제 밤에 확인해보니 TistoryM이라는 새로운 앱이 올아와 있었습니다. 이 글은 아이패드 미니에서 새로운 어플 TistoryM을 설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늙은도령 2014.07.17 1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에효.....
    먹고 싶은 것 중에 하나.......

공군 입대하는 가족에게 추천하는 맛집

728x90

 

지난 2월 말 큰 아들이 공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 진주에 있는 단골 안경점에서 군대에서 착용 할 안경을 하나 더 맞추고 안경점 사장님께 식당 추천을 부탁했더니, 공군교육사령부 입구에 있는 '덕천강'이라는 민물고기 전문점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공군교육사령부내에 구내 안경점을 운영 할 때 자주들렀던 식당이라면서 '메기탕' 맛이 아주 괜찮은 식당이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입대를 몇 시간 앞둔 아들도 추천 메뉴인 메기탕을 먹겠다고 하더군요.

 

먼저 군대 간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아들 녀석은 "입대 날 점심은 뭘 먹어도 모래씹는 기분이지만, 입대 후 하루 만 지나도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고 입대 한 것을 후회 한다"더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안경점 사장님께서 인터넷으로 지도를 검색하여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셨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에 전화번호로 검색하여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딱 공군부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바로 부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실내 분위기만 보고도 괜찮은 식당이라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 차림새만 봐도 뜨내기 손님보다 단골 손님들이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근처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밥과 반찬 인심이 넉넉한 탓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반가운 인사도 기분을 좋게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 정말 반가운 목소리로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다른 식당에서 듣는 '건성으로 하는 인사'와 다르게 손님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반가운 인사였습니다.

 

 

사진과 같은 밑반찬이 나왔는데요. 겉절이와 매생이전이 맛이 좋았습니다. 겉절이는 금새 접시를 비웠더니 다시 한 접시를 가득 담아다주시더군요. 아들 녀석은 입대를 앞둔 긴장감이 있었지만 메기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거르고 배가 고플 때 점심을 먹은 탓도 있었겠지만 모래씹는 기분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후회 할 지도 모르니 넉넉하게 먹어두라고 하였습니다.

 

민물게가 섞인 메기탕을 시켰는데, 신기하게도 메기탕 특유의 흑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시레기와 미나리가 넉넉하게 들어간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메기탕 만으로 부족하고 아쉬울 듯하여 '빙어 튀김'을 한 접시 같이 시켰습니다. 아쉬운 점은 빙어튀김과 메기탕이 나오는 순서였습니다. 빙어튀김을 먼저 내주고 메기탕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메기탕이 먼저 나와서 한 참 밥을 먹고 있는데, 빙어튀김이 나왔다는 겁니다.

 

이미 밑반찬과 메기탕으로 허기를 면하였을 때지만 바삭하게 잘 튀겨진 빙어튀김도 맛이 좋았습니다. 쑥갓이 들어 간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식용유에 튀긴 느끼한 맛도 훨씬 덜하더군요.

 

 

 

식당 뒤켠에는 사진처럼 무우청 시래기가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메기탕 속에 많이 들어 있던 무우청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더군요. 무우청은 된장만 넣고 끓여도 아주 맛있는 찌게가 되는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사진처럼 보관하기가 어려워 자주 그리고 즐겨 먹지는 못하는데, 이곳 메기탕에는 무우청 시래기가 많이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이런 걸 많이 자주 먹은 탓인지 군대에 간 녀석과 고등학교 다니는 녀석 둘 다 이런 슬로푸드를 잘 먹는 편입니다. 치킨과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를 골고루 먹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훈련소에서 보내 온 편지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치킨'이라고 하더군요. 수료식 하는 날 부대에 올 때 '치킨과 쵸코파이'를 꼭 사오라고 썼더군요. 집까지 가지 전에 차 안에서 치킨 한 마리를 해치우겠다고 말입니다.

 

점심 식사 후에 빈 접시들입니다. 반찬들이 남은 까닭은 추가로 반찬을 한 번 더 담아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메기탕이 워낙 양이 넉넉한 탓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입대를 앞둔 아들 녀석이 맛있게 잘 먹고 가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공군 부대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입대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려면 먼 곳에 있는 식당에 가는 것은 약간 부담스럽겠더군요. 그렇다고 입대를 앞둔 아들 녀석에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맛없는 패스트푸드를 사먹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혹시 공군 부대에 입대하는 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어야 한다면, '교육사령부' 바로 입구에 있는 '덕천강'을 추천합니다. 특별히 민물고기를 싫어하지 않는 분이라면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 4명은 모두 "마산에 있는 유명 메기탕집 보다 맛이 더 좋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6
  1. 초원길 2014.03.21 15: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잔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도 작년 1월에 겪어서요...

  2. +요롱이+ 2014.03.22 16: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잔한 마음이 느껴지는걸요.
    잘 보고 갑니다.

  3. 1092055991 2014.03.23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豆腐豆腐

  4. 1092055991 2014.03.23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加我qq号:1092055991

  5. 1092055991 2014.03.23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加我qq号:1092055991

  6. 아로케이 2015.03.21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잘봤습니다. 저도 2006년 3월 공군 입대했는데 그때에 알았다면 여기 갔었을텐데...ㅎㅎ

싸고 맛있는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

728x90

지난 주말에 포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과 푸짐하게 저녁을 먹었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니 배가 고프더군요. 과음을 하지 않았지만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그리웠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가 북부해수욕장 근에 성게 국수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문이 닫혔더군요. 차를 돌려 죽도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통에 가면 국밥이든, 국수든 따끈한 음식으로 해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나섰지요.

 

죽도시장으로 가면서 포항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죽도시장이 상북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하면서 음식을 파는 곳이 많으니 알라서 사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죽도시장을 검색하던 한 친구가 '수제비 골목'이 유명하다면서 수제비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일요일 아침이었지만 시장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길 건너 죽도시장으로 들어가서 시장 상인분에게 '수제비 골목'을 물었더니 마침 바로 근처더군요. 골목에 들어서니 수제비와 칼국수를 파는 가게가 좁은 골목을 마주보고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커다란 통에 밀가루를 붓고 밀가루 반죽을 시작하는 집도 있었고, 하얀김이 풀풀 올라오는 솥에서 연신 국수와 수제비를 삶아내는 집도 있었습니다. 어느 집이 더 맛있는지 모랐기 때문에 손님이 가장 많은 집을 골라 들어갔습니다.

 

앞서 들어간 가족들이 "섞어 6개 주세요"하고 주문을 하더군요. 저희 일행은 모두 10명이었는데, 사장님은 저희에게도 "모두 섞어로 들일까요?"하고 물었습니다. 섞어가 무슨 말이나고 물었더니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반 섞어서 주는 걸 섞어라고 한다더군요.

 

메뉴판에는 '칼수제비'라고 적혀 있었는데, 가게를 찾은 손님도 주인인 사장님도 그냥 '섞어'라고 부르더군요. 저희도 섞어 10그릇을 시키고 20분쯤 기다렸더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국수그릇이 들어왔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이 '섞어'입니다. 칼국수와 수제비가 섞여 있는 '칼수제비'이기도 합니다. 양념장과 땡초를 넣고 휘휘 저어서 젓가락을 들었더니 국수가 먼저 젓가락에 걸리더군요. '섞어'는 국수를 먼저 젓가락으로 건져먹고, 나중에 숟가락으로 남은 수제비를 건져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겠더군요.

 

두꺼운 수제비와 함께 끓인 탓인지 국수는 면발이 툭툭 끊기고 쫄깃한 맛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랑말라한 면이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더군요. 저녁에 과식을 한 탓인지 시원하고 따끈한 국물과 툭툭 끊기는 국수가 오히려 먹기에 좋았습니다.

 

국수를 다 먹고 수제비를 먹을 때는 씹히는 느낌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두터운 식감과 약간 퍽퍽한 느낌이 나서 국수에 비하여 맛이 덜하더군요. 국수도 맛이 좋았지만 진하게 우려낸 멸치 육수 맛이 아침 해장으로 최고였습니다.

 

 

칼수제비인 '섞어'는 수제비 골목에 왔다가 칼국수도 먹고 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어 고민하는 손님들을 위해 만들어 낸 메뉴인듯 하였습니다. 누군가 수제비 시킬까 칼국수 시킬까 하는 고민하다가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어서 한 그릇으로 끊여 달라'고 했을 수도 있을테구요.

 

아무튼 칼수제비는 그릇을 반으로 나누어 짬뽕과 짜장면 담아주는 짬짜면보다는 훨씬 준비하기 쉬워보였습니다. 먹는 입장에서도 칼국수와 수제비를 두고 고민하지 않고, 칼국수 반 수제비 반을 섞어 먹을 수 있어 좋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막상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어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저희 일행의 의견은 비슷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그냥 '칼국수'를 먹어야겠다고 하더군요. 칼국수와 수제비 중에서는 칼국수가 낫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

 

 

칼수제비 한 그릇과 무한 리필이 가능한 깍두기가 전부이고, 수제비와 국수에 넣는 양념장과 땡초가 식탁에 올라오는 전부입니다. 소박한 한 그릇이지만 아침 해장으로 이 정도면 그만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식재료를 파는 골목입니다. 이 골목에서 시장 안 쪽으로 한 골목 더 들어가면 '수제비 골목'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밑 반찬과 젓갈류를 파는 골목입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수제비 골목이 등장합니다. 죽도 시장에 들어가서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포항에 가서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면 이른 아침 죽도시장에서 칼국수나 수제비 한 그릇으로 해장을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느 집이 제일 맛있는 집인지는 모릅니다. 골목에 죽~ 늘어선 수제비집 중에서 아무 곳이나 골라 들어가도 크게 맛이 다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0

욕지도 빼떼기죽 먹어보셨나요?

728x90

욕지도로 마을만들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의제 윤미숙 사무국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강의와 사례 발표도 들었지만, 그 보다 흥미있었던 것은 마을 만들기 현장을 직접둘러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욕지도는 통영의제가 추진해서 성공적인 마을만들기 사례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마을, 연대도 에코아일랜드에 이어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현장입니다. '욕지도 자부랑개 가는 길'에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고, 통영 최초의 유치원, 할매당구, 고등어 간독자라, 일본식 건문과 여관 등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거리들이 남아 있었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보고 듣는 재미도 흥미로웠지만 먹는 즐거움이 있어 더욱 행복하였지요. 욕지항에 내리자마자 포구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서 선정한 식당이라고 하였는데 그닥 친절하지는 않았지만 음식맛은 그만하더군요.



점심으로 남해안에서 한창 제철인 '물메기탕'을 먹었고, 저녁에는 성게알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마산에서는 여럿이 함께 가서 물메기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끊인 탕을 나눠먹었었는데, 이곳 식당은 1인분씩 나눠서 주더군요.


물메기탕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추운 겨울날 따끈한 국물이 끝내줍니다. 특히 숙취해소를 위한 음식으로 아주 그만인 계절음식이지요. 면사무소에서 추천 받은 식당이지만, 물메기탕 맛이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커다란 대접에 담겨나온 물메기탕은 1인분으로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맛이 최고인 물메기탕 따끈한 국물과 함께 점심을 든든히 먹었습니다. 


물메기탕이 특별하지 않은 대신 다양한 밑반찬은 사람들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반찬을 더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더군요. 


짜지 않은 젓갈과 간장에 찍어서 밥을 싸먹는 생김이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저희 상에 앉은 네 사람은 김과 미역 무침을 두 번이나 더 달라고 하여 남김없이 깨끗히 먹어치웠습니다. 



오후내내 자전거를 타고 욕지도 일주를 다녀와서 출출할 때 저녁을 먹었습니다. 자전거로 욕지도를 한 바퀴 돌고 오는 시간이 예상보다 적게 걸려 1시간 일찍 저녁 식사를 하였지만 배가 고팠던 탓에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주 메뉴는 성게알 미역국입니다. 노란 성게알이 담겨있는 미역국도 따뜻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숟가락에 담긴 노란 성게알이 먹음직스러웠는데, 향은 별로 진하지 않았습니다. 저녁 식사 때도 메인 메뉴인 성게알 미역국 보다는 밑반찬들이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성게알 미역국과 함께 나온 저녁 밑반찬 중에는 갈치 조림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꼬들꼬들 말린 갈치를 양념으로 졸였는데 쫀든쫀득 씹히는 맛이 좋아 인기가 있었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도 수저를 놓을 수가 없어 맥주 안주 삼아 갈치조림 접시를 깨끗히 비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욕지항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기 전에 소주한 잔과 고등어 회 한 접시를 여럿이 나눠먹었는데,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네요. 욕지에는 고등어 양식장이 여러 곳에 있고 1만원이면 싱싱한 고등어 한 마리를 회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강의를 마치고 밤 10시가 넘어 뒤풀이 시간에도 식당에서 주문한 고등어회를 맛 보았는데, 양이 넉넉치 않아 게눈감추듯 하였습니다. 고등어회은 한 번 먹어봤다 하는 정도였지, 가격 대비 아주 맛이 좋았다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서른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인 탓에 준비한 고등어 회로는 부족하여 청정 해역 남해안의 욕지도까지 가서 주문이 밀려 2시간 만에 배달된 '치킨'으로 배를 채우더군요.



둘째 날 아침에는 펜션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었습니다. 가격 대비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욕지도 물가가 워낙 비싸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 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더군요. 


좀 생뚱맞다 싶었던 것은 아침 식사 메뉴로 카레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단체 급식으로 카레를 먹었던 기억이 많이 있지만 아침에 카레가 나온 것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점심에는 유명한 욕지도 '해물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계절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하고, 정해진 양을 팔고나면 손님이 있어도 더 이상 음식을 만들지 않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중화요리 전문점이었는데 특이하게 OO반점이 아니더군요. 



둘째 날 오전에도 욕지도 여러 곳을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둘러 보고 온 탓에 음식 맛에 시장기를 더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해물짬뽕 4개와 자장면 1개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 


옆테이블에 앉은 먼저 온 일행이 짬뽕만해도 양이 많을 거라고 걱정하였지만, 네 명이서 자장면 한 그릇과 짬뽕 네 그릇을 남기지 않고 깨끗히 먹었습니다. 짬봉에는 굴, 새우 등의 해물이 가득들어 있었고, 고추장 국물 맛이 특이하였습니다. 국물이 얼큰하였지만 맵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난생 처음으로 먹어보는 고구마 빼떼기죽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렸을 때 먹어 본 기억이 있다고 했지만 도시에서만 자란 저는 고구마를 말린 빼떼기도 익숙하지 않았으며, 빼떼기로 끊은 죽도 낯설엇습니다. 


처음엔 고구마 빼떼기만 넣고 끊인 죽인 줄 알고 큰 기대없이 갔었는데, 막상 죽그릇을 보니 팥, 콩, 근데 등 여러가지 잡곡이 섞여 있는 달콤한 죽이었습니다. 얼른 보기엔 단팥죽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한 그릇에 5000원이라는 가격이 양에 비하여 저렴하지는 않아 식사라기 보다는 단팥죽 갔은 간식거리였습니다.  욕지도는 고구마로 유명한데 욕지 고구마로 만든 빼떼기죽도 달콤한 별미였습니다. 선착장에서 내려 포구를 따라 오른 쪽으로 한 참을 걸어가다보면 욕지, 연화도 여객선 터미널 옆에 있는 특산품 판매장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2014.01.08 23:3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통영 연화도 욕지도 섬 배편 승선권 할인하고 있는 여객선회사 홍보팀장 김지호입니다.
    삼덕여객터미널,통영여객터미널 두곳 이고요
    저를통해 저렴한 여행해보세요
    카카오스토리에 이벤트도 많이 하고있으니 친구신청도 해보세요.
    카카오스토리 아이디 : kjh4472
    문의전화 언제든지하세요.
    010 - 4610 - 0666

군산 짬뽕이 최고? 마산은 인정 할 수 없다 !

728x90

지난 주말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 저녁에 자전거 국토순례 실무자 평가회를 하고, 둘째 날은 군산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여행을 계획하였지요.

 

당연히 점심 메뉴는 짬뽕이었고, 간식은 이성당 단팥빵입니다. 이성당 단팥빵은 지난 여름 군산에서 일하는 후배 실무자가 사다 준 것을 먹어 본일이 있는데 정말 맛이 좋더군요. 하지만 말로만 전국 최고라고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들었던 군산 짬뽕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아침에 자동차로 군산진포해양공원까지 이동하여 자전거 탈 준비를 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자전거 국토 순례를 함께 진행하였던 전국에서 모인 실무자들과 함께 가볍게 왕복 40km 정도되는 거리의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까지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JSA를 비롯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신성리 갈대밭까지 달리는 길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하였습니다. 금강 하구 곳곳에 작은 갈대밭들이 있었고, 길가에는 늦게 핀 코스모스가 남아 있었습니다.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모양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전날 밤 뒤풀이를 찐하게 하는 바람에 아침 출발이 늦어져 신성리 갈대밭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하였습니다. 강가 의자에 앉아서 잠깐 휴식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근처를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군산으로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아침 10시가 좀 넘어 시작한 라이딩은 오후 1시 20분에 끝났습니다. 이미 점심 시간을 많이 넘긴터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C반점에 갔습니다. 진포해양공원에서 자전거로 5분 거리에 있는 항구에 자리잡은 이곳은 군산의 이름 난 짬뽕집 중 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1시 40분쯤 C반점에 도착하였는데 홀과 방안에 손님이 가득하였습니다만, 다행히 막 손님이 일어난 빈자리가 4테이블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모두 19명이었지만 테이블 4개에 나눠 앉았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저희 일행을 전혀 받기지 않았습니다. 

 

첫 마디가 "많이 기다려야 해요.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였습니다.

 

"암만 오래 기다려도 짬뽕집인데 얼마나 걸리겠어 30분이 되겠지. 그리고 지금 어디로 옮겨도 이 많은 인원이 움직미면 시간이 더 걸릴 수 도 있어. 그냥 여기서 기다렸다 먹자."

 

일단 좀 기다리더라도 이곳에서 먹고 가자는 의견은 쉽게 통일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물도 한 모금 안 마시고 40여km 라이딩을 하고 왔으니 물도 좀 마시며 휴식도 하고, 해장술로 소주도 한 잔씩 하면서 기다리기로 하였지요.

 

하지만 우리 일행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주문한 짜장면과 짬뽕이 나오는데 꼬박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1시 40분쯤 C반점에 도착해서 주문을 넣었는데, 2시 40분이 지나서 짜장면이 먼저 나왔고, 10분 후에야 짬뽕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로 기다리면 동네 중국 식당의 평범한 짜장면과 짬뽕을 갔다줘도 맛있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지요. 1시간 만에 나온 짜장면은 정말 여느 중화반점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1시간넘게 기다리는동안 도대체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가만히 살펴봤습니다. C반점의 경우 손님이 정말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홀에도 빈자리가 있고 방에도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다른 중국 식당에 비하여 많이 걸렸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는 건 손님이 많아서라기 보다 음식 만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탓이었지요. 일반적으로 중국 식당 음식 중에서 짜장면, 짬뽕, 우동 등은 패스트푸드에 속하는 메뉴인데, 이곳에서는 슬로우푸드에 가깝더군요.

 

더군다나 C반점은 수타면을 뽑는 곳도 아니었는데 아무튼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어차피 유명세를 타고 있으니 일부러 손님들을 많이 기다리게 하는 것이 이 식당의 영업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홀을 둘러보니 이곳 짬뽕이 특징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여러가지 해산물을 섞어 넣는 대신에 조개로만 맛을 낸다고 적혀 있더군요. 아무튼 1시간을 넘게 기다린 짬뽕이 나왔을 때 일단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짬뽕 그릇이 작은 세숫대야 만큼 크고 조개와 홍합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으며, 곱배기를 시키지 않았는데도 양은 충분히 넉넉하였습니다.

 

(마산을 대표하는 해물 짬뽕)

 

하지만 마산의 대표 짬뽕에 비하면 해산물은 초라한 편이었습니다.(관련 포스팅 : 수타면은 기본, 해산물 가득한 짬뽕)  마산의 대표 짬뽕은 군산 C반점에 비하여 그릇은 작지만 홍합과 조개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 있고, 쭈꾸미, 새우, 가리비 그리고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주문한 짬뽕이 나오면 가위로 낙지를 잘라서 먹어야 하지요.

 

군산 C반점 짬뽕은 해산물이 부족하였지만 대신 국물맛은 개운하고 적당히 얼큰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산이 대표 짬뽕보다 낫다고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마산 대표 짬봉의 경우 군산C반점 보다 훨씬 손님이 많지만 1시간씩 기다리는 일은 없습니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분들의 숫자가 군산 C반점 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길어야 20분이면 주문한 음식이 나올 뿐만 아니라 해산물도 군산C반점 보다 풍부합니다. 국물맛은 보통맛과 아주 매운 맛으로 구분하여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마산 대표 짬뽕이 훨씬 나은 편입니다.

 

저희 일행이 갔던 군산 C반점이 군산에서 짬뽕을 최고로 잘하는 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군산 짬뽕이 소문에 비하여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산에 해물 짬뽕으로 유명한 반점들이 많으니 군산 짬뽕이 더 유명해진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군산과 마산은 모두 개항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마산 아구찜만 자랑 할 것이 아니라 둘 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이니 마산 해물 짬뽕과 군산 해물 짬뽕 맛대결을 한 번 펼쳐보면 굉장한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단팥빵은 군산 이성당 최고라는점 인정합니다. 마산에도 시내 중심가에 제법 유명한 빵집이 있지만 이성당 단팥빵엔 미치지 못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지난 주말엔 줄이 너무 길어서 단팥빵은 구경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차에서 기다리는 줄을 보니 엄두가 안 나더군요.

 

시간에 쫓겨 군산근대문화유산 투어를 못하고 온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군산근대문화유산박물관을 지나쳤는데,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다음엔 기회엔 좀 더 여러 날 머물며 근대문화유산을 찬찬히 둘러보고 유명 짬뽕집을 모두 둘러 볼 작정입니다. ^^*

 

 

728x90






Trackback 0 Comment 4
  1. 사람 2013.12.03 21:4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근데 3대짬뽕집이란 명성은 괜히얻어진게아니겠지요?

  2. 사람1 2013.12.19 21:01 address edit & del reply

    도대체 어느 집을 가고 그러신건지 궁금하네요;;
    군산에 또 오신다면 군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빈해원 쌍용반점 수송반점 빈해원등의 가게를 가보시는건 어떠실까요?

    • 이윤기 2013.12.20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빈해원 쌍용반점 수송반점 중에서 갔었습니다. ^^*

      저 말고도 양쪽을 다 가본 사람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3. 마산다이노스#) 2016.04.01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아재~

사장님, 메뉴 통일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728x90

식당에서 4명이 4가지 음식 주문하면 욕 먹을 일인가?

 

지난 여름 있었던 일입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지난 여름이라고 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회의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습니다.

 

원래는 창동 사거리에 있는 자주가는 피자&파스타 가게(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하였던)로 갈 생각이었으나 예약이 밀려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여기저기 의견을 주고 받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냉면, 모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산 시내를 잘 아는 사람이면 상호들어도 알 만한 옛 남성동 파출소 부근에 있는 식당입니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딱히 마산 시내에 냉면이나 모밀국수 같은 여름 면음식을 잘 하는 곳이 없는 탓에 가끔 모밀국수를 먹으러 가던 곳입니다.

 

창동 거리에서 저녁 먹을 장소를 정하느라 의견을 주고받다가 제가 문제의 이 모밀 국수집을 추천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니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시원한 냉면이나 모밀국수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더니 다수가 찬성 하였습니다.

 

 

퇴근 시간을 조금 앞당겨 나왔더니 아직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더군요.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두 테이블에 네 명씩 나누어 앉아서 각자 음식을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쪽 테이블에는 4명이서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돌우동 2개, 모밀국수 2개, 만두 1개를 주문하였지요. 그런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메뉴가 통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모밀국수, 냉면, 유부초밥, 해물칼국수 등의 주문이 나왔고, "이렇게 주문하면 주방에서 싫어 한다"면서 두 사람씩 같은 메뉴로 통일하려고 했으나 결국 메뉴가 합쳐지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미안한 마음으로' 약간 기가 죽은 채로(왜 이래야하는지....참) 주문을 하였습니다. 4명이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만두를 추가하여 나눠 먹기로 했더니 모두 5가지 메뉴가 되었습니다. 일 하시는 분에게 '모밀국수, 냉면, 유부초밥, 해물칼국수, 만두'를 달라고 주문했더니 인상이 확 달라지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메뉴를 '통일'(?)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주방에 주문을 넣으면서 하는 말이 우리를 질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만두 하나, 모밀국수 하나, 냉면 하나, 해물칼국수 하나, 유부초밥 하나, 4명이 5가지 시켰다. 참 황당하다.......이거 다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있나? 이모야 해물칼국수도 되나? "

 

이 말을 자기들 끼리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 있는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하는 겁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일어나서 식당을 나오고 싶었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은 동료들이 그냥 저녁을 먹고 나가자고 싸인을 보내더군요.

 

그래서 식당을 나오는 대신에 우리도 네명이 둘러 앉아 대놓고 싫은 소리를 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물론이고 일하는 사람들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다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지 말 걸 그랬다."

"그래 두 명씩 와서 두 테이블에 앉았으면 각자 다른 메뉴를 시키고 만두 하나 추가해도 아무 소리 안 했을거다."

"지금이라도 두 명씩 다른 테이블에 옮겨 앉을까?"

"어떻게 우리가 한테 다들리도록 황당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 따위로 해도 장사가 잘 되니까 그렇겠지"

 

한 참을 기다렸더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괜찮았는데, 주문할 때 "칼국수도 되나?"라고 물었던 칼국수 맛은 엉망이었습니다. 후배가 주문한 칼국수 국물에서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돌아가며 국물을 한 숟갈씩 먹어봤는데, 오래된 바지락을 넣고 끓인 때문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이런건 주인불러서 따지고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해물칼국수를 시켰던 후배가 꼬치꼬치 따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냥 먹고 가자고 다수의 의견에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음식을 시킨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였고, 시킨 음식을 나눠먹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4명이 2명씩 두 테이블에 앉았으면...아무말도 안했을거 아닌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음식값 계산이 잘못되어 다시 식당에 가서 7000원을 돌려 받아야 했습니다. 고의로 그랬는지 실수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서로 대놓고 싫은 소리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고의로 그랬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지요.

 

사실 여럿이 밥을 먹으러 가면 이 식당에서만 이런 무언의 무언의 압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럿함께 밥을 먹으러 가면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에 대표 메뉴 몇 가지를 정해서 주문을 통일하는 것이 아주 당현한 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주 고급식당의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 대중 음식점에서는 당연히 메뉴를 통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통일해달라"고 주인이 싫은 소리를 할까봐 아예 손님들이 먼저 나서서 메모지를 들고 몇가지 메뉴를 골라서 손을 들게 하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줄여서 빨리 밥을 먹고 가겠다는 손님의 이해와 같은 메뉴를 여러가지 만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주인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 생긴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빨리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우리나라 손님들의 자발적인 선택도 크게 한 몫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 참 불공정한 거래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합니다. 앞서 주고받은 대화처럼 두 명이 식당에 가서 두 가지 음식을 시키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네 가지 음식을 시키면 가짓수가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계산법이지요. 앞서 말했듯이 네 명이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하게 할 요량이면 두 명씩 따로 따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눈총을 받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해가 됩니다.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야 더 많은 손님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면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네 가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전혀 불평할 일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설령 여덟 명이 여덟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덟 명이 와서 테이블 네 개를 차지하고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한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식당 사장님들 꼭 기억 좀 하시기 바랍니다.

 

20명, 30명 단체 손님와서 각자 다 다른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할 까닭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래 기다려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것인지,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어도 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빨리 먹고 갈 것인지는 주인이 압력을 넣거나 강요할 일이 아니라 손님에 선택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3
  1. PartyLUV 2013.09.04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해보니까 좀 그렇네요^^;

  2. 지나가다 2013.09.04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옛 남성동 파출소 근처이고 사진을 보니 잘 아는 식당이네요!
    저도 저 집에는 다시는 안갑니다. 제법 오래전에 네 식구가
    메뉴를 따로 시켰더니 주인 아줌씨가 눈을 흘기며 깔더라고요!
    그라고 한 마디가 걸작입니다. 위의 님처럼 메뉴 통일 운운하길래
    끝까지 따로 시켜먹고 그 다음부터는 안가죠! 그런데 그후 자주
    가는 친구가 가자고 하길레 따라 가서 초만 치고 나왔습니다.
    아주 배부른 장사를 하고 있지요! 아직도 장사를 하네요? 신기합니다.

  3. 나그네 2013.09.0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식당 주인의 불친절은 개선해야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인 부분도 있어요. 초등학교 졸업식날 친구들과 시내에 나가 중국집에서 일곱이 다섯 메뉴를 주문해 본 후론 그렇게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연 맛도 떨어지구요. 4가지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한정된 주방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요. 그런데 보통 일행은 같이 나온 음식을 같이 먹기를 바라죠. 면류 4가지가 다 시간이 다르게 나왔다 생각하면 처음 나온 면과 나중 나온 면은 맛이 아무래도 다르겠지요....

  4. 힘쎈녀 2013.09.0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 했던 사람으로..매우 불쾌했던게 사실입니다. 서비스업을 하다보면 화가날때도 기분이 나
    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들릴 정도로 그렇게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손님으로 온 사람은 다시는 그 식당에 가고 싶지 않은 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되기도 했죠... 그렇게 말씀하실거면 메뉴는 왜 그리 다양하게 해놓으신건지...글을 읽으니 다시금 불쾌함이 떠오릅니다..씁쓸 ㅡㅡ;

  5. k 2013.09.04 17:04 address edit & del reply

    경상도는 서비스마인드 확실히 떨어짐 서울은 그런 식당도 별로없고 통일을 요구할때는 죄송합니다만을 먼저 붙임

  6. 지나가는이 2013.09.04 17:58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못했던 부분인데..하긴 그래요..
    가까운 거리 택시 타는거 미안해 하는거나..
    메뉴 통일 못하면 주문할때 미안해 하는거나..
    왠지 우리 나라만 그럴것 같네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미덕 아닐까요?
    그게 당연한건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두명이서 테이블을 나눠 앉고 다른 메뉴를 시켰다면..
    저런 식으로 서비스를 하지 않았겠죠..아이러니 합니다..
    저런 서비스를 받았다면..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계산할때 돈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7. 안먹어 2013.09.04 19:15 address edit & del reply

    나같았으면 그자리에서 들이받고 나옴. 뭔 졎발랐다고 거기서 먹어줘?

  8. 다른생각 2013.09.04 19:37 address edit & del reply

    기분은안좋을것같네요..ㅜ.ㅜ.
    서빙하는분이눈치것 좋게말했더라면....
    하지만 만일 친한친구어머니가게에가서도 다다른음식을해달라고할까요??
    그리고작게보면 8명이음식몇개다른메뉴로시킨거지만 계속손님이들어온다고생각을하면....

    • 안먹어 2013.09.05 06:55 address edit & del

      왜 하필 친한 친구 어머니가게에 갔다는 가정을 해야할까요?
      기다릴 건지...메뉴를 통일할건지는 손님이 선택하는 것이 맞지요.
      그리고 8명이 2명씩 4테이블에 앉으면 손님이 앉을 자리가 없어...더 손해가 나겠죠.

  9. 짜근불꽃 2013.09.05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편하게 장사하실려면 뼈다구 해장국이나 돼지국밥처럼 단일 메뉴로 가셔야지...
    사실 저도 여럿이서 가면 될 수 있으면 메뉴통일을 할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때도 있는데
    잘 받아 주시는 곳도 있고, 불편하게 만드시는 곳도 있네요.
    그래도 서비스업인데...

  10. 그냥 2013.09.06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하루 식당 손님이 100명이다 치고 4명단위 메뉴 통일했다 치면 주방에선 25번만 요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각자 다르게 시켰다 하면 100번을 요리하겠지요

  11. 지나가다 2013.09.09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헐~ 뭐 저런 식당이 다있나요? 저같았으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나와버렸을겁니다.~ 식당이 저만 있는것도 아니고...제가 다 화가나네요.

  12. 행복한이기주의 2013.09.20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짜증나도 그냥 먹음 -> 식당 직원들과 트러블 -> 음식맛별로임 -> 계산착오로인한스트레스

    결과로봣을때 아싸리 짜증나면 그냥 나왔어야함ㅋ

금값보다 비싼 1kg 100만원짜리 참치

728x90

일본의 숨겨진 맛집과 온천에 관한 이야기 <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를 쓴 허영만은 만화 <식객>으로 잘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 선생입니다. 그리고 공동 저자인 이호준은 만화 <식객>이 취재팀장 겸 스토리 작업에 참가한 작가입니다.

 

그 후에는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그린 허영만 선생의 작품<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스토리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는군요. 저자는 허영만 선생과 함께 포털 사이트에 '일본 구석구석 찔러보기'라는 연재를 하기 위해서 2년 동안 22개 현을 다녔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이 책은 그 취재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개 현 가운데 노곤함을 씻어주는 온천이 있고, 입 안 가득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13개 지방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엄선한 13개 지역은 아키타, 시즈오카, 아오모리, 가고시마, 오이타, 기타큐슈, 이바라키, 나가사키, 오카야마, 시마네, 돗토리, 에히메, 와카야마, 훗카이도 입니다. 미리 밝혀두자면 이 책의 대부분은 공동 저자인 이호준 작가가 쓴 글입니다.

 

처음엔 제목에 있는 '허영만'이라는 이름 때문에 허영만 선생이 쓴 일본 여행기인줄 알고 골랐다가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재미가 들어 끝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허영만선생의 이름이 들어 간 것은 이 취재 여행을 허영만 선생과 함께 하였고, 여행 이야기마다 허영만 선생이 그린 삽화가 포함되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허영만 화백이 그린 삽화는 이호준이 쓴 글을 빛나게 해주는 '추임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허영만 선생과 10여 년 동안 함께 작업한 작가의 맛깔스런 글 솜씨만으로도 충분한데, 제목에 '허영만'이란 이름을 넣은 것은 출판사의 '넌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1년 3월 일본 동부 지역의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일본 여행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까운 일본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서 방사능이 추가로 새나오면서 일본 여행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서 일본 여행기를 소개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방사능 위험이 커지고 있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책에 소개한 내용만으로도 일본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기회로 삼을 수는 있겠다싶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소개해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맛있는 집과 노곤함을 씻어주는 온천 그리고 주변의 멋진 자연경관을 몽땅 소개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마음에 끌렸던 곳만 골라 몇 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본인이라면 생전에 한 번은 정상에 오른다는 후지산

 

다 읽은 책을 들고 먼저 밑줄이 쳐진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후지산'입니다. 몇 차례 일본으로 연수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만 한 번도 후지산에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을 통해서라도 백두산에 올라보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 오르고 싶은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산에 대해 쓴 책이 아닌 온천과 맛있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쓴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후지산'을 올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일본인이라면 살아 생전 한 번은 정상에 오른다는 영산"이라고 하는 이 구절과 이어지는 산행코스에 대한 설명 때문에 생긴 자신감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산행 기점은 차로 오를 수 있는 최대 높이인 2400미터 고고메에서 시작하며, 8부 또는 9부 능선에 자리한 산장에서 잠시 눈을 부친 후 정상에 도착해 일출을 감상하고 당일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본문 중에서)

 

이 정도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늘 구름에 가린 다른 높은 산들과 마찬가지로 후지산도 좀처럼 그 모습을 보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허영만 화백은 삽화에서 그런 후지산을 '여성산'이라고 표현하였더군요.

 

"후지산은 여성산이다. 미인이 오면 질투심 때문에 미남이 오면 수줍음 때문에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책에는 허영만 선생 일행이 후지산 정상에 올랐다는 이야기조차 없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하게 언제가 기회를 만들어 후지산 정상을 밟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전기도 없고... 전파도 닿지 않는 아오니 온천

 

한편 가장 마음이 가는 온천은 아오모리에 있는 '아오니' 온천이었습니다. 1872년에 창업하여 료칸 건물이 국가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는 '아라이 료칸'의 덴표 대욕탕보다 '아오니' 온천에 더 마음이 끌린 까닭은 바로 다음 구절 때문입니다.

 

"그곳에는 전기는 물론이고 전파도 닿지 않아 휴대전화를 꺼낼 일도 없었다. 인터넷을 비롯한 온갖 문명의 이기는 다른 세상 이야기일 뿐이었다. 방 안에 있는 거라고는 탁자와 보온병뿐, 마치 수행 중인 스님의 암자처럼 정갈한 초라함으로 가득했으며, 난방을 위한 구식 석유난로는 정겨운 추억을 새록새록 끄집어내기에 충분했다."(본문 중에서)

 

전기도 없는 아오니 온천에 어둠이 내리면 180여 개의 램프가 온천 구석구석을 밝힌다고 합니다. 부자나라 일본에 아직도 이런 곳이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곳에서 불편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 없이 부러웠습니다.

 

음식도 한 가지 소개해볼까요? 저자인 허영만, 이준호의 여행기에는 맛있는 것은 기본이고 신기하고 흥미로운 음식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불에 3시간 동안 구운 돌을 삼나무 통에 넣어 끊이는 '이시야키 나베', 1860년 이래 7대째 한 자리에서 가업을 잇고 있다는 왕실진상품인 '이나니와' 우동과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1kg당 100만 원 검은 다이아몬드... 오마 참치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음식은 '마구로'입니다. 일본은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70~80%를 소비하는 나라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애지중지 귀한 대접을 받는 최고의 참치가 바로 '오마' 참치라고 합니다.

 

"일본 본토 최북단의 작은 어촌 오마 앞바다에서 잡은 이 참치를 가리켜 사람들은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하는데, 21세기 들어 kg당 100만 원, 총 2억2000만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으로 경매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가 됐다."(본문 중에서)

 

가격이 이런 정도이니 실제로 먹어볼 기회가 있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또 한 가지 끌리는 음식은 홋카이도의 게 요리입니다. 워낙 게를 좋아하는 탓에 몸통이 25cm, 다리를 펴는 1m가 넘는 왕게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절로 침이 고이더군요.

 

삶아 먹는 방법 외에 게를 전골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였지만, 회나 초밥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홋카이도를 여행할 일이 있다면 꼭 먹어볼 참입니다. 또 일본 여행을 가면 꼭 가보고 싶은 음식점도 생겼습니다.

 

50년 이상 생선 만지는 일을 해온 75세의 모리타사장이 28년간 초밥을 만들어 팔고 있는 고쿠라에 있는 '모리타 스시', 그리고 산꼭대기에 소바집을 열어 3일 전에 수확한 메밀로 만든 소바를 하루에 100그릇만 판다는 '이시타타미 무라'가 바로 그곳입니다.

 

작년에 일본을 여행할 때 고쿠라역 근처에서 초밥집을 찾아다닌 일이 있는데, 그 전에 이 책을 읽었었더라면 아마 '모리타 스시'를 찾아갔겠지요. 2년 간 취재 여행을 하면서 엄선한 13개 지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지도를 찾아보면 가히 일본 전역을 골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장이나 연수 혹은 여행으로 일본 어디로 가더라도 멀지 않은 곳에 이 책에 소개한 지역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비교적 자주 다니는 후쿠오카 쪽만 하더라도 오이타, 나가사키, 가고시마, 기타큐슈 등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만약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떠나기에 앞서 <식객> 허영만 선생의 일본 리스트를 먼저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10점
허영만.이호준 지음/가디언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이윤기 2013.08.29 09: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같은 서민은 이런 언청난 참치를 직접 맞 볼 기회는 없을듯 합니다 ㅎㅎ

진해 벚꽃, 몸에 좋은 건강 맛집 약선 어탕

728x90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제 51회 진해 군항제가 열립니다. 예년 날씨였다면 군항제 기간에 속해있는 주말과 휴일인 4월 6~7일의 벚꽃이 가장 절정이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올 해는 예년 보다 날씨가 따뜻하여 벚꽃이 한 주일 정도 일찍 피었습니다. 4월 1일부터 군항제가 열리는데, 진해 시가지 벚꽃은 3월 30 ~ 31일이 가장 활짝 필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말에 다른 지역에서 동료와 선후배들이 자전거 여행을 와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진해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벚꽃이 모두 져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어제(30일)는 다음 주말에 전국 여러 지역에서 오는 동료들을 안내하기 위하여 미리 자전거를 타고 진해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필 것이라는 예상이 딱 맞아 떨어져서 시가지에는 정말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마산 - 장복산(마진터널) -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 여좌천 - 로망스 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 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대로 - 봉암로 - 마산으로 돌아오는 약 50km 구간을 자전거로 둘러보고 왔습니다.

 

 

우연히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에서 진영에 사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작년 여름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다녀왔던 후배인데, 혼자서 자전거 타고 진해에 벚꽃 구경을 왔다더군요. 둘이 함께 답사를 하면서 중원로터리 근처에 있는 약선어탕에서 점심을 사주었습니다.

 

군항제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진해 시가지 일대에 야시장이 들어서서 전국 팔도 음식을 다 가져다 팝니다만, 막상 해안 도시인 진해의 특징이 담긴 음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도 군항제가 정식으로 개막하지는 않았지만, 시가지 곳곳에 야시장이 들어서서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진해 시가지 중원로타리 부근에는 전국 어느 축제를 가도 다 있는 국밥집, 돼지 바베큐, 파전, 막걸리, 동동주 같은 음식들을 팔고 있더군요. 점심 시간을 넘겼지만, 전혀 군침이 돌지 않는 비슷비슷한 음식을 파는 야시장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약선 어탕은 작년 이맘때쯤 한 번 소개하였던 곳인데 진해에 자주 갈 일이 없다보니 대략 1년여 만에 다시 갔습니다. 진해에 특별하고 맛있는 집이 있다하면서 후배를 데리고 가면서 "혹시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하였는데, 지난 1년 동안 건재하게 원래 자리에서 문을 열고 있었더군요.

 

1년 전 막 문을 열었을 때 이 식당에 왔을 때는 약선어탕 1가지 메뉴 밖에 없엇는데, 그동안 메뉴가 많이 늘었더군요. 고등어 구이, 제육볶음, 김밥, 약선 정식 등으로 메뉴가 늘어났습니다.  이 집에서는 물로 토르말린(전기석)을 담근 물을 주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만듭니다. 소금을 적게 넣어 짜지 않고 반찬도 가지수가 많지 않습니다.

 

 

1년 전, 처음 갔을 때는 약선 어탕을 무염으로 끊여서 내주었는데, 이번에는 약간 간이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일반 음식점보다는 훨씬 싱거웠지만, 야간 간을 한 이른바 저염식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어탕은 자연산 바다 생선을 재료로 하여 끊이는데, 마침 봄이라 쑥을 넣은 '쑥어탕'이 특별식으로 준비되어 있길래 쑥어탕 두 그릇을 시켰습니다. 커다란 그릇에 어탕 한 그릇이 담겨 나왔는데, 쑥향기가 확 베어나오더군요.

 

 

정말 말 그대로 소박한 밥상입니다. 장어를 비롯한 바다 생선(등푸른 생선)을 푹 삶아 각종 야채를 넣어 끊인 어탕입니다.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이라고 하여 '약선 어탕'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어탕에는 꽃송이 버섯, 산죽(조릿대), 노루궁뎅이 버섯, 강황(커큐민), 여주(P-인슐린), 함초(미네랄덩어리) 등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두 몸에 약이 되는 좋은 재료들이라고 하더군요.

 

밥이 카레 가루가 들어간 것 처럼 노르스름하여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카레 재료로 사용하는 강황 성분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카레 향은 나지 않지만 카레 성분이 들어가서 해독작용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반찬 가지 수도 1년 사이에 조금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깍두기 밖에 없었는데, 깍두기와 풋고추 된장 무침, 무우장아찌와 나물 한 가지가 나왔습니다.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그리고 밑 반찬까지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웠습니다. 한 20km쯤 자전거를 타고 시장하던 터라 더 맛있게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선 어탕에는 좋은 재료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당뇨병에 크게 도움이 되며, 항염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위를 보호하고 심지어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말 들으면 밥 한 그릇으로 뭐가 그렇게 달라질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밥이 곧 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말을 믿습니다. 음식만으로 많은 질병을 다스실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합니다.  

 

옛날에는 식의(食醫)가 있어 약을 쓰기 전에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그것이 안 될 때 약을 사용하라고 하여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고 하지요.

 

 

'약선 어탕'은 중원로터리 근처에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군항제 기간에 중원로터리 주변에는 야시장이 들어 서서 팔도 먹거리를 다 팔고 있지만, 맛과 질을 보장하기 어려운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진에서 왼쪽 횡당보도를 건너면 '약선 어탕'이 있습니다. 옆 건물이 '홀인원 모텔'이었던 것 같고, 약선 어탕도 모텔 건물 1층이었습니다. 진해 군항제 구경을 가셨다가 중원로터리 근처에서 식사를 하셔야 하는 분들에게 '약선 어탕'을 강추합니다.

 

조미료가 들어 간 음식, 짠 음식을 즐겼다면 첫 술은 싱겁고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한 그릇을 먹다보면 진짜 담백한 맛이 이런거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소개하는 글에 대부분 '담백한 맛'이라는 표현을 써는데, 저는 이 집에서 약선 어탕을 먹어보고 나서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진해 맛집 찾으시는 분들에게 강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진해 시가지를 다 둘러보았지만, 경화역의 벚꽃이 가장 활짝 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흠이었지만, 그래도 참 아름다운 봄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0

새로 찾은 제주 맛집① 어진이네 횟집

728x90

무슨 행운이 찾아왔는 지 올해는 연초에 두 번이나 제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 3-6일까지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제주로 다녀온 첫 번째 연수 이야기를 여러 편으로 나누어 올렸는데요.

 

<관련 포스팅>

2013/01/21 - [여행 연수] - 자연을 영혼에 인화한 사진작가 김영갑

2013/01/18 - [여행 연수] - 우도 여행, 겨울 산호 바다에 풍덩 빠지다

2013/01/14 - [여행 연수] - 성산 일출, 네번째도 인연이 닿지 않았네

2013/01/12 - [여행 연수] - 구름 바다에 떠 있는 여신의 모습, 한라산

2013/01/11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여행] - 제주 허씨들, 이 책이 바로 족보(?)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지난 제주 여행에서 찾아다닌 맛있는 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첫날 부산에서 출발하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해서 공항을 나와 예약한 렌트카에 짐을 모두 싣고나니 저녁 9시가 넘었더군요.

 

제주에 사는 동료에게 전화를 해서 밥 먹을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늦은 시간에 밥을 먹을 만한 곳은 '해장국 집'이 좋겠다고 하며 '모이세 해장국 본점'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공항에서 멀지 않은 거리라 렌트카를 타고 10여분 만에 잔뜩 기대를 하고 해장국집에 도착하였지요.

 

그런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저희 일행이 도착하기 직전에 50명쯤 되는 단체 손님(운동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해장국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 분들 테이블에도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라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서귀포 중문에 있는 숙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바쁜 일정 때문에 근처에 있는 국수집 한 곳을 골라 순대국밥과 국수로 나누어 저녁을 먹었습니다. 상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추천할 만한 맛있는 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날, 점심은 물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제주 물회하면 몇 년 전 청소년들과 자전거로 제주 일주 여행을 하러 왔을 때 아주 맛있게 먹었던 '공천포 식당'이 최고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좁은 렌트가에 동료들을 모두 태우고 중문에서 공천포까지 30분 넘게 달려갔더니 식당이 문을 닫았더군요.

 

출발하면서 전화를 해봐도 받지 않길래 식당을 안 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오전 내내 방에 앉아 회의만 하다나왔으니 바닷 바람이라도 쐬자 싶어 헛걸음을 하더라도 직접 가보았습니다. 식당이 문을 닫은 것은 아닌데, 아무리 불러도 주인이 없어 다른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어진이네 횟집'이 추천 맛집으로 나오더군요. 서귀포시 올레 6코스 구간에 있는 식당인데, 인터넷에 소문이 난 탓인지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주문을 하려고 물어보니 한치물회 한 가지 메뉴 밖에 없었습니다.

 

11명의 일행들 중에 한 번도 물회를 먹어보지 않은 두 사람, 회를 좋아하지 않는 한 사람은 갈치 조림을 주문하고 8명은 한치 물회를 주문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손님이 많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 나온 한치 물회입니다. 생각보다도 양은 정말 많더군요.

 

4인분을 주문하였는데, 커다란 양푼 그릇에 얼음과 물회가 가득하였습니다. 기대하고 먹으러 갔던 물회를 막상 먹어보니 겨울 메뉴로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추운데가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이 별로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물회를 먹을 줄 모른다던 동료 세 사람이 주문한 갈치 조림이 훨씬 인기가 좋았습니다. 물회를 먹어보겠다고 주문한 동료들도 막상 먹어보니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는 사람들도 생기더군요.

 

평소에 물회를 먹어보지 않은 분들이 혹시 여행가서 제주 물회를 먹으러 가시면 사람 수 대로 시키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명씩 앉은 테이블에 갈치 조림이나 고등어 조림을 2인분 주문하고, 물회를 2인분 주문하여 나눠 먹었으면 훨씬 좋은 선택이 될 뻔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집의 경우 맛있는 물횟집으로 소문이 나있었지만 갈치 조림도 아주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니 제주 물회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갈치나 고등어 조림과 물회를 나눠 주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물회나 갈치 조림을 제외한 밑반찬은 평범하였습니다. 금방 구운 꽁치 구이가 고소하고 담백하였고 묵은 김치도 입에 잘 맛았습니다. 자리젓이 밑반찬으로 나왔는데 먹기 좋게 토막을 내지 않아서 젓가락질 하는 것이 많이 번거로웠지만 젓갈 맛은 괜찮았습니다.

 

매우 주관적인 평가인데 서귀포쪽에서 제주 물회를 먹으러 가신다면, 제 입맛을 기준으로 한 추천은 공천포 식당이 첫째, 어진이네 집이 두 번째 입니다. 두 집 모두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실내에서도 창밖으로 제주 남쪽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겨울에도 햇볕이 잘 드는 양지 바른 곳이라 따뜻하게 바다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0

먹어 봤나요 눈치 회무침, 들어는 봤나요?

728x90

눈치 회무침 아세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는데, 생선까지만 먹는 낮은 수준의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눈치 회무침'이라는 독특한 이름만으로 일단 구미가 당겼습니다.

 

먹어 본 일도 없고 이름조차 들어 본 일이 없는 낯선 음식 눈치회무침을 전남 구례에서 먹어봤습니다.

 

전남 구례에 있는 OO식당이라고 하는 제법 유명한 민물회무침을 하는 식당입니다.

 

벌써 한 달 전 일인데요. 서울에서 일하는 활동가 두 사람과 하동 섬진강변에 있는 정말 아름다운 찻집에서 만나 아무 생각없이, 일 이야기 안 하고 놀다왔던 날입니다.

 

마산에서 진주, 하동까지 자전거를 시외버스에 싣고 갔다가 매화가 활짝핀 섬진강변을 따라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가서 일행들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하루 밤을 보낸 매화 꽃숲에 자리잡은 멋진 찻집에서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두어 시간을 보내고 차를 타고 화엄사를 거쳐 구례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섬진강이 바라 보이는 작은 방에 자리를 잡고 주저없이 눈치회무침을 시켰습니다. 회무침과 매운탕이 셋트 메뉴이더군요.

 

제가 맛집 전문블로거가 아닌 탓인지 사진 찍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막상 글을 쓸려고 찾아보니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딱 한 장 밖에 없네요.

 

2인 기준 3만 5000원(소) 기준이었는데, 남자 셋이 가서 4만 5000원(중)자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으보니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눈치 회무침이 큰 접시에 한 가득 나오고 탕은 커다란 뚝배기에 또 따로 나옵니다. 사진으로 찍어두지는 않았지만 화려한 남도식 밑반찬은 기본입니다.

 

눈침회무침은 각종 야채에 '눈치'라고 부르는 민물 생선을 넣고 무쳐줍니다. 양념 맛이 강하고 여러가지 야채와 섞여있기 때문에 솔직히 '눈치' 맛이 어떤지는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뭐 양념맛으로 먹는다고 하더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커다란 대접에 회무침과 김가루를 넣고 눈치회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더군요.

 

양념과 초고추장 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 보다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 제 입맛에 잘 맛았습니다.

 

오래 묵힌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솔직히 밑반찬만 해도 밥 한 공기는 뚝딱 해치출 수 있을 정도였구요.

 

눈치 회무침이나 매운탕 중에서 한 가지만 있어도 맛있게 한끼를 먹을 수 있을 양이었습니다. 눈치회무침을 다 먹고나니 배가 불러 매운탕을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게가 들어간 매운탕 역시 맴고 짜지 않으며 맛이 좋았습니다. 정말 배가 불러서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게 매운탕을 먹으면 수박향이 난다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양념맛이 강한 매운탕이라 그런지 참게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눈치회무침은 겨울에만 한다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지난 겨울에 시작한 눈치회무침 마지막 재료를 저희 일행에게 돌아왔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올 겨울에 다시 '눈치'를 잡을 때까지 '눈치회무침'은 더 이상 맛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눈치회무침을 먹으러 갔다가 못 먹고 왔으면 많이 아쉬웠을텐데, 마지막 타이밍을 딱 맞춘 셈입니다.

 

뭐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40대 세 남자의 '번개' 여행에 '행운'이 많이 따라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난 맛집인 탓인지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 갔는데도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눈치라는 민물 생선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겨울에 섬진강 주변에서 잡히는 민물생선인 모양입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현명한 우준 2012.04.29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렷을 적에 아버지랑 낙동강변에서 낚시를 할 때면 어김없이 올라오던 눈치였는데... 이렇게 먹는 방법이 ㅇ
    있었네요. ^^

진해 벚꽃 구경하고 몸에 좋은 약선어탕

728x90

'진해 벚꽃 구경하고 몸에 좋은 약선 어탕 한 그릇'이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만, 이제 진해 벚꽃은 절정을 지나서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꽃이 피는 절정은 지났지만,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걷는 것도 정말 운치있습니다. 군항제 기간이 지났으니 사람도, 차도 많지 않아 어쩌면 진해로 나들이하기에 더 좋은 때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만에 맛집을 소개하는데요. 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객과적인 평가는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는 사람에 따라 상대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맛집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내 입에 잘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소개합니다.

 

제가 맛있다고 혹은 내 입에 잘 맞는다고 소개해도 다른 분들은 먹으보니 아니더라고 얼마든지 다른 평가를 할 수 있을겁니다.

 

오늘 소개하는 식당은 정말 그런 식당입니다. 주관적인 평가는 아주 괜찮은 '맛집'입니다. 그러나 이 맛이라는 것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싱겁고 밍밍한 맛'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진해에서 밥집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 간 식당인데 간판부터가 색다릅니다. 상호는 약선어탕이고 가게 앞 유리에는 '약이되는 국밥'이라고 크게 써 놨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파는 음식은 '약선어탕'입니다.

 

약선편육, 약선 정식 같은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중 이었지만 아무튼 제가 이 식당에 갔을 때는 '약선어탕' 한 가지 메뉴 밖엔 없었습니다.

 

 

 

약선어탕을 밥과 함께 먹으면 어탕국밥이고, 국수를 말아 먹으면 어탕국수가 되는겁니다. 워낙 면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약선어탕 국수를 주문하고 공기밥 한그릇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사장님 부부로부터 '약선어탕'에 대하여 특강을 들었습니다. 제가 나름 자연의학과 먹거리와 건강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지라 호기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과 건강에 대한 제 평소 지론이 "밥이 곧 몸이다" 입니다. 말하자면 최근 몇 달 동안 내가 먹고 마신 음식들이 내 몸을 이루는 피와 살과 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식당 사장님 부부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이 분들이 파는 약선 어탕은 말하자면 몸을 살리는 음식입니다. 그냥 단순히 밥 장사를 하는 분들이 아니라 말하자면 건강전도사 쯤 되는 분들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식당 벽마다 음식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질병은 거의 식생활과 관계가 있다. 성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음식이 그 원인이다. 그래서 몸에 독이 되는 음식을 삼가하고 몸을 치료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식의(食醫)가 있어 약을 쓰기 전에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그것이 안 될 때 약을 사용하라고 하여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웬만한 병은 대부분 음식으로 다스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지요. 아울러 음식으로 병을 다스리는 전문가가 있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집에서 사용하는 물은 토르마린(전기석)처리를 한 물이라고 합니다. 사장님 부부가 한참을 설명해주셨는데도 사실 토르마린의 효과에 대해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이온 음료 처럼, 아니 이온 음료 보다 더 인체에 흡수가 잘 되는 그런 물이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밥을 주문하면 갖다주는 물통에 작은 돌멩이 조각 같은 토르마린이 담겨 있더군요. 그냥 물맛으로는 잘 구분이 가지 않는데, 사장님 부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엉터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을 위해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이집에서 파는 약선어탕의 가장 큰 특징은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탕을 만드는 원재료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만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소금을 많이 먹는 것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장님 부부께서는 소금도 조미료와 같은 취급을 하시더군요. 사실 슈퍼에 파는 정제염은 조미료와 별로 다를바가 없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음식 재료에 원래 들어 있는 염분외에 추가로 소금을 넣지 않기 때문에 싱겁고 밍밍한 맛이 특징입니다. 장어를 기본와 등푸른 생선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어탕인데 싱겁다는 것만 빼면 유명 어탕집과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 입맛에는 딱 맞았습니다. 그리고 밥상은 정말 소박합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어탕국수 한 그릇과 깍두기가 전부입니다. 깍두기에는 약간 소금간이 되어 있는데, 어탕국수와 깍두기를 함께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아울러 소금 간을 하지 않은 탓인지 음식 재료가 가진 원래의 맛이 느껴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고 소박하니 음식 쓰레기 같은 것은 나올리가 없겠지요. 아직 식당을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음식을 많이 팔아서 돈을 버는 것 보다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사명(?)을 가진 분들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혹시 두분 중 누가 아팠던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역시 그랬더군요. 여사장님께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경험한 바로도 자연의학,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 중에는 큰 병을 앓았던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난 분들은 대부분 '입이 좋아하는 음식을 물리치고 몸이 좋아하는 음식'을 권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단식을 배울 때도 소금의 중요성 그리고 소금의 해악에 대하여 공부를한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무염일'을 정해서 실천하라고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식당 여사장님은 소금을 끊었더니 저절로 몸무게가 줄고 몸에 붓기가 빠지더라는 경험담을 들려주시더군요. 소금만 안 먹으면 건강도 지키고 다이어트도 저절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두 분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기 때문인지, 동지를 만난 듯이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으시더군요. 

 

 

 

장사를 시작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약선편육, 약선정식 등 새로운 메뉴를 준비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다음에 다시 찾아가면 약선 정식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에 가면 사장님 부부로부터 '음식 건강'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완전 덤입니다. 가게는 별로 크지않습니다. 벽쪽으로 테이블이 있어서 마치 분식 가게 같은 느낌이고 주방은 훤이 트여 있어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감출게 없다는 것이겠지요.

 

 

<약선어탕>이 있는 곳은 진해입니다. 마산에 있는 식당이라면 좀 더 자주 갈텐데...한 다리가 천리라고 진해까지 일부러 밥만 먹으러 갈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약선어탕>은 진해의 유명한 문화공간인 <흑백> 근처 중원로터리에 부근에 있습니다. 중원로터리를 둘러보면 <흑백> 반대편에 GS마트가 보이구요. 이 GS 마트 옆 길로 한 50미터쯤 가면 힐스 모텔이라는 큰 건물 1층에 있습니다.

 

<흑백>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 진해 사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소박한 밥상, 몸에 좋은 음식, 몸을 살리는 음식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소금과 조미료, 자극적인 양념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 약이 되는 음식으로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에 찌들린 몸을 살릴 수 있는 진짜 음식 맛(!)을 한 번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728x90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중앙동 | 약선어탕
도움말 Daum 지도






Trackback 0 Comment 0

책으로 읽는 국수 다큐... 삶과 문화가 보인다

728x90

[서평] 김미영이 쓴 <대한민국 누들로드> 

<대한민국 누들로드>를 선택한 것은 딱 한 가지 이유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맛있는 국수집을 많이 알게 될 것이고, 맛있는 국수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국수를 좋아합니다. 국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라면, 짜장면을 말할 것도 없고 잡채나 스파게티까지 면으로 된 것은 다 좋아하는 입맛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와 제 개인블로그에는 제 입맛에 잘 맞는 맛집을 몇 군데씩 소개하기도 하였지요. 

<한겨레 21> 연재 기사에서 시작된 이 책은 그냥 단순히 맛있는 국수집을 소개하는 맛집 리뷰책은 아닙니다. 저자가 밝혔듯이 이 책은 기원전 3천 년 전 중국에서 시작된 국수의 세계 전파 과정을 담은 대작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의 아류입니다.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있는 다양한 국수를 소개하고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맛있는 국수를 만드는 비법은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냥 흔한 맛 집 이야기는 아니고 다큐멘터리와 맛 집 이야기의 중간쯤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밤 뜨거운 온돌에 앉아 먹는 시원한 동치미막국수는 별미였고, 보릿고개 시절 배를 채울 수 있도록 국수의 흔한 재료가 돼준 메밀은 하늘의 선물이었다. 국수가 3천 년을 이어온 인간의 욕망을 담아낸 음식이라는 말은 전국 팔도에서 국수를 치대고 뽑고 삶았던 시간을 따라가 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간단한 요깃거리로만 여겨지는 국수 한 그릇에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보인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잊혀져 가지만 사람들이 추억하고 싶어하는 국수 이야기를 찾아냅니다. 전국의 팔도의 국수집을 통해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엿보고, 사람들이 왜 그런 국수를 만들어 먹었는지 그 지역 자연환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맛집 기사와 다큐멘터리의 중간쯤

실제로 이 책은 지역적 특색을 가진 평양냉면, 함흥냉면, 춘천막국수와 같은 지역 특색이 있는 국수를 두루뭉술하게 소개하지 않습니다.

맛집을 소개하는 신문기사처럼 고성의 백촌막국수, 평창의 현대막국수, 철원의 철원막국수 하는 식으로 상호를 모두 공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가 원조인지, 음식 맛은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를 낱낱이 밝히고 있습니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 제주도로 나누어 모두 50군데의 이름난 국수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유명 국수집 소개와 함께 각각의 지역별로 국수와 함께 먹는 요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메밀국수, 함흥냉면, 올챙이국수, 콧등치기국수, 칡국수, 막국수를 지역별로 소개한 후에 곁들여 먹는 음식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메밀전, 닭갈비, 편육 같은 음식들을 막국수와 함께 먹는다는군요. 저자는 막국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편육이라고 평가하였더군요. 또 편육이나 수육 대신에 두부와 김치에 농주를 곁들여져도 금상첨화라고 하였습니다.

경상도의 국수로는 안동의 누름국수, 포항 모리국수, 진주냉면, 김해 물국수, 부산 밀면, 의령소바, 산청어탕국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산밀면이나 의령소바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국수입니다.

또 경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국수에 곁들이는 음식은 취약하다고 합니다. 의령 메밀 소바를 소개하면서 의령 망개떡을 소개하고 있고, 포항의 모리국수에 곁들이는 음식으로는 근처 양조장에서 파는 '집집이 동동주'와 시큼한 막걸리를 권합니다. 산청의 어탕국수에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생선튀김을 곁들여 보라고 합니다.

전라도 국수로는 군산 팥칼국수와 해물칼국수, 김제 도토리 칼국수, 담양 비빔국수와 선지국수, 보성의 팥칼국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국수는 팥칼국수입니다. 다른 지역에도 국수 전문점을 중심으로 팥칼국수를 파는 식당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전라도가 제대로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팥칼국수, 해물칼국수를 소개하는 전라도 편에서는 삼색만두, 대통암뽕순대, 약달걀과 같은 독특한 음식들이 있다고 합니다. 선지국수와 대통암뽕순대, 칼국수와 삼색 만두, 잔치국수에는 멸치국물과 한약재를 넣은 물에 삶아낸 약달걀이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전라도는 국수보다 국수에 곁들이는 음식들이 더 푸짐한 것 같더군요. 


   
지역별 국수와 푸짐한 곁들이 음식들

충청도에도 특별한 국수들이 있습니다. 제천의 토리면, 충주의 사과국수, 옥천의 생선국수, 대전의 평양냉면과 칼국수, 금산과 예산의 어죽과 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토리면과 사과국수는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된 국수입니다. 토리면은 메밀국수위에 도토리묵을 얹은 국수이고, 사과국수는 밀가루 반죽에 사과즙을 넣어 만든 국수인데 맛은 그냥 밋밋한 모양입니다.

충청도 국수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 꼬치갈비, 인삼튀김, 피라미 튀김 등을 소개합니다. 메밀국수에 도토리묵을 얹은 토리면에는 꼬치갈비가 생선국수에는 도리뱅뱅이와 피라미 튀김이, 국수와 밥을 함께 말아내는 금산 어죽에는 인삼튀김이 제격이라고 합니다.

팔도의 국수가 다 모이는 경기도와 서울 국수는 냉면, 막국수, 칼국수, 잔치국수 등 전국의 모든 국수가 모여 있답니다. 경기도의 경우 서해안을 끼고 있어 식재료가 풍성하고 다양하며 실향민 많이 모여 살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명한 이북 국수집이 많다고 합니다.

한편, 서울의 경우 음식점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할 정도랍니다. 전통의 맛을 강조하는 국수집들도 많이 있지만, 오히려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 외국의 면요리를 차용한 신메뉴가 꾸준히 개발되고 실험되는 곳도 서울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 곁들이는 음식도 종류가 많습니다. 막국수와 냉면에는 편육이나 고기완자가 칼국수에는 해물파전, 납작만두 등이 곁들이는 음식으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바다 건너에도 유명한 국수집들이 있는데, 서귀포 밀면, 고기국수, 회국수, 성게국수 그리고 우도의 땅콩 국수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서귀포 밀면이나 고기국수는 모두 돼지고기 수육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회국수는 싱싱한 제철 횟감으로 만든 비빔국수 종류이고 성게국수는 성게알을 고명으로 올린 국수입니다.

우도의 콩국수는 콩대신 섬에서 많이 나는 땅콩을 갈아 만든 국수가 별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양은 콩국수와 비슷한데 땅콩의 기름기가 더해져 개운한 맛이나 시원한 맛은 덜하지만, 고소한 맛과 향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름난 국수집마다 사연 없는 곳 없네...

또 국수와 관련된 인물 인터뷰로는 재미있는 읽을거리입니다.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만화가 박인권,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을 만납니다. 한복려 원장에게서는 국수에 관한 문헌속 기록, 궁중요리로 먹던 국수, 서민들이 먹던 국수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국내 최초로 국수 소재의 만화 <국수의 신>을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박인권과의 인터뷰에서는 국수 만화를 연재하게 된 계기, 3년 간의 취재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국수, 우리나라 국수의 특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각의 제국>을 쓴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과의 인터뷰에서는 음식 맛을 표현하는 법, 음식 맛을 평가 하는 기준 혹은 방법, 맛좋은 국수를 만드는 재료의 차이를 구별하는 법, 국수와 잘 어울리는 김치맛 등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작은 토막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집에서 해 먹는 국수 레시피 편에서는 소고기육수, 닭고기 육수, 멸치다시마 육수, 조개국물과 같은 재료별 육수 만드는 법, 칼국수, 비빔국수, 냉면 등 국수 종류에 따른 고명과 양념 만드는 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국수공장 견학 이야기, 계절별로 생각나는 국수집, 아주 독특한 특징을 가진 국수집 등을 차레차례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 국수집들은 대부분 직접 가서 국수를 먹어 본 집들이었습니다.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맛은 괜찮은 집들이더군요.

국수 따라 방방곡곡을 다지며 건져낸 국수와 국수집에 얽힌 사연이 잘 스토리텔링 되어 재미있는 읽을거리이기는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자가 아닌 평범한 손님들이 식당에 갔을 때도 똑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음식을 내놓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책에서 소개한 식당 중에는 이른바 맛 집으로 소문이 난후 손님이 몰려들자 음식 맛도 떨어지고 손님을 대하는 것도 예전만 못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 손님 많은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나?)

이런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유익한 정보입니다. 인터넷 미디어가 발달한 덕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맛집 정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큐레이터가 걸러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행운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팔도의 국수집들은 신뢰도 높은 언론사, 한겨레 21 기자를 지낸 김미영의 '큐레이션'을 거친 식당들이라는 것으로 믿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모든 종류의 국수를 다 좋아하기 때문에 타지로 갈 때마다 이 책에 소개한 국수들을 하나씩 찾아가 먹어보는 호사를 누릴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누들로드 - 10점
김미영 지음/브레인스토어
 
728x90






Trackback 0 Comment 7
  1. 나와유오감만족이야기 2011.12.29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살고 있는 충청도에 특별한 국수들이 많이 있었군요. 책을 읽고 국수집 탐방을 떠나고 싶을 것 같아요.^^

    • 이윤기 2011.12.29 21:3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벌써 두 군데 다녀왔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가까운 곳부터 소개된 국수집들을 다녀볼계획입니다.

  2. 세미예 2011.12.29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누들이 최근 각광받는군요.
    국수에 관한 다큐 만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1.12.29 21:35 신고 address edit & del

      부산에도 대단한 국수집들이 많더군요. 다큐 한 번 만들어 보셔요

  3. 미니 2011.12.29 10:21 address edit & del reply

    다큐 누들로드도 흥미진진~하게 봤었는데, 대한민국의 면요리를 깊이 살펴볼 수 있는 책이군요!
    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꼭 읽어보겠습니다. +_+

    • 이윤기 2011.12.29 21:3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재미있게 읽어보셔요. 국수 자꾸 먹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4. Sneakers louboutin pas cher 2012.12.18 19:42 address edit & del reply

    을 통해 조금씩 잊혀져 가지만 사람들이 추억하고 싶어하는 국수 이야기를 찾아냅니다. 전국의 팔도의 국수집을 통해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엿보고, 사람들이 왜 그런 국수를 만들어 먹었는

이주여성들 꿈 담은 맛집, 레인보우 국시장터

728x90

마산창동에 [레인보우 국시 장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담한 국시집이 지난 10월 19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레인보우 국시장터] 기사를 읽고 국수 먹으러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창동에 나갈일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잊어버렸습니다.

기억도 없이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가 지난 11월 2일에 우연히 [레인보우 국시장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점심을 사주시는 분이 계셔서 처음엔 그냥 국수를 먹으러 가는 줄 알고 따라갔는데 식당에 도착해보니 [레인보우 국시장터]이더군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지난 10월 19일, 마산 창동 학문당 서점 뒤쪽 예술인 거리에 새로 문을 연 다문화음식점 입니다.

베트남 출신인 김홍미씨를 비롯하여 캄보디아 중국 일본 4개국 출신 여성들이 요리를 맡고 있으며 쌀국수, 볶음밥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마산YMCA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에서 아시아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 다문화가정 창업지원사업으로 이 식당을 개소하게 되었는데,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창동에서 문을 열게 된 것은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임대료 없이 점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이주여성을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산 창동에 있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가 만든 태국 여행레스토랑 [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의 통․번역 사업단인 [무지개소리]에 이어 세 번째로 창업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우선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이주여성에 대한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목표를 이루어가려면 우선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성공을 거두어야 하는데, 제가 직접 먹어 본 베트남쌀국수는 무난하였습니다. 그날 <해물매운 쌀국수>를 먹어보았는데, 한국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에서 파는 국수와는 맛이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면 6가지가 있는데 <소고기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해물매운 쌀국수>, <파인애플 볶음밥>, <얌운센>, <볶음 쌀국수> 입니다.

제가 동남아 여행을 해 본일이 없어서 각각 어느 나라 음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동남아 음식들에 포함된 독특한 향신료가 한국인들 입맛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인보우 국시장터]의 경우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음식들에 들어 있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콤 깔끔 해물 쌀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자스민 차가 나왔습니다. 자스민차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수 한 컵만 달랑 놓고 기다리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찻잔이 참 특이하더군요. 우리나라 소주잔 크기인데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대부분 소주잔을 떠올리게 되겠더군요. 함께 식사를 하시던 분과 손잡이가 있는 소주잔으로 사용하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매콤 깔끔 해물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마산에 워낙 해산물을 많이 담아주는 짬뽕을 파는 집이 있어 왠만한 해물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데, [레인보우 국시장터]도 그집을 따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쌀국수였기 때문에 밀가루 국수나 짬뽕을 먹은 후의 더부룩함 같은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콤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지만, 칼칼한 청양고추 매운 맛에 길들여진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콤'이란 단어가 좀 무색하더군요.

제가 매운 것을 잘 먹는 것은 아닌데, 매콤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대신 동남아쪽 향신료 향은 별루 강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가셨던 분은 개업 후에 두 번째 [레인보우 국시장터]를 찾으셨다더군요. 처음 드셔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주문할 때 양을 넉넉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점심 식사로는 부족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포만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간식이아닌 한 끼 식사를 위하여 찾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음식량을 좀 늘이면 좋겠더군요. 양이 적은 여자분들이라면 괜찬을지 모르겠는데 남자분들에게는 부족한 듯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5000원이라는 국수값에 비하면 양이 많이 모자라는 편이었습니다.
 
훈수는 원래 뺨 맡고도 두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주제넘게 훈수를 해 본다면 지금 파는 국수양으로 보면 한 4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곱배기 정도로 양을 넉넉하게 하여 5000원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음식 쓰레기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메뉴를 남성용, 여성용으로 하여 양을 다르게 하는 것도 괜찮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이 부족하였기 때문인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동남아 현지분들은 오리지널(?)맛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괜찮게 현지화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커피 한잔을 대접 받았습니다. 이건 국수를 먹으면 공짜로 주는 커피가 아니구요. 블로그 포스팅을 댓가로 받은 접대(?)입니다. 베트남 커피라고 하던데 YMCA에서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동티모르 피스커피에 길들여진 탓인지 좀 밋밋한 맛과 향이 너무 진하여 제 입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커피맛을 잘 개발하여 점심 시간 후에는 커피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은 아시아 최고의 커피생산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커피가 베트남에서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커피주산지에서 원두를 공급받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마산 사는 분들은 잘 아시지요. 창동 학문당 서점 후문쪽에 있습니다.


728x90






Trackback 1 Comment 14
  1. 박현주 2011.11.24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yWca 입니다. 잘보았습니다.

  2. shinlucky 2011.11.24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한번 직접 찾아가든지 해야겠군요 ;)

  3. 김정희 2011.11.2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연습중입니다...^^

  4. 뽀미맘 2011.11.24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려워요....

  5. 개발(꽃) 2011.11.24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달때는 윤기님 블러그로 들어가야 하나요

  6.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

  7.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함다.^^

  8. 제원맘 2011.11.24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배웠습니다..^^

  9. 이정둘 2011.11.24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우힘드네용

  10. 오말남 2011.11.24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숲속의 향연

  11. 오말남 2011.11.24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사 합니다

  12. E.sa 2011.12.06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보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정도였는데 ㅎㅎ;;
    어쨌든 맛있더라구요~ 볶음쌀국수랑 만두랑 얌운센 먹고왔습니다 ~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뒷 이야기

728x90

지난 11월 16일(수) 제 블로그에 억대 수입을 벌어들이는 파워블로거들을 변호하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1/11/16 - [블로그] - 뒷돈 8억?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원래 이 글은 블로그 포스팅 하루 앞날인 15일(화)에 모 인터넷 신문의 부탁을 받고 쓴 글입니다만, 기사를 보냈더니 편집부 담당자로부터 편집국의 입장과 다르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신문사 입장과 다르다고 하는데, 기사를 실어달라고 할 수도 없어서 "편집부에서 기사를 고치던지, 기사를 빼든지 알아서 하시라"고 답하였습니다.

나중에보니 확인해보니 결국 인터넷 신문에는 기사가 실리지 않았더군요."아 이 인터넷 신문사도  결국 기득권을 가진 기성언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가 돈을 버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고, 프로패셔널하게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날 제 개인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하였습니다. 결국 글은 다음날 제 블로그에 포스팅되었고 많은 분들이 찬성과 반대 댓글을 남겨주는 주목 받는 글이 되었습니다.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유명 언론사에서 퇴짜 맞은 사연

사실 처음에는 기사를 싣지 않은 인터넷 신문사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냥 지나가려 하였다가 어쩌면 블로거를 바라보는 주류 언론들이 가진 공통적인 견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이번 '파워블로거 억대 수수료 사건'을 바라보는 주류 언론사의 입장은 대체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선, 편집부 기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요약하면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문성실은 이미 아마추어 블로거가 아니라고 하더라, 둘째 우리나라 블로그 시장을 미국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더라" 였습니다. 

이 말을 듣은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류 언론사와 블로거들은 이번 파워블로거 억대 수수료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거의 입장에서 반대 주장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주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문성실씨는 이미 개인블로거 수준,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섰다고 하더라, 전문 사진가를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성실씨는 변호하는 기사를 실을 수 없다는 것으로 귀결되더군요.

아니 문성실씨가 아마추어가 아니고 프로인 것이 비난 받을 일인가요? 아니면 아무추어가 아니면서 아마추어인척 하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일까요? 

아마 인터넷 신문 편집부 기자께서 '문성실씨는 이미 아마추어가 아니라더라'고 한 말은 결국 전문블로거, 프로블로거이기 때문에 억대의 수수료를 벌어들일 수 있었고, 그래서 아마추어 블로거들과 같이 선에서 이해해줄 수 없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문성실씨가 프로블로거인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다. 블로거 방문자가 매일 수천, 수만 명씩 되고 블로그 운영을 통해 사진기자 월급을 줄 만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블로그를 운영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만큰 좀 더 전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성실씨를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으로 분류하였다고 하더군요. 연예인의 경우에도 처음 대뷰할 때는 코디도 없고, 매니저도 없고, 소속사도 없지만, 인기가 생기고 수입이 늘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그들의 활동을 도와주지 않습니까.

개인블로거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인미디어에서 출발하여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많은 독자들이 찾아오고 돈도 벌어들이게 되면 전문블로거, 프로블로거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문성실씨가 혼자서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아마추어가 아닌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주류 언론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전문 프로블로거가 탄생하는 것은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성실씨와 같은 전문블로거, 전업블로거, 프로블로거가 점점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 밝혔다시피 젊은 청년들이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통해 문성실씨와 비슷한 성공을 거두는 일이 많아지면 더욱 좋습니다.

어쩌면 이번 파워블로거 사건은 세계적인 음악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소리바다가 음원시장을 독식하려고 나선 거대통신사들 때문에 고사당한 것과 비슷한 일은 아닐까요? 



파워블로거들, 언제까지나 포털 좋은 일만 하라고?

먼저 쓴 글에서도 거듭 밝혔지만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이나 블로그를 통해 공동구매인줄 알고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판매수수료를 판매를 주선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그렇지만 문성실씨가 사진기자를 대동하고 다닐만큼 전업, 전문, 프로블로거로서 성공하고 있는 것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신문사 편집부 기자가 지적한 두 번째 문제는 "미국과 비교하는 것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쓴 글을 보면 미국에는 전업블로거도 많이 있고 억대 연봉을 벌어들이는 블로거도 수두룩 한데,블로거로 억대 수입을 올리는 것이 무슨 문제냐 하는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미국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나라 블로거 대부분은 돈을 못 버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블로그는 지금처럼 계속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을 위해 컨텐츠를 생산해주고 고작 용돈이나 벌어 써야 할까요? 아니면 대기업,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위해서 컨텐츠를 만들어주는 아르바이트만 해야한다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블로거를 미국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왜 문제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문성실씨는 미국에 비할 수 없는 척박한 국내상황에서 블로그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낸, 한국 블로그계의 박지성, 박찬호입니다. 미국처럼 문성실씨 같은 사례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국내에도 많은 전업, 전문, 프로블로거들이 생겨나고 미국처럼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력 인터넷 신문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1인 미디어인 블로거이 미국 블로거들처럼 돈도 벌고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신문사 편집기자 분께서는 '블로거들 스스로의 자정노력 같은 이야기'가 포함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저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뻔한 이야기이기, 이미 여러 언론에서 재탕 삼탕하였던 뻔한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하루 웬 종일을 꼬박 투자하여 쓴 글은 그냥 삭제되어 컴퓨터 속 휴지통으로 사라지고 말았겠지요. 그렇지만 개인블로그 덕분에 그날 4000명이 넘는 방문자들과 만나고, 생각이 같은 분들의 지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의 반대 댓글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1/11/16 - [블로그] - 뒷돈 8억?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이번 일을 겪어면서 제가 개인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유명한 주류 인터넷 언론사에서 거절 당한 기사도 제 개인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블로그는 취재도, 편집 방침도 모두 제가 정할 수 있습니다. 주류미디어와 생각이 다른 기사도 다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이유 한가지 만으로도 1인 미디어, 독립 미디어로서 블로거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28x90






Trackback 3 Comment 33
  1. 흑천황 2011.11.18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평소 이윤기님의 글을 자주 읽지만 이번 문성실 옹호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성실이 비난 받는 이유는 그녀가 돈을 많이 벌었단 사실이 아니라 자기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거짓을 말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뭐 예로 들자면 베비로즈 사건때 자기는 베비로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했다가 현재 밝혀진 바로는 베비로즈보다 더 많이 벌면서 자기는 아무 문제 없는듯하게 사실을 호도 했었죠.

    • 이윤기 2011.11.26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문성실씨가 무슨 거짓말을 했나요? 그분이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속였나요?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상세히 밝히지 않은 것을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나요?

      밝히지 않은 것은 저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밝혔을 겁니다.

      그렇지만...블로거에게만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들이데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2. 숲속얘기 2011.11.18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뭔가좀.. 문성실씨는 규모가 아니라 탈루가 문제가 된걸로 압니다. 언론이 블로그 때리기가 문제가 있는것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10명인가 조사됬는데 그중 4명이 세금문제로 걸린거고, 그중 나머지는 금액이 수입이 미미하거나 정상적으로 세금을 납부했던것이죠. 2만6천원때문에 이름 올랐다고 열받아하시는 네이버 블로그 분도. ㅎㅎ 국회의원이나 기자들 신문사도 세무조사도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 ㅋㅋ

    • 이윤기 2011.11.26 10:11 신고 address edit & del

      보통의 경우 세금탈루가 있어도...이번 블로그 사건처럼 처리하지는 않더군요.

      왜냐하면...블로그에 세금을 매길 근거가 취약하였기 때문에 생긴일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소득에 대하여 근거를 찾아서 세금을 받으면 그 뿐이지요.

  3. 네티즌 2011.11.18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 포스팅도 그렇고...이번에도 그렇고..계속 그러시네요?평소 이윤기 씨 포스팅 관심있는게 봤지만...이번은 아닌 것 같아요...팩트와 논점을 자꾸 비틀면서 호도하는 것 같아요...기성언론-블로거 간 대립으로 희석하려는데..기성언론도 찌라시들이 있고, 정론도 있고..블로거 역시 마찬가지에요...문성실의 행위 자체만 촛점을 맞춰야 설득력이 있어요..블로거 전체, 1인 미디어 자체를 비판하고 매도하는 게 아니에요..돈 벌이 자체가 문제가 아닌, 포스팅에 대한 도덕적 책임-객관성 등을 배제한...문성실은 분명 블로거를 통해 이익을 취했는데, 그를 믿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피해를 봤잖아요? 그 행위 자체만 보면 됩니다..신뢰를 기반으로 돈을 벌었는데 그 신뢰를 준 이들이 피해를 입었잖아요? 객관성을 잃지 말길 바랍니다..개인적 잣대, 주관이 개입되는 순간 중립, 공정성은 이미 잃은 겁니다..조중동 등 자사논리 매체와 마찬가지로..

    • 이윤기 2011.11.26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문성실을 믿은 블로그들이 어떤 피해를 봤는가요?

      피해를 봤다면 문성실씨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겠지요.

      누구라도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성실씨가 자신이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는 것 말고...다른 피해 사실을 한 번 공개해보셔요

  4. 바람결에 2011.11.18 10:28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아버지 작은 사업체 운영하세요. 사업 특성상 매니아층이 많은 물건 취급하시는데, 어느날 동호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오셔서 아버지 상표 선전해 주시겠다며 돈을 요구 했지요. 우리 아버지 평생 하시던 일이고, 자부심도 대단하셔서 '그럴생각없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블로그와 다른 블로그 중심으로 악풀달고 '진실'을 규명하라며 또 블러그 만들고.. 재판까지 갔죠. 우리아버지 마음이 마음이 아니십니다. 옆에서 보는 저는 기가 막히고 우습습니다. 어디서 하소연할 때도 없구요. 파워 블로거.. 블로그의 힘.. 근데요, 적어도 언론사의 보도는 저희가 어느정도 경계를 하면서 정보를 접하기에 조심할 수 있지만, 우리의 친근한 이웃같은 사람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돈받고 하는 광고라면.. 어떤게 더 무서운걸까요?

    • 오마하의현인 2011.11.18 13:28 address edit & del

      건 기자들도 마찬가지죠. 저도 중소기업 운영하는 CEO인데요. 메일이 한달에 20통 이상와요. 기자들한테서. 기사 써줄테니 돈 좀 달라. 혹은 자기네 신문사 홍보 패키지 좀 구입해달라... 똑같음.

    • 이윤기 2011.11.26 10:0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딴 블로그는 공개하세요. ^^

      아마 블로그계에서 매장될겁니다.

  5. 도플파란 2011.11.18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돈을 번다고 다 비난할 것은 아니지만, 법적인 문제 즉 세금의 문제가 있다면 조금은 고려해야한본다고 봅니다.

    • 이윤기 2011.11.26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세금 문제...지금까지 규정이 제대로 없었으니...지금부터 만들어서 지키면 되는 것이지...범죄자 취급 할 일은 아니지요.

  6. 누리나래 2011.11.18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사건은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블로거가 프로로서 1인 미디어로 발전해서 성장하려면 그에 따르는 도덕적 책임도 함께 있다고 보여집니다..^^

    • 이윤기 2011.11.26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당연합니다.

      그렇지만...블로거가 일반 미디어에 비하면 1:1 소통의 측면에서 훨씬 도덕적 책임감이 높다고 봅니다.

  7. 정리 2011.11.18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장문의 글을 요약하자면
    "쟤넨 하는데 왜 우리라고 못할거 없냐"

  8. dna 2011.11.18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기본적으로 저는 이윤기 님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여태까지는 블로거로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이 공식화되지 않아서일 뿐, 이번 일을 기회로 블로거가 정당하게 수익을 내고, 또 그것을 용인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었으면 해요. 블로그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정보를 계속 제공하는 블러거에게 마땅한 수익 모델이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배신이라는 말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여태까지 '공짜'로 정보를 제공받아왔다면 이해 못할 바도 아닌데, 아무래도 블로거는 1대1로 대화가 가능하다보니 그런 면이 없지않아 있겠지요.

    • 이윤기 2011.11.26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블로그도 돈 벌고...세금도 내고 해야겠지요.

      워낙 탈세 천국인 나라라서...블로거만 털지말고...정말 세금 제대로 걷었으면 좋겠습니다.

  9. 거다란 2011.11.18 17:34 address edit & del reply

    1인 미디어들이 sns 기반의 미디어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흐름에 쳐진 기존 미디어들이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겁니다

    • 이윤기 2011.11.26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블록그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10. 구르다 2011.11.18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기존의 주류미디어들이 똘똘 뭉치는 군요.
    아마,,종편으로 시장은 더 악화될 것이고
    그럼 조금 더 약자를 마구 할퀴겠죠.
    아,,물론 내년 선거를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의 의미도 있을 것이고요
    아마,,얼마가지 않아 지역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올지도 모르죠

    • 이윤기 2011.11.26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블로그계에 오랜 만에 등장하셨네요. 선비님 집들이 때 볼 줄 알았더니....

  11. 2011.11.19 05: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1.11.26 10:03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블로그 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앞으로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 당근천국 2011.11.21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론은
    1.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됬다.
    2.그래도 척박한 환경에서 수익모델 창출을한것은 대단한 것이다.
    3.이것으로 다양한 블로그의 발전을 이룰수 있다.
    인데 1번이 문제인데 다른건 왜 건디냐식의 댓글은 뭔지 모르겠네요.
    문제제기만하는 포스트를 원하는건가-_-;

    애초에 1번을 옹호하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제가된 블로그들만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는것이 아닌 블로그생태계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건데 말이죠 ㅎㅎ

  13. 한정수 2011.12.25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윤기님 글은 정말 논리 정연하고 깔끔하게 잘 쓰시지만
    이번 파워블로그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문성실씨 블로그의 신뢰성은
    '그건 그렇다 치고'정도로 넘어가시고 외부의 문제와 연결시켜서
    문성실씨는 잘못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그 아래 충분히 논리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거의 막무가내 식으로 논점을 흐리시구요..
    가장 윗글만 봐도 누가 파블에 대해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습니까??
    그리고 베비로즈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지 않았다고 한것은 분명한 거짓말인데
    문성실씨가 무슨 거짓말을 했습니까?? 라니요..
    아무리 같은 블로거라고 해도.. 굉장히 어느한쪽에 치우친 느낌이 많이들고 있습니다.

    • 이윤기 2011.12.29 22:00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존 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 공정위의 과도한 처벌에 대한 변론입니다.

      문성실은 여론에 밀려 자신의 잘못에 비하여 과한 처벌을 받았고, 언론으로부터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문씨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라고 별론한 것이 아니라 법을 어긴 것에 비하여 과한 처벌과 비난을 받았다는 겁니다.

  14. 한정수 2011.12.25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위에 네티즌님이 문제를 지적하시자
    문성실씨에 의해서 누가 피해를 봤냐구요?
    피해자 있으면 구체적으로 밝혔으면 좋겠다구요??
    이런 댓글만 봐도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계시네요.
    지나가다가 어이없어서 글 남기고 갑니다.
    쿠팡이랑 알라딘에서 얼마나 받으시는지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합리화 하실 필요는 없어요

    • 이윤기 2011.12.29 21:55 신고 address edit & del

      님들 말씀대로면 문성실씨는 사기죄로 처벌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문성실을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렇지요?

  15. strawberry 2011.12.27 00:28 address edit & del reply

    문성실에게 피해 본 분들 많은데요.
    공동구매 제품에 하자가 있어 교환, 환불, a/s를 요청했는데
    글이 삭제되고 아이디 차단, 아이피 차단 당했다는 분들 있습니다
    돈 주고 물건을 샀는데 그 물건이 정상이 아니어도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고 보상받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얼마 못 쓰고 창고에 쌓아뒀다는 분들 계십니다
    법적으로 걸고 넘어지려 하니 골치 아파서 그냥 덮고 넘어간 분들이 많아 그렇지
    피해 본 분들이 없는 게 아닙니다
    사건의 본질을 잘 모르고 글을 쓰셨군요.

    문성실은 2011년 9월 쉬즈월드라는 쇼핑몰을 오픈하기 이전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공동구매로 팔았던 물건들에 대한 하자 처리를 깔끔하게 해 주지 않았습니다

    문씨가 공동구매로 판 물건들의 사후 처리만 잘 했어도 덜 시끄러웠을 텐데 돈은 억대로 벌었지만 책임은 억대만큼 지지를 않았죠.
    공정위에서 벌금 물린 것도 쇼핑몰 오픈 이전의 공동구매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을 앞뒤를 뒤바꿔 혼동하면서 쇼핑몰 내고 사업자신고하고 장사하는데 무슨 문제냐고 무작정 문씨를 옹호하는 글을 쓰는 어이없는 사람도 봤습니다.
    사건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편만 드는 사람인 거죠.

    쉬즈월드 차리기 전, 같은 주부이자 소비자인 척 포스팅하면서 공구제품을 소개했지만 실은 버즈문이라는 회사를 뒤에 차려놓고 물건을 판 사장님이었답니다.
    그러니 사진사 고용해서 사진 찍어 올리고 직원 고용해서 요리 레시피 올리고 하셨죠.
    공동구매 사무실도 차리고 말입니다.
    많은 블로그 이웃들은 그래서 배신이라고 하는 겁니다.
    장사꾼이 나 장사꾼이요 하고 물건을 팔았으면 배신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 이윤기 2011.12.29 21:5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문성실씨가 사기꾼이군요.
      형사처벌을 했어야 마땅하겠군요.

  16. 느림 2012.01.17 09:45 address edit & del reply

    님아. 한 사람을 변론하고 싶으시면 그와 관련한 일들을 하나하나 속속들이 다 알아보신후에 하시죠. 코끼리 다리만 만져보고 전체인냥 말하지마시고요 .
    한가지 예만 말씀드리죠.
    문성실이 예전 레인보우 영양제를 판매하기 위해 요약해서"저는 이 <약>을 먹었더니아팠던게 싹 나았다"라는 내용으로 단순 건강보조식품을 <약>이라고 칭하며 약사법위반을 했던 적이있는데 말입니다.
    사실 확인을하고 싶으시면 한번 찾아보시든지요.
    위에 님이 댓글 적으신 걸 보니 아무도 문성실을 사기죄로 고발하지않지 않고 있지 않냐고반문 하시는데, 그럼 어떤 누구도 만일 죄를 짓는다해도 고발하는 이가 없으면 잘못이없는걸로 된다는 사고를 가지셨나보네요.
    문성실에관한 포스팅 한가지만봐도 더이상 다른 포스트는 읽을 필요가 없을거 같습니다.

  17. 사기꾼변명 2012.02.09 03:43 address edit & del reply

    뭐가 잘못됐는지 왜 잘못되었는지 왜 욕을 먹는지 잘 모르는구만. 수익 창출해서 욕먹는게 아니란 말이다. 문성실관련 포스팅이나 네티즌들의 리플만 읽어봐도 왜 잘못됐는지 단번에 알겠구만. 나이 헛 드셨습니까?

  18. 이영후 2012.04.06 18:46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 탈루문제로 걸렸네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6/2012040600257.html

뒷돈 8억? 파워블로거 문성실을 위한 변론

728x90
도 넘은 언론들의 '마녀사냥'... 블로그로 돈 버는 것이 죄는 아니다 !

이른바 파워블로거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내노라하는 국내 유명 파워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공동구매 등을 내세워 상품판매를 주선하고 8~9억 원 대의 수수료를 받아챙겼다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실제로 대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영리 공동구매로 가장한 파워블로거들을 제재하였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에서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카페, 블로그를 점검하여 47개 법 위반 사업자를 찾아내 제재조치를 하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블로그로 평가 받는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을 비롯한 7개의 파워 블로그들에 대하여 시정 조치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들 블로그 운영자들은 특정제품의 공동구매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중에서 특히 알선 횟수가 많고 대가로 받은 수수료가 금액이 많은 4개 파워블로거에 대해서는 각 5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였다고 합니다. 공정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의 경우 공동구매를 알선해준 댓가로 17개 업체로부터 263회에 걸쳐 8억 8050만원의 판매 수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을 비롯하여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 <요안나의 행복이 팍팍> 등 공동구매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파워블로거 4명에게 시정명령과 과태료 각 500만원씩을 부과하였다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블로그에 포스팅 된 상품후기나 공동구매 상품가격 등은 모두 상품 판매업체와 사전 약정에 따라 블로그에 올려졌으며 공동구매하는 제품가격의 2~10%를 수수료로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이들 블로그를 통해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블로거들의 상품추천을 믿고 구매하였다는 것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블로거들이 '수수료를 받는 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상 '기만적인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입니다. 공정위의 이번 조치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지난 7월 인체 유해판정을 받은 오존 살균기 '깨그미' 판매로 문제가 되었던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과 과태료 부과를 보도하는 기존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블로거 전체에 대한 마녀사냥식 보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주류 언론들은 일제히 "수억받고 구매 알선 파워블로거에 과태료"(한겨레신문), "파워블로거 알고보니 업체서 수억 뒷돈 챙겼다"(한국일보), "블로그 믿던 네티즌들 속았다 분노의 댓글"(조선비즈), "뒷돈 거래 파워블로거 거액의 판매수수료 챙겨"(MBC)와 같은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이 애써 무시한 또 다른 진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와 거대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는 억대 수입을 올리는 파워블로거는 그들이 전부라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에 2850만개의 블로그가 있고, 다음에 800만개의 블로그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블로그가 무려 3600만개로 추정되는데, 그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를 삼을 만한 블로그는 모두 통틀어 4개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통틀어 블로그로 제대로 돈을 버는 경우는 그 4개가 전부라는 것이지요.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으니 여전히 애매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파워블로거를 네이버가 자체 선정한 786개의 블로그와 다음 우수 블로그 449개를 파워블로그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고 하니 이 기사를 쓰는 저도 이른바 파워블로그에 속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 '세상읽기 책읽기 사람살이'도 다음이 선정한 449개 우수블로그 중에 하나입니다. 2010년에는 다음에서 선정하는 다음뷰 블로그 대상 후보에도 올랐고, 블로그 시작한지 3년만에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블로그 관련 상도 받았으니 파워블로거로 분류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블로거들에게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을 비롯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받은 파워블로거들의 사례는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아니 저 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선정한 786개 블로그, 다음이 선정한 449개 블로그들에게도 모두 '전설'같은 이야기입니다. 

 



처음 생긴 일, 공정위 과태료 500만원 지나치지 않나?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린 7개의 파워블로그 중에서 7번째로 이름을 올린 <그녀가 머무는 곳>의 경우 1년 동안 수수료 수입이 고작 2만 6천원에 불과하다(관련 포스팅 : 저 2만 6천원 벌었어요)고 합니다. 또 6번째로 이름을 올린 <맛있는 남자 이야기 by 미상유>의 경우에도 1년 동안 수수료 수입이래야 고작 6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이나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을 비롯한 4개 블로그가 벌어들인 수입이 대한민국에 있는 3600만개의 블로그, 혹은 네이버와 다음이 선정한 1235개의 파워블로그가 벌어들이는 총수입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하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이들 블로거들이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잘한일이라고 변명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제공과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그렇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과태료 처분에 앞선 시정명령 등 주의촉구나 경과조치 없이 곧바로 과태료 처분을 한 것은 지나친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8억 수수료 수입을 챙기고 과태료 500만원 밖에 안낸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블로거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진 것이 처음 사회 문제가 된 것을 감안하면 과한 처벌이라는 것입니다. 

'부도덕' 낙인 찍힌 일부 블로거는 오히려 피해자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는 파워블로거들과 마찬가지로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카페와 블로그형 쇼핑몰 40개를 공개하였습니다. 사실상 통신판매업자인 '카페, 블로그형 쇼핑몰 운영자'는 통신판매신고의무를 비롯한 표시, 고지, 청약철회를 비롯한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에는 781만개, 다음에는 850만개의 카페가 운영중이며,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쇼핑몰이 전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파워블로거들은 물론이고 국내 대부분의 카페, 블로그형 쇼핑몰들이 각종 소비자보호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형 쇼핑몰 대부분이 법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인데 유독 고수익을 올린 파워블로거 4명에게만 과중한 처벌을 하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테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카페, 블로그형 쇼핑몰의 의 경우 아예 "사업자등록증이 없거나 타 도메인주소의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여 매출 구분이 곤란"하였기 때문에 처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돈이 따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인 뉴욕대 클레이 셔키 교수는 '많아지면 달라진다'(그가 쓴 책 제목이기도 함)고 하였습니다. 유익하고 좋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 같은 블로그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아울러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 블로그에 광고를 하고, 통신판매를 하자는 제안이 이루어진 것은 '많아져서 달라진 현상'에 불과합니다. 사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회원이 많은 인기 카페에도 비슷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류언론의 보도는 '마녀사냥'에 가까웠다고 여겨집니다.

아울러 1년에 고작 60만원, 2만 6천원을 벌어들이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도덕한 블로거'로 낙인 찍힌 분들은 오히려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 자체를 죄악시 하지는 말아야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블로그 수익모델에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의 경우 블로그로 먹고 사는 사람이 45만명 이상이며 평균 연봉은 약 3만 2천 달러(약 5천 만원)이라고 합니다. 억대 연봉을 버는 사람의 수도 셀수 없이 많다고 합니다.(관련포스팅: 블로그 앞으로의 미래는?

신뢰할만한 통계자료는 2008년 프로블로거넷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프로블로거넷의 조사결과를 보면 7161명의 설문 응답 블로거 가운데 9%가 매월 2,0000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관련포스팅 : 미국블로거 9%, 블로그로 한 달 2만달러 벌었다)

국내에서도 블로그로 수익모델을 만들어보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블로그로 돈을 번다고 할 만한 경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이분들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블로그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을 비롯한 몇몇 블로거의 경우처럼 '공동구매'인것 처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실제로는'상품판매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나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을 마치 죄악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여론몰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처럼 블로그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왜 문제일까요? 1인 미디어로, 대안미디어로서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실업도 해소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 아닌가요? 언론고시 대신에 독립미디어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1인 미디어를 만들어 '벤처 언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이 만든 사용설명서보다 더 친절하게 화면을 캡처하여 윈도우와 아이폰 사용법 그리고 온갖 버그와 에러에 대처하는 법을 설명해주는 친절한 블로거들이 수두록합니다. 방송, 신문을 비롯한 기존 미디어가 다루어주지 않는 '희망버스'와 같은 소외된 현장의 뉴스를 전해주는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기존 미디어가 다루어주지 않던 사회적 이슈와 의제들을 블로거들이 주도하여 새롭게 사회적 주요 이슈로 만들어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로거들이 생산한 새롭고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담긴 컨텐츠를 쫓아다니는 방송 PD, 작가 그리고 언론사 기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온 힘을 쏟아부은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만들 수 있다면 뭐가 문제인가요? 


돈 받은 사실 밝히지 않고 맛집 프로그램 방송한 방송사는?
국내 대표적인 유력 일간지와 KBS, MBC를 비롯한 거대 방송사들이 돈을 받고 맛집 기사를 써고, 브로커를 통해 돈을 받고 맛집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 쇼'로 폭로되었지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맛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처벌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일이 없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방송국 PD나 작가 혹은 유명 일간지의 기자들에 비하여 조금도 모자라지 않는 노력과 정성을 쏟아 자신들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듭 밝히지만 이번에 문제가 4명의 파워블로거의 경우처럼 방문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공동구매 수수료'를 받은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을 비롯한 '프로' 블로거들이 방문자들에 대한 '고지의무'만 위반하지만 않았다면 억대 수입을 올리는 것은 프로 축구나 프로 야구 선수가 돈을 벌어들이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문성실의 미야기가 있는 밥상>은 많은 블로그 강좌에서 사례로 소개되는  대표적인 국내 성공사례입니다. 국내의 척박한 블로그 토양에서 어렵게 수익을 창출해 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블로거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수익이라는 측면만 놓고 본다면 전업 블로그를 꿈꾸는 분들에게 문성실씨는 대한민국 블로그계의 박지성이나 박찬호 혹은 박세리와 다름없습니다.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의 뒤를 이어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 LPGA의 꿈을 이루었던가요?

이번 사건으로 문성실씨를 비롯한 이른바 파워블로거들이 남다른 노력과 정성을 쏟아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버는 것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는 비영리단체가 아닙니다. '많아지면 달라지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728x90






Trackback 5 Comment 40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1.11.16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전혀 2011.11.16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지 않는 글이네요.

  4. 2011.11.16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국, 신문기자, 홍보대행사 직원들 홍보와 PR의 달인들인거 알죠?

    이제 좀있으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공감 가지 않는 다며 댓글 다는 알바들 무리가 이 블로그를 점령할 것 입니다 ㅎㅎㅎㅎ

    제말이 맞나 틀리나 보삼...

    언론 권력이 빨리 무너지고 1인 미디어 시대가 더 빨리 와야함.

  5. 바람처럼~ 2011.11.16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신 것 같네요!
    언론은 마치 먹이감이 나타났다는 것처럼 물고 늘어지고, 까기 시작하는데 참 대단하네요.

    • 이윤기 2011.11.26 10:18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 다행입니다.

  6. 2011.11.16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1.11.26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래도 그들 입장에서 문성실씨 한테 돈을 주고...접대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해서 그랬겠지요.

      만약 아무런 이익도 주지 못하면서 그랬다면 문성실씨를 사기꾼으로 고발하지 않았을까요?

      소비자보호법상으로 책임을 질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잘못에 비하여 과한 책임을 지우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7. 오마하의현인 2011.11.16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메이저언론사+메이저쇼핑몰+유통업체 vs 블로거
    새삼 블로거의 위력을 절감함.

  8. 네티즌 2011.11.16 14:40 address edit & del reply

    본질이 호도된 글입니다..문 씨와 같은 부류로 취급당하고 픈가요? 돈 버는 자체가 문제가 아닌..책임이 배제된..네티즌들 신뢰를 돈 벌이 삼은, 삼는 블로거들..피해나 뒷 일은 모르겠다..그런 인식은 일말의 동정이나 옹호의 여지가 없으므로...

    • 이윤기 2011.11.26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세상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신뢰를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9. 조중동 종편이 광고비 죄다 챙기려는 속셈! 2011.11.16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하긴, 지들(?)입장서는 블로거들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겠지요~
    그들 때문에 자기들이 챙길 여러가지 수수료등을 못 받아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암튼, 기자새퀴들은 대놓고 광고기사 써대면서 블로거들이 그렇게하면 죽일 듯 덤벼드는 꼴을 보노라니.. 역겨워서 속이 울렁거릴 정도!

    뭐,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거시기~한 블로거들은 퇴출돼야겠지만서도~

  10. 네티즌2 2011.11.16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하지 않습니다.
    블로거가 1인미디어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공동구매의 글이 어떤한 대가로 올려지는지 방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던 것을 합리화할수 없습니다. 기존의 메이저 언론사들이 이미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데 왜 일개 블로거들만 잡으려하냐는 의견도 공감할 수 없네요.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거를 불온하게 보게 만드는 언론의 여론몰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이경진 2011.11.16 16:4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 글에 반대합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블로그가 무려 3600만개로 추정되는데, 그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를 삼을 만한 블로그는 모두 통틀어 4개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통틀어 블로그로 제대로 돈을 버는 경우는 그 4개가 전부라는 것이지요. " -> 이게 무슨 논리입니까? [제대로(!) 돈을 버는 경우는 어떤 경우이며, 그 4개가 '전부(!)' 라는 것은 어디에 근거한건가요????

    "돈 받은 사실 밝히지 않고 맛집 프로그램 방송한 방송사는? "

    방송사는 안까고 왜 블로거만 까고 그래??? 이런 뜻인가요???? 뭐하자는 건가요??? 장난하십니까?
    걸린 놈만 재수없는 거라 이건가요???

    블로그로 정직하게(!) 돈버는 것을 뭐라던가요??? 부도덕하게 거짓말을 하니까 뭐라는 것 아닙니까?
    블로거 중에는 돈 받고 후기 씁니다' 라고 하면서도 비판도 같이 쓰는 정말 믿음직한 블로거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이 욕먹을꺼라 생각하십니까???

    참내... 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처구니가 없는 논리로 가득차있네요.

    • 그게 아니지 2011.11.16 17:22 address edit & del

      난독증 있으슈? 한마디로 이 글은 똥묻은 놈이 겨묻은 놈보고 뭐라고 한다는 거 아뇨. 기존 언론이 해쳐먹은게 얼마인데 이제 10명도 안되는 블로거들 시정명령받은거 가지고 오만 호들갑은 다 떨잖소. 마치 지네들은 깨끗한 것처럼.

    • 이경진 2011.11.16 17:32 address edit & del

      '그게 아니지' 님, 말씀하신건 정말 아니지 말입니다.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경찰은 돈 쳐먹는 집단이므로 도둑잡으면 안된다는 논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신호위반 하는 놈도 있는데, 불법주차딱지는 아예 없애자는 말과 다름없지요.

      방송사 돈쳐먹은 놈도 걸리면 처벌해야되는게 맞고
      블로거가 거짓말하여 소비자 기만한것도 처벌해야되는게 맞는겁니다.

      근데...
      실은, 본문 내용은 '직업형 블로거, 모두를 욕하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 다링 2011.11.18 09:24 address edit & del

      탈세혐의로 수억원의 추징금까지 당한사람에게
      뭔 미사여구가 필요하나요..성실세납자는
      등신인가요?

    • 이윤기 2011.11.26 10:20 신고 address edit & del

      문성실씨 때문에 피해입은 소비자의 피해 사례를 한 번 구체적으로 좀 말해주세요.

      물건 소개하고 수수료 받는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이 법을 어긴 것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자기 돈 버는 것을 그렇게 자세히 알리는 사람이 누가 있지요?

  12. 숲속얘기 2011.11.16 18:29 address edit & del reply

    광고의 본질을 이해 못하는 난독증 환자들이 많군요. 이영애가 그 아파트 가서 사는줄 아시는 분들도 많은듯..

  13. 초아 2011.11.16 21:53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 여론의 무서움을 알고 괜히 자신들의 영향력이 위축될까봐 걱정되서 그러겠죠
    공정위는 대기업이나 큰 언론들이 저지르는 큰 것들은 제대로 감시도 안하면서

  14. 흑형 2011.11.17 18:0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면요... 방송국에서 저런 블로거들의 폐해에 대해서 짚어주지 않는다면 어디서 해야 합니까??
    1인 미디어에서요?? 베비로즈 사태 당시 흘러가는 시국하며 현진희씨 대처에 대해서 계속 보고계셨다면 이런이야기 못하실겁니다... 아니 현진희씨가 그렇게 어이없는 모르쇠로 대처안했으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도 또 알려지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조선일보가 아무리썩었다 한들... 기존언론이 무너지고 전달체계가 1인미디어로 재창조되어야 된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 이윤기 2011.11.26 10:2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분은 분명 잘못이 있더군요.

      그럼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되지요.

  15. 흑형 2011.11.17 18:19 address edit & del reply

    현진희씨 신상털린건 그 분이 신상털릴만한 짓했어요... 피해보상 해달랬더니 개인사업자 폐업하고 블로그 닫고 잠수타는데 그냥 보고있나요?
    그리고 우리사회시각이 인터넷시대 아니어도 옛날부터 공동체에서 뭔가 기획했을때 중계자가 뒷돈받아먹었으면 양아치라고 손가락질하는게 보편적인 정서입니다.

    파워블로거를 광고판매자개념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단히 뭔가 대단히 착각하시면서 사는거 같아요.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그런상업성이 없다고 생각되었다고 찾아온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광고를 판매하려고 글을 게재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다면 글쎄요...
    지금 블로거들 배신이니 어쩌니 하면서 무차별비난받는게 바로 그 부분에서 시작되는거 같은데요.
    세상은 내가 문제될 게 없다고 옳은세상은 아닙니다.

    • 엘체 2011.11.17 19:18 address edit & del

      맞는 말이시네요.
      한데 지금 이 글은 현재 잘못을 저지른 개개인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블로거라는 분들을 싸잡아 뭐 이러네 저러네 하며
      문제를 확대 해석하는 대형미디어매체의 문제를
      잡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섞이다 보니 정확한 논지를
      못잡은 듯 보입니다.

      그런데 두분의 말 다 공감이 가는 말이네요.
      조선일보가 아무리 썪었다 한들....만 빼고요...ㅎㅎ
      대한민국 제일 찌라시 앞잡이 신문사인데요 뭘...ㅎㅎ

    • 이윤기 2011.11.26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천명 블로거 중에 딱 한 명이지요.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구요.

      그분은 처벌하면 되지요.

  16. 다링 2011.11.18 09:25 address edit & del reply

    과태료 뿐만 아니라 탈세혐의로 수억을 물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범법입니다.고의성있는....

    • 이윤기 2011.11.26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탈세...? 저라면 소송합니다.

      국세청에서 세금내야한다고 제대로 알려준 적이 있는가요?

      쇼핑몰하는 블로거, 카페에는 세금 잘 걷고 있었던가요?

  17. 베베 2011.11.18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뭔가 본질을 비켜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죠..
    베비로즈는 허위과장광고로 건강을 헤친제품을 판매했고
    그게 문제가 되었는데...
    문성실씨 판매제품은 그런게 있었던가 싶네요...
    분명 문제는...
    문제가 된 제품을 허위과대포장해서 판매한게 더 큰데
    수수료 받은 금액때문에 자꾸 그쪽으로 갑니다..
    물론 수수료가 상상외로 엄청 많긴하지만....

    왠지 좀 찜찜해요...

  18. 유머나라 2011.11.18 22:13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무지무지..

  19. sungchi 2011.11.21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피장파장의 논리로 잘못한 내용을 옹호하는 내용처럼 보이네요. 최소한 제목이 "블로거들을 위한 변명"이 되어야죠. 문성실씨는 다른 블로거들을 자기랑 동급으로 생각할까요?

    • sungchi 2011.11.21 15:53 address edit & del

      남편이 대기업 다니고 자기도 그렇게 많이 벌었는데 세금에 대해 모를리가 없음에도 "납세 대상인 줄 몰라서 안냈다"라는분인데;;

    • 이윤기 2011.11.26 10:28 신고 address edit & del

      재벌들도 걸리면 다 그렇게 대답하더군요.

      세금이 얼마나 고무줄인줄 모르시나요?

      개인이 세금신고 하는 것과 세무사를 거치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 모르세요?

      일반 국민들이 세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블로거들 대부분 세금 내야 한다는 것 처음 알게 되었을 겁니다.

  20. ... 2011.12.25 19:17 address edit & del reply

    편 드는것도 계산을 하면서 드세요.

    영향력 있는 놈 말 한마디에 나라 운명도 바뀔수 있는 겁니다.

    3000만명 중 4명이 돈 번다고 헛소리 하지 마시고요.

    댁 같은 사람이 이 나라엔 머무 많아서 큰 일 입니다.ㅉㅉ

  21. Chaussure louboutin hommes pas cher 2012.12.18 20:12 address edit & del reply

    횟수가 많고 대가로 받은 수수료가 금액이 많은 4개 파워블로거에 대해서는 각 5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였다고 합니다. 공정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짬뽕, 설렁탕

728x90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30] 뉴욕의 한국 맛집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 여행이야기 뉴욕 맛집 소개 두 번째 입니다. 오늘은 뉴욕에서 먹었던 한국음식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뉴욕까지 가서 웬 한국음식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여러 사람이 함께 여행하다보니 현지 음식에 빨리 질리고 한국음식을 유독 그리워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저는 세계 어디를 가던(별로 여러 곳을 가지는 않았습니다) 가급적 현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웬만한 음식들은 무리없이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대체로 한국음식점을 가는 경우는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경우입니다. 이번 미국연수의 경우에도 전체 일정을 여행사가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때는 여해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여행사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은 어김없이 한국음식점을 들러게 되었습니다. 워싱터에 도착하던 첫날도 점심과 저녁을 한국식당에서 먹었고, 뉴욕으로 이동하던 날도 점심을 한국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던 마지막날도 점심은 비빔밥 도시락을 배달시켜서 먹었고, 저녁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한국식당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한국 여행사이기 때문에 가급적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한국식당을 안내해주었고, 저희도 일행 중에 현지 음식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대체로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 머무는 기간에 갔었던 한국식당들은 이미 지난번에 소개하였구요. 오늘은 뉴욕 체류 기간에 들렀던 한국 식당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한국 짬뽕, 효동각

먼저 맛있는 집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뉴욕에서 들렀던 한국식당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은 짬뽕 파는 효동각입니다. 아침일찍 숙소를 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들렀다가 뉴엔본부에 가기 전에 효동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밤새 눈이 하얗게 쌓인 아침이라 따끈한 짬뽕 국물이 생각나더군요. 마침 여행 가이드북에 뉴욕에서 아주 괜찮은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어 그곳을 가 보았습니다. 뉴욕까지가서 웬 한국식 중국음식이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날씨가 춥고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일부러 한인타운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간판에다 '순 한국식 중화요리'하는 곳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식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한국식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있어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일행은 짬뽕과 마파두부를 주문하였습니다.

효동각은 얼큰하고 푸짐한 해물이 들어있는 짬뽕이 최고 인기 메뉴라고 하였는데, 역시 소문대로 맛이 좋았습니다. 동네마다 짜장면집이 있고 짜장면집마다 메뉴에 짬뽕이 있지만, 정말 짬뽕이 맛있는 식당은 흔치 않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해산물을 잔뜩넣어 주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맛있는 짬뽕집이 있는데, 효동각 짬뽕 맛이 여기에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고추기름을 많이 넣어 붉은 색깔이 진하였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그리 매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마산에 있는 '무학산 손짜장' 만큼은 아니지만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었고 국물맛이 진하면서도 라면스프맛이 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장면이던 짬뽕이던 면이 쫄깃해야 하는데 면발도 국내의 맛집에 비교하여 손색이 없었습니다. 

일행 중 몇몇이 전날 한인타운에 있는 다른 한국식당에서 짬뽕을 먹었었는데 맛을 비교해보더니 '효동각'이 훨씬 낫다고 비교 검증을 해주었습니다. 효동각 짬뽕이면 한국에서도 유명 짬뽕집으로 등극할 수 있겠다는데 모두가 공감하였습니다.  

짬뽕도 맛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마파두부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저는 짬뽕을 시켰고 일행 중 한 명이 마파두부밥을 시켰습니다. 밥위에 마파두부를 얹어서 주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괜찮은 마파두부를 먹어 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딱히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두부와 소스에 비벼먹는 밥맛이 딱 좋았습니다.

사실 여행사 가이드북에도 '마파두부'는 소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대표 메뉴로 소개되어 있어서 약간 걱정을 하면서 '마파두부밥'을 시켰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마파두부밥' 역시 함께 점심을 먹었던 다섯 명이 모두 만족할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감미옥 - 뉴욕 맛집으로 소문나 서울에도 진출한 설렁탕 집

감미옥은 뉴욕 한인타운 큰 길가에 있는 유명한 설렁탕집입니다. 두 썸씽과 커먼센트를 방문하였던 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한인타운에 있는 뉴욕의 한국 맛집 감미옥에 갔습니다. 나름 설렁탕을 안 먹는 채식주의자인 저는 비빔밥을 시켰고, 다른 일행들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설렁탕을 시켰습니다.

설렁탕을 먹어 본 동료들의 평가는 '한국의 유명 설렁탕'고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습니다. 제가 먹었던 비빔밥은 그냥 무난하였습니다. 맛있는 비빔밥이라기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터미널이나 역 근처에서 파는 그렇고 그런 비빔밥 보다는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음식값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구요. 서울에도 진출한 설렁탕집이라는 명성은 인정해줄 수 있겠더군요. 뽀얀 설렁탕 국물도 좋았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은 깍두기와 김치맛이 그만이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한국 손님만 가득하지 않을까 짐작하였지만 막상 식당에는 예상과 달리 미국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터미널, 역전 음식 파는 S가든

뉴욕에 도착한 첫 날 여행사 가이드분이 안내 해준 S가든 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지내는 동안 호텔에서 미국 음식만 먹었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살짝 그리운 타이밍이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날, 가이든 분이 차로 데려다 주는대로  이른 저녁을 먹으러 한인타운에 있는 S가든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부대찌게와 해물순두부를 먹었는데, 여기는 정말 전형적인 한국 음식점이었습니다. 우선 음식 맛은 한국의 터미널이나 역 앞에 많이 있는 식당에서 파는 딱 그맛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뉴판을 보니 음식 종류가 무려 130가지나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한식요리는 모두 다 메뉴에 올려 놓은 듯한 식당인데, 메뉴판에 나와있는 음식종류만 130가지(특선요리 및 일반 메뉴 79종, 런치 스페셜 51종)였습니다. 이 많은 메뉴를 어떻게 다 준비하는지 신기하더군요. 한국에는 터미널이나 역 근처에 가면 한식, 분식 등 여러가지 메뉴를 다 파는 식당들이 있지만, 뉴욕에 있는 이 식당 만큼 메뉴가 많은 곳은 본 일이 없습니다.

역시 메뉴가 많은 식당치고 뭘 하나 제대로 맛있게 하는경우는 드물지요. 지난 주말 전국시민환경운동가 대회에 가면서 공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갈아타면서 30~40분 차를 기다리느라 대전터미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잔치국수와 김밥을 먹었는데, 역시 그냥 고픈 배를 채우는 버스터미널 음식이더군요.


한국 비빔밥, 도시락으로 포장, 배달도 된다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우드베리에서 마땅한 점심 메뉴가 없어 고민하고 있었더니, 여행사 가이드분이 1시간이나 차를 타고 가서 한국 비빔밥 도시락을 사다주셨습니다. 꼭 한국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이드분의 친절을 거절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나물과 고추장, 밥과 국물을 따로 포장하여 담겨져 있더군요. 한국에도 도시락 전문점이 많은데, 비빔밥 도시락은 아직 본 일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로 단체 식사를 준비해야 할 경우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비빔밥 도시락을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도시락에 비하면 나물 담는 그릇이 커야 하기 때문에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바깥에서도 비빔밥으로 한끼를 잘 먹을 수 있겠더군요. 비빔밥 도시락, 한국에서도 꽤 괜찮은 도시락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포스팅>
2011/10/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짬뽕, 설렁탕
2011/10/01 -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 140년 역사, 100년된 화덕에서 만든 피자
2011/09/24 -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 프랑스에서 이민 온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2011/09/1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뉴욕 타임스퀘어, 리비아 공습 반전 시위 참가
2011/09/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뉴욕 현대미술관, 공짜라서 더 좋았다
2011/08/2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마산 촌놈,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다
2011/08/21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비영리단체 정보 여기 다 있다, Foundation Center
2011/08/1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2011/08/0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2011/07/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2011/07/16 - [세상읽기] - 공영자전거, 워싱턴 보다 창원 누비자 낫다
2011/07/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도 여행사 추천 맛집은 역시 별로더라
2011/07/0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세계 최고 박물관? 인디언 박물관은 실망스럽다
2011/06/2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소설 속 암호 상징 비밀의 장소, 워싱턴 대성당
2011/06/18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링컨 기념관에서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다
2011/06/1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에 있는 유럽 거리 '올드타운'
2011/06/0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2011/06/0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백악관, 어째 낯설다 했더니...뒤통수만 봤네요.
2011/05/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재혼한 영부인도 국립묘지에...우리나라였다면?
2011/04/1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2011/04/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발 걸음 멈추게 하는 거리공연
2011/04/04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왜 애들에게는 돈만 모으라고 하세요?
2011/04/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2011/03/31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여행, 자전거가 최고 입니다
2011/03/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2011/03/2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2011/03/2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2011/03/2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IT 기업들, 왜 비영리단체에 주목할까?
2011/03/20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2011/03/17 - [여행 연수] - 인천공항에서 노숙 잘 하는 비법?
728x90






Trackback 0 Comment 13
  1. 무역인 2011.10.03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맛있겠네요...설명을 죽 보자니 침이 꿀꺽 넘어가더군요.....

  2. 니기미 2011.10.03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18 짬뽕도 언제 우리나라것 되었니?맨날 남이 우리것 왜곡한다니 뭐니 하지 말고 우리부터 똑바로 하자

    • Bbb 2011.10.04 00:21 address edit & del

      한국식 중화요리 라자나 ㅂㅅ아 ㅉㅉㅉ

  3. 저지보이 2011.10.04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기 별로 맛이없는데 ㅋㅋ

  4. 뉴욕학생 2011.10.04 00:34 address edit & del reply

    기사를 내용을 너무 마치 돈받고 쓰신 듯한 느낌을 지울수없네요.
    29살이고 3년차 뉴욕생활중이고 26년동안 한국에서 중국음식과 설렁탕을 먹어보고 3년동안 님께서 쓰신 저곳둘다에서 먹어봤지만. 한국이 비교할수없을정도로 훨씬맛잇습니다.

    특히 감미옥은 설렁탕의 깊은맛이 전혀없습니다. 그냥 탕에 우유탄느낌이라고해야되나.
    모든 한인학생들도 먹을곳이 마땅치않으니 "그냥" 저곳에서 먹는것일뿐 절대로 맛있는곳이 아닙니다.

    홍보글인건 알겠는데 어느정도 객관성있게 써야된다고생각합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이런말도안되는 글을.. 반성하세요..

    한가지더 감미옥이 한국진출했다니... 뉴욕에서 하던데로 만들면. 결과 뻔합니다. 분발하세요 감미옥

  5. 싸움꾼가일 2011.10.04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소설가 이윤기님 맞습니까?

  6. tony lee 2011.10.04 04:01 address edit & del reply

    감미옥... 클레오파트라가 운영하는곳... 유학생 부려먹고 김치에 MSG bucket 채로 퍼붇는곳... 주인이 24시간 CCTV 설치해서 집에서 정찰하는곳... 윗분말씀대로 맛은 별로... 하지만 할수없이 술먹고 해장하러가는곳이 감미옥... 하지만 효동각은 맛있습니다. :)

  7. 맛에 대가 2011.10.04 04:04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감미옥은 문제있다. 그게 전통 설렁탕??? NO Way.....

  8. YH Rhee 2011.10.04 07:48 address edit & del reply

    뉴욕 감미옥은 80년대말 뉴욕 플러싱에 있던 버드나무집에서 연 설렁탕집인데 한국에 원래 부터 현존하고 있는 감미옥 (고양시 능곡과 성남시 분당) 패밀리에게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기술을 배워 간 곳입니다.

    개업 초기에는 맛이 깔끔하고 상냥했는데 지난 2007년에 가서 다시 먹어보니 20년전의 맛이 전혀 안나고 맛이 없어 팁을 적게 주고 나왔더니 나중에는 팁을 적게 줬다고 직원이 뒤쫓아 왔었습니다. 오죽하면 업주가 착취를 해 알바학생이 뛰어나왔겠나요?

    35가 있던 한밭의 설렁탕이 더 맛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 있는 감미옥들은 아직도 성업중이며 특히 고양시 능곡에 있는 감미옥은 가볍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글 쓰신 분은 뉴욕 감미옥의 기원을 잘 모르시는군요. 80년대 플러싱의 버드나무집은 전통순대로 유명했으며 또 많은 맨하탄에 있는 한국분들이 감미옥에서 설렁탕을 먹기위해서 보다는 순대를 먹기위해 플러싱까지 갈 필요 없어져서 더 붐비게 된 것입니다. 또 그때 항아리 김치가 처음으로 소개 됬던 곳이고요.

  9. brad 2011.10.04 08:06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긴 시카고인데...

    뉴욕 자체를 가지마...

    월세, 집값을 비롯, 뭐든지 시카고 3배...

    더럽기는 왜이리 더러운지, 좋은 기억이 없음..

  10. brad 2011.10.04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더러운 도시에서, 깨끗한 음식이 나올수가 없음....

    여행은 모르지만, 저기서 자리 잡고 돈벌기 지옥임..

  11. 제리 2011.10.08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뉴욕뉴저지 한인택시 / 맨하탄관광 - 가장싼 요금
    JFK 뉴왁공항 필라 보스턴 워싱턴. 타주 장거리픽업
    뉴욕관광 유명쇼핑몰 골프장 관광객 유학생 출장객
    제리콜예약 551-206-7129 / 365일24시간운행
    jerrycall101@gmail.com. 카카오톡: sky101y
    http://cafe.daum.net/jerrrycall

  12. 제리 2011.10.08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뉴욕뉴저지 한인택시 / 맨하탄관광 - 가장싼 요금
    JFK 뉴왁공항 필라 보스턴 워싱턴. 타주 장거리픽업
    뉴욕관광 유명쇼핑몰 골프장 관광객 유학생 출장객
    제리콜예약 551-206-7129 / 365일24시간운행
    jerrycall101@gmail.com. 카카오톡: sky101y
    http://cafe.daum.net/jerrrycall

구글 아이디 3개를 번갈아 쓰는 방법

제가 일하는 단체 실무자들은 개인용 구글 계정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Google Workspace)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메일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모질라 선더버드(Moz..

춥고 덥고 비오는 날도 버스 편하게 탈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시내버스 라운지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부자들이 많..

아이폰 웹캠으로 활용하기 2

마산YMCA 회원으로부터 문의가 왔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윈도우 컴퓨터와 연결하여 웹캠처럼 사용하고 싶은데 데스크탑 컴퓨터에는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1)데..

창원 둘레길...화장실 없어 난감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번 원고는 걷기 좋은 도시와 창원시 둘레길에 관한 ..

모래 물동량 줄어드는데...부두 확장은 왜 하나?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번 원고는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기자회견문을 ..

아이폰 7s 배터리 자가 교체

아이폰7 배터리 교환 후기입니다. 아이폰 12가 출시되었는데도 여전히 아이폰7을 사수하고 있는 후배로 배터리 교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배터리를 교체해 본 가장 높은 버전은 6S까지였습니다. 후배로부터 요청을 받..

다리 깁스 환자도 장애인 주차장 이용할 수 있으면...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거나 휠체..

기후위기 시대, 채식 확산을 위한 인식 개선 꼭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대하는 인식 변화가 꼭 이루어졌..

구글 캘린더 바탕화면 바로가기 만들기

오늘은 구글 캘린더를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에 설치해놓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활동가들이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고 서로 공유한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100% 활..

USB가 인식되지 않을 때... 파일 또는 디렉터리가 손상...

새해 단체 실무자들이 사용할 컴퓨터 4대에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가 갑자기 USB를 읽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USB를 갑자기 엑세스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아예 접근..

온라인 토론회 잼보드 활용하기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던 온라인 회의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활동가들은 줌이나 구글미트 활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YMCA 활동가들이 하던 많은 일은 ..

아이들에겐 심리적 위로가 필요하다

아서 P. 시아라미콜리 & 캐서린 케첨이 쓴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인 아서 P. 시아라미콜리의 사적인 고백과 35년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인 <당신은 너무 늦게..

코로나-19, 자가격리 당해보셨나요?

새해부터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방송 원고를 포스팅 해 둡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 새해부터 생방송 경남에서 ..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배너(사진) 넣기

티스토리 블로그에 사진(혹은 배너 광고)를 넣는 방법을 기록해둡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 오른쪽 맨 상단처럼 광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배너광고)를 넣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이미..

구글-드라이브 사진, 웹사이트에 올리기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광고 배너)를 넣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드바에 이미지를 넣는 방법은 <이미지 배너출력>이나 <HTML 배너출력>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서버에..

icloud 사진 D드라이브에 다운 받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2021년 새해에는...

새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지난 해 겪은 남다른 아픔이 세상을 보는 각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간나는 대로...시간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고 틈나는 대로 더 많이 걸..

구글 설문지 <알림> 설정 하세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단체 업무에 도입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구글 설문지입니다. 구글 G메일, 구글 일정 관리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부서에서는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그리고 시민사업..

메일 주소 여러 개를 쉽게 관리하려면...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 받은 메일과 개인 메일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또 기관이나 단체의 메일도 자주체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 개인 메일 주소가 있고 단체에서 발급하는 개인 메일..

구글 Meet와 OBS 연결하기

비대면 시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온라인 강의 영상을 녹화할 때는 HDMI 셀렉터 기계를 활용하여 2~3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