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욕지도 빼떼기죽 먹어보셨나요?

욕지도로 마을만들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의제 윤미숙 사무국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강의와 사례 발표도 들었지만, 그 보다 흥미있었던 것은 마을 만들기 현장을 직접둘러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욕지도는 통영의제가 추진해서 성공적인 마을만들기 사례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마을, 연대도 에코아일랜드에 이어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현장입니다. '욕지도 자부랑개 가는 길'에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고, 통영 최초의 유치원, 할매당구, 고등어 간독자라, 일본식 건문과 여관 등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거리들이 남아 있었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보고 듣는 재미도 흥미로웠지만 먹는 즐거움이 있어 더욱 행복하였지요. 욕지항에 내리자마자 포구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서 선정한 식당이라고 하였는데 그닥 친절하지는 않았지만 음식맛은 그만하더군요.



점심으로 남해안에서 한창 제철인 '물메기탕'을 먹었고, 저녁에는 성게알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마산에서는 여럿이 함께 가서 물메기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끊인 탕을 나눠먹었었는데, 이곳 식당은 1인분씩 나눠서 주더군요.


물메기탕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추운 겨울날 따끈한 국물이 끝내줍니다. 특히 숙취해소를 위한 음식으로 아주 그만인 계절음식이지요. 면사무소에서 추천 받은 식당이지만, 물메기탕 맛이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커다란 대접에 담겨나온 물메기탕은 1인분으로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맛이 최고인 물메기탕 따끈한 국물과 함께 점심을 든든히 먹었습니다. 


물메기탕이 특별하지 않은 대신 다양한 밑반찬은 사람들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반찬을 더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더군요. 


짜지 않은 젓갈과 간장에 찍어서 밥을 싸먹는 생김이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저희 상에 앉은 네 사람은 김과 미역 무침을 두 번이나 더 달라고 하여 남김없이 깨끗히 먹어치웠습니다. 



오후내내 자전거를 타고 욕지도 일주를 다녀와서 출출할 때 저녁을 먹었습니다. 자전거로 욕지도를 한 바퀴 돌고 오는 시간이 예상보다 적게 걸려 1시간 일찍 저녁 식사를 하였지만 배가 고팠던 탓에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주 메뉴는 성게알 미역국입니다. 노란 성게알이 담겨있는 미역국도 따뜻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숟가락에 담긴 노란 성게알이 먹음직스러웠는데, 향은 별로 진하지 않았습니다. 저녁 식사 때도 메인 메뉴인 성게알 미역국 보다는 밑반찬들이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성게알 미역국과 함께 나온 저녁 밑반찬 중에는 갈치 조림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꼬들꼬들 말린 갈치를 양념으로 졸였는데 쫀든쫀득 씹히는 맛이 좋아 인기가 있었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도 수저를 놓을 수가 없어 맥주 안주 삼아 갈치조림 접시를 깨끗히 비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욕지항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기 전에 소주한 잔과 고등어 회 한 접시를 여럿이 나눠먹었는데,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네요. 욕지에는 고등어 양식장이 여러 곳에 있고 1만원이면 싱싱한 고등어 한 마리를 회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강의를 마치고 밤 10시가 넘어 뒤풀이 시간에도 식당에서 주문한 고등어회를 맛 보았는데, 양이 넉넉치 않아 게눈감추듯 하였습니다. 고등어회은 한 번 먹어봤다 하는 정도였지, 가격 대비 아주 맛이 좋았다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서른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인 탓에 준비한 고등어 회로는 부족하여 청정 해역 남해안의 욕지도까지 가서 주문이 밀려 2시간 만에 배달된 '치킨'으로 배를 채우더군요.



둘째 날 아침에는 펜션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었습니다. 가격 대비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욕지도 물가가 워낙 비싸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 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더군요. 


좀 생뚱맞다 싶었던 것은 아침 식사 메뉴로 카레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단체 급식으로 카레를 먹었던 기억이 많이 있지만 아침에 카레가 나온 것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점심에는 유명한 욕지도 '해물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계절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하고, 정해진 양을 팔고나면 손님이 있어도 더 이상 음식을 만들지 않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중화요리 전문점이었는데 특이하게 OO반점이 아니더군요. 



둘째 날 오전에도 욕지도 여러 곳을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둘러 보고 온 탓에 음식 맛에 시장기를 더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해물짬뽕 4개와 자장면 1개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 


옆테이블에 앉은 먼저 온 일행이 짬뽕만해도 양이 많을 거라고 걱정하였지만, 네 명이서 자장면 한 그릇과 짬뽕 네 그릇을 남기지 않고 깨끗히 먹었습니다. 짬봉에는 굴, 새우 등의 해물이 가득들어 있었고, 고추장 국물 맛이 특이하였습니다. 국물이 얼큰하였지만 맵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난생 처음으로 먹어보는 고구마 빼떼기죽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렸을 때 먹어 본 기억이 있다고 했지만 도시에서만 자란 저는 고구마를 말린 빼떼기도 익숙하지 않았으며, 빼떼기로 끊은 죽도 낯설엇습니다. 


처음엔 고구마 빼떼기만 넣고 끊인 죽인 줄 알고 큰 기대없이 갔었는데, 막상 죽그릇을 보니 팥, 콩, 근데 등 여러가지 잡곡이 섞여 있는 달콤한 죽이었습니다. 얼른 보기엔 단팥죽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한 그릇에 5000원이라는 가격이 양에 비하여 저렴하지는 않아 식사라기 보다는 단팥죽 갔은 간식거리였습니다.  욕지도는 고구마로 유명한데 욕지 고구마로 만든 빼떼기죽도 달콤한 별미였습니다. 선착장에서 내려 포구를 따라 오른 쪽으로 한 참을 걸어가다보면 욕지, 연화도 여객선 터미널 옆에 있는 특산품 판매장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1
  1. 2014.01.08 23:3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통영 연화도 욕지도 섬 배편 승선권 할인하고 있는 여객선회사 홍보팀장 김지호입니다.
    삼덕여객터미널,통영여객터미널 두곳 이고요
    저를통해 저렴한 여행해보세요
    카카오스토리에 이벤트도 많이 하고있으니 친구신청도 해보세요.
    카카오스토리 아이디 : kjh4472
    문의전화 언제든지하세요.
    010 - 4610 - 0666

무학산 보다 아찔한 전망...대산 & 진달래

마산을 대표하는 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무학산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다닌 주말 산행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행사나 단합회, 야유회 등으로 여러 차례 무학산을 다녔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둘레길도 가끔 걸었..

비영리, 구글 무제한 공유 드라이버 사용하기

제가 일하는 단체는 지난 2015년 연말 테크숩 코리아를 통해 처음으로 Microsoft 윈도우 운영체제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정품으로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Google G-Suite for Nonprof..

쉽게 따라하는 비영리 G-suite 등록, 설치

비영리 단체용 구글 G-suite 무료 설치하기입니다. 앞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먼저 <테크숩 코리아>에 기부 단체 신청을 하고 등록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테크숩 코리아 등록 절차에 관해서는 아래 '시민단체..

아버지 1주기를 보내며..

지난 토요일(28일) 아버지 1주기를 맞았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작년 봄 날 아버지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신 곳에 모시고 왔는데, 올해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멀리 있는 가족들은 부르지도 못하였고, 가..

진해 웅동 지구 협약 변경...끝까지 두고 본다

지난 3월 11일, 진행 웅동지구 레저단지 개발 사업 협약 변경과 관련하여 MBC경남 라디오 '좋은아침'에 전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모든 언론보도가 코로나19로 집중되고 있는 시기에 창원시의 중요한 현안인 진해 웅동지구 협약..

기업인 특별사면이 코로나19와 무슨 상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뉴스에는 연일 하루하루 벌어서 살아가는 취약계층 국민들의 어려운 사정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제 주변만 하더라도 시간제 일자리를 가지고 있던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강사들은 모두..

웅동 개발사업, 확정투자비가 더 문제다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땅이 화근입니다. 마산해양신도시 문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최근 진해우동레저단지가 또 다시 말썽입니다. 이곳은 부산진해 신항 건설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매립해서 만든 땅입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

진행 웅동지구...세금으로 연대 보증...왜?

진해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 사업이 잠깐 여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심각하게 진행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은, 진해 웅동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

청소년 선거 교육 가로막는 오락가락 선관위

총선을 앞둔 중앙선관위가 청소년 유권자 교육, 청소년 모의선거와 관련하여 상식적인 입장 정리 조차 못하고 오락가락,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한국YMCA 전국연맹이 진행한 청소년 모의선거와 ..

카드사 유출 내 개인정보는 10만원

- 6년 전 KB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 소송, 2019년 확정 판결...2020년 손해 배상금 입금 KB국민카드사가 유출한 내 개인 정보의 값어치는 10만 원 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여러 신용카드 회사(KB..

면허정지 피하려면...착한운전 마일리지 쌓으세요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시는 분들은 새해에 '착한 운전 마일리지'부터 챙기시기 바랍니다. 작년 가을에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착한운전 마일리지'라는 제도를 처음..

제주의 맏형 거문오름 숲길 걷기

지난 11월 제주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거문오름' 탐방을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3박 4일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일정에 포함시키고 탐방 예약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

죄인으로 살다 간 안중근 아들...안준생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쫓는 여러 TV프로그램(선을 넘는 녀석들, 같이 펀딩 등)들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와 스타 역사학자가 나서서 널리 알려지지 않..

SM3 배터리 직접 교환하기

2009년 12월 24일이 최초 등록일인 SM3, 재작년부터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0년(참으로 오래) 동안 멀쩡했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동을 걸 때 한 번에 걸리지 않고 시동 버튼을 두 번씩 눌러야 ..

[웹툰] 中二病⑩ 난 널 지켜주고 싶었어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2/03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⑨, 초딩 때부터 날 괴롭히던 아이들... 2019/10/15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

고기 안 넣은 채계장과  떡복이 - 제주 채식 맛집

지난 11월 제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째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오랜 만에 가족 4명이 사흘 동안 제주에서 머물다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거문오름을 비롯하여 소인국 테마파크, 우도 일주 그리고 새별오름을 ..

[웹툰] 中二病⑨, 초딩 때부터 날 괴롭히던 아이들...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0/15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2019/10/0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코리아닷컴 휴면계정 해제...3300원?

여러분은 이메일을 언제부터 사용하셨나요? 제가 보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메일은 2001년 11월 6일에 받은 김근태 캠프에서 받은 '사발통문' 단체 메일입니다. 코리아닷컴이 2000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기..

창원시민이 인천e음 카드 발급한 까닭?

최대 10% 할인에 캐시백 3~10%...가맹점 99%, 결제는 카드처럼...안쓸 이유 없어 '인천e음 전자상품권' 한 마디로 이거 대단한 물건(?)입니다. 제가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지금까지 살펴 보고 설명을 들은 '인천e..

쿠팡 2900원 자동 결제...조심 !

지난 월요일(10월 4일) 우연히 통장 정리를 하다가 <쿠팡와우 월회비> 2900원이 제 통장에서 출금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쿠팡와우 회원이된 기억이 없는데, 너무 황당한 일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