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음식/내가 좋아하는 맛집40

고기 안 넣은 채계장과 떡복이 - 제주 채식 맛집 지난 11월 제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째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오랜 만에 가족 4명이 사흘 동안 제주에서 머물다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거문오름을 비롯하여 소인국 테마파크, 우도 일주 그리고 새별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소인국 테마파크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다녀왔던 곳으로 청년이 된 두 아들이 다섯 살, 여덟 살 때와 똑같은 포즈로 다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어른 네 사람이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는 좀 아까운 곳이었지만, 아이들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비용으로 흔쾌히 지불하였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과 제주 채식 맛집 '선흘 채식카페 작은부엌'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틀 동안 지낸 숙소에서 가까운 선흘에 마.. 2019. 12. 13.
원조보다 맛있는 옆집...석전시장 국수집 국수를 비롯하여 모든 면요리를 좋아합니다. 짜장면, 짬뽕은 물론이고 잡채도 좋아하고 냉면, 밀면, 물국수, 비빔국수를 비롯하여 파스타와 쌀국수까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면을 좋아합니다. 여러 면요리 중에서도 가장 값싸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면은 국수와 칼국수 입니다. 오늘은 싸고 맛있는 칼국수와 물국수 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마산 석전 시장에 유명한 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마산, 창원에는 유명한 시장 칼국수 집(북마산 시장, 장군동 시장 등 )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석전 시장에 있습니다. 석전 시장 칼국수 집도 여러 지역 매체에 소개되어 나름 맛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답니다. 마산우체국 뒤편 석전 시장 지하에는 이름난 칼국수 전문 식당이 두 곳 있습니다... 2017. 3. 10.
함안, 항아리 곶감 빙수...카페 '마루' 아주 오랜 만에 홍보성 포스팅 합니다. 원고료 혹은 광고료를 받고 홍보를 하는 것은 아니구요. 제 동생이 운영하는 카페의 여름 메뉴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커피숍과 카페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즐겨 찾는 메뉴는 아메리카노입니다. 겨울엔 따뜻한 아메리카노 여름엔 아이스아메리카를 주로 마시는데요. 커피외에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팥빙수입니다. 요즘은 4계절 내내 빙수를 먹을 수 있는 카페나 커피숍도 더러 생겼습니다만, 아무래도 빙수는 여름에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나름대로 팥빙수 마니아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싸구려 빙수 기계를 구입해 놓고 생협에서 팥을 사다가 유기농 설탕을 넣고 빙수용 팥을 직접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며 여름내내 팥빙수를 만들어 먹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 2015. 7. 23.
군산 짬뽕 기대보다 영 못하더라 ~ 지난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군산-서천으로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둘째 날 군산근대문화거리 탐방을 하였는데요, 팀별로 나뉘어져 각자 코스를 짜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빈해원을 골랐습니다. 군산에도 여러 맛집이 있겠지만 일단 외지인들에게는 군산하면 이성당 단팥빵과 몇몇 중식당의 짬뽕이 유명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누가 선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군산의 3대 짬뽕 혹은 5대 짬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 일행이 갔었던 빈해원도 여러 사람들의 분류에서 군산의 3대 짬뽕 혹은 3대 중식당으로 손꼽히고 있더군요. 사실 처음엔 복성루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택시 기사를 비롯한 여러 현지인들에게 복성루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라고 했더니, 줄 서서.. 2015. 7. 7.
김해, 사상체질에 맞춰 먹는 어리꽃국수 맛집 소개는 늘 조심스럽습니다. 맛있다고 소개했는데 그 글을 보고 찾아갔더니 별로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까봐 그렇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맛집은 다분히 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화학조미료와 마법의 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점의 경우 저는 맛있다고 소개하지만, 마법의 가루가 들어간 일반적인 식당 음식에 길들여진 분들은 별로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반대로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추천 받은 집들 중에 제 입맛엔 영 별루인 집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소개한 맛집 중에도 화학조미료를 사용한 집들이 있지만 아주 노골적으로 화학조미료로 맛을 내는 집들은 소개하지 않습니다.(제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식당은 첨엔 모르고 소개했던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소개한 짬뽕집, 생선국집, 복국집 중에는 화학조.. 2015. 6. 5.
쌉싸름 도라지와 장어구이를 함께 싸 먹었더니... 오랜 만에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진해 행암 STX 조선소 근처에 있는 장어구이 전문점 입니다. 부산에 다니러 갔다가 오는 길이 마침 점심 때가 되어 진해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마산까지 나오기엔 밥 때가 너무 늦을 것 같아 진해에 사는 지인에게 밥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 식당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상호만 들었을 때는 '소박한 식당'인줄 알았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검색 했더니 진해에는 똑같은 이름의 식당이 두 곳으로 나왔습니다.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두 집다 횟집이라고 해서 이미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를 따라 갔더니 STX 조선소 옆을 지나서 꼬불꼬불한 바닷길을 따라 갔더니 횟집과 작어구이 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 나타.. 2015. 5. 20.
짜장면 종류만 13가지...최고의 짜장면은? 오랜 만에 맛집 소개합니다. 석전동에 새로 생긴 '면객'이라는 짜장면집입니다. 평생 중화요리를 해오신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집이며 배달은 하지 않는 곳입니다. 개업 초기에 경남도민일보에 비교적 자세히 소개된 식당인데, 식당 벽 곳곳에는 경남도민일보 신문기사가 크게 걸려 있습니다. 면객의 특징은 짜장면 종류가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주력 상품이 짜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민일보 기사를 보고 짜장면 먹으러 몇 차례 다녀왔고, 최근에는 후배들과 회식하러 가서 탕수육, 새우탕수육, 라조육, 팔보채 등 몇 종류 안 되는 이 집 요리를 모두 먹어 보았습니다. 우선 주력 상품인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은 기본이고 맵기에 따라서 순한맛, 매운맛, 재료에 따라서 육해짜장, 해물짜장이 있고, 청국장을 넣은 짜장과 마늘.. 2015. 2. 12.
문경새재 민물 매운탕 맛있는 집, 영남매운탕 문경새재로 답사를 갔다가 아점으로 먹은 민물매운탕입니다. 2주 전 1차 답사 때부터 다음에 오면 민물매운탕을 사주겠다던 선배가 2차 답사를 마칠 무렵 문경새재 근처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으로 일행을 안내하였습니다. 문경새재에 낙동강 발원지가 있으니 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들도 낙동강에서 잡아 온 민물생선들이라고 짐작됩니다. 현지에서 안내를 해주던 선후배들 말에 따르면 냉동해두었던 재료를 사용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국내산 재료들만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엉망이라 민물고기들이 제대로 잡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경새재를 출발하여 차로 10여 분, 앞차만 보고 따라갔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식당 상호는 이었고, 주변에 몇 군데 매운탕집이 더 몰.. 2014. 7. 17.
공군 입대하는 가족에게 추천하는 맛집 지난 2월 말 큰 아들이 공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 진주에 있는 단골 안경점에서 군대에서 착용 할 안경을 하나 더 맞추고 안경점 사장님께 식당 추천을 부탁했더니, 공군교육사령부 입구에 있는 '덕천강'이라는 민물고기 전문점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공군교육사령부내에 구내 안경점을 운영 할 때 자주들렀던 식당이라면서 '메기탕' 맛이 아주 괜찮은 식당이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입대를 몇 시간 앞둔 아들도 추천 메뉴인 메기탕을 먹겠다고 하더군요. 먼저 군대 간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아들 녀석은 "입대 날 점심은 뭘 먹어도 모래씹는 기분이지만, 입대 후 하루 만 지나도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고 입대 한 것을 후회 한다"더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안경점 사장님께서 인터넷으로 지도.. 2014. 3. 21.
포항 죽도시장 대게 vs 구룡포 대게 지난 2월에 포항 사는 친구의 초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포항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스마트폰 밴드로 모임을 준비하면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대게나 한 번 먹자'고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4/02/18 - [여행 연수] -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다고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친구가 여럿이라 밤 8시가 넘어 포항 죽도시장 대게 전문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죽도 시장 대게 전문 식당은 1층은 수족관이 있고, 2층에는 삶은 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대게가 가득하였는데, 크기 별로 다른 수족관에 담겨 있었습니다. 대게 가격은 1마리 2만원부터 10만원가지 다양하였는데, 마리당 3만원 하는 놈들을 골랐습니.. 2014. 3. 5.
욕지도 빼떼기죽 먹어보셨나요? 욕지도로 마을만들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의제 윤미숙 사무국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강의와 사례 발표도 들었지만, 그 보다 흥미있었던 것은 마을 만들기 현장을 직접둘러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욕지도는 통영의제가 추진해서 성공적인 마을만들기 사례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마을, 연대도 에코아일랜드에 이어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현장입니다. '욕지도 자부랑개 가는 길'에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고, 통영 최초의 유치원, 할매당구, 고등어 간독자라, 일본식 건문과 여관 등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거리들이 남아 있었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보고 듣는 재미도 흥미로웠지만 먹는 즐거움이 있어 더욱 행복하였지요. 욕지항에 내리자마자 포구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최.. 2013. 12. 27.
군산 짬뽕이 최고? 마산은 인정 할 수 없다 ! 지난 주말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 저녁에 자전거 국토순례 실무자 평가회를 하고, 둘째 날은 군산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여행을 계획하였지요. 당연히 점심 메뉴는 짬뽕이었고, 간식은 이성당 단팥빵입니다. 이성당 단팥빵은 지난 여름 군산에서 일하는 후배 실무자가 사다 준 것을 먹어 본일이 있는데 정말 맛이 좋더군요. 하지만 말로만 전국 최고라고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들었던 군산 짬뽕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아침에 자동차로 군산진포해양공원까지 이동하여 자전거 탈 준비를 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자전거 국토 순례를 함께 진행하였던 전국에서 모인 실무자들과 함께 가볍게 왕복 40km 정도되는 거리의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까지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JSA를 비롯한 영화와.. 2013. 10. 28.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2년 전 뉴욕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에 갔었습니다. 뭐 자주 갔던 것은 아니고 미국 연수차 갔을 때 딱 한 번 가보고 왔습니다. 140년 역사를 가진 피자집, 100년이 넘은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뉴욕 안내서를 보면 자갓 서베이라고 하는 요리평론지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는 이태리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맛보려면 종주국으로 가거나 적어도 이들 음식이 우리나라보다 .. 2013. 5. 8.
진해 벚꽃, 몸에 좋은 건강 맛집 약선 어탕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제 51회 진해 군항제가 열립니다. 예년 날씨였다면 군항제 기간에 속해있는 주말과 휴일인 4월 6~7일의 벚꽃이 가장 절정이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올 해는 예년 보다 날씨가 따뜻하여 벚꽃이 한 주일 정도 일찍 피었습니다. 4월 1일부터 군항제가 열리는데, 진해 시가지 벚꽃은 3월 30 ~ 31일이 가장 활짝 필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말에 다른 지역에서 동료와 선후배들이 자전거 여행을 와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진해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벚꽃이 모두 져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어제(30일)는 다음 주말에 전국 여러 지역에서 오는 동료들을 안내하기 위하여 미리 자전거를 타고 진해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필 것이라는 예상이 딱 맞아 떨어.. 2013. 3. 31.
밥맛 진짜 좋은 돌솥밥, 귀빈정 마산에 살면서 정말 보기 힘든 폭설이 내린 아침입니다. 최근 30년 사이에 이런 폭설은 첨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어찌어찌 걸어서 출근은 했는데, 오늘 점심 먹을 일이 걱정이네요. 아침부터 마당에 가득 쌓인 눈을 다치우고 골목길 눈도 치우고, 눈사람도 2개나 만들었더니 12시도 안 되었는데 벌써 출출하고 배가 고픕니다. 오늘은 급식도 안 하고 폭설이 내리는데,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수도 없고, 밖에 나가서 밥을 사먹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역시 라면은 비상 식량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오랜 만에 블로그에 맛집 포스팅 한 번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집은 영양돌솥밥을 하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창동에 나가면 영양돌솥밥 하는 식당이 여럿 있었는.. 2012. 12. 28.
진해, 레스토랑 냉면과 예쁜 북카페 중3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장복산 드림로드에 갔던 날, 점심을 먹으로 레스토랑 냉면집으로 알려진 '동심'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모든 면 음식을 좋아하는 탓에 맛있는 냉면집이 있다고 하면 꼭 한 번 가보곤 합니다. 진해 '동심'을 알게 된 것은 실비단안개님 블로그 덕분입니다. 실비단안개님 블로그에는 진해에 있는 맛집이 여러 곳 소개되어 있습니다. 처음 드림로드로 자전거를 타러 갈 때는 실비단안개님 블로그에 나오는 짜장면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드림로드 길을 가다가 짜장면 집을 확인하려고 블로그를 살펴보는데, 새로 포스팅 한 글 중에 냉면집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아들도 짜장면 보다는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드림로드 하산 길은 진해구.. 2012. 5. 28.
먹어 봤나요 눈치 회무침, 들어는 봤나요? 눈치 회무침 아세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는데, 생선까지만 먹는 낮은 수준의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눈치 회무침'이라는 독특한 이름만으로 일단 구미가 당겼습니다. 먹어 본 일도 없고 이름조차 들어 본 일이 없는 낯선 음식 눈치회무침을 전남 구례에서 먹어봤습니다. 전남 구례에 있는 OO식당이라고 하는 제법 유명한 민물회무침을 하는 식당입니다. 벌써 한 달 전 일인데요. 서울에서 일하는 활동가 두 사람과 하동 섬진강변에 있는 정말 아름다운 찻집에서 만나 아무 생각없이, 일 이야기 안 하고 놀다왔던 날입니다. 마산에서 진주, 하동까지 자전거를 시외버스에 싣고 갔다가 매화가 활짝핀 섬진강변을 따라 혼자서 자전.. 2012. 4. 29.
진해 벚꽃 구경하고 몸에 좋은 약선어탕 '진해 벚꽃 구경하고 몸에 좋은 약선 어탕 한 그릇'이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만, 이제 진해 벚꽃은 절정을 지나서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꽃이 피는 절정은 지났지만,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걷는 것도 정말 운치있습니다. 군항제 기간이 지났으니 사람도, 차도 많지 않아 어쩌면 진해로 나들이하기에 더 좋은 때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만에 맛집을 소개하는데요. 맛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객과적인 평가는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는 사람에 따라 상대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맛집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내 입에 잘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소개합니다. 제가 맛있다고 혹은 내 입에 잘 맞는다고 소개해도 다른 분들은 먹으보니 아니더라고 얼마든지 다른 평가를 할 수 있을겁니다. 오늘 소개하는 식당은 정말 그.. 2012. 4. 15.
이주여성들 꿈 담은 맛집, 레인보우 국시장터 마산창동에 [레인보우 국시 장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담한 국시집이 지난 10월 19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레인보우 국시장터] 기사를 읽고 국수 먹으러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창동에 나갈일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잊어버렸습니다. 기억도 없이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가 지난 11월 2일에 우연히 [레인보우 국시장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점심을 사주시는 분이 계셔서 처음엔 그냥 국수를 먹으러 가는 줄 알고 따라갔는데 식당에 도착해보니 [레인보우 국시장터]이더군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지난 10월 19일, 마산 창동 학문당 서점 뒤쪽 예술인 거리에 새로 문을 연 다문화음식점 입니다. 베트남 출신인 김홍미씨를 비롯하여 캄보디아 중국 일본 4개국 출신 여성들이 요리를 맡고.. 2011. 11. 24.
옛날 빙수기계로 반값 팥빙수 파는 곳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단전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만, 그래도 곡식이 여물어가는데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하니 한 편으로는 다행인듯 합니다. 팥빙수 좋아하시나요? 저는 빙수뿐만 아니라 팥을 좋아합니다. 동지에 먹는 팥죽도 좋아하고, 간식으로 먹는 단팥죽도 좋아합니다. 웬만해서는 공장에서 나온 과자와 가공식품을 먹지 않습니다만, 여름 한 철 동안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커피숍 같은 곳에서 파는 팥빙수는 종종 사 먹습니다. 팥빙수 재료에도 설탕과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아이스크림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사 먹는답니다. 생협에서 팥과 설탕을 사다가 빙수용 팥을 만들고 잼과 과일, 떡 같은 것을 섞어서 여름내내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먹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집에 마트에서 산.. 2011. 9. 17.
우포늪에서 흙내나는 붕어찜을 맛보다 !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입니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0만평에 이르는 광할한 늪입니다. 어떤 장소에서도 한 눈에 늪 전체를 바라볼 수 없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에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우포늪 둘레기를 걷고와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였는데, 1년이 조금 지나 다시 우포를 걷고 왔습니다. 12월 25일, 성탄절 오후에 창녕 우포늪(소벌)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우포늪을 구경하고 걷기만 하다가 이번엔 우포늪의 깊은 맛을 한 번 보는 호사(?)를 누리고 왔습니다. 아~참 우포늪의 본래 이름은 '소벌'입니다. 워낙 우포늪이라고 알려져있어서 저도 제목에 우포늪이라고 썼습니다만, 지금부터는 소벌이라고 쓰겠습니다. 붕어찜 .. 2010. 12. 26.
대한민국 대표 웰빙음식, 시락국밥 맛있는 집 얼마 전 모교에 계시는 K교수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용무가 있어서 전화를 하셨는데, 블로그 이야기부터 꺼내시더군요. 이 분은 대학을 졸업한지 20년이 다 된 저에게 요즘도 편하게 '해라' 하시는 분입니다.(친근하고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니 블로그에 소개한 맛집은 대체로 다 별로인 집이더라" "ㅋㅋ 그래서 제가 제 입에 맛는 집이라고 단서를 붙여두었습니다. 선생님 입에는 맞지 않았나 봅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오늘 소개하는 '시락국밥'은 저만 맛있다고 하는 집이 아니어서 좀 더 자신있게 소개해봅니다. 선배, 동료들과 모임이 있던 날 가볍게 점심을 먹으러 갔던 곳입니다. 창원 도계동 39사단 근처에 있는 '천춘하 시락국밥'입니다. 대부분 맛집은 만만치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데, 이 식당은 문을 연지.. 2010. 12. 5.
고속도로휴게소 맛집② 안동 간고등어 정식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찾아낸 맛있는 먹을거리, 두 번째는 추천 음식은 안동휴게소에서 파는 '간고등어 정식'입니다. 지난 주에 강원도 고성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고성 정말 멀더군요. 마산에서 출발하면서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의논했는데, 함께 간 선배가 '안동 휴게소' 간 고등어를 추천하였습니다. 함께 출장을 가던 일행들이 모두 '간고등어'에 찬성하여 점심은 안동휴게소에서 먹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안동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간고등어'를 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으니 메뉴판을 보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사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가면 '종류'는 많지만 막상 먹을 만한 음식이 없어서 오랫 동안 고민하게 되지요.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오래 오래 고.. 2010. 9. 3.
해물짬뽕 두 번째 맛있는 집, 만수궁 태풍으로 함안보 타워크레인 농성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함안보에서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 두 명이 농성을 하는 동안 2차례 현장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현장 방문에서 돌아오던 날,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함께 갔던 후배가 근처에 해물짬뽕을 맛있게 하는 맛집이 있다고 소개해주더군요. 제가 맛있는 집을 찾을 찾아다니는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어차피 돈 주고 사 먹는 음식이라면 조금 멀어도 이왕이면 맛있는 집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맛있는 집, 혹은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알려주는 사람도 많은 편이고, 반대로 맛있는 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먹어 본 해물짬뽕 중에는 무학산 만날재 입구에 있는 이 최고라고 인정하.. 2010. 8. 19.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맛집이 있다 휴가철이라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편리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게소를 들러 군것질을 하거나 식사를 하게 됩니다. 저도 지난주에 대전가톨릭대학교에 열린 YMCA 연수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혼자가는 출장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날은 4명이 가는 출장이라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전가톨릭대학를 가보니 승용차를 가져가지 않았으면 아주 고생을 많이 뻔하였습니다. 학교 이름은 대전가톨릭대학교인데, 학교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 신방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청주IC를 빠져나가 천안 방면으로 20분 넘게 가는 한적한 시골마을 외딴 곳에 학교가 있더군요. 아무튼 이날 우연히 들른 칠곡휴게소(대구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어 그 사연을 소개합니.. 2010. 8. 3.
여름 보양식 가시오가피 추어탕 소, 돼지, 닭을 안 먹는 수준(?)낮은 채식주의자인 저는 함께 외식하는 사람들을 좀 힘들게 하는 편입니다. 사실, 길거리에 나가보면 소, 돼지, 닭을 빼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흔치 않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곳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 해산물이 풍부한 편입니다. 소, 돼지, 닭을 안 먹는 제가 외식을 할 때 가장 요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바로 추어탕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설렁탕이나 갈비탕 같은 메뉴를 쉽게 선택하는 것 처럼, 저는 간단한 식사로 '추어탕'이 제일 만만합니다. 그래서 제 입맛에 맛는 비교적 맛있는 추어탕 집을 몇 군데 알고 있습니다. 마산에는 산호시장에 두 군데와 삼각지 공원 옆에 있는 추어탕집을 자주갑니다. 오늘 소개하는 집은 창동에 있는 한국투자신탁 옆 골목안에 있.. 2010. 7. 18.
6000원으로 푸짐한 채식 메뉴 마음껏... 단돈 6000원으로 푸짐한 채식 메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다만, 식당이 서울 노원구에 있어서 저희 지역분들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먹을 만한 음식을 파는 식당을 찾아 두리번 거리며 걷다가 '자연채'라고 하는 식당 이름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채식을 하는 저와 딱 맞을 것 같은 상호가 끌어당기더군요. 제가 뷔페 '자연채'를 찾은 것은 1월 20일 저녁시간입니다. 이날 저는 좋은정치 노원씨앗 모임에서 주최한 에 "블로그 풀뿌리 정치와 통(通)할까?"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러 갔는데, 마침 강의장소가 '자연채'와 가까이에 있는 인문학 카페 '엘까미노'(노원문고 본점)였습니다. 마산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강남터미널에 도착하여.. 2010. 2. 2.
찬바람 부는 날, 들깨 칼국수 어떠세요? 지난 주말에 마산 토박이인 선배들 소개로 맛있는 들깨 칼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원래 지난 5~6년 동안 매주 목요일에 모여서 값싸고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는 모임 일명 '먹자계'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이 모임 총무이신 선배가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되어 갑자기 모임이 중단되었는데, 송년회를 겸해서 지난 토요일 들깨 칼국수집에서 모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전, 명태전이 입에 잘 맞고 들깨 칼국수도 맛이 좋아서 일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다시 갔다왔습니다. 일요일이지만 군것질 안 하고 대청소하고 목욕탕 다녀와서 곧장 칼국수 집으로 갔습니다. 식구들 모두 시장했던지 욕심을 내어 이것 저것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전날, 선배들에게 왕만두와 파전을 추천 받은 터라 가족들과 .. 2009. 12. 26.
수타면은 기본, 해산물 가득한 짬뽕 중국집가면 가장 큰 고민이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보통, 중국집에 갈 때는, 짜장면 한 그릇 먹을까하고 가지만, 막상 메뉴판을 놓고 주문 할 때는 얼큰한 국물의 짬뽕이 땡기는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중국집에는 짜장면과 짬뽕을 반반씩 담아주는 메뉴가 있다고 하지요.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늘도 얼큰하고 따끈한 짬뽕국물이 생각나는 바로 그런날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중국집은 수타면은 기본이구요. 해산물이 가득한 짬뽕을 파는 집 입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홍합, 새우, 오징어 등 여러 해산물이 수북하게 들어있구요. 가리비도 한 두마리씩 들어있습니다. 배추, 양파, 호박, 숙주 등 야채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은 여러가지 야채와 해산물에서 우러나왔.. 2009. 11. 29.
추어탕 + 밥 vs 국수, 어느 쪽이 더 맛있을까? 채식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에는 좀 미안한 채식주의자입니다. 모든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만을 고집하는 비건들에 비하면, 소, 돼지, 닭, 오리를 비롯한 발 달림 짐승과 우유 등을 먹지 않고 생선과 계란 같은 것은 먹는 비교적 수준이 낮은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선을 먹는 이유는 특별히 몸에 좋아서 먹는 것은 아닙니다. 생선이 그나마 육식보다는 자연과 몸에 대한 부담이 좀 덜하다는 것과 이런저런 모임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경우 최소한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어야겠다는 현실적 필요 때문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경우 생선을 주재료로 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마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 여러가지 생선요리가 풍부하게 발달되어 불편함.. 200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