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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16.02.05 누리과정 예산, 논쟁에도 못 끼는 사람들 (1)
  2. 2016.01.14 여자 대통령 꼭 닮은 조선 여왕, 폭군 혜주 (10)
  3. 2015.11.27 YS 중 3때 대통령 꿈 사실일까? (2)
  4. 2015.06.29 봉하마을 왕복 50km 자전거 라이딩 ~
  5. 2014.09.12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니... (18)
  6. 2014.06.27 벌써 2관왕 정홍원 최장수 총리될까?
  7. 2014.06.11 마지막 그 봄에도 대통령은 술에 기대지 않았다 (2)
  8. 2014.05.14 대통령님, 국민은 경기부양 바라는게 아닙니다 (1)
  9. 2014.05.13 세월호 아픔에 공감했다면 '분노하라' ! (1)
  10. 2014.04.28 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15)
  11. 2014.04.21 왜 맨날 우리는 기적만 바라야 하나? (4)
  12. 2013.12.16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전국연맹 입장
  13. 2013.11.06 경남대 교수님들 시국 선언을 지지합니다 ! (3)
  14. 2013.07.16 민주주의 2.0, 친환경농업 꿈꾸던 대통령... (1)
  15. 2013.03.07 남미의 풍운아, 반미 선봉장 차베스 추모하며... (7)
  16. 2013.03.06 기대보다 못한 홍준표, 재선은 관심없나? (1)
  17. 2013.03.04 진보를 자처하는 당신 동네에 화장장이 들어선다면?
  18. 2013.02.22 이번 설엔 떡값 얼마나 받으셨나요?
  19. 2013.02.06 박근혜 '타조백' 뭐가 문제인가요? (11)
  20. 2012.12.17 5년전, 기권한 우리가 이명박을 당선시켰다 (17)

누리과정 예산, 논쟁에도 못 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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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시도 교육청 간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 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고, 정치권과 대통령까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약속하였으니 중앙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정부는 납득할 수 없는 핑게를 대면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17개 시도의 경우 3월부터 시작되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곳도 있고, 편성하지 않았거나 일부만 편성한 곳도 있지만 대체로 누리과정 예산 부담은 중앙정부의 몫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갈등이 계속되자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고, 언론이 앞장서서 불안과 불만을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지원 약속을 하였는데, 그 책임을 대통령이 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지 않고, 양비론으로 일관하는 보도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네요.




그런데 누리과정 예산 부담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 교육청간의 갈등 때문에 정작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학부모들의 억울하다는 말 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대신에 가정 양육을 선택한 학부모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누리과정을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고나 다닐 수 없는 사정이 있어 가정 양육을 하는 경우 혹은 대안학교에 보내는 경우 양육수당 10만원(만 3 ~ 5세 기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보내면 29만원, 엄마가 키우면 10만원

왜 국민을 차별하나?


예컨대 만 3 ~5세 아이를 둔 부모가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경우에는 매월 교육비 22만원과 종일반비 7만원을 합쳐 모두 29만원을 지원받는데, 가정 양육을 하는 경우에는 10만원 밖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평등권을 침해하는 매우 차별적인 정책이 아닐 수 없으며, 그동안 누리고정 지원금의 절반도 안 되는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수 차례에 걸쳐 '차별시정을 요구' 하였습니다만,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는 제대로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부터 누리과정 예산부담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양육수당 차별 문제는 완전히 관심밖으로 밀려나버렸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전국 유치원 연합회나 어린이집 연합회가 나서서 정부와 시도교육청을 압박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부모들도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서로 비용부담을 못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어느쪽이든 누리과정 비용을 부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양쪽다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최악의 사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언론보도처엄 '안절부절' 못하는 학부모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양육수당을 받는 부모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되고 있습니다. 여러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정부의 양육지원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든지, 보내지 않든지 똑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면 정부가 매월 29만원을 지원해주고,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양육하면 1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지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에 비하여 특없이 적은 금액을 양육수당으로 받아야 하는 차별 문제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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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6.02.05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국무회의에서 보여준 집권 세력의 무능,무식은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여자 대통령 꼭 닮은 조선 여왕, 폭군 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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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닮은 조선 여왕 '혜주'


400년만에 봉인이 풀린 조선왕조실록에는 없는 조선 역사를 다룬 소설 <혜주>를 읽는내내 여러 차례 여성 대통령이 연상되었습니다. 소설 <혜주>는 지난 30년 간 역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해왔다는 것만 밝혀놓은 소설가 정빈의 작품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역사 연구와 저술을 해왔다. 더 이상의 작가 소개는 원하지 않는다"고 씌어진 저자 이력을 보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역사소설' 일 것이라고 지레짐작 하였습니다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역사적 사실과는 아무 관련 없이 쓴 그야말로 '소설'이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사라졌다고 하는 소설의 주인공 헤명공주는 말할 것도 없고, 선대왕인 그의 아버지 광조 그리고 후대 왕인 덕종도 조선왕조의 계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30년 간 역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해온 작가의 학문적 성과가 담긴 때문인지 여러 장면에서 역사적 사실이 연상되기는 하였습니다. 


혜명공주의 아버지인 광조는 신하들이 그의 숙부인 원산군 몰아내고 왕위에 세운 인물입니다. 예컨대 신하들이 일으킨 반정으로 왕이 되었습니다만, 재위 중에 선정을 베풀었고 공신 세력을 기반으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고 재위 20년 간 태평성대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후사를 이을 아들이 없었습니다. 원래 아들이 둘이나 있었지만 모두 병으로 죽고 나이 어린 딸만 남아 있었습니다. 재위 20년 간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광종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종친 중에 새로운 임금을 세우자는 주장과 선왕의 뜻에 따라 '헤명공주'를 옹립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지만, 어머니 순현왕후와 조정안 당파의 이해가 맞물려 신라 이후 처음으로 여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발칙한 상상력....참담하고 아픈 현실 떠올리게 하는 소설


왕위에 오른 혜명공주는 성군의 자질을 보이는 듯 하지만, 이내 십상시와 같은 간신들을 곁에 두고 그들의 꼬임에 넘어 갔을 뿐만 아니라 애정행각에 빠져 국사를 소흘히 하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유모였던 민상궁과 요즘 청와대 십상시를 떠올리게 하는 당대 최고의 술객 노천 그리고 어릴적부터 인연이 있었던 승려 무극이 3인방이 되어 국정을 농단합니다. 


뿐만 아니라 임금이 된 혜명공주가 승려 무극과 애정행각에 빠지면서 더욱 국정을 소홀히 하고, 중요한 국정 현안은 술객 노천의 이야기에만 의지합니다. 노천은 '혜주'에게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하면서 비위를 맞추는 간신배 노릇으로 임금을 '폭군'의 길로 이끌어갑니다. 


여왕은 자신의 국정실패와 임금의 애정행각을 비판하는 괴소문과 괴벽보가 나돌자 소문을 내는 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하는 등 점점 더 광기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왕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자를 잡아다 혀를 자르는 형벌에 처하고,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상소를 올란 성균관 유생의 목을 베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결국 재위에 오른지 4년 만에 폭군이된 여왕은 신하들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날 궁색한 처지가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립니다. 이 소설엔 태백산맥은 저리가라 할 만큼 남녀상열지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승려와 중전, 승려와 상궁이 애정행각을 벌입니다. 


여왕이된 혜주도 어릴적부터 허물없이 지냈던 승려 태허의 상좌였던 승려 무극과 애정행각을 벌입니다. 승려를 궁궐로 불러들여 벼슬을 주고 밤낮 가리지 않고 애정행각을 벌이는데 가히 여자 연산군을 떠올리게 합니다. 결국 여왕이 권좌에서 쫓겨 날 때는 승려 무극과의 애정행각 뿐만 아니라선왕의 딸이아니라 승려 태허와 민상궁이 친부모라고 하는 기막힌 사연까지 모두 밝혀집니다. 


두물섬 참사...승려와 밀회 그리고 전염병 장질부사까지


조선 최초의 여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건국이래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연상하게 됩니다. 세월호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대홍수, 메르스 사태를 닮은 장질부사 대유행, 대통령의 7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여왕의 남자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물섬 대홍수 사건은 이렇습니다. 두물섬 지역에 국지적 대호우로 강물의 수위가 상승하여 섬 주민을 구조하기 위한 대형 선박 혹은 땟목 투입을 요청하고, 구조인력 투입 및 이재민 보호시설 예산 지원을 해달라는 장계를 올립니다. 그런데 조정으로 올라간 장계는 누구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습니다. 


"도승지 방기선은 장계를 검토한 후 치산치수 주무부서인 공조로 이첩했다. 장계를 이첩 받은 공조는 내부회의를 거쳐 선공감으로 다시 이첩했다. 선공감은 공조의 산하기관으로 토목 및 영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였다. 최종적으로 장계를 이첩 받은 선공감은 자체 회의 끝에 이는 경기도 관찰사가 처리할 일이라며 각하시켰다."


이 지역을 맡고 있던 광주목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병조판서 앞으로 급히 서찰을 보냅니다.


"본관 휘하 양근의 이수두가 날로 수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의 침수피해가 우려됨은 물론이요, 강 가운데, 섬 주민들의 안전이 몸시 화급한 실정입니다. 현재 두물섬에는 총 이십여호에 백여 명의 백성들이 살고 있사온데 이번 물난리로 한 척 있던 나룻배마저 떠내려가 주민들이 고립된 상황이옵니다. 병부에서 군선이라도 투입해 속히 백성들을 구조해주시길 앙망합니다. 만약 때를 놓친다면 그들은 전부 수장될 것이 분명하오며, 그럴 경우 지역민심은......"


대홍수로 두물섬 백성들 구조가 촌각을 다투는 상황일 때 여왕은 회운사에서 승려와 밀회를 나누느라 누구도 들이지 말라는 엄명을 내립니다. 결국 두물섬 사람들은 인근 동네 사람들이 두 눈 뻔히 뜨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섬 전체가 통채로 수목되는 어이없는 죽음을 당합니다.


참사 지후에 사고 소식을 다시 여왕에게 보고하지만, 여왕은 여전히 승려와 밀회를 즐기느라 보고를 묵살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와 비슷하지 않습니까? 소설에는 밀회 장면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태백산맥보다 훨씬 더 적나라한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곤 합니다. 


이듬해는 한양에 호랑이가 출몰하여 백성들을 공포에 떨게 하더니 이내 극심한 가뭄이 닥칩니다. 그리고 가뭄에 이어서 장질부사(장티푸스)가 발생하여 다시 한 번 백성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만 조정은 속수무책이고 여왕에게는 제대로 보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결국 2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찬바람이 불자 확산을 멈추게 됩니다. 


권좌에서 쫓겨 난 여왕 혜주...비참한 말로는 예언적


여왕의 잇단 국정 실패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성균관 유생 서상기는 여왕 혜주에게 옥좌에서 물러나라는 상소를 올립니다. 그는 '주상의 실정 및 국기문란 7개 죄목'을 지적합니다. 


- 법적 근거도 없이 별직, 정탐서 등을 만들어 국법을 농락한 죄

- 적법한 절차없이 단설형을 제정하여 권한을 남용한 죄

- 조선조의 국정 방침인 숭유억불 정책을 위반한 죄

- 두물섬 참사를 사전에 막지 못하고 사후조처를 소홀히 한 죄

- 내수사 쌀 매점매석 의혹 사건의 재수사를 막은 죄

- 혜민서의 역병 예방 및 사후조치를 소홀히 한 죄

- 궐내에 정인을 끌어들여 음사를 일삼은 죄


하지만 상소를 올린 서상기는 참형에 처해지고, 서상기의 죽음에 떨쳐 일어난 성균관 유생들은 모두 의금부로 끌려가게 됩니다. 백성들은 누구나 '폭군 연산군'을 떠올리게 되지요. 결국 조정 중신들은 폭정을 일삼는 여왕을 폐위시키게 됩니다. 조정은 여왕을 폐위시키며 앞서 밝히 7개 죄목에 2가지 죄목을 더합니다. 


- 서준기 같은 올곧은 유생을 척살한 죄

- 자격이 없는 자가 왕위에 올라 왕실을 능멸한 죄


결국 4년 간의 탈법과 전횡은 여왕 '혜주'의 폐위와 자결로 막을 내립니다. 신하들은 탈법과 전횡 그리고 정인을 끌어들여 음사를 일삼았던 여왕을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오기와 독선을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무능한 임금은 또 처음 봤습니다. 본인이 잘 모르면 신료들에게 물어보기라도 하면 될 텐데 침전에서 혼자 모든 걸 처리하려니 무리수가 따르는 건 당연지사지요. 솔직히 말해 폐주가 군사를 알겠습니까? 외교를 알겠습니까? 기껏해야 문고리 권력인 우별직 노천과 좌별직 무극 그리고 민 상궁의 치마폭에 놀아난 꼴이니 주변 사람을 잘못 쓴 것도 다 폐주 자신의 책임이지요"


어디서 많이 보고 듣던 이야기와 비슷하지 않은가요? 소설은 후반부로 갈수록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로 채워집니다. 저자 소개에 "지난 30여 년간 역사 연구와 저술을 해왔다. 더 이상의 작가 소개는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도 혹시 작금의 현실을 비슷하게 풍자한 때문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새로운 임금을 보위에 앉힌 조정 중신들은 폐위된 여왕의 극악무도한 탈법과 전횡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애당초 왕실의 자손도 아닌 여왕의 재위기간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조선왕조의 역사에 여왕이 사라졌다는 것이 소설 <혜주>의 얼개입니다. 


소설을 펼쳐들고나면 이내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출생의 비밀을 숨기고 여왕이 옹립되기까지의 과정은 약간 허무맹랑하게 느껴집니다만 권좌에 오른 후에 국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여왕이 문고리 권력에 둘러쌓여 나라와 백성을 나락으로 몰고 가는 과정을 보면 작금의 현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펼쳐든 소설을 마지막장까지 읽게 만드는 에너지도 바로 '작금의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비유와 풍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이 통쾌하지 않아 소설을 읽어도 답답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이런 소설이 독자들의 인기를 끄는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을 짓누르기 때문입니다. 


혜주 - 10점
정빈 지음/피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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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6.01.14 10: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이책 재미있겟네요
    많이 팔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ㅋ

  2. 짐승남 2016.01.16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수소폭탄보다 강력한건 사랑, 수소폭탄에 대한 대책이 고작 대북방송 이더냐?

    • 이윤기 2016.01.18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소폭탄보다 강력한 것은 평화락도 하더군요.

  3. *저녁노을* 2016.01.17 08: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보고갑니다.
    해ㅇ복한 휴일되세요

  4. 라피 2016.11.30 12:45 address edit & del reply

    제발 이소설처럼 누구도 스스로 뒈지길 간절히 비나이다

  5. 나나나 2016.11.30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욍조시대 공주와 왕자는 수만명에 달합니다
    그들은 평민과 같은 삶은 살았고
    대부분은 명이 끊겼습니다

  6. 욕쟁이 재명 2016.11.30 22:54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글을 쓴 친구는 일본 국정교과서 "비열로 데스까상"과

    도찐개찐으로 보이는군...

    1. 확인 되지 않은 의혹을 기정 사실화하려는 뻔뻔함

    2. 자신들의 불만 혹은 모자름을 인민재판 희생양을 통해 분출 해결.

    3. 가장 중요한 것 ...국론을 분열시켜 나라를 망가트리는 대도둑은 자신들인지 모르는 뻔뻔함과 무지함...

    서울대만 보내려는 교육의 역효과가 이런글을 쓰고 허세를 부리는 이런 기형아를 만들었음...

    이나라 큰일임.... 입시제도 폐지 및 학교 인성교육 도입이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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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11.30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은 백 배 더하요

  8. 2016.11.30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은 백 배 더하요

  9. 민심 2016.12.03 21:16 address edit & del reply

    박근혜에 비하면 그래도 덜 위험한 군주였네요.

YS 중 3때 대통령 꿈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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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의 국가장이 치러졌습니다. 2015년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거행된 고 김영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정부측 장례위원 2222명을 비롯해 주한외교단과 조문사절 80여명, 유가족 관련 인사 100여명, 각계인사와 시민 등 총 1만여명 규모로 치뤄졌다고 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잠깐 살펴보면, 1954년 국회의원에 당선, 현재 헌정사상 최연소, 최다선(9선)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1969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주창하며 한국 정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고 1975년 신민당 총재에 선출되었습니다. 





정치 역정의 과정에서 의원직 제명과 가택연금 그리고 1983년에는 23일간 단식투쟁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87년 민주화 대투쟁 이후 6월 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쟁취에 앞장 섰습니다. 3당 합당으로 민주화 세력을 배신하였다는 질타를 받았지만, 1992년 14대 대통령에 당선돼 이듬해 문민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 하나회 해체, 지방자치 전면 실시,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공직자재산공개, 5·18 특별법 제정과 '역사 바로 세우기' 등의 성과를 남기면서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서태지보다 높은 대통령 지지율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퇴임 직후 IMF 사태를 맞이하였고, 삼당 합당의 결과로 오래 동안 야당 강세였던 부산, 경남 지역을 여당(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텃밭으로 만들어버린 것은 그의 공적을 모두 덮을 만큼 큰 과오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날, 제가 속한 단체의 어느 정기모임 뒤풀이 자리 모인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그의 공과를 평가하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써 놓고 대통령의 꿈을 키웠다는 전설(?)같은 이야기에 한 사람이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그 회원이 제기한 의혹의 근거는 "요즘처럼 매일 뉴스에서 대통령을 보는 시대도 아닌데, 어떻게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품을 수 있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아이들이 대통령 꿈을 꾸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중학교 3학년에 다니던 시절에는 우리나라에는 대통령 차체가 없을 때"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저희 어린 시절에는 물론이고 지금도 초등학생 중에는 미래의 꿈이 대통령이라는 아이들이 가끔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없던 그 시절에는 평범한 중학생이 대통령의 꿈을 꾸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 주장의 근거였습니다. 


1927년 생이 중3 때면 일제 치하인데...어떻게 대통령을 꿈꾸나?


아울러 그 회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중학교 입학 연도와 대학 입학 연도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27년 도에 태어나서 중학교 3학년(중학교 학제가 5 ~ 6년이었으면) 이면 1942  ~ 43년 무렵인데, 아무리 학교에서 배웠다고 해도 해방도 되기 전에 해방된 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듣고 보니 충분히 일리있는 지적이고 공감도 되었습니다. 실제로 여러 보도에는 "경남중학교 3학년 때 하숙집 책상머리에 붓글시로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적어 놓았다"고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미화되거나 부풀려진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그날 뒷담화는 끝났습니다. 

그런데 김영삼 민주센터 홈페이제 나와 있는 공식 연표를 확인해 보니 요즘 중학교 입학과 같은 처음 중학교 입학은 1943년 통영 중학교 입학이었고, 1945년 11월에 부산 경남중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였고, 1947년 2월에 졸업한 것으로 되어 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가 하숙집 벽에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써 붙인 때는 1945년 11월 이후 였던 것입니다.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고 여운형 선생이 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으며, 정부 수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을 때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1945년이면 이미 정부 수립에 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을 때였을 것이고,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이라면 대통령제가 무엇인지 내각책임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1945 ~ 46년이라면?


실제로 그는 1945년에 책상머리에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적어 놓고, 불과 9년 후인 1954년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중학교 3학년 때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쓴 것을 지금 중학교 3학년에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그 당시 나이 18 ~ 19세 때였고, 불과 5~ 6년 후에는 장택상 국무총리의 비서관이 되었고 8 ~9년 후에는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여러 자료를 살펴보니 그가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붓 글씨를 써 붙인 때가 1942 ~ 43년이 아니라 1945 ~ 46년 무렵이라고 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통령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는 믿을 만하다는 결론에 이러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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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5.11.27 10: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사를 풍미하던 큰산이 흙으로 돌아갔군요
    공과가 학(?)실한 대통령이었습니다

    • 이윤기 2015.11.30 21:40 신고 address edit & del

      안타깝지만 결정적이고 중요한 과가 그 분의 공을 덮고도 남는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ㅠㅠ

봉하마을 왕복 50km 자전거 라이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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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집을 나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한 번 다녀와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만, 주말마다 이런저런 출장이 생기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나간 일요일에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는 멤버들에게 공지를 하였지만 모두들 다른 일정이 있어 딱 한 명이 같이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들 녀석은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핑게(?)를 대고 이번엔 같이 안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침 7시 홈플러스 앞에서 만나 회원 한 분을 만나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어른 둘이 길을 나섰기 때문에 사람들을 챙겨야 하는 부담이 없어 마음이 홀가분 하였습니다. 평소에 회원들과 단체 라이딩 할 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페이스도 약간 높였습니다. 자전거 속도계로 25km/h를 유지하면서 달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자전거를 타고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만, 늘 소답초등학교 - 용강마을 - 병기창을 지나는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는데, 이날은  다른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도계동에서 진영으로 가는 넓은 대로(14번 국도)를 이용하였습니다. 도로폭이 좁고 차량 통행이 많아 일부러 우회 하던 길인데, 이른 아침이라 차량이 많지 않았고, 새로 확장하여 만든 길을 한 번 살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마침 고개를 오르기 시작할 때 도계삼거리 쪽에서 우회전 해서 진입하는 사이클 동호인 한 팀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신호 대기를 하는 동안 먼저 용강검문소 고개를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고개마루에 올라가보니 벌써 시야를 벗어나 버렸더군요. 언덕 길을 오르면서 앞서가는 로드팀을 따라가려고 힘을 써 봤습니다만, 그 속도를 쫓아갈 수가 없더군요. 


언덕 길을 다올라가서 앞으 바라보니 내리막길을 얼마나 빠르게 가버렸는지 종적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용강검문소에서 내리막길을 쭉 달려 남산교차로까지 갔더니 국도 14호선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더군요. 진영읍내로 가는 옛길로 들어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 새길을 갈 수가 없더군요. 남산교차로에서 옛길로 길을 바꿔 덕산을 거쳐 진영읍내로 들어갔습니다. 진영공설운동장 교차로에서 시작되는 김해로 가는 국도 14호선 대신 진영제일고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봉하마을로 바로 갈 수 있는 샛길을 찾아갔습니다. 이 길은 번잡한 차량을 피해 봉하마을까지 단 번에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봉하마을 갈 때마다 이길을 이용하였지요.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이 길을 달리다가 화포천 조금 못 미쳐 좌회전을 하면 들판길을 따라 봉하마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엔 아직 방문객이 없었습니다. 아침 7시에 마산 홈플러스 앞을 출발하여 대통령 묘역앞에 도착한 시간이 8시 10분이었습니다. 


마산 홈플러스 앞에서 7시 7~8분 경에 출발하였으니 약 1시간 만에 봉하마을까지 도착한 셈입니다. 스마트폰 GPS 어플을 확인해보니 25km를 달렸더군요. 1시간에 25km를 달렸으니 비교적 성적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묘역으로 걸어들어가 참배를 하였습니다. 묘역엔 근무를 하는 의무 경찰 두명이 있었는데, 그늘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다가 우리가 묘역으로 다가가자 묘역앞으로 와서 양쪽으로 자리를 잡고 서서 경계를 하더군요. 아마 전에 대통령 묘역을 훼손한 못땐 놈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되었습니다. 


묵념을 하는 동안 의경 둘이 묘역에 너무 가까이 붙어 서는 것이 좀 거슬리기는 하였지만,  이런 저런 불미스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뒤를 돌아 나오다가 묘역을 방문한 인증샷을 남겨두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무 시간이라 사진 찍어드릴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 찍는 포즈를 취하자 의경 둘이 황급히 양쪽으로 비켜서더군요. 아마도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는 동작인듯 싶었습니다만, 멀리 비켜서지 않아 사진에 다 들어오더군요. 


그 때 같이 간 회원과 둘이서 기념 사진을 찍고 싶어 되돌아가서 의경들에게 사진을 찍어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예상치 못했던 뻣뻣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근무 시간엔 사진을 찍어드릴 수 없습니다."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물어보았습니다만 역시 똑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이 역시 이들을 탓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묘역에 와서 패악질을 하는 놈들 때문에 경계를 강화했을 것이고 경계를 강화하면서 참배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준다던지 하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근무지침이 내려졌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묘역을 걸어나오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지요. "지금 니 덜이 모시고 있는 그 분이라면 분명 사진을 찍어드리라고 했을 것이다. 이눔들아 " 하고 말입니다. 함께 간 회원과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아마 의경 친구들은 제 말을 못들었을 것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봉하마을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충분히 쉬었다가 돌아왔습니다. 함께 간 회원이 준비해 온 자두, 참외 그리고 제가 챙겨간 호두과자를 나눠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30분 쯤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래도 9시 전이라 그런지 봉하마을 가게나 식당들도 문을 열지 않더군요. 



9시 40분쯤 채비를 시작하여 마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되돌아오는 길은 본산공업단지를 경유하여 주천강을 따라 동읍까지 가서 병기창 - 용강마을을 경유하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나중에 원점 회귀를 하고 GPS를 확인해보니 아침에 갈 때보다 2km정도를 더 달렸더군요. 


봉하마을을 떠나면서 휴식하면서 하던 이야기를 이어가느라 한 동안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갈 때보다 거리도 좀 더 멀고 몸도 지쳤던 탓인지 마산까지 돌아올 때는 1시간 15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아스팔트가 잘 깔린 국도를 달리는 것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주천강을 따라 동판저수기까지 가는 길은 작년 보다 더 좋아졌더군요. 낙동강 자전거길 같은 것을 흉내 낸 좁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자전거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동판저수지에 못 미쳐 좌곤리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동읍 방향으로 길을 바꾸었습니다. 표지판과 이정표가 제대로 없는 길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동읍 방향으로 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용강마을까지 가는 길이 대체로 오르막 구간이었지만, 별로 힘들지 않게 오르막 길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겨우내내 자전거를 쉬고 봄에도 야쿠시마 조몬스기 산해을 준비하느라 등산을 다녔기 때문에 자전거 연습을 별로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나선 장거리 라이딩이었지만 컨디션이 좋았던 탓인지 아니면 겨우내내 수영을 했던 탓인지 별로 힘들지 않게 오르막을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마산고속버스터미널 조금 못 미쳐 함께 간 회원과 헤어져서 집까지 내쳐 달렸더니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딱 10시였습니다. 아침 7시에 집을 나섰으니 봉하마을까지 3시간 만에 다녀온 셈입니다. 40분 가량은 봉하마을 대통령 생가 터 앞에서 간식을 나눠먹으며 휴식한 시간이 40분쯤 되니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달린 시간은 2시간 20여분 쯤 되는 셈입니다. 


봉하마을을 빠져나오면서 보니 '화포천 아우름길'이라고 이름 붙인 자전거길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7코스까지 이어지는 이 길도 한 번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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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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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마산에서 8월 마지막 토요일에 하루 단식을 하고, 사흘 만에 다시 광화문 광장에 가서 하루를 지내다 왔습니다. 


새벽부터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 병문안 갈 준비하러 어시장을 다녀오느라 KTX 첫 차를 놓치는 바람에 12시가 조금 넘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입구에 있는 천막에는 예상보다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자리를 지키고 있던 실무자들에게 물었더니 유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서명지'를 전달하러 삼보일배를 하면서 청와대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잠시 뒤에 광장을 둘러보니 광화문 광장 입구에서 출발한 유족들과 시민, 학생들의 삼보일배는 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 걸음도 앞으로 더 나가지 못하면서 몇 시간째 절만하고 있더군요. 


광화문 광장을 출발한 유족들이 청와대를 향해 출발하였지만, 광화문 광장 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경찰에 막혀 있었습니다. 도착후 한 시간쯤 지났을 때 서명용지가 담긴 보자기를 들고 따라 나섰던 동료들이 천막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열이 한 걸음도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소강상태가 계속되자 '서명지'를 한 곳에 모아놓고 절반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 한 시간쯤 지나자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제 자리에서 절을 하는 사람들이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북을 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몇몇 동료가 뛰어 나갔습니다. 동료 셋이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달려가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깨 북을 쳤는데, 그 후로도 세 시간 넘게 꼼짝도 못하고 서서 북을 져야 했습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에 서명지를 비닐로 덮어 놓고 청와대를 향하여 절을 하면서 제자리 '삼보일배'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들은 척도 안 하는데, 유가족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내내 고행을 자처하고 있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을 마주 보는 곳에서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함께 단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유난히 눈에 띄더군요. 이날 천주교 단식 기도회는 9일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제가 앉아 있던 천막 바로 건너편에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게스트로 나오는 국회의원 정청래 의원이 단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파이스'에 나올 때는 개그맨처럼 웃기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더니, 막상 광화문 광장에는 하루 종일 진중한 모습으로 앉아 있더군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3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이날은 낮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였기 때문에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는 비닐로 덮어두고 있었습니다. 


소리지르고 싸우는 일에 지쳤는지, 유가족과 삼보일배단은 큰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치 수행하는 사람들처럼 북소리에 맞춰서 절만하고 있더군요. 



맨 앞에 서 있는 유가족들은 얼굴조차 볼 수 없을 만큼 기자들이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경찰과 별다른 충돌이 없었는데도 하루 종일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유가족과 대표단을 둘러싸고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겨레 신문 1면에는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사진이 실렸더군요.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삼보일배단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루 종일 저렇게 서서 절을하고 나면 '무릅다 나간다'며 걱정을 하시더군요. 절을 하는 분들도 힘이 들었겠지만 절 하는 분들을 지켜보고 있는 분들도 안타까워 어쩔줄몰라 하였습니다. 몇 시까지 하고 돌아선다는 기약도 없이 아침부터 하염없이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노란색은 세월호 사고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청와대를 향해 절을 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들고 있던 노란 상자마다 담긴 천만인 서명용지에는 3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특별법 제정 요구 서명이 담겨 있습니다. 



취재진들에게 둘러 싸이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함께 광화문 광장에 있던 동료가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맨 앞에 십자가를 들고 서 있는 분이 유가족인듯 합니다. 


광화문 광장을 지키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은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자발적 참가자들이 한 켠에서는 리본을 만들고 광장 입구에서는 서명을 받고, 동조 단식을 하는 시민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날도 서명을 하고 가는 시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이미 서명을 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어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때마다 3~5명의 시민들이 서명대에 들러서 서명을 하고 갔습니다. 



오후부터 광화문 광장 건너편에서는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어버이연합에서 나와 집회를 하더군요. 귀찮아서 길 건너까지 가보지도 않았는데, 위의 사진은 페친인 김태훈 선생이 페북이 올린 사진입니다. 제가 페북에 올린 글을 보고 찾아와서 광화문 광장에서 잠깐 만났었는데, 건너편 집회에 '변희재'도 왔더라는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아마도 어버이연합 회원들 앞에 서 있는 빨간 셔츠를 입은 전사(?)가 변희재인 것 같습니다. 어버이연합 집회를 진행하는 자는 청산유수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던 온갖 험담과 악성루머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횡단보도를 건너 광화문 광장으로 와서 시비를 거는 어버이연합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단식하는 분들에게 욕을 하거나 광장에서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더군요. 세월호 유가족들을 지원나온 시민들은 자극적인 표현에도 일체 대응을 하지 않았고 경찰들이 이분들을 길 건너편으로 되돌려보내는 일이 하루 종일 반복되었습니다. 


저녁 6시 조금 넘어 광화문 광장을 떠났습니다. 원래는 하루 밤을 자고 올 계획이었습니다만, 사무실에 긴급한 일이 생겨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오전 11시쯤부터 삼보일배를 시작한 분들은 오후 6시가 다 되어 청와대로 가기를 포기하고 천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추석이 끝나도 아무런 진척이 없네요. 이 지난한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저들은 지치기를 바라고 있겠지요.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며 지치지 않고 버티는 것이 이 싸움의 본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칠 때마다 서로 힘을 합치고 어께를 걸고 격려하며...긴 싸움을 지켜야 할 것 갔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니 슬픔보다 분노가 점점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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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을뺏고있는범인을찾아라 2014.09.12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지러운 세상 그나마 님같은 분들이 있어 중심잡고 위태롭게 살아갑니다.
    지방이라 못가본 그 곳.... 사진으로나마 생생한 현장을 마주하니 다시금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지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힘냅시다.

  2. 박윤만 2014.09.13 11:0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네는 왜 그러는지...힘있는자가 양보해야한다고 말을했으면서 힘이생기니 개구리가 올챙이적생각을못하내요ㅜㅠ비참한 대한민국에 현실이네요....

  3. 김현미 2014.09.14 03:53 address edit & del reply

    슬프고 화가나고 답답하네요 ...네 지치지 말았음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4. 박영아 2014.09.14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지치지 않을 겁니다
    끝까지 지켜볼겁니다.
    유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가족을 위해서.... 사람을 귀히 여길줄 아는 대한민국을 희망해서라도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을겁니다.
    다함께 홧팅해요

  5. 레마누 2014.09.14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제주도에 사는 애 셋 엄마라 달리 행동할 방법은 잘 모르겠고 그저 이렇게 글을 읽고 분개만 하고 있네요.하지만 전 믿습니다.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거란 걸.그리고 그때까지 절대 잊지않겠습니다.수고하세요

  6. 이일근 2014.09.14 20:33 address edit & del reply

    제발 그런짓하지마라 짜증난다 할짓이그래없나

  7. 일품 2014.09.14 20:3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교육이 있어 그 곳을 지나 갔는데 자원봉사자님들이 서명 받으시더라구요 예전에 하고 지나간 일이 있어 두번 서명은 좀 그래서 지나 왔어요. 그 자원 봉사자님이 외면한다. 잊어 간다 생각하지 않으셨음 하네요

  8. 민송기맘 2014.09.14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마음이 무겁네요...반드시 특별법 제정되어야합니다

  9. 이장한 2014.09.14 22:5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머만 터지면 청와대 못쳐들어가서 안달인지.. 대통령으로 인정은 커녕 온갖 욕설에 퇴진 하야하라고 취임후부터 허구헌날 난리치더니 이젠 대통령만이 모든걸 다할수있다고 안면바꾼건가? 송전탑이고 fta고 광우병이건간에 제목만 다르지 오로지 대통령물러나라 아니엇나? 이러니 진정성이 의심받지... 백날 삼보일배하믄 머하나 앞장서는 얼굴들은 맨날 똑같은 인간들인데..

    • 일베박멸 2014.09.15 01:14 address edit & del

      그 대단한 대통령이... 7시간이나 뭐했냐?

    • 7시간떡 2014.09.15 06:35 address edit & del

      그래서 김선일때는 개거품 물었습니까 심심하면 장외투쟁 촛불시위 천막당사

    • 하늘이시여 2014.09.15 07:07 address edit & del

      그대와 그대의 자손의 미래가 맥시코를 보게됄 겁니다.

    • 김전헝 2014.09.15 07:43 address edit & del

      내려오면 되는데 아직 거기있으니 지빌은 해야지~~^

    • 티슈페이퍼 2014.09.15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래서 한 때 뭐만 하면 저들은 노통 탓 했나요? ^^
      이번 사건 본질에 물을 탄 것은 정부와 언론입니다.

      과거에도 무슨 흠 잡힐 큰 사건이 나면 일단 보도 지침이 내려오죠 충격 상쇄 용 기사들, 입 막으라는 지시 등등...그래도 자기들에게 힘 안실리면 북측에 도발 해달라고 북풍 사건 의뢰까지!

      이번 사건에도 유족들이 원치 않았던 지들이 발의한 보상 문제들을 더 확대 시켜 국회의원들까지 카톡으로 유포 시켰죠~

      세월호 유족들 입장에서 현재 자신들의 아이들이 수장 되어야 했는지 밝혀진 게 있나요? 그냥 대통령은 뱉은 말만 지켜 달라는 겁니다.
      댁에 아이들이 사고 나면 어떤 행동을 하실 지 궁금하군요~

  10. 이종환 2014.09.14 23:39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모두 하나

  11. 친노정북다음퇴출 2014.09.15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친노종북이의 마인드네. 재난사고 하나 가지고 특별법에 생쇼하는데 그게 좋나요?

  12. 파라스텔 2014.09.16 04: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당신의 닉네임부터가 썩어있다는 표본을 보여주시네요^^ 재난사고 하나라..? 생각하는 것 참..

  13. 그냥 사고임 2014.09.22 14:4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사고임. 그리고 집회로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음.. 인생 그렇게 살고 싶냐? 남들처럼 땀흘려 일해서 먹고 살아라 쓰레기들

벌써 2관왕 정홍원 최장수 총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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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 만에 다시 국무총리에 유임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 선 이후 도대체 합리적인 추측이 불가능한 일들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 한 후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한 안대희나 문창극은 하나 같이 국민들이 총리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물이었습니다. 안대희 후보는 변호사 시절 수입과 수임사건에 대해 고액수입·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려 지명 엿새만에 후보직을 사퇴하였습니다. 


전관예우로 문제가 되었던 안대희에 비하면 문창극은 그야말로 '참담한 인물'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일본 총리를 맡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냉소하였을 정도니까요. 친일 역사 논란에 휘말린 문창극은  총리 지명 후에 무려 14일 동안이나 버티다가 후보직을 사퇴하였습니다. 




국민을 엿먹이는 총리인사...정홍원 유임


그런데 문창극 사퇴 이후 정홍원 총리의 유임 발표하였습니다. 정홍원 총리가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60일이나 지나서 안대희 문창극에 이은 세 번째 총리로 유임한 것은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청와대의 정홍원 총리 유임 발표는 법적으로는 정홍원 총리의 유임이지만 사실상 세 번째 지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의 정홍원 총리 지명은 국민을 엿 먹이는 인사입니다. 안대희, 문창극을 총리로 지명하였다가 낙마한 것은 모두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몰아지고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였기 때문에 비롯된 일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거듭하여 정홍원보다 못한 인물들을 국무총리로 지명하였고, 결과는 인사청문회도 열리기전에 자진사퇴해버리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켰으니, 국민들에게 정홍원 보다 나은 총리는 기대하지 말라고 못을 박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미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은 국민이 결정해야 할 일이지, 대통령이 마음대로 결정할 일이 아니고 봅니다. 


세월호 사고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였고 무려 60일이 지났습니다.하루, 이틀 혹은 1주일쯤 지났을 때 사의를 반려하고 유임시키는 것은 모르지만 무려 60일이 지난 후에 유임 시키는 것은 아마 세계적으로도(확인이 어렵겠지만) 드문 일 일겁니다.


더군다나 정홍원 총리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후에 대통령은 후임총리를 두 번이나 지명하였습니다. 무려 60일이 지났지만 후임 총리 지명이 없었다면 '유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후임 총리를 2명이나 지명하였으니 사실상 (인사청문회만 없는) 세 번째 지명이나 다름 없는 것이지요. 


안대희, 문장극 등을 후임 총리로 지명하지 않고 60일이 지났다해도 정홍원 총리의 유임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 두 달 동안의 레임덕 기간이 있었고 사실상 '식물 총리'로 후임 총리의 낙마를 지켜보고 있었지요. 


결론적으로 보면 박근혜 정부가 안대희, 문창극을 총리로 지명하였다가 실패(자진사퇴는 형식일뿐)하고, 사실상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정홍원을 다시 지명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어부지리 총리 정홍원 제 역할 할 수 있을까?


어부지리로 다시 총리 자리를 차지한 정홍원 총리는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여러가지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바로 역대 최장 기간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시한부 총리'라는 기록입니다. 


4월 16일 세월호 사고고 일어나고 4월 27일 사고의 책임을 지고 총리직 사의를 표명하였는데, 6월 26일 총리로 유임(사실상 안대희, 문창국에 이어 세 번째 지명)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록은 총리 사의 표명 이후에 다시 총리로 유임 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앞으로 정홍원 총리는 3관왕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바로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를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관왕 정홍원 최장수 총리로 3관왕도 가능할까?

최장기 시한부 총리, 헌정 사상 최초의 사의 표명 후 유임 총리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김황식 총리입니다. 제 41대 국무총리였던 국황식 총리는 2010년 10월 ~2013년 2월까지 약 2년 5개월간 총리를 맡았습니다. 정홍원 총리가 최장수 총리가 되려면 1년은 더 지나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인 정홍원 총리는 2013년 2월 26일 ~ 현재까지 약 1년 4개월째인데 기적적(?)으로 총리직을 다시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정홍원 총리 본인도 지난 2달 동안 자신이 다시 총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하였을 겁니다.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고 인사수석실을 설치한 뒤 곧바로 새로운 총리감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1년쯤 더 총리를 맡는다면, 최장수 총리 기록에 근접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는 대통령 당선 이후에 김용준, 정홍원, 안대희, 문창극까지 모두 4명을 총리로 지명하였습니다만, 정홍원만이 겨우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여 국무총리에 취임하였습니다. 안대희, 문창극을 총리로 지명하였다가 실패하고 겨우 붙잡은 지푸라기가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정홍원을 유임시키는 것이었네요. 


아직도 뭔가 잘못되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박근혜는 국민들에게 정홍원보다 나은 총리는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버티는 꼴입니다. 이 나라 국민들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은 '정홍원'보다 나은 총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정홍원은 김황식이 가지고 있는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갱신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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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 봄에도 대통령은 술에 기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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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윤태영 비서관이 쓴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기록>

 

그해 5월, 많은 사람들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떠난 뒤에 더 많은 분들이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며 그 다짐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람이 불면 그 분이 오신 줄 알겠다'고 하였지요.


저도 제 방식으로 그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주기였던 2010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회고록 <성공과 좌절>을 읽고 서평 기사를 쓰면서 매년 5월에 그분에 관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했습니다.

 

2011년 2주기에는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2012년에는 정철이 쓴 <노무현입니다>, 2013년에는 <봉하일기>를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그새 또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책 말고도 <운명이다>를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 관련 책을 몇 권 더 읽었습니다만, 대통령 서거 기일에 맞춰 읽고 서평을 쓴 책들은 위에 소개한 책들입니다.


2014년 5주기를 앞두고 고른 책은 <대통령의 글쓰기>와 <기록>입니다. 책을 사와서 두권 중 어느 책을 먼저 읽고 5주기 추모 서평을 쓸까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고른 책은 윤태영 비서관이 쓴 <기록>을 택했습니다.

 

그분의 진솔한 일상이 담긴 책.. 여운을 새기다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문재인 비서실장의 <운명>에 이어 뭔가 느낌이 비슷한 제목 <기록>에 마음이 더 끌렸습니다. 실제 내용도 그분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저자가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습니다. 그분의 진면목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싶어 골랐습니다.

 

이번에도 책을 읽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그분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앞서 읽은 다른 책들처럼 책을 읽고 그 여운을 새기는데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렸습니다.

 

서거 5주기를 맞는 주말에 봉하마을로 추모 라이딩을 다녀와서 책읽기를 마쳤습니다만,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할까 궁리하다가 시간만 보내버렸습니다. (2014/05/26 - 노대통령 5주기 봉하마을 자전거 라이딩~)

 

먼저 이 책은 사관이 기록한 사초에 가까운 기록물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윤태영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였던 '사실'과 '기록'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를 담은 '기록'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대통령 노무현은 말씀을 많이 했다. 마무리 발언 때문에 국무회의가 12시를 넘긴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부속실장이 된 후 나는 비공식 또는 개인 일정에 배석해서 기록하는 일을 겸했다. 처음 1년은 수첩에 펜으로 적었다. 오른쪽 가운뎃손가락에 생긴 펜혹이 몇 달만에 사마귀처럼 커졌다. 통증도 심했다. 펜이 닿는 부위를 옮겨 보기도 했다. 집게 손가락에 펜을 기대어 써 보기도 했다. 한계가 있었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었고 말씀은 계속되었다." (본문 중에서)

 

"결국 1년이 지났을 무렵, 나는 수첩 대신 노트북을 선택했다. 커진 펜혹을 감당할 수 없었다. 노트북을 활용한 기록 작업은 효율성도 높았다. 수기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받아 적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1년 , 이번에는 두 어께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이 책의 원시 자료인 노무현 대통령의 기록은 윤태영 비서관이 '사마귀처럼 커진 펜혹'의 아픔을 견디면서, 노트북을 쓴 뒤로는 어께 통증을 견디면서 적어내려간 끝에 남아있는 자료라는 것입니다.

 

 

치열하게 기록한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삶의 기록

 

잘 아시다시피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모든 대통령의 공식기록물을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대통령 기록물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퇴임 후에는 그 기록물로 인하여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공식기록물만 남긴 것이 아니라 윤태영 비서관 곁에 두고 사적인 대화와 행적까지 최대한 기록으로 남기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책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생생한 대통령의 비유화법은 바로 생생한 기록의 산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절구통에 새알 까기"
"날아가는 고니 잡고 흥정한다"
"목욕도 안 하고 장가를 가는 격이다."
"물 젖은 솜이불에 칼질하는 격이다."
"그 사람은 풀칠이 안 된 표를 가진 사람이당. 바람불면 날아가는 표다"
"젖만 짜도 될텐데, 소를 잡자는 격이다."
"편지 100통을 써도 집배원이 전달을 안 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데, 무른 감도 쉬어 가며 먹으라는 말도 있지요"
"혀는 짧은데 침은 길게 내뱉고 싶다"
"폼은 짧고 고통은 길다."
"도매시장에 아무리 많아도 우리집 냉장고가 중요하다"
"나무에 앉은 새를 욕심내다가 친구 놓칠 일 없다"

 

뭐 이런 비유들입니다. 원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연설을 할 때 이런 표현들을 자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윤태영 비서관이 가장 아프게 기억하고 있는 비유는 2009년 3월 혹혹한 시련기에 남긴 "사람은 원래 살과 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던가?"하는 표현이었더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비유'

 

앞서 소개한 다른 비유들보다 훨씬 어려운 비유입니다. 회고록 <성공과 좌절> 집필회의를 하면서 '감성적' 이야기와 '딱딱한' 이야기가 섞여 있어 혼란스럽다는 평가를 듣고 당시 심경을 피력하듯이 남긴 비유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감동적인 연설을 잘 하셨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을텐데, 감동적인 연설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좌중을 폭소와 박수로 이끄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몇 번인가 대통령의 식습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 번도 청와대 주방에서 나온 음식을 타박 한 일이 없으며 소탈한 음식에 익숙했었다는 기록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록>을 읽으면서 유난히 눈에 띈 대목은 바로 '라면'이야기입니다. 세월호 사고 직후에 교육부 장관이란 작자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컵라면을 먹다 걸려 곤혹을 치렀지요.

 

노무현 대통령도 라면을 즐기셨다고 합니다만 사람들 눈에 띄는 일은 없었더군요. 해외 순방을 나가면 특별히 한식을 주문하지 않고 순방국 음식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였는데, 그 때마다 '라면'이 대통령의 입맛을 위로하는 음식이었던 모양입니다.

 

"끓인 라면을 앞에 두고 있을 때만큼 행복한 표정은 달리 보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그는 라면 한 그릇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소박한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이 나라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거나 지금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라면 한 그릇'에서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 공감할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

봄에도
대통령은
술에
기대지
않았다

 

대통령의 기호에 관한 소개도 자세히 이어지는데 술은 약했고 담배는 아주 많이 즐겼던 애연가였다고 합니다. 의사의 권유로 금연을 시도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대통령에 관한 기록 사진 중에 담배를 아주 맛있게 태우는 장면이 많이 남아있지요. 술과 담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의 맨 끝에 독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생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 해 봄에도 그는 단 한번도 술에 기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술에 취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는 끝내 자신의 외로움과 힘겨움을 술에 기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그분의 삶을 들여다보면 소박한 모습, 평범한 모습, 서민적인 모습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그의 삶 곳곳에서 이렇게 '결기'가 느껴질 때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은 일상의 정치는 디테일에 가까웠지만, 고비의 정치는 통 큰 결단에 가까웠고, 그런 결단의 정치에는 '결기'가 느껴졌었지요.

 

대통령의 일상을 소개하는 글 중에 유독 마음에 닿는 부분은 '독서'에 관한 대목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썼으며 그 둘을 모두 즐겼던 것 같습니다.

 

"독서는 취미라기보다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었다. 남다른 지식욕이 있었다. 장관들이나 참모들은 그에게 다양한 책을 권했다. 책에 깊이 집중하는 그의 성향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받은 책을 한 구석에 놓고 방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최소한 수십 쪽을 넘기며 내용을 파악하는 대통령이었다." (본문 중에서)

 

대통령이 가장 좋아했던 일상은 책읽기와 '대화' 혹은 토론이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대화를 나눌 때도 행복해 하였다고 합니다. 누구를 만나도 늘 진심을 열어놓고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말과 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대통령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상과 생각을 말로 정리하고 글로 남기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말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했고 글을 쓰면서 체계를 가다듬었다." (본문 중에서)

 

"그는 언어를 사고했다. 카피를 연구했다. 표현을 궁리했다. 깨어있는 시간에는 언제나 그랬다. 식사를 할 때도 느닷없이 대구로 된 문장을 이야기하며 나에게 느낌을 묻곧 했다." (본문 중에서)

 

 

'말과 글'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노무현 대통령

 

이런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떠난 후에도 여러 권의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책으로 일가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에 대한 남다른 열정에 관한 부분을 읽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뒷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유난히 글을 읽고 사람을 발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이나 글을 읽은 후 깊은 인상을 받은 사람을 발탁한 경우도 허다했다. 감사원장 후보가 그랬고, 리더십비서관이 그랬다. 그는 한겨레신문 김선주 논설위원의 칼럼을 보고 몇 차례나 그녀를 홍보수석으로 발탁하려고 했지만 본인의 고사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제가 한겨레 신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칼럼이 바로 김선주 선생의 칼럼입니다. 박노자 선생을 비롯해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바로 김선주 선생입니다.

 

김선주 선생이 쓴 칼럼을 책으로 엮어 낸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추천하는 책 중 한 권입니다. 김선주 선생을 발탁하려는 했던 그 분도 참 눈이 밝은 분이셨고, 대통령의 요청을 끝내 고사한 분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 울컥하게 한 독도연설 그리고 자이툰 부대 방문

 

이미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부터 많은 국민들을 울컥하게 하였던 두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독도연설과 자이툰 부대 방문입니다. 독도 연설은 후임대통령이 독도문제나 한일관계와 관련하여 헛발질을 할 때마다 다시 회자되었고, 아마 앞으로도 영토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새롭게 재조명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이툰 부대 방문은 미국LA에서 있었던 동포간담회에서 참석한 교민 한 분이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내를 위문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귀국한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앞두고 극비리에 자이툰 부대 방문을 준비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비행기가 서울로 바로 못 갑니다. 쿠웨이트를 들러서 여러분들이 쿠웨이트에서 좀 지체해 주시고, 저는 그동안 여러분 중 몇 분들과 아르빌을 다녀와야겠습니다.......쿠웨이트에 도착해서 우리 군용기로 갈아타고 새벽에 아르빌에 도착합니다. 장병들과 아침을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장병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다시 여러 분과 합류해 서울로 갑니다." (본문 중에서)

 

노무현 대통령 재임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 반대하였습니다만, 그의 자이툰 부대 방문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한 사람인 파병 군인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일본 순방중 '뇌경색'이 왔었던 일, 그리고 후임 대통령 선출 이후에 후임자에게 배풀었던 호의에 관한 일, 퇴임 이후 겪은 죽음으로 이어진 고초에 관하여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퇴임을 앞두고 남겼던 여러 이야기 중에서 한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책소개를 마치려고 합니다. 진보 진영을 향하여 섭섭한 속내를 드러낸 이야기인데, 지금도 여전히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보수는 가지 말자고 하고, 온건 진보는 걸어가자고 한다. 급진 진보는 뛰어가자고 한다. 뛰어가든 걸어가든 가자는 사람끼리 연대해야 하는데, 선거 때는 표를 갉아먹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일상 의정활동에서도 뛰자는 사람은 걷자는 사람을 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진보가 이상하다. 진보끼리 정책 연대가 안 된다." (본문 중에서)

 

지금도 '뛰어 가자'고 하는 사람들은 '걸어 가자'고 하는 사람들을 '가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부류로 취급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나 또한 때때로 이런 관점을 잃은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신영복 선생은 이 책 <기록>을 통해 "한 인간의 고뇌와 애정의 내면을 만나게 된다"고 하였더군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사람이 살기 힘든 세상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암울한 이 시대가  그 분의 말과 행동을 더 빛나게 하여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거 5주기 <기록>을 통해 인간 노무현의 숨결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기록 - 10점
윤태영 지음, 노무현재단 기획/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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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켈빈 옥 2014.06.11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는 재능있는 사람, 우리가 그를 자랑입니다!

  2. 삼식 2014.06.11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냬. 저도 며칠전 읽고
    눈두덩이가 뜨거워졌답니다.
    그럴것 같아서 않읽으려 했는데.
    새삼 기록과 역사의 중요성을
    깨알았습니다.
    ^(^

대통령님, 국민은 경기부양 바라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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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닷 속에 있습니다. 이미 시신 훼손이 심각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고,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기 위축'을 먼저 걱정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생대책은 세우지 않고'경기 위축'만 걱정하였다고 합니다. 


"사회불안이나 분열을 야기하는 언행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이 심리가 안정돼야 비로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이 발언만 놓고보면 대통령은 경제에 있어서만 국민 심리가 중요하고, 정치에 있어서도 국민 심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국민은 경제보다 '안전'과 진상 규명을 더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국가지도자의 현실 감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을 '사회분열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런 정부 비판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경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경기부양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이다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실종자들과 유가족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수의 국민들이 왜 그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세월호 사고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현장을(TV 보도를 통해) 두 눈 뜨고 목격하였기 때문"입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양 경찰이 두 손 놓고 버젓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300여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는 배가 침몰하였고, 눈앞에서 침몰하는 배를 보면서도 침몰을 늦추기 위한 어떤 조처도 하지 않는 것을 지켜보았고, 배가 뒤집힌 후에도 구조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모두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300여 명의 승객들과 어린 학생들이 단 1명도 구조되지 못하고, 속절 없이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이 버림 받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나도 저런 일을 당하면 똑같은 취급을 당할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그 아버지가 대통령을 할 때와 똑같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희생을 감수해야 하고, 국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더 부자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농민과 서민들이 희생되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던 40년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통령은 "최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걱정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기가막히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이 와중에도 국민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고 다녀야 한다는 뜻일까요? 나라 전체가 초상집이나 다름 없는 상황인데,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야 정상인 것 아닌가요?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놓는 대책 또한 국민 일반의 감정과는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긴급 민생 대책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2분기 재정 집행 규모를 7조 8000억원 늘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국난 상황에는 경기 위축되어야 정상 국가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 대책'이라기 보다는 기업 지원 대책에 불과합니다. 여행, 운송, 숙박업종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 기업은행 등을 활용해 750억원의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 또는 유예해 주기로 한 것이 전부입니다. 


겨우 이 따위 대책이나 내 놓은 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 했어야 하는지도 납득이 잘 안 됩니다.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에 청와대 참모나 내각 책임자들을 모아놓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회의는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시대착오적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점에 정부가 내놓아야 할 민생대책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피해(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구조 활동 방기)를 입은 실종자와 유가족을 위한 민생대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요?


이미 한 달 넘게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면서 직장과 생업을 제쳐놓고 있는 유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한 '민생 대책'을 먼저 내놔야 정상 상식있는 인간들이 아닐까요? 


사고 한 달이 넘도록 국민들에게 앵벌이 한 물품으로 자원봉사자들 시켜서 밥만 주면 정부가 할 일을 다 한 거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 나라 대통령은 사고 한 달이 지났지만, 왜 국민들이 점점 더 분노의 수위를 높여가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선장이 배를 버리고 도망가서 승객들이 죽었는데, 왜 대통령한테 책임을 묻는냐?'고 생각하면 억울(?)해 하는 모양입니다. 





경기부양? 실종자와 유가족 대책부터 좀 내놔라 !


세월호 사고가 일어 날 수 밖에 없었는 것은 낡은 선박 도입, 무리한 증축, 무리한 화물 적재, 선박 안전검사 등 모든 과정에 정부와 정부기관이 자기업무를 소홀히 하여 생긴 일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가 낡은 선박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지 않았다면, 정부 기관이 선박 안전 검사를 제대로 하였다면, 해경이 배가 침몰하기 전에 제때 구조활동을 하였다면, 배가 침몰한 후에라도 적극적인 구조를 하였다면 이런 참담한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고 이후에 이른바 재난컨트롤 타워가 제 역할만 했다면, 정말 대통령이 나서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서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사고 당일 바로 최정예 잠수 요원들이 배안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구출했었다면 지금 이렇게 분노할 까닭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대통령이었을 때와 똑같이 '경제 성장'만 시켜주면(부자만 만들어주면) 일부의 반대가 있어도 결국은 어렵지 않게 국민을 통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불쾌합니다. 



특검도입, 청문회 실시...유족 요구에 먼저 응답하라


세월호 사고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초기 사고 신고와 접수과정에 숨겨지고 조작된 진실이 밝혀지고, 구조활동 실패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고 관련자들이 처벌되지 않으면 국민의 분노는 사그라들기 어렵습니다. 


지금 다수의 국민들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여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만, 동시에 희생자들의 존엄성과 함께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하여 촛불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만약 대통령이 이런 점을 깨닫지 못하면 국민 각자는 자신들의 '민생'을 일부 등한시 하더라도 국민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진상규명을 위하여 실종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특검 도입, 청문회 실시'와 같은 구체적 요구에 응답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막는 허접한 '민생대책'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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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P10 2014.05.14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벌써 한달이나 되었네요,
    여전히 찾지못한 시신들, 가족분들도 같이 쓰러지시네요 .ㅜㅜ

세월호 아픔에 공감했다면 '분노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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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고 20여일을 보내면서 <오마이뉴스>는 물론이고,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소소한 일상'조차 포스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은 서평을 써놓고도 지금 소개하기엔 적절한 책이 아닌 것 같아 기사 송고를 미뤄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서평 기사는 표창원이 쓴 <정의의 적들>(세월호 슬픔 속 표창원의 책을 권하는 까닭) 한 권뿐입니다. 사고의 전 과정에 '정의의 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비록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이라고 해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스테판 에셀의 책 <분노하라>, <참여하라>, <분노한 사람들에게>,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하지만 사고 후 보름이 지나도록 여전히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국민적 애도와 추모 분위기에 맞는 서평을 써달라는 편집부의 부탁에도 적당한 책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서점을 살펴보고 그동안 읽었던 책 목록을 넘겨보면서 골라낸 책이 바로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입니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이틀 후에 진도실내체육관을 다녀온 후 사고 수습이 진행되는 지금까지 내내 '기도만으로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언론과 방송이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마음을 모아 기적을 만들자'고 하였지만, 바로 그 순간 구조 작업을 맡은 해경, 해군, 민간 구조회사와 정부는 온갖 헛발질로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안타깝지만, 기도만으로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한 세기에 가까운 일생을 살면서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확장'을 위해 살았던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가 국내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후에 <참여하라>, <분노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자서전인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등의 책이 연이어 소개되었습니다. 


<분노하라>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에 소개된 연작들 역시 단순히 '분노하라'고 선동만 하는 책이 아닙니다. 그는 <분노한 사람들에게> "공감하라, 행동하라, 세상을 바꾸라"고 외칩니다. 인생의 끝이 얼마남지 않았던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진보를 향해 멈추지 말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프랑스 청년들에게는 "침묵을 깨고 일어서라, 참여 그것이 곧 저항이요 투쟁"이라며 <참여하라>고 외치면서 그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아쉽게도 그가 쓴 이 책이 프랑스의 젊은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주권자'인 온 국민이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농간 당하고 있는 지금 같은 시기에, 세계인의 '정치적 무관심'을 뒤흔들었던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와 그의 연작들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던져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고민 끝에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가장 먼저 다시 펼쳐들었습니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처음 읽은 것은 2011년 7월이었습니다. 당시 나이 아흔 세 살이었던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 노투사의 '분노하라'는 외침이 전 세계로 울려퍼지던 때였습니다. 


프랑스에서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가 팔려나가고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이 이루어졌으며, 한국에서도 하버드 강의를 담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어 '분노' 신드롬이 일어났지요. 이 책의 본문은 겨우 20쪽(한국어판 26쪽) 밖에 안 되는 문고판 소책자였습니다. 


스테판 에셀은 유대계 프랑스인으로 파리고등사범학교 재학 당시 사르트르에게 큰 영향을 받았고 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자 레지스탕스 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1944년 파리에 밀입국해 연합국의 상류작전을 돕다 체포 당해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다행히 극적인 탈출에 성공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1948년 유엔세계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으며, 퇴임 후에도 인권과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하며 열정적인 사회운동가로 살다 떠났습니다. 그는 <분노하라>에서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이며, 지금은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라고 외침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면 역사의 이 도도한 흐름은 우리들 각자의 노력에 힘입어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그는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명시한 보편적인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의 편을 들어주고 그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고 강조합니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라고 강조합니다. 





무관심이야말로 가장 최악의 태도


그는 사람들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지금 내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무관심을 넘어서야 참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21세기 프랑스는 빈부격차와 인권의 후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합니다.


그럼 21세기 한국은 어떤가요?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고, 재벌의 금고에는 사상 최고의 현금이 쌓여 있는데, 사상 최고의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고, 일터에서 쫓겨난 해고 노동자들은 죽음으로 항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보다 더 심각한 빈부격차, 프랑스보다 훨씬 부실한 복지제도, 프랑스보다 더 심가한 인권 후진국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이미 여러 선진국 언론들로부터 '무능'이 검증되었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구 언론 중에는 한국의 최고 권력자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곳도 있었지요. 


사실 세월호 사건 이후 지난 20여 일 한국 사회는 '비통', '슬픔' 그리고 '공범 의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분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정부 때문에 '슬픔'을 이기려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와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가눌 수 없는 '슬픔'과 동시대를 사는 부모이자 어른으로서의 미안함으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의 SNS 활동을 보면 "담벼락에 대고 욕을 내밷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페북이나 트윗, 카톡방에서 육두문자를 그대로 날리는 일은 흔치 않았습니다. 이모티콘이나 생략된 글자로 욕을 하는 것이 센스 혹은 대화 예절처럼 여겨졌지요. 


하지만 국민을 우롱하는 정부와 권력에 놀아나는 언론 보도에 분노한 사람들이 '욕'이라도 내뱉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지경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스테판 에셀은 분노가 끓어 넘치는 상태를 '격분'이라고 하였는데, 더 이상 분을 참지 못하고 '격분'하는 젊은이들은 거리로 나서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테판 에셀은 <분노하라>에서 이런 격분의 상황을 예견한 듯이 '도에 넘치게 분노'하지는 말고, 비폭력 저항을 통해 '희망'을 일구라고 충고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주체에게는 분노해야 하며, 인간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비폭력 저항'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분노하자 그리고 평화적으로 봉기하자!


한국어판 인터뷰에서는 "비폭력이란 손 놓고 팔짱 끼고 속수무책으로 따귀 때리는 자에게 뺨이나 내밀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비폭력이란 우선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일, 그 다음에 타인들의 폭력 성향을 정복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를 요약하면 "분노하라 그리고 평화적으로 봉기하라"는 것입니다. 비폭력으로 희망을 향해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흔 셋 노전사가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분노하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인간의 핵심을 이루는 성품 중 하나가 '분노'입니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스테판 에셀은 자신이 쓴 겨우 20쪽 분량의 소책자가 이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결국 시민들이 광범위하게 절감하고 있는 문제에 '화답'하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잃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기 나름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 광고 메시지나 언론이 하는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자유로운 사고를 해야만 자유롭게, 양심에 입각해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예컨대 창조적 저항의식으로 무장하기 위하여 구체적 실천을 시작하라고 충고합니다. 자신의 뜻에 맞는 정당에 투표를 통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 그리고 어떤 특별한 대의를 위해 활동하는 기구, 협회, 운동에도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세계인권연맹,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와 노동조합 참여 같은 활동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이 책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프랑스보다 더 기가 막힌 이 나라의 현실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스테판 에셀은 다른 책 <분노한 사람들에게>를 통해 '분노와 참여'를 더 강조합니다.


"인간은 분노할 줄 알아야 비로소 인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노하지 않는 한 완전한 인간이 아니에요. 그러나 분노와 참여는 시작일 뿐입니다. 단지 시작일 다름이지요." (본문 중에서)


아울러 분노와 함께 '공감'을 강조합니다. 함께 분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세월호 사고 이후에 자식을 둔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그 슬픔과 비통함에 절절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분노에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를 표출하자!


2011년 당시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가 한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대선을 앞둔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한국어판 추천사에서 조국 교수가 "평화적 봉기를 일으키자",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자",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오만과 횡포,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하자", "단호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또한 무조건 투표하자"고 호소한 까닭도 대선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2012년 대선에서 '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선출하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보여주는 무능한의 극치를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스테판 에셀은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라고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많은 국민이 '무관심'에서 벗어나 '슬픔과 분노'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국민적 슬픔이 국민적 공감을 일으키고 국민적 분노로 승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실천이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바꾸고 마침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아흔 셋 노투사가 전한 절박한 호소문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납니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마침 도올 김용옥 선생도 한겨레 칼럼에서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의기소침하여 경건한 몸가짐에 머물지 말라, 국민들이여 분노하라, 거리로 뛰쳐나와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고 주장하더군요. 세계적 지성 스테판 에셀,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 김용옥이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애도만 하지 말고 분노하라."


분노하라 - 10점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돌베개
스테판 에셀의 참여하라 - 10점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이루
분노한 사람들에게 - 10점
스테판 에셀 지음, 유영미 옮김/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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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만 2014.05.13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잘읽었습니다. 스승님.

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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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동시대를 살아 가는 어른으로서 함께 느끼는 책임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귀중한 생명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것을 보며 함께 마음 아파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자마자 권력과 정부의 나팔수 같은 방송과 언론이 "전 국민이 죄인이다"라고 몰아가는 분위기는 정말 싫습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하는 물타기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라디오 방송이나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래와 같은 글을 보면 보면 쉽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전 국민 모두가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누가 잘못하였나요? 누가 잘 했나요? 죄인을 향해 당당하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있단 말입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치도 이념도 떠나 국가적 슬픔이란 사실 뿐입니다."


"지금은 국민들이 내 탓, 네탓을 따질 것이 아니라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가급적 평정심을 찾고 평상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첫째,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다"는 말에 전혀 공감할 수 없습니다. 사고 이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준 일이 없고,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단 1명의 생존자도 구조해내지 못하였지만 국가원수로서 그리고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한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오바마 대통령 접견 당시에 화려한 옷을 입는 등 구설에 오르는 일만 있었습니다.

 

 

국민 모두를 죄인으로 한심한 정부와 언론

 

아울러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 나온 것 처럼, 역대 대형 사고 당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교해 놓은 것을 보아도 대통령이 국민들과 함께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있다는 말에는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둘째, 모두의 책임이다는 주장에도 공감할 수 없습니다. 나라가 이꼴이 된 책임이 국민 모두에게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책임의 경중은 분명이 있습니다. 법과 제도를 좌지우지 하는 권력자들에게 더 많은 책임이 있습니다.

 

당연히 현장에서 승객 구조 활동을 했어야 하는 선장과 선원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최초 세월호에 도착했던 해경 경비정에 타고 있던 경찰들에게도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일부터 구조활동을 지휘했던 사람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구조활동에 가장 중요한 시간을 허둥지둥하다 흘려 보낸 책임, 그리고 구조활동 과정에서 생긴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구조활동이 마무리되고 나면, 구조 실패에 책임도 규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고 당일과 사고 다음 날까지 가장 중요한 초기 구조에 실패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현재 검경이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는 선박회사, 선주 그리고 안전검사 등과 관련 있는 각종 정부 기관이나 협회도 책임이 있고, 잘못이 있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명백하게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있고,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선거와 투표가 아니면 권력을 행사할 수 없는 일반 국민들과 법과 제도를 만드는 대통령,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의 책임이 똑같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국가적 슬픔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동시에 이런 기막힌 사태가 벌어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허술하게 만든 권력자들의 책임은 일반 국민에 비하여 100배 1000배 무겁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정심을 되찾을 때가 아니라 국민은 분노해야 할 때

 

셋째, "지금은 내 탓, 네 탓을 따질 것이 아니라 수습에 최선을 다할 때"라는 말도 일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 탓, 네 탓을 따지지 않으면 곧 잊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적 관심이 있을 때 누가 잘못했는지, 누가 잘 했는지 따져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다 사고 수습에 나설 수도 없습니다. 사고를 수습해야 하는 정부 합동 대책반은 최선을 다해 구조, 수색을 해야하고, 또 누군가는 장례를 지원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일도 해야 합니다. (방송과 주요 언론은 슬며시 구조 활동이라는 용어 대신 '수색 작업'이라는 용어로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지금부터 "내탓, 네탓"을 따지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미 언론과 방송은 조금씩 발을 빼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국민들의 관심도 사그라들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생업을 제쳐두고 한정 없이 오랫 동안 '슬픔'을 함께 나눌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무능한 권력을 선출한 책임 '통감'

 

따라서 국민적 관심과 분노가 식기 전에 철저하게 "내탓, 네탓"을 따져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슬픔'이 조금씩 사그라들 때도 누군가는 "분노"를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코 재발방지책 같은 것은 마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이든 사람으로서 "이렇게 무능한 대통령과 권력자들에게 국가를 운영하도록 맡긴 책임"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가장 큰 잘못도 역시 "무능한 대통령과 권력자들이 국가를 운영하는 것"을 막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제발 권력과 언론은 '국민모두의 책임'이라고 뒤집어 씌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져야 할 가장 큰 책임은 "무능한 대통령과 권력을 선출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면 '무능한 권력'을 향해 분노를 표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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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민의목소리 2014.04.28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별로 동의할 수 없는 의견입니다.
    우리는 분단 국가라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일단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글이 정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의 느낌을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위선 떨지 말아주세요 교묘히 공감하는척하며 정부비판하는게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햇갈려할까 두렵네요. 노린거라고 억측하지는 않을게요^^ 그러나 국민 모두의 책임이 아니다. 라고 하시던가 모두의 잘못이다. 라고 하시던가 둘중 하나만 하시길 바랍니다^^ 님이 비판하는 사람보다 님이 더 더럽습니다. 그들은 무슨이야길 하던 공식적으로 공격받는 입장이라도 여튼 자신을 드러내고 말하며, 위선이던 아니던 말하는 의도를 정확히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처럼 어설프게 자기살길 만들어 가면서 쥐세끼처럼 정부비판하고 있지 않고요^^ 지지율 떨구기 알바인가요? 제 말이 틀렸나요? 말하는 님은 단 한번이라도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보다 어떻게 하면 잠수한번 못하는 내가, 오징어어선 한 척 없는 내가 지금 고통받고 있는 이 나라 이 백성을 위해 뭘할 수 잇을까 생각해 보신적 있으세요? 눈물로는 구할 수 없듯이, 탁상공론하고 국민분열이나 만드는 님은 나라의 암덩이같은 존잽니다. 개인적으로 이완용이랑 맞먹는데 죄질이 더 안좋다고 보면 되죠. 실제 글쓴이 의도가 그와같은게 아니라면 제발 부탁인데 서로 찢는짓 좀 그만합시다 한국인 여러분. 제발요. 너님들 싸우는거보면 안타까움. 이제 그만 이기회 이희생을 딛고 성장좀합시다.

    • 이윤기 2014.04.29 09:27 신고 address edit & del

      분단 국가인것과 세월호 사고가 무슨 관련이 있나요?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해양경찰청장과 일반 국민이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시는건가요?

      저야 공개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숨었다고 하시면 안되지요. 님이야 말로 숨어서 댓글을 달고 가셨네요.

  2. 2014.04.28 23: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4.04.29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합동 영결식이 끝나기 전에...획기적인 개선 방향이 마련되지 않으면...또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도에서 언론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면...조금씩 묻어 버리려고 하겠지요.

  3. 하모니 2014.04.29 07:45 address edit & del reply

    조류가 너무 쎄서 배가 뒤집힌 다음에는 구조활동이 거의 불가능한게 상식적인 판단입니다나만 인터넷의 여론주도층들은 이 분노가 정권퇴진구호로 바꾸기위해 밤낮으로 노력중이더군요.이미 세월호 구조는 바라지도 않는듯 합니다.

    • 이윤기 2014.04.29 09:33 신고 address edit & del

      뉴스 좀 보세요.

      최초 경비정이 도착했을 때는 배가 뒤집히기 전입니다.

      아이들이 10시 17분에 마지막 카톡을 보냈는데...경비정은 9시 30분에 도착했지요.

      누가 뒤집힌 배에 들어 가지 않았다고 나무랍니까? 뒤집히기 전에 구조활동을 했어야 한다는 주장이지요.

      슬퍼하고만 있으면 무능한 정권이 자신의 잘못이 무언지도 모르고, 컵라면이나 쳐먹고...사망자 명단 앞에서 사진이나 찍으려고 하고, 장관님 격려 방문 온다고 구조활동 중단시키고 헛지랄 하고 다니는데 그냥 두고 보라는 건가요?

      정권이 책임져야 할 일이 수두룩하니...정권 퇴진 구호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겁니다.

  4. 민주시민 2014.04.29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법의 정비와 실행을 못한 이들부터 혼을 내야 됩니다. 님의 말씀대로 일단 지난 12월 부터 나온 선박안전-해상 뺑소니 방지에 관한 법률을 통과 시키지 못하게한 민주당과 박영선 법사위원장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도 공동책임을 져야 겠지요. 사건 수습을 위해 세모의 3천억 은닉자산 생성에 협력한 정치권 인사들도 숙청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님같은 고견을 가진분이 있다니 훌륭합니다.

    • 이윤기 2014.04.30 08:40 신고 address edit & del

      야당에서 이런 기막힌 일을 벌였군요.
      언론이 왜 이런 문제를놓치고 가는 지 모르겠군요.
      박영선씨는 원내대표에 출마도 한다는데....
      jtbc에 제보 좀 하시지요.

      선박 안전에 관한 규제를 없앤 이명박과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지나가던사람 2014.04.29 22:42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 정부 비판글이란 생각이 드는건 위글들을 보아하니 저뿐만의 생각은 아닌것 같군요 누군가에게 책임을 문책해야 사건이 원활히 종결 되었다고 생각하시는게 공감갈수 없는 부분이네요 이것이 국민의 책임이다 라는 말에대한 제생각은 국민 하나하나의 자신의 의무와 역할을 다할때 국가가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몇몇의 뛰어난 정부관료를 선출하는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죠. 숨진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죽이려 한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구조현장에서 구조를 하러 들어간 사람에게 왜 다 구조해내지 못했냐는건 좀 지나친 발언같습니다. 선장의 잘못된 판단과 선장으로써의 책임감, 그리고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선장 즉 국민중 한사람이기에 국민모두가 죄인이란게 이닐까요 그저 고위층 잘뽑아두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되가나 실종되신분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윤기 2014.04.30 08:38 신고 address edit & del

      국민 하나하나가 자신의 의무와 역할만 다하면 리더는 아무나 해도 된다구요?

      헉 세종대왕이나 연산군이나 상관없이 백성들이 자신의 의무와 역할만 다하면 된다구요?

      우리가 대통령과 장관...고위직부터 말단까지 공무원들에게 막대한 급여를 주고 직업 공무원들에게 안정된 소득과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더 큰 책임을 지라는 뜻입니다.

      국민 모두가 선장이 아니라 박근혜가 선장입니다. 국민이 각자 자리에서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리더의 책무이자 역할이겠지요.

      세월호 선장이 리더 노릇을 제대로 했으면 선원들도 자기 역할을 방기하지 않았을겁니다.

  6. 지나가던사람 2014.04.30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하도 기가막혀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리더가 잘하면 무조건 그밑에 사람들이 따른다는건 무슨말씀이실지 계층과 상하관계를 떠나서 개개인을 말하는 겁니다. 선장이 제대로 됬다면 선원들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란건 본인의 생각만을 말하는건 아닐까요? 선장이던 승무원이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건 위던 아래던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을쓸땐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세종대왕님과 연산군을 읊으셨는데 그럼 그시절엔 범죄 한번 없던 시절일까요? 그럼 그때 일어난 잘못들은 그 왕들이 잘못한걸까요? 지금 세월호 사건이 터지기전에 정부가 어떻게 했어야 이사건이 터지지 않았을까요? 선장이 술먹고 조타실을 비웠던건 대통령이던 장관급 사람이던 어떤 위에 사람들이 어떻게 해줘야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수 있었을까요 정확하게 어떠한것이 누구의 잘못이다라는 분명한 글이 아닌 두루뭉실 읽게 되면 마치 정부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생각되게 하는 이런 냄새나 피우는 글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 이윤기 2014.05.03 09:29 신고 address edit & del

      리더에게는 책임이 없고...국민들이 제역할을 못해서 그렇다고 하는 댓글에 대한 답글이었습니다.
      세종대왕과 연산군을 말한 것은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백성들의 삶이 그만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구요.

    • 이윤기 2014.05.03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부가 낡은 배를 사용하도록 규제를 풀었던 것도 잘못이구요.
      선사들이 저임금으로 비정규직 선원을 채용하여, 이런 무책임한 일이 벌어지도록 한 것도 잘못이구요.
      구조활동이 개판으로 이루어지도록 방치한 것도 재난관리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책임이지요.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걸 정녕모르시나요.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었다면 미안합니다.
      단 1명도 구조하지 못한 것은 명백하게 대통령과 정부(구조본부 등)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7. 이용욱 2014.05.01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으로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누구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만이 아닙니다.따지기 좋아하시면 따지십시요.그러나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 혹은 이견을 보이는 것은 토론자의 기본자세입니다. 토론은 나중에 말하고 현 사건은 국민이 배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첫째 재정적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질만능주의의 횡포입니다. 200여명의 사망자가 실종자 부상자 포함 400여명이 사고난 이 사건에서 그 동안 팽배한 개인 혹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인권 혹은 재산권을 침해해 온 사실을 우린 알고도 혹은 알려고도 않았다는 사실에 책임이 있습니다.모를 수도 있다는 말은 분명히 변명입니다. 책임을 알았다면 그 책임에 맞는 의무를 행해야 합니다.책임은 알고도 의무를 안했다면 방관이나 무책임입니다.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터질때마다 나올 말입니다. 짜증나신다면 그때그때 신고하는 버릇을 만드십시요.그게 크린대한민국의 첫걸음입니다. 내 친구의 내아들의 내 지인의 내누구누구의 일이라고 덮어두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북한마냥 가족을 신고하라고 하느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겠지요.그러나 이러한 신고로 세월호같은 일이 안일어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우리가 배워야할 두번째는 민방위교육때 받는 그 여러 사고시 예방 및 대처 교육을 우린 폭넓게 배워야할 필요입니다. 안전 교육 방송하던 프로그램들이 가장 시청률 낮은 시간대로 편성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위기탈출넘버원같은 프로그램을 심야에하는 KBS를 벌주고 싶습니다.우리가 황금시간대에 중요한 위기관리 교육을 못받게한 방송언론의 이익주의를 배척해야 합니다.짧은 공익광고처럼 편성해서라도 장기간 법적으로 위기시 대처요령을 평상시 방송해야 합니다. 극장서 방송되는 비상탈출구 방송이 의무이듯이 방송심의위원회가 빈둥거리며 심의규정짓지말고 이런 중요한 프로그램의 시간편성에 심의해야합니다. 교육이 필요할때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에 의무를 발휘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국가를 만드려면 결국 국민이 일깨워져야 합니다.책이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지만 교육상 학교때 과목으로도 만들 필요까지 있습니다. 학점제화해서라도 위기탈출법을 습득해야 합니다.이런 사고 대처 교육에 대한 필요를 모두 긍정하리라 봅니다.
    세째로 우리가 그동안 바뻐서 귀찮아서 몰라서 등한시한 참정권입니다. 국민에게 들고 일어서라 말하시기 보다 투표로 결정하자고 말하시는게 더 옳습니다. 우리의 지표심이 바로 대의고 민의고 천심입니다. 그걸 일부언론이 조작하고 있지만 오마이뉴스를 읽는 구독자들이시라면 현혹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때가 항상 같다면 그건 우리의 잘못입니다. 바뀌려면 나의 소중한 부분부터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댓글끼리 치고받는 싸움도 토론의 틀에선 맞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안맞는다고 욕만 안한다면 그런 토론은 격론이라고 표현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은 모두 소중한 것입니다. 그것 자체는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모르면 배운다는 자세가 바로 배려일 테니까요.
    긴 댓글이라 짜증나게 읽으셨겠지만 감사합니다.

    • 이윤기 2014.05.03 09:27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일들과 함께 잘못을 따지는 일이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맨날 우리는 기적만 바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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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일어 난 다음 날인 4월 17일(목)  한 달 전부터 계획된 목포 출장을 갔다가 거창을 거쳐서 19일(토) 오후 늦게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목포에서 예정된 출장 일정을 마친 후에  전국에서 모인 동료들과 사고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부터 계획된 일정은 오전 한나절 동안 목포 지역 명소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사고 현장 가까이 왔으니 현장 상황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진도 체육관이라도 가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진도로 가는 길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사고 후 사흘 째 되는 날이었는데, 뉴스로 보는 것 보다 현장 상황은 더 안타깝고 답답하였습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난민 같은 실종자 가족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수 많은 카메라와 방송과 신문 기자들, 그리고 또 기자들 만큼 많은 경찰과 관계 기관 공무원들 그리고 수 많은 자원봉사자들로 뒤엉켜 복잡하였기 때문입니다. 




체육관 무대 에서는 해양경찰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었고, 실종자 가족들, 기자들이 몰려 경찰청장에게 끓임없이 질문하고, 질책하고 요구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희망적인 소식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순간순간 '오열'하는 가족들이 나올 때마다 분위기는 더 숙연해지더군요. 


실종자 가족 중에 한 분이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배에 타고 있는 아이가 '구조를 요청하는' 카톡을 보냈다면서 그 내용을 읽어주어서 더욱 비통한 분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근처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해경 대원들과도 휴대전화 통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카톡 내용을 그대로 믿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도 답하지 못하는 세월호 내부 구조 계획...


해양경찰청장이 그동안의 구조 활동 진행 경과와 앞으로의 구조활동 계획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배안으로 들어가서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지 묻는 가족들의 질문에는 누구도 속시원한 답을 해주지 못한즌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함께 간 동료들과 한 시간이 좀 넘도록 체육관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보았습니다. 가족들의 요구는 '신속한 구조 활동' 딱 한가지 뿐이었습니다만, 해양경찰청장은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과 고충을 설명하기 바빴고 끝내 속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아무 노력도 할 수 없었고, 마음을 담아 기도만 하다 진도체육관을 뗘나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차를 운전해서 출장을 다녀오면서 긴 시간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였으면 이렇게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없었을텐데, 차를 운전해서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마산-목포 3시간, 목포 - 진도 1시간, 진도 -거창 4시간, 거창 - 마산 3시간, 2박 3일 출장을 다녀오는 동안 무려 10시간 이상 라디오 방송을 들었습니다. 


사고 둘째 날 목포로 갈 때는 정규 방송 중간중간에 긴급속보와 뉴스가 반복되었고, 다음 날 거창으로 이동할 때, 그리고 마산으로 돌아올 때는 정규방송이 이어졌지만, 방송은 온통 세월호 사고 소식과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 비통한 마음을 전하고 나누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막히고 안타까웠던 것은 국민 모두가 '기적'만 바라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른바 세계 10위이 경제 대국이라고 떠벌리는 이 나라 정부에  '과학과 상식'에 따른 구출 계획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기적'만 바라는 나라가 정상국가인가?


사흘 동안 10시간 넘게 들었던 라디오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라디오는 정규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하고, 추모와 무사귀한을 염원하는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뉴스부터 쇼프로까지 모든 진행자들은 한결 같이 '기적을 위해 기도하자'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하였습니다. 


노래 한 곡 듣고 나면, 기적을 바라는 청취자와 국민들의 사연을 읽어주고, 또 노래 한 곡 듣고 나면 진행자가 '무사귀환과 안전을 위해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자'는 이야기로 숙연한 분위기를 더 하였습니다. 간간히 책임자 처벌과 정부의 무능한 대응을 질타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은 '기적이라도 바라자'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선박 밑바닥에 구멍이 나면 바닷 물 속에서 용접도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조선 기술을 가진 나라에서 눈앞에 빤히 보이는 난파선에 있는 사람을 단 한 명도(스스로 빠져 나온 사람을 빼고) 구해내지 못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입니까?


왜 이 나라는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다름없이 국민들에게 '기적이 일어 날 수 있도록' 기도만 해달라고 할까요?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뻔히 눈 앞에 있는 바다에 빠진 제 나라 국민을 구해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를 믿고 세금을 내고, 군대를 가고, 일(근로)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4년 전 천안함 사건 때 온 국민이 그 만큼 '기적'을 위해서 기도했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었으면, 적어도 4년 동안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제 나라 국민을 구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시스템이라도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권력을 가진 자들이 말하는 것 처럼 정말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위기 대응 메뉴얼에 따라 사고 상황에 즉각 즉각 대처하고, 위험에 빠진 국민들을 구출해 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니 선진국이 아니라도 그냥 정상국가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요?


국민을 위험에 내모는 나라, 위험에 빠진 제 나라 국민을 구해내지 못하고, '기적'을 위해서 국민들에게 기도나 해달라고 하는 한심한 나라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정말 답답합니다. 이런 나라를 어찌 정상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온갖 규제를 풀면서 '안전 기준'도 낮춰버리고(이명박 정부 때 노후선박 도입 기준을 완화하였다더군요), 꽃다운 생명이 목숨을 잃어도 쥐꼬리 만한 보상금으로 떼울 수 있는 나라(징벌적 손해배상이 이루어져야 함)를 어떻게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멀리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국민들이야 기적이라도 염원하며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정부와 해양경찰청을 비롯한 재난 기구들은 기적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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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만 2014.04.21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감합니다...정말 공감합니다..

    • 이윤기 2014.04.22 20:15 신고 address edit & del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듯 합니다.

  2. 참교육 2014.04.21 09: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한겨레 신문 사설에서도 이렇게 썼더군요.
    이에 어떻게 국가라는 조직인지.... 거짓말에 공갈에 종북에 우왕좌왕....

    • 이윤기 2014.04.22 20:15 신고 address edit & del

      기도만으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데...기도만 하자고 하는 것이 답답하고...정부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국민이 많은 것도 답답합니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전국연맹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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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전국연맹이 지난 12일 전국 64개 지역 와이엠시에이 대표자들이 참여한 이사회를 거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다. 


한국YMCA 전국 연맹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 대선개입은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유신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규정하였습니다.


한국YMCA가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로 규정한 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 2012년 대선시기 국가정보기관과 군 및 정부산하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이 속속사실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특검과 일벌백계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아울러 불법 적인 선거개입에 대한 진실 규명과 관련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대선불불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과와 특검 도입을 요구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40년 동안 국민들의 피와 땀, 생명으로 지켜온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번 입장 발표는 한국YMCA 전국연맹을 구성하고 있는 전국 64개 YMCA가 연명으로 2012년 대선 불법 선거에 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향후 대통령과 여당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전국적인 대응 활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는 한국YMCA 전국연맹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입니다. 




<성명>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전국연맹 입장

 

검찰수사 결과, 2012년 대선 시기 국가정보과 軍 및 정부 산하기관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생명처럼 지키고 국가 안위를 책임져야 할 국가 안보 기관들의 이 같은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유신시대로 되돌리는 행위이다. 


이 같은 행위는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정체로 하는 대한민국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며, 일어나서는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한국YMCA는 이미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 기관에 의한 불법적인 선거개입의 진실 규명, 관련자들의 처벌,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


이것이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국민들의 분열을 막으며 화합을 이뤄내는 정상적인 정부 운영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부 여당이 말하는 대선 결과 불복과는 무관한 일이다. 많은 국민들은 특별히,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정보기관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불법적인 여론 조작과 자유로운 국민들의 의사들을 통제하고자 했던 행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선거에서의 공정한 경쟁과 평화적 정권교체, 정부 기관의 정치적 중립, 법치주의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최소한의 기본 전제이자, 군사독재를 거부했던 민주시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지금 정부 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 문제로 인해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 편 가르기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YMCA는 갈라진 이 땅에 평화를 심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 왔다.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고 우리의 신앙고백이기 때문이다.


한국YMCA는 국민들의 화합과 통합이 더 이상 깨져서는 안 되며,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것만이 정상적인 국가운영의 기초임을 다시 한번 호소하고자 한다.

 

1. 박근혜 정부와 정부 여당에 요구한다. 국가정보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인 대통령선거 개입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다. 사실로 드러난 이상,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상 규명과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이를 위해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에 대해 정부 책임자로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천명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즉각적인 특검과 일벌백계로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2. 시민사회에 호소한다. 현재 사태의 본질은 지난 40년 동안 국민들의 피와 땀, 생명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국가체제의 가치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치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한국YMCA는‘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오늘날 예언자적 소명임을 다시 한번 밝히며, 우리 사회에 힘겹게 뿌리내린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워나가는데 모든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한국YMCA의 이 호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가슴에 사랑의 말씀으로 울리기를 기도한다. 또한 한국YMCA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소명을 받들어, 시민들과 함께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노력해갈 것을 천명한다.

 

2013년 12월 12일

 

한국YMCA전국연맹

(강릉YMCA, 거제YMCA, 거창YMCA, 경주YMCA, 고양YMCA, 광명YMCA, 광양YMCA, 광주YMCA, 구리YMCA, 구미YMCA, 군산YMCA, 군포YMCA, 김천YMCA, 김해YMCA, 남양주YMCA, 남원YMCA, 당진YMCA, 대구YMCA, 대전YMCA, 마산YMCA, 목포YMCA, 문경YMCA, 부산YMCA, 부천YMCA, 서산YMCA, 성남YMCA, 속초YMCA, 수원YMCA, 순천YMCA, 시흥YMCA, 아산YMCA, 안동YMCA, 안산YMCA, 안양YMCA, 양산YMCA, 여수YMCA, 영주YMCA, 영천YMCA, 용인YMCA, 울산YMCA, 원주YMCA, 의정부YMCA, 이천YMCA, 익산YMCA, 인천YMCA, 전주YMCA, 정읍YMCA, 제주YMCA, 진안YMCA, 진주YMCA, 창원YMCA, 천안YMCA, 청양YMCA, 청주YMCA, 춘천YMCA, 통영YMCA, 파주YMCA, 평택YMCA, 포항YMCA, 하남YMCA, 해남YMCA, 홍성YMCA, 화성YMCA, 화순YMCA. 이상 전국 64개 지역YMCA ; 가나다순)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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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교수님들 시국 선언을 지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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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모교인 경남대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하였다는 소식을 유장근 교수님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을 보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경남대 교수 41명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경남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보면 "18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등이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자행함으로써, 그 동안 전 국민이 장구한 세월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적 정권교체의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헌정질서를 유린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와 사법기관을 향하여 "공권력의 대통령 선거 개입행위를 철저하게 조사, 수사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처벌하라"는 요구와 함께 " 전교조 설립취소를 철회하고 국민의 노동권을 보장"을 요구하면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촉구하였습니다.

 

사실 시국선언문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떤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하였지도 궁금하였습니다. 명단을 살펴보니 대략 절반쯤은 이름만 봐도 아는 분들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분은 다음주 14일 YMCA 아침논단에서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 위기'를 주제로 발표를 해주실 이은진 교수님 그리고 YMCA  활동에 참여하시는 김재현, 유장근, 유존도, 정상윤 교수님의 이름도 반가웠습니다.

 

아울러 학시절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들의 이름을 만나는 것도 기쁨이었습니다. 학부제가 되면서 명단에는 경영학과 교수님으로 나오는 전공 강의를 여러 과목 들었던 김학범 교수님, 이호열 교수님 그리고 전공 인정 과목으로 수강하였던 이웃학과의 김학수 교수님, 정성기 교수님도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었습니다.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80년 대 중, 후반 대학을 다니면서 수업을 빼먹고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곤 했었는데, 당시에 전공 강의를 들었던 김학범, 이호열 두 분 교수님들은 '시국'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인 줄 알았습니다.

 

학생들이 앞장서서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던 때이고 워낙 학생 운동이 활발하던 시기라 이른바 진보성향의 교수님들은 수업시간에 슬쩍슬쩍 시국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때이고, 소위 운동권 학생들에게는 그런 교수님들이 인기(?)가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다닌 학과의 두 분 교수님은 단 한 번도(제 기억으로는) 수업 시간에 당시 정국에 관한 말씀을 꺼낸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다닐 때는 학문 연구와 강의만 하시는 그런 답답한(!) 분들로 생각하였답니다. 실력은 있지만(공부 못하는 학생들도 실력 있는 교수는 알아보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는 없는 그런 분들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시민사회운동을 하다보니 이런 시국선언이 있을 때마다 이 분들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더군요.세월이 참 빠릅니다. 약간 각진 얼굴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신 교수님(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원칙주의자같은 느낌)  그리고 호리호리한 체형(연약한 느낌) 금테 안경을 쓰신 교수님 두 분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 아련한 옛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가을 날입니다. 한편으로는 모교 교수님들의 시국선언 내용처럼 세상이 그 시절로 후퇴하는 것 같아 참 답답한 가을 날이기도 합니다.

 

[전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후퇴와 헌정질서 유린을 우려한다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18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등이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자행함으로써, 그 동안 전 국민이 장구한 세월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적 정권교체의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헌정질서를 유린하였다.

 

오늘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적인 국가질서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대한민국의 이념이라는 사실에 전 국민은 한 치의 의심 없이 당연하게 믿고 있다. 그런데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와 같은 중요한 국가권력기관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선거유린행위를 하여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국민을 배반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이들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과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하여 엄정한 조사와 철저한 개혁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는커녕, 사법기관으로서의 존재의의마저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제대로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이 과거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NLL 관련 대화록을 공개하여 정쟁의 도구로 삼은 것은 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파괴행위이다. 이러한 일이 국가기관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박근혜 정부는 이를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노조조직률은 OECD국가 중 최하위에 속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날로 증가하여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고 있는 이 때, 박근혜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설립을 부당하게 취소한 일은 국민의 기본권을 훼손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대한민국의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몰아가는 이러한 정치적 탄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키우며 수호해 왔다. 유신독재와 전두환 군부독재를 무너뜨리며 이룩한 오늘의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음험한 정치세력이나 극우보수세력의 농단으로부터 구출하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이다. 이 선언에 참여하는 우리 경남대학교 교수들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 박근혜 정부와 사법기관은 공권력의 대통령 선거 개입행위를 철저하게 조사, 수사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처벌하라.
- 박근혜 정부는 전교조 설립취소를 철회하고 국민의 노동권을 보장하라.
-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정부를 감시하라. 국민을 배반하는 반민주적 회귀와 당파적 이익을 위한 헌정질서 유린은 국가적 비극을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부에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요구하라. 분열과 파당적 이익 추구는 정당정치의 파멸로 귀결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2013. 10. 31. 성명에 참여하는 경남대 교수 일동

 

[성명 참여 교수 명단] 감정기(사회복지학) 강인순(사회학) 고재홍(심리학) 권현수(사회복지학) 김경희(교육학) 김남석(신문방송학) 김영주(신문방송학) 김용복(정치외교학) 김재현(철학) 김종덕(사회학) 김지미(사회복지학) 김학범(경영학) 김학수(경영학) 박대길(전자공학) 배대화(국어국문학) 서익진(경제금융학) 신동순(식품영양학) 신원식(사회복지학) 손진우(수학) 안영철(기계공학) 안차수(신문방송학) 양영자(사회복지학) 엄태완(사회복지학) 유장근(역사학) 윤존도(나노신소재공학) 이두헌(불어불문학) 이원제(도시환경공학) 이은진(사회학) 이재승(중국학) 이지우(역사학) 이호열(경영학) 장윤정(사회복지학) 정상윤(신문방송학) 정성기(경제금융학) 조옥귀(심리학) 지주형(사회학) 최덕철(경영학) 최영규(법학) 최유진(철학) 이상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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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철찾아삼만리 2013.11.06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오...저두 지지합니다~~너무 멋져요~~

  2. 도민 2013.11.06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민주국가 국민들이라면 성명에 당연히 지지를 보내야하겠지요,,,
    다만 독재를 옹호하고 유신을 찬양하는 일부 민주를 논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을 빼고는 말입니다.

  3. 한심 2013.11.08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학교수란 것들이 이렇게 시국에 대해 무지해서야.
    아무때고 그냥 선언하면 다 시국이냐?

민주주의 2.0, 친환경농업 꿈꾸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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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지나간 시간이 남아있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떠난 4년도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1주기를 맞으면서 매년 서거 일에 즈음해 대통령과 관련 있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겠다고 혼자 다짐했는데, 벌써 4주기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방식으로 책 읽고 서평 쓰기를 선택한 것은 노 대통령이 워낙 책읽기를 좋아하신 분이었던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분과 관련된 책이 특별히 많기도 하지만, 사실은 퇴임 후 봉하에서 가까이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은 게 두고두고 마음에 걸린 탓입니다.

 

2008년 가을쯤 대통령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한미FTA를 비롯한 재임시절에 있었던 실망스런 모습들 때문에 일부러 핑계를 대고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떠난 후에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됐지요.

 

후회의 마음을 담아 대통령 서거 일을 딱 맞추지는 못하였지만 4주기를 보내면서 늦게라도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읽은 책의 서평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2012년에는 정철이 쓴 <노무현입니다>, 2011년에는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2010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회고록 <성공과 좌절>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4주기를 맞으며 고른 추모 책읽기는 대통령의 숨결과 땀 냄새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봉하일기>입니다. <봉하일기>는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로 함께 가서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던 김경수 비서관이 엮은 책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 누리집에 쓴 글, 봉하마을 방문객들에게 했던 연설문 등을 모은 '노짱의 편지'와 김경수 비서관을 비롯한 11명의 참여정부 홍보수석실 비서진들이 돌아가면 쓴 16회 분 일기를 엮은 책입니다.

 

시기적으로는 2008년 2월부터 10월말 봉하 오리쌀 추수 소식을 전하는 글이 마지막인 불과 8개월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의 기록입니다. 대통령 서거 후 3년간 잠들어 있던 일기들이 2012년 1월에 책으로 엮어진 것입니다.

 

대통령이 남긴 편지, 참모들의 일기 엮은 책

 

이 책엔 정치이야기라고 할 만한 것은 별로 없고 퇴임 후 봉하에 내려와서 대통령이 앞장서서 진행했던 '살기 좋은 농촌 마을 만들기' 활동을 정리한 일기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에 올린 첫 번째 글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로 시작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 누리집이 열린 뒤 1만 개가 넘는 글을 보고 난 뒤에서 쓴 답장 형식의 글입니다. 봉하로 이사 후 바쁜 생활과 3개월 후에 민주주의 2.0을 시작하겠다는 소식을 전하는 짧은 글입니다.

 

이어지는 봉하일기는 2008년 3월 12일 김경수 비서관이 쓴 '봉하마을에 전입신고 드립니다'라는 제목이 붙은 일기입니다. 봉하로 내려온 대통령 내외와 비서진들의 하루 일상, 마을회관 개관식 참석, 민주주의 2.0 누리집 개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짧은 일기지만 참모들에게 맡기지 않고 앞장서서 민주주의 2.0 누리집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대통령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3월 3일에 쓴 봉하에서 띄우는 대통령의 두 번째 편지에는 봉하 사진관을 열게 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방문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진을 전해줄 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만든 해결책이었지요.

 

"사진을 찍는 것이 큰일이었습니다. 일일이 주소를 적을 수도 없고 적는다고 다 보내 주는 일도 쉽지 않아서 그렇게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략) 우리 사진기로 찍고 나중에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로 했습니다."(본문 중에서)

 

대통령은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봉하사진관을 열어 누리집에 올린 사진을 받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나서 크게 기뻐했던 것입니다.

 

이 무렵 화포천 살리기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던 모양입니다. 편지에는 화포천을 비롯한 농촌의 환경오염을 안타까워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어린 시절 하늘이 새까맣게 철새가 날아들든 화포천이 쓰레기로 가득한 것을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더군요.

 

퇴임 대통령의 관심... 친환경 농업 그리고 생태 하천 살리기

 

대통령이 살아있을 때 '화포천 살리기'가 시작돼 지금은 옛 모습을 많이 회복한 생태습지로 바뀌어 있습니다. 지난 5월 자전거를 타고 화포천까지 다녀왔습니다. 화포천을 따라가면 4대강 자전거길 낙동강 구간과 만납니다. 화포천 자전거길과 4대강 자전거길만 봐도 두 전직 대통령이 얼마나 다른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일기는 양정철 비서관이 쓴 일기입니다. 봉하마을 귀향 3주 만에 7만 명이나 되는 방문객이 다녀간 사연, 그리고 이분들을 맞이하느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내려놓은 대통령의 힘겹고(?) 즐거운 이야기가 기록돼 있습니다.

 

 

아직 촛불 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이때가 퇴임 이후 가장 마음 편하게 지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 일기에는 당시 '노간지'로 유명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동네 아저씨 패션을 담은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속 대통령은 웃음을 가득 머금은 특유의 하회탈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세 번째 노짱의 편지에는 퇴임 이후에도 재임 시절 못지않게 바쁘게 보내야 하는 비서관들의 고단한 일상이 담겨있습니다. 이분들은 피해갈 수 없는 바쁜 팔자를 타고 났지 싶습니다. 대통령이 떠나신 후에도 여전히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업무를 해보니 모두들 용량초과입니다. 업무 환경 체계 잡고, 홈피 관리하고, 일정 관리하고, 손님맞이 하고, 이런 일상적인 일들도 벅찬데 벌써 며칠째 동네 청소하고, 장군차나무 심고, 장군차 시범 마을 다녀오고, 동네 사람들과 친환경 농업에 관해 토론하고, 이런 일까지 하자니 정신들이 없나봅니다."(본문 중에서)

 

홍길동이 분신술을 쓴 것처럼, 분신과 다름없는 비서관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대통령의 편지에는 매번 '민주주의 2.0'에 대한 소식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는 뜻이겠지요.

<봉하일기>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해 2월부터 10월까지 쓴 일기와 편지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있습니다. 특히 '노무현표 오리쌀' 농사를 성공시키는 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지금 봉하마을이나 바보주막에서 마실 수 있는 봉하 쌀막걸리가 탄생하게 된 것도 모두 이 시기에 시작된 친환경 오리농법으로부터 비롯됐지요.

 

 

화포천 살리기, 친환경 오리농법 같은 대통령의 관심과 노력에 대하여 알고 보니 살아있었다면 '4대강 사업' 을 하도록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운명'을 건 승부는 이명박이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퇴임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존경 받았던 대통령, 퇴임 후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대통령, 퇴임 후 가장 많은 국민들이 만나고 싶어했던 대통령. 최근 퇴임한 대통령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대통령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쓴 이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뭇가지처럼 뻗어 있습니다. 가지마다 애틋한 추억이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들인데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두 '가슴 아픈'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노무현의 비서관들이 전하는 그분이 마지막으로 보냈던 행복한 시절 이야기입니다. 빙그레 웃음 짓게 되는 대목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명박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이런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분들, '사람' 노무현의 소탈한 일상을 다시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봉하일기 - 10점
노무현 외 지음, 김경수 엮음, 노무현재단 기획/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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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2013.07.16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만일에 살아계셨더라면 지금쯤 그 곳 농사도 잘되어
    한번 구경도 할겸 얻어갈까 생각 했었는데...

    민주주의 만세...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남미의 풍운아, 반미 선봉장 차베스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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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그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듯이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반대하는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선거를 통해 혁명을 성공하여 장기 집권을 한 남미 대통령의 죽음이라면 세계가 이처럼 떠들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차베스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은 시시각각 외신을 타고 세계로 퍼져났습니다.

 

그 까닭은 그가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즉흥적인 정책 결정, 방만한 정부 재정 운영, 인권과 언론 탄압 등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베네수엘라의 가난한 국민들과 중남미 국가에 미친 영향력을 실로 막강하였다고 합니다.

 

 

 

가난한 교사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17살 소년은 카라카스의 군사학교에 입학한 후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닮겠다고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장교로 임관된 후에는 군대내에 혁명운동 그룹을 만들고 나중에는 볼리바르 혁명군을 조직하였다고 합니다.

 

1992년 중령으로 재직하면서 볼리바르 혁명군을 기반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지만, 1년 만에 감옥에서 출감하여 선거를 통한 집권에 나서고 1997년 '제5공화국운동'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98년 대선에 출마합니다. 차베스는 쿠데타 실패 5년, 정당을 만든지 1년 만에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고 집권하는 드라마 같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대선 출마 당시 빈곤층을 위한 사회복지를 주창하며 기존 정치의 판을 깨면서 56.2%의 득표를 얻어 당선되었고, 취임 뒤에는 파격적인 사회복지 정책을 펼쳐 민중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생필품 가격을 낮추고 쿠바의 의료 시스템을 도입하여 무상의료를 실현하고 범국민적 문맹퇴치 운동을 일으켜 지지를 넓혀 갔습니다.

 

2000년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외국 자본이 소유한 석유회사를 국유화시키고 채굴, 정유 산업의 50%를 국영회사로 돌리데 성공하므로서 국내 기반을 탄탄히 함으로써 중남미는 물론 세계 질서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 방송에서도 여러 번 차베스의 일대기 혹은 베네수엘라의 의료 정책과 빈민 구제 정책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들이 소개된 일이 있습니다.

 

 

최계 최대의 석유매장량을 기반으로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의 가난한 나라들에 값싼 석유를 공급하면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에 끊임 없는 반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을 해온 것은 분명하지만, 미국과 부자들의 돈줄을 죄고 베네수엘라의 많은 사람들을 가난으로부터 구해낸 것도 분명합니다.

 

중산층과 부유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빈민과 노동자 계층에 광범위한 복지 혜택을 실현시킨 사회주의적 이상과, 가난에 허덕이고 분열된 남이를 정치, 경제적으로 한데 묶어 서구 자본주의 질서에 대항하는 그의 꿈이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후에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을 관철시키지 못한 대표적 사례로 호치민의 베트남, 카스트로의 쿠바, 김일성의 북한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도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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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베스가 추모할만한 인간인가? 2013.03.07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나 해서 님의 글들을 봤습니다
    역시나 더 군요
    요즘 님같은 분들이 많은데
    도대체 어떤 신념을 갖고 이런글을 쓰시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반미만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인물이 되는건지요?
    반대파 가혹한 숙청을 통한 독재
    언론장악을 너무너무 짧고 별거아닌것 같이 쓰셨네요
    다른글들을 보면 이게 왜 이렇게 스킵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차베스 통치기간동안 세계 유가가 폭등했다는걸 감안하면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성과는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죠
    그나마 빈곤율이 준거 하나인데 글쎄요 이걸 잘한 수준이라고 봐야 될까요?
    그렇게 호재가 많았고 사회주의를 내세워서 보편적 평등 이루려고 총력을 다했는데..
    그마저도 사회분열을 가져와서 사회가 아주 혼란해졌죠
    이런 인간 어디가 추모대상인지
    그냥 똘아이죠 똘아이 이게 가장 차베스를 잘설명하는 단어라고 봅니다

    • 체게바라 2013.03.08 11:44 address edit & del

      일독을 권합니다.

      차베스, 체 게바라의 딸과 나눈 대화...그가 꿈꾼 혁명은?
      http://www.vop.co.kr/A00000606618.html

    • 차베스가 추모할만한 인간인가? 2013.03.08 15:08 address edit & del

      어떤 댓글이 달렸을거라고 생각해서 와봤는데 책 사라는 스팸댓글이었군요
      같잖은 사회주의로 나라말아먹고
      온나라가 기름에만 매달려서 살아가는거 밖에 없는데 뭔 혁명씩이나

      에릭 홉스봄 시대 4부작을 권합니다
      뭔가를 알려거든 제대로 알아야죠

  2. 하모니 2013.03.07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쿠데타 독재 하지만 박정희는 쌍놈 얘는 영웅. 석유하나믿고 퍼주기 복지 하나만 할줄알면 누구나 영웅 되는건가요?

    • 동감동감 2013.03.08 21:51 address edit & del

      동감합니다. 반미 하면 다 영웅이 되나 봅니다. 이정희도 영웅이고. ㅋㅋㅋㅋ

  3. 여강여호 2013.03.07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차베스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그가 보여준 사회주의 정책에 대한 가능성은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점점 더 피폐해지는 민중들에게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백인도장 2013.03.07 20:04 address edit & del reply

    빈민들을 가난에서 구했다구요? 운좋게 석유산유국이 돼어서 그돈으로 사람들에게 마약과도 같은 포퓰리즘의 빵을 먹인게 빈민구제인가요? 그리고 자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 이런건 쏙 뺴놓은채 참! 당신의 글도 당신들이 저주하는 조중동하고 별반 다르지 안군요. 오로지 자기입맛에 맞게 포장해서 내놓는다는 사실!

기대보다 못한 홍준표, 재선은 관심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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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출자 출연기관 통폐합, 측근이 낙마하지 곧바로 폐지하는 인사청문제도, 그리고 진주의료원 폐업 등 홍준표 도정이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총선에서 낙마한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 할 때는 내년 지방선거 재선과 대선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도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도지사가 될 줄 알았습니다.

 

김두관 전지사의 대선출말고 치뤄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재선을 노린다면 민심을 거스러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무리하고 성급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취임 초기의 공직 사회의 기강을 세우는 업무 추진을 보면서 시원시원하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여주는 모습은 '고집과 불통'의 도정으로 밖에 평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취임 초기에 보여주었던 공직 비리에 대한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 역시 공무원들에게 소신을 접고 신임 도지사에게 충성(?)을 바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에 불과한 것이구요.

 

 

사실 이명박이 당선되었던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대표하여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나 '나는꼼수다'에 출연했을 때, '보수지만 그래도 인정할 것은 시원시원하게 인정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도지사 재선, 대선 출마를 노리는 정치인이라면 '민심'을 얻는 도정을 펼칠지도 모른다는 그릇된 기대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남도지사가 된 후 격어보니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나는꼼수다에서 보여주었던, 일부 긍정적인 모습은 모두 예능(?)이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홍준표 도지사가 밀어붙이는 일련의 개혁(? 자신은 개혁이라고 생각할 듯) 정책을 보면 예능은 그야말로 예능일뿐이고 정치는 자신의 정체성을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취임 이후 보여주는 홍준표 도지사의 이런 자신감의 원천은 무슨 짓을 하다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공천'만 흔들리지 않으면 도지사에 재선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홍준표 도지사의 판단을 틀릴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처럼 민심으로부터 외면 당하고도 박근혜 정권하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경남도지사는 이른바 친박 권력 핵심부와 대통령인 박근혜 입장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아닌 자신의 측근중 누구를 공천하더라도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또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취임 1년 반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민심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정책을 계속 밀어붙인다면, 홍준표 도지사는 대통령 박근혜와 새누당의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카드를 버리고 새롭고(?) 참신한(?) 다른 인물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유력한 후보인 박완수 창원시장도 홍준표 지사의 빈틈을 노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보궐선거에서 공천 경쟁을 벌였던 두 사람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라이벌 관계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보니 홍준표 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는 시간에 맞추어 진주의료원 노조, 민주노총, 보건의료 노조 조합원과 시민담체 회원들이 면담을 요구하였지만, 직원들의 경호를 받고 의회로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의회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방화벽까지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시민들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경찰을 동원하여 의회 출입구를 막아 세운 사진을 보니 광화문에 컨테이너 박스로 세웠던 '명박산성'이 연상되어군요. 이명박의 상징인 '명박산성'처럼 홍준표식 '불통정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불과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재선이 확실시 될 줄 알았는데, 어쩌면 불통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홍준표 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도화선이 되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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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2013.03.28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뽑아드립니다.
    다들 속사정은 모르시는 군요.언론에서 까는대로....
    홍준표는 끝까지 제가 밀어드립니다

진보를 자처하는 당신 동네에 화장장이 들어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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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은 몇 개일까? 보통, 사람들은 남들처럼 세상을 보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도 ‘대세’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선거에는 이른바 ‘대세론’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된다. 대세를 거부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를 쓴 김갑수가 바로 대세를 거부하는 사람이다. 그는 “진보 술자리에 섞이면 독야청청 보수 노릇하고, 보수 아저씨들 자리에서는 급진의 꽹가리를 쳐대는 성벽이 내게 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대세를 거부하는 김갑수가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그는 대세를 따르는 사람들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내가 사는 동네에 화장장이 들어선다면 나는 앞장서서 환영할 것이다. 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망자의 추모공원 곁에서 자라난다면 내 아이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또한 동네에 장애자 특수학교가 들어선다면 그 역시 앞장서서 환영할 것이다… 또한 내가 사는 동네에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이 생긴다면 그 역시 앞장서서 환영할 것이다.”(본문 중에서)

 

그는 자기 아이가 특수학교 아이들과 섞여 놀면서 편견 없는 세상을 꿈꾸는 휴머니스트가 될 수 있으리라고, 쓰레기 문제를 겪으며 생활문제, 환경과 문명에 대하여 남다른 통찰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쓰레기 소각장’이 남다른 통찰력을 키워준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 쓰레기 매립장 혹은 소각장이 들어선다면 어떻게 하시겠는가? 진보운동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라면 주민들과 함께 '반대 운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 환경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측면에서 ‘다이옥신 피해’를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하겠지만만 결국은 금전적 보상이나 지역 개발사업으로 협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사실 나도 별 수 없을 것 같다.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나는 왜 나여야만 하는가?>를 쓴 김갑수처럼 ‘앞장서서’ 환영 할 자신은 전혀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그에게는 ‘독야청청’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그렇다. 이 책은 지은이가 2년 반 동안 한겨레에 기고한 ‘세상읽기’ 원고가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칼럼집이 “세상의 겉은 초절정 메가패스 속도로 흘러가고, 그래서 불과 몇 해 전 황우석 교수 일도, 몇 달 전 조승희의 어두운 눈빛도 금방 옛날 일처럼 여겨지건만, 그에 반응하는 우리 자신은 별로 변함이 없다는 문제제기”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는 권력을 가진 그들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칼럼을 통해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을 짓밟고 권력층, 부유층에게 침을 뱉는 정의의 목청 뒤에 국민 스스로의 자기 책임성, 자기 변화의 절박성은 슬그머니 감춰진다. 아울러 그 감춰진 면을 드러내려는 목소리에는 이른바 ‘가진 자’ 편이라는 편 가르기 멍에가 덧씌워진다.”(본문 중에서)

 

김갑수는 민주화는 민중의 집단적 열망으로 이룩했지만, 선진사회 도약은 국민소득이 두 배 세배로 늘어난다고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구성원으로 개개인의 자기 각성과 책임감의 공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남 탓만 하는 국민’들에게 감춰진 면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집단적 광기, <디워>의 애국주의

 

그래서 심형래 감독이 만든 영화 <디워> 논란이나 ‘유승준 파문’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대중을 향해 빛나고 있다. 그는 이른바 ‘진중권 논란’을 ‘황우석 사태’와 다름없다고 인식한다. 진중권 논란이란, 좌파 이론가 진중권이 백분토론에 나와 영화 <디워>가 “애국심과 동정심에 호소해서 인구몰이를 한 싸구려 흥행물”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하여,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무섭고 거셌던 성토 분위기를 말한다.

 

김갑수는 여기서 ‘나라사랑’, ‘국가 또는 조국’을 너무나도 소중한 가치로 받아들이는 그들에게 집단적 광기와 민주적 여론의 차이를 성찰해 보라고 권유한다. 그는 “‘<디워>의 애국주의’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애국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기는커녕 국방의 의무조차 피하고자 할 것이 틀림없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집단의 광기가 개인의 행불행을 좌우하고 대재앙을 일으켰던 기억을 잊지 말라고 경고한다.

 

군 입대를 공언하며 인기를 누리다가 국적을 바꿔버린 ‘유승준 파문’에 대한 그의 인식 역시 대중적이지 않다. 유승준 역시, 대중들에게 애국심, 공인, 병역의무와 같은 가치를 기준으로 집단적인 공격을 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입국 금지를 당하기까지 하였다. 유승준 파문에 대하여 김갑수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첫째,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적을 변경, 선택하는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 둘째, 개인의거주지 이전, 선택, 방문 등의 행위를 법률을 뛰어넘어 도덕적 사유로 제한할 수 있을 것인가. 셋째, 병역의무는 천부적이고 절대적인 인간의 가치실현인가.”(본문 중에서)

 

이 세 가지 질문에서 유승준이라는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라고 또 다시 권유한다. 김갑수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모두 당시의 여론과는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 즉, 국적 선택과 거주이전은 당연히 ‘자유’이며, 병역의무 역시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수준의 의무일 뿐이라고 한다.

 

유승준 사태의 본질은 ‘대중적 박탈감’

 

유승준 사태의 본질은 그가 ‘대중의 박탈감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박탈감은 남들은 모두 부당한 방법으로 잘되었는데 나만 손해보고 있어 억울하다”는 심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적당히 때 묻은 보통사람에게 애국자”가 되라고 요구하지도 말고, 나만 억울하다고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에서도 벗어나야 낡고 병든 도덕주의로부터 벗어나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세를 거부하는 김갑수는 이것이 ‘유승준 사태’의 본질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는 많이 잊혀졌지만, 그래도 ‘줄기세포’ 이야기만 나오면 떠올리는 황우석 사태를 김갑수는 어떻게 보았을까? 한 마디로 ‘사기도 음모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나는 이 사태가 황 교수에게 최고 과학자 운운의 과도한 영예를 얹어준 데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그의 연구는 마치 삼성전자의 반도체 개발처럼 세계적인 경쟁이 붙은 첨단 분야의 기술개발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 돈 되는 기술개발 경쟁과정에서 불거진 이해다툼으로 사안을 바라보면, 누가 사기 친 것도, 음모를 꾸민 것도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생겨난다.”(본문 중에서)

 

황우석 사태를 바라보는 지은이의 이러한 관점은 ‘진보 술자리에서 보수, 보수 아저씨들 자리에서는 급진의 모습’을 보이는 그의 성벽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흔히 주류 입장에 가까운 사람들과 대부분 언론들은 ‘사기론’이라는 대세에 매달렸고, 열광적 기대를 나타냈던 소위 ‘황빠’들은 음모론으로 날을 세울 때, 그는 ‘독야청정’ 기술 개발과정에서 불거진 이해다툼일 뿐이라고 전혀 다른 눈으로 사태를 바라보았다.

 

김갑수는 젊은 시절에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출판사 편집부장을 거쳐서 라디오 진행자가 되었다.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시와 책과 음악이 그의 삶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듯이 보인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운동을 기피하는 아이였으며, 지금도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살아간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떻게 축구를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축구에 열광하는 진보적 지식인

 

소위 지식인을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5공 시절에 시작된 프로스포츠에 대한 반감이 있다. 그 역시 스포츠에 대한 열기 때문에 반감을 넘어 증오하는 시절이 있었으며, ‘3S로 국민을 마비시키는 독재정권에 굴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졌다고 한다. 가르치던 아이들에게도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은 바보 멍청이나 할 짓이라는 주장을 설파하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2006년 월드컵 즈음엔 스포츠에 대하여 다른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국민들처럼 손에 땀을 쥐고 발을 구르며 환호와 탄식을 내뿜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스포츠에 진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박지성에 대한 범국민적인 인기가 그의 외모나 말솜씨 때문이겠는가. 2006년 월드컵의 16강 탈락이 우리 국력이 모자라서였겠는가. 모든 것이 실력과 노력, 때로는 운에 맞춰 펼쳐지며 우리는 거기에 흥분하고 실망하고 기대하고 또 좌절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사, 삶의 진면목 그 자체가 아니겠는가.”(본문 중에서)

 

대중심리를 이용한 돈 놀음에 치우쳐 있는 다른 대중 오락물에서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는 다른 “거짓과 꾸밈이 없는 승패의 진실, 계산되거나 연출되지 않은 알몸의 몸짓” 때문에 스포츠에 진실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스포츠는 군대와 경찰의 통제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동물 본연의 야수성, 공격성을 해소할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대중적으로 열광하는 월드컵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태도는 옹호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되는 것처럼, 열광하지 않을 권리도 옹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를 읽어보면 서평기사를 통해 다 소개할 수 없는 톡톡 튀는 다른 생각과 발상을 만날 수 있다. 가끔 추문에 휩싸인 인물을 봐도 그 죄질(에는)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으며 ‘오직 운이 없다고 여겨질 뿐’이라는 결혼, 사랑 그리고 이혼 에 대한 김갑수의 세상읽기, 3만여 장이 넘는 음반을 소유한 그의 음악에 대한 생각도 만날 수 있다.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를 쓴 김갑수는 독자들에게, 그리고 대중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제발 남 탓 하지 말라’고, 그리고 ‘제발 대세만 쫒아가지 말라’고. 지은이의 탁월함은 그가 사물을 비판적으로만 보는 차원을 넘어섰다는 데 있다. ‘남탓’만 하는 비판을 넘어서는 새로운 세상 읽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책을 읽는 동안 홍순관이 부른 노래 '나처럼 사는 건 나 밖에 없지'라는 노래가사가 자꾸 떠올랐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독자들이라면, 우선 그가 진행하거나 고정패널로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춰보시면 어떨까? 어느 방송이냐고? 인터넷 검색 창에 그의 이름을 입력하고 검색해보시기 바란다.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 - 10점
김갑수 지음/프로네시스(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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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엔 떡값 얼마나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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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불법 의혹을 폭로하였을 때 언론과 대중의 가장 큰 관심을 유발한 부분은 '떡값 검사 의혹'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설날에는 늘 주던 떡값이 사라졌을까? 아니면, 여전히 선물상자에 담긴 현금과 상품권이 ‘떡값’이란 이름으로 건네지고 있지는 않을까?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의원회관에 가득 배달된 선물 상자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이미 많은 국민들이 수 없이 반복되는 뇌물 사건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사과 상자에는 2억4천만 원, 골프백에는 1억원, 간고등어 상자는 3천만 원, 곶감 상자는 2천만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다리미를 든 대통령>을 쓴 김정수는 ‘떡값’의 유래를 3공화국 당시 명절 무렵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효도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시 이 돈이 방앗간에서 떡을 맞추면 딱 맞아서 ‘떡값’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막걸리, 밀가루 같은 것들이 선거 때 뇌물로 돌았고, 떡이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떡값이 뇌물을 상징하는 말로 등장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더군다나 ‘떡값’이라고 하면 그 느낌이 왠지 뇌물 같지 않고 작아 보인다는 장점 때문에 ‘뇌물’이라는 용어 대신에 자주 사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불법 의혹 폭로에 행동을 함께 하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서는 ‘떡값’ 대신에 ‘뇌물’이라는 정확한 용어사용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사회적 지위에 따라 뇌물 기준도 다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뇌물과 부패의 한계선은 어디까지인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한 월간지에 나왔던 기사를 인용해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국회의원 5천만 원, 대학교수 2천만 원, 차관 또는 구장 1천만 원, 경찰 1백만 원이 기준액이었다고 한다. 이 기준선을 넘어서 돈을 받으면 범죄 행위로 구속되고 이 이하로 받을 경우에는 관행적인 ‘떡값’으로 인정되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지은이 김정수는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서 94년에 있었던 대학교수들의 교재 채택 비리에서 실제로 2천만 원을 기준으로 구속과 불구속이 나누어진 적이 있다는 근거와 한보 사건 당시 5천만 원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구속을 피하였다는 정황을 들어 상당히 근거 있는 주장이라고 인정한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이번 설 명절에도 이런 사례들을 기준으로 다양한 명목의 떡값들이 배달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지은이 주장처럼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잣대가 철저하고 엄정하지 않으며 직위와 액수, 사안에 따라 달라지는 편의적인 경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사회에 찌든 뇌물과 부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이것의 톨레랑스(관용)수준, 다시 말해 참고 봐 줄 수 있는 임계점을 끊임없이 낮추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리미를 든 대통령>을 쓴 지은이 김정수는 한국투명성기구 정책실장을 거쳐 지금은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부정부패와 관련하여 ‘드러내는 것은 사라지고 감추는 것은 남는다’고 한다.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안심하고, 덮음으로써 피해왔던 부패라는 한국 사회의 치부들은 은폐와 억압의 반창고를 떼어내자마자 곪은 상처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사회에서 부정부패는 하나둘 세상에 그 추한 몰골을 드러내면서 오히려 치유의 방법을 찾는 길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부패라는 긴 동굴을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청렴과 용기 밖에는 없다고 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청렴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는 것이다.

 

김정수가 쓴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부패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좁은 의미에서 볼 때 대체로 공익을 무시하고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사적 이익이나 특수한 이익을 위하여 (또는 어떤 사람이니 집단의 불이익을 위하여) 자신이 가진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일컫는다.”(본문 중에서)

 

아울러 부패는 한자로 풀이하면 썩어 부스러진다는 뜻이며 영어로는 ‘완전히 부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총체적인 파멸로 나아가는 것을 부패라고 정의할 수 있다는 것. 부패(corruption)의 용법을 보면 corrupt는 ‘젊은 여인을 꾀어서 타락시키다’, ‘공직에 있는 관리를 유혹하다’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부패는 총체적 파멸에 이르는 길

 

지은이는 책을 통해 다양한 부패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가 대부분 기억하고 있는 이철희 장영자사건,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사건, 혹은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 비자금 조성사건, IMF 경제 위기의 도화선이 된 한보사건,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에 이르기까지 단군 이래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던 굵직굵직한 사건에서부터 일반인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크고 작은 여러 사례를 적절하게 인용함으로써 부패 문제의 본질을 조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국민들을 참담하게 하였던 전직 대통령들은 어마어마한 비리를 저지르고도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임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거나 혹은 자식들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려고 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새삼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이렇게 쉽게 그들의 잘못을 잊어가는 것은 국민들 역시 크고 작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밖에도 한국 근대사에 있었던 대표적인 부패 사건인 국민방위군 사건, 사사오입에서 4·19까지의 부패와 선거부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고, 1990년대 정태수 회장의 한보비리가 IMF 사태의 도화선이 된 과정도 밝히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는 조선의 왕에서부터 하급관료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백성들을 수탈하였는지 특히 일본의 침략과 국운의 쇠퇴로만 이해하였던 조선의 멸망에 관리들뿐만 아니라 고종임금과 명성왕후의 부패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도 소개하고 있다.

 

“고종은 명색이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임에도 뇌물과 재물, 국고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매천야록에 대신은 물론 무당, 심지어 백정까지 돈을 싸들고 고종주위를 맴돌았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부패가 심각했다. 무당을 궁궐에 들여 인사권을 쥐게 하고, 특정 지역과 성씨를 궁궐에서 배척하는 편중인사는 예사였다. 조선 말엽 광산 채굴권이 모두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게 된 것도 그들의 뇌물 덕분이었다.”(본문 중에서)

 

이 책을 통해보면 명성황후의 매관매직은 상상을 초월한다. 민씨의 정권을 장악하고 있을 당시 전국 관료 가운데 일만여 명이 여흥 민씨였다고 한다. 명성왕후는 아들을 얻기 위한 기도비용으로 일본 상인들로부터 많은 돈을 차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죽기 전까지 가무를 즐기며 국고를 탕진하였다.

 

고종과 명성황후 = 부패한 왕과 왕비

 

또한 규정에 없는 과거 시험을 남발하여 뇌물을 받고 합격 시키고 “뇌물을 받고 보낸 지방수령이 남대문을 벗어나면 더 많은 뇌물을 바친 자를 뒤이어 보낼 정도로 뇌물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수가 쓴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그동안 있었던 가슴 답답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패하면 왕도 폐위시켰던 고구려에서부터 신라, 백제 그리고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다양한 부패방지 정책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의 반부패정책 변천사도 요약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부패문제에 관한 종합보고서라 할 만한 책이다. 그런데도 이 책은 전혀 딱딱하고 어렵지 않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뛰어난 장점이다.

 

지은이는 청소년들도 이 책을 널리 읽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실 그가 인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 역사에 기억되는 인물들에 대한 우리가 가긴 많은 편견을 바로잡지 않을 수 없다. 철학자 베이컨이 부패한 관료였다는 것, 청백리로 이름난 황희도 뇌물을 받았다는 것 등이 바로 그런 사례들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 책의 제목이 <다리미를 든 대통령>인가? 심지어 지인에게 이 책을 소개했더니 “다리미로 다려서 부정부패를 편다는 이야기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다리미를 든 대통령은 누구인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은 2002년에 한국을 방문하였던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의 호텔직원들을 경악하게 만든 검소함에서 비롯된 제목이다. 그는 핀란드 자기 집에서 쓰던 다리미를 가져와 객실에서 손수 옷을 다려 입었을 뿐만 아니라 호텔 전문 미용사의 머리 손질도 거절하였다고 한다.

 

다리미를 든 가장 청렴한 나라 대통령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 지수에서 3년 연속으로 청렴도 1위를 차지한 나라이며, 국가 경쟁력에서도 2001년 1위, 2002년에는 2위를 차지한 나라라고 한다. 이 나라에서는 정치인, 공무원, 기업인은 일 년에 한 번 소득과 자산변동내역을 철저하게 공개하고 언론은 공인으로 간주되는 모든 사람들의 자산변동내역을 세밀하게 추적보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핀란드 대통령 관저 근처에는 대통령이 나와서 커피를 마시는 노점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노점상에서도 커피값을 신용카드로 계산 할 수 있으며 수입 중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고 한다. 이 나라 세무당국은 전국 모든 은행계좌는 물론 국민들의 해외재산 내역까지 법원의 허가 없이 검색할 수 있으며, 해마다 국민들의 소득과 재산에 대한 과세내역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핀란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적은 떡값은 물론이고 비행기 마일리지나, 총리실 특별자금조차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는 투명하고 청렴한 선진국들의 놀라운  사례와 부도덕한 기업의 실패사례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설날을 맞아 독자여러분도 크고 작은 선물과 떡값을 받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선물과 뇌물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선물과 뇌물을 나누는 기준이 나라마다 얼마나 다른지 아시는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을 보면 어떤 나라에서는 45달러 뇌물 때문에 공무원이 해고당하고, 어떤 나라에서는 36억원을 떡값으로 받아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하는 어느 기업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빨간 얼굴 테스트’를 하는데, 핵심은 자신이 내린 결정을 가족에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이번 설에 받은 선물과 떡값은 ‘빨간 얼굴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 - 10점
김정수 지음/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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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타조백' 뭐가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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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호미가'라는 검색어가 인터넷을 후끈 달구었다고 하더군요. 박근혜 덕분에 '호미가'라는 브랜드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마 호미가라는 이름 처음 드는 분들도 많을 줄 압니다.

 

'호미가'는 악어, 타조 가죽으로 핸드백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파는 국내 수제 명품 브랜드라고 합니다. 제품제작 전 과정이 수제이기 때문에 최소 100만 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되는 고가 브랜드라고 하는라고 하는데, 박근혜가 이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닌 것이 논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서민들에게는 듣보잡인 '호미가'라는 브랜드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을 후꾼 달군 것은 박근혜가 평소 공식석상에 들고 다니는 회색 가방이 '호미가'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명품백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미가'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뜯어보지 않고서는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딱 봐도 우리 것이 맞다"고 주장하였다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이 맞다면 박근혜가 들고 다니는 회색 가방은 타조가죽으로 된 128만원짜로 고가품이라는 것이지요.

 

부자 대통령 뽑아 놓고...명품 가방 논란은 뭐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먹고 살기 어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국민이 있는 시대에 신임 대통령 당선인이 128만 원짜리 핸드백을 들고 다닌다니 그 자체로 서민들에게는 심리적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는 식의 보도가 나왔던 모양입니다. 

 

그러자 박근혜 측에서는 즉가 "국산 고가 브랜드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고 합니다. "국내 한 영세업체가 작은 가게에서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고, 128만 원 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해명 하였으며, 박근혜는 " 영세 매장이라도 능력을 갖추면 언제든지 발굴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말하자면 박근혜 측에서는 128만 원짜리 호미가 제품도 아니고 고가 핸드백은 아니라는 반론을 내놓은 것인데, 논란이 된 호미가 제품은 오히려 저렴한 편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타조가방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가죽과 가공 과정만으로도 최소 100만 원 이상부터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타조백은 오래전부터 유럽 왕실, 중동의 오일 귀족들에게 대대로 사랑을 받아온 럭셔리 제품으로 , 특히 영국 왕실 고 다이애나비가 애용했던 패션아이템이고, 일본에서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상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박근헤가 '128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면 결과적으로 그런 가방 살 능력이 없는 사람들 국민들을 힘빠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어렵고 힘들게 사는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박근혜는 가장 마지막으로 명품 가방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집니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해 보이는 주장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히려 박근혜에게 과도한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조 원의 재산을 좌지우지 하는 귀족(?)과 다름없는 박근혜가 이런 가방을 들고 다닌다고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전혀없다는 뜻입니다.

 

관련 기사 오마이뉴스 : 박근혜 타조백의 진실..."128만원짜리 명품은 아냐"

 
이미 지난 대선과정에서 인구에 회자되었듯이 박근헤와 그 형제자매의 재산이 1조원이 넘고, 그외 강탈한 재산을 포함해 박근혜가 직접, 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산까지 합치면 4조원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박근혜는...128만원 가방 충분히 들고 다닐 수 있는 부자 !

 

박근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 할 때 밝힌 신고 재산은 21억 8100원이었지만, 실제로는 4조원이 넘는 재산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박근혜는 27세에 영남대학교 재단 이사장과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육영재단 이사장을, 1994년부터 2005년까지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거쳤습니다. 

 

아울러 모든 학교재단과 장학재단에서 박근혜는 억대에 가깝거나 억대를 넘는 급여를 매달 받았으며,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으로부터 6억원을(현재 가치 300억 주장도 있음) 세금도 내지 않고 받았으며, 성북동 저택도 기업인에게 공짜로 받았다는 겁니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강탈과 특혜로 일군 박 후보 일가의 재산은 1조3,000억원”이라고 주장하였는데, 박근헤의 재산은 21억 8,100만원이지만 직계 형제인 박지만 EG회장-서향희 변호사 부부의 재산이 1,134억, 박 후보의 이복언니인 박재옥과 한병기 씨 일가의 재산 3,483억원이나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외 박 후보의 영향 아래 있는 강탈 재산까지 포함하면 약 4조 원대에 이르는데,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 지분 7,474억원, 영남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1조 4,565억원, 육영재단의 부동산 6,147억원 등이 모두 박근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돈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즉, 박근혜는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부자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비명에 잃은 소녀 가장이 아니라 재벌그룹 출신인 이명박보다 박근혜가 훨씬 더 부자일뿐만 아니라 이명박은 흉내낼 수 없는 귀족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박근혜가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논란이 되었던 가방이 명품인지 아닌지, 가격이 128만 원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든지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괜히 이런 보도보고 속 상할 것도 욕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와 그 일가가 엄청난 부자라는 것, 강탈과 특혜로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각종 재단으로 된 재산이 수조원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도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부자가 돈 좀 쓴다고 욕하지 말자는 겁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같은 것은 애당초 박근혜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논란 덕분에 비슷한 가방을 만드는 호미가라는 업체만 대박났을 겁니다. 진짜 명품만 두르고 다니는 부자들에게 128만원 가방은 명품 축에도 못 들 것 같은데... 이 회사는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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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전평 2013.02.06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시험적으로 하얀고무신을 신고 다녀보면 그들은 또 뭐라할지 궁금하다.
    어떤것이라도 물고 뜯는건 잡종견이나 하는 짓인데 사람이 하니 말문이 막힐뿐이다.

  2. 마당쇠 2013.02.06 12:44 address edit & del reply

    호미가도아니고...128만원보다 훨씬 저렴한제품이라고 말하는데도...
    입에 거품물고 명품으로 몰아가는 이유가뭐야???

    • 카드깡 2013.02.07 09:18 address edit & del

      세일할 때 산 건 아닐까요?

  3. 2013.02.07 03:12 address edit & del reply

    없는돈 갖다 쓰는 것도 아니고 있는돈 쓰는걸 가지고 왜들 그러는지.. 소비가 되면 좋지요. 그걸 또 보고 따라하려고 주문한 그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자들은 소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번만큼 써야지요.

    • 이윤기 2013.02.07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부자들이 번 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먼저 어떻게 벌었느냐? 세금은 제대로 냈느냐?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4. 하모니 2013.02.07 07:14 address edit & del reply

    왠만한 직장여성들은 백만원짜리 백 하나씩 들고 다니는데 이윤기님은 그네들이 전부 되장녀라고 생각하시는지. . . 뭐 백만원짜리 카메라를 들고다니거나 일억짜리 벤츠를 타고 다녔어도 이리 비판을 받아시을까 싶네요

    • 카드깡 2013.02.07 09:15 address edit & del

      본문을 제대로 읽으셨는지....

  5. 고사리 2013.02.07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지적을 하셨네요. 같은 맥락에서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이명막 대통령의 손녀 오리털 파카(?)도 기억납니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의 손녀인데 그런걸 문제 삼는건 왠지 치졸해 보이기 까지 하더군요. 좀 다른 얘기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명품 시계 논란도 생각나구요...아무튼 권력자들에 대한 비판 다 좋지만 본질적인 것에 한정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6. 아랑 2013.02.08 04:54 address edit & del reply

    따라서 박근혜가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논란이 되었던 가방이 명품인지 아닌지, 가격이 128만 원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든지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괜히 이런 보도보고 속 상할 것도 욕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와 그 일가가 엄청난 부자라는 것, 강탈과 특혜로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각종 재단으로 된 재산이 수조원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도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부자가 돈 좀 쓴다고 욕하지 말자는 겁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같은 것은 애당초 박근혜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다 자르고 저 부분이 이 글의 그나마 있는 내용이고 나머지는 다 곁가지다. 이리 긴 글 쓰고 쓸모있는 자기 주장이 저거만 남는건 이리저리 호도하기 때문이라 생각함.

    저것도 줄이면 '괜히 이런 보도보고 속 상할 것도 욕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 귀결되는데.

    즉 박근혜 쉴드글이다. 그래서 제목도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는 거고.

    역설적인 참신한 의견의 개진은 참신한 관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이리저리 호도하고 말 꼬아서 읽는 사람이 헷갈리게 만든 다음 그 빈틈을 노려 어물쩡 어어...이 다음이 ab....c 인가 d 인가 하는 건 그냥 선동글이자 그 안에 들어간 문구가 아무리 고급이라도 의도가 저급이므로 가치 또한 어느 수준이 못된다. 미안하지만 다음 추천글에 뜨는 글 중 이사람의 글 대부분이 이런식 같다..몇개 보진 않았지만 보는 것 마다 이런식이네.

    뭐가 문제인지 말하자면, 첫째로 재산건이 묶여있는 소송에 휘말린 사람이란 것이 핵심이고, 그 재산이라는게 올바르게 취득한 재산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박근혜가 말한 돈 6여원을 전달 받았을때는 어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그랬다 라고 하지만 박씨 일가 중 막내가 그 당시 24살 경으로 군복무 중이였다. 누구 말 맞다나 그 당시 더 어리지만 공장에서 잠 못자가며 일하던 진짜 결손가장들이 이를 갈 상황이라는 소리다.

    자 한번 보자, 재산이 얼마있건 쓰는 건 자기 자신의 자유이므로 뭐라할 것이 아니며, 저기에 나온대로 백만원대라 하더라도 그 정도 금액은 솔직히 비싼 것도 아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이지만, 박근혜의 경우는 일반적인 사항이 아닌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1 그 재산 자체의 불순함 2 평소 검소하다며 오래 쓴 가방을 이야기하던 코스프레 3 그 자신이 이야기하는 저소득층 과의 괴리

    1번은 더 말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법정에서야 항소를 한다지만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강탈이라는 부분이 적합하다고 보는데, 강탈한 재산이 많으니 얼마를 쓰건 자기 마음이라는 주장이 이 블로그 주인장의 이번글의 내용, 딱 그거 하나뿐이다. 저 긴 글이. 이게 맞는 말인가는 알아서 판단하고

    2번은 검소한 사람들은 오래 쓰는 건 둘째치고 살 때도 저가를 쓴다. 오래 쓰는 건 누구나 오래 쓸 수 있다. 검소하다면. 문제는 오래 쓴 가방이 있다는 것이 그 사람이 검소하다는 역이 성립하지는 절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기삼십 만원씩 법인 카드로 긁으셨다는 박근혜씨의 총리 후보씨가 오래된 지갑에다 그 카드를 넣어두셨으니 검소한 이미지 라는 호도나 마찬가지이며. 그 사람의 인사 후보 또한 그러한 계층들로 둘러쌓여있는 것이 끼리끼리 어울리는 이미지에서 '검소하다'와 극과 극의 모습, 즉 코스프레일 가능성을 대단히 높여주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방은 가식적인 모습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3번은 정책적인 이야기이며 사실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그러한 가방을 쓰는 인물들이 과연 밥값 차비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뭐가 문제인지 정곡을 찌르는 정책을 인식이나 할 수 있을까 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의문이 발로된다. 검소하게 몇년을 살던 사람들이야 어디서 헛돈이 나가는 지 알지만, 20대 후반에 너무 어려서 돈을 받아서 생활해야 했던 이의 씀씀이라면 과연 그러한 가계 지출의 흐름을 파악했을까 한다.

    그리고 솔직히 이 블로그 주인장님은 그만 좀 있는 척 글을 썼으면 한다. 그래도 저번 글이야 아 그냥 다른 관점이려니 하려 했지만 이건 호도질밖에 없는 글까지 올라옴. 그래뵈도 추천글에 올라올 정도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는 뜻 같은데 이런 것에 추천 박아주시는 분들 대단하시다.

  7. 아랑 2013.02.08 05:07 address edit & del reply

    예상되는 반박이 하나 있긴한데 어차피 답글 달러 일부러 올 일은 별로 없을 거 같고 글 읽다 오는게 전부니 미리 달고 감.

    "'노블레스 오블리주'같은 것은 애당초 박근혜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면 비꼬는 것인지를 알 수 있을텐데 글읽기 공부 좀 ^^

    하고 전매특허 비웃는 ^^ 다시는 분이 그려지는데 기대할 수 없었다고 해서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 경우는 필히 수행해야 하는 강제 의무 쪽에 가까운데 "그 애비의 잘못을 어쩔 수 없었다는 시대논리로 덮어버리려고 하니 더 샅샅이 까봐야 한다"는 관점에서이다. 정치적 역사적인 "과거사"변명은 알아서 싸울일이지만 금전적인 것은 "현재 우리의 삶"에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이 원래 그런 거 안되는 인물인데 ^^ 하고 넘어갈 게 아니다. 우리가 양아치 뽑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사람이 할 일이고 도덕적 의무 수준인가?

  8. ㅇㅇ 2013.02.22 22:21 address edit & del reply

    문재인개병신년이 명품걸쳣을떈 아무말도안했으면서 박근혜가 명품걸치니까 딴지거는 좌좀 클라스

5년전, 기권한 우리가 이명박을 당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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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명박산성을 세워 국민과 불통하겠다고 선언하였던 대통령,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킨 대통령, 남북관계를 파탄낸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당선되었을까요?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전체 유권자 대비 득표율'표를 보면 그 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07년 대선이 끝난 후에 많은 분석이 있었습니다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되짚어 봅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3765만 3518명이었는데,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이 얻은 표는 1149만 23890표입니다. 총유권자의 30.52%의 지지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이지요.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의 유효표 대비 득표율은 48.67%, 정동영 후보는 26.14%, 이회창 후보는 15.07%, 문국현 후보는 5.82% 그리고 권영길 후보는 3.01%를 득표하였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48.67% 지지를 받았지만, 전체 유권자 비율로는 과반수에도 크게 못미치는 고작 30.5%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어떻게 전체 유권자의  이런 일이 가능하였을가요? 답은 낮은 투표율 때문입니다. 노태우가 당선된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89.32%,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된 1992년 제 14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81.9%,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제 15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80.7%,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제 16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70.8%입니다.

 

그런데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7년 제 17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63.0%였습니다. 2002년 대선에 비하여 7%포인트 이상 투표율이 낮아진 것입니다. 결국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을 지지하였던 사람들은 대부분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하였는데,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하였던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진보정당을 대표하여 출마한 권영길 후보의 2002년 득표율은 3.89%이고, 2007년 득표율은 3.01%입니다. 말하자면 민주당을 비롯하여 진보, 개혁 진영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기권하였다는 것이지요.

 

한편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새로 투표권을 갖게 된 새로운 유권자들도 '경제 대통령' 이명박을 뽑으면 부자나라를 만들고, 자신들도 부자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명박을 지지하였거나 혹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정권 교체와 야권 연대의 승리의 큰 짐을 진 국민 후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은 딱 한 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지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2002년이나 2007년이나 변함없이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만,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진보, 개혁 진영의 유권자들은 2007년 대선 당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그 사이에 진행된 2010년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그리고 지난 4.11 총선에서 조금씩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율이 높아질 수록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독주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을 막아내고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1149만 여표는 움직이지 않는 새누리당의 고정표입니다. 

 

따라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1149만표 이상을 득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려면 투표율이 70%이상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인 모양입니다. 투표율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 만큼 되면 승리를 확신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의 투표율은 넘어야 개표 방송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문자로, 카톡으로, 이메일로 투표 참여율을 높이자는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루에 수십 통의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표는 딱 한 표, 내 친구와 가족들이 가진 표도 단 한 표에 불과합니다만, 결국 그 한 표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다시 씁니다.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제 주변 사람들 중에 "그래봐야 박근혜가 이길 것이다"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봐야 박근혜가 이길 것"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문재인이 이길 것 같다"고 말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있는 옛 지방선거 개표 사진 한 장을 보시면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복지국가를 염원하는 유권자들이 한 표 한 표를 모아 정말로 '원칙과 상식'이 부활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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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랑사랑 2012.12.17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맞습니다.
    세상에 대해 투덜거리지만 말고...꼭...투표로 본인의 열망을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12월 19일...모두 투표합시다

    • 이윤기 2012.12.27 08:55 신고 address edit & del

      높은 투표율... 유신 부활...유구무언입니다.

  2. 참교육 2012.12.17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유권자를 대상으로 거짓말하고 사기치는 인사가 대통령이 되는 불행은 없기를 기도합니다.

    • 이윤기 2012.12.27 08:55 신고 address edit & del

      답글이 늦었습니다.
      불행한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3. 한림 2012.12.19 01:14 address edit & del reply

    상대후보가 정동영이라서 이긴겁니다...

  4. 동영배 2012.12.19 01:27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님 말씀처럼 저도 정동영이라는 필패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던 그당시 민주당 계열의 인물 부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노무현 정권 심판이라는 역풍을 거세게 맞고 전례없는 500만표 참패를 당한;; 그리고 뒤늦게 그 원인을 국민에게 돌립디다. 국민 개XX론... 하지만 국개론을 그저 책임 전가로 치부하기엔 투표율의 저하가 꽤나 심각한 문제가 되어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 선거가 불러오는 여러 문제들을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죠. 누가 대통령이 되고 간에 이것은 자칫 정통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북한처럼 100%투표를 바라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신의 표심은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효표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꼭 투표를 합니다. 오늘도 나름 귀중한 한표 던지려고 합니다.

  5. 빨갱이숙청 2012.12.19 02:4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가업네여......남북관게를 악화시키다니 천안함연평도 사건 터졋는데 북한한테 빌빌기면서. 원조해쥬는게잘하는건가요 적화통일대고 돈원조해주면 핵개발할게뻦한대 노무현이라 나라 말아먹은거지 빨갱이

  6. 빨갱이숙청 2012.12.19 02:4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라도 좌파놈들은 안될놈들 물론 엠비가 비리는 졸라게 잘못햇지만 알지도못하고 싸대는 이십대놈년들때매 나라망한다 참여정부시절못보앗느냐........

  7. 2012.12.19 02:58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벌금 600만원 낼수도있습니다. 투표한다하고 특정후보나 정당을 비난하면 법 위반입니다.

  8. ㅡㅡㅋ 2012.12.19 03:36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퍼센트가줄다거 이명박대통령때제일낮아진것.. 점점수취가쭐어간다고는생각못하나요? ㅎㅎ생각의차이인가봅니다

    • 이윤기 2012.12.27 08:53 신고 address edit & del

      답글이 늦었네요.
      이번엔 많이 높아졌지 않습니까?

  9. 희망의달 2012.12.19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는 점에는 참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하지 않았던 모든 사람들이 기권표를 내거나 다른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어디에 있는지 의문입니다.

    • 이윤기 2012.12.27 08:53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두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기권이 많았기 때문에 낮은 득표로도 당선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10. 희망의달 2012.12.19 09:1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태그에 신경쓰이는 것이 하나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선거, 선거ㅗ,......] 이거 일부로 그러신 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글에서 이런 태그가 달려있으니까 보기가 좀 그렇네요.

  11. 세상 2012.12.19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너같은찌질이도 먹고살게끔해준게 그나마 현대통령이다. 빨갱이한테 나라팔아먹은 놈들에게서 그나마회복한..
    또 좌파에게 나라주고 폭침맞을려고?
    정신줌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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