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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택배 왔다는 연락도 없이 경비실에 20일 보관

by 이윤기 201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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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뽑혔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2008년 가을에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2009년부터 3년 연속으로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뽑혔습니다.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뽑히면 값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매년 기분 좋은 기념품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올 해도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후에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택배주소를 새로 입력해놓고 기다리다가 깜박 잊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티스토리에서 보내 준 기념품이 올 때가 되었는데 하고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깜박 잊어버리고 그냥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달력이 포함된 선물을 3월이 다 되어 보내주는 것은 좀 심하다 싶었지만, 일에 쫓기며 바쁘게 살다보니 처음엔 깜박 잊었지만 나중에는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차를 운전해서 아파트 경비실 앞을 지나는데, 경비 아저씨가 밖으로 뛰어 나와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아이를 보내서 택배를 받아왔는데 보니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기념품이었습니다.



새로 오신 경비아저씨 말씀으로는 경비실에 꽤 오래 보관되어 있었는데 찾아가지 않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택배 송장 번호를 확인해보니 2월 7일에 택배가 도착하였더군요.

약 20일 동안 경비실에 택배가 보관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그동안 저희 집으로 오는 택배가 2~3번 이상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경비실에 택배를 찾으러 2~3번은 다녀왔는데, 그 때는 경비아저씨가 택배를 챙겨주시지 않았습니다.

보통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한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배달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자 있는데, 기념품을 보낸 때문인지 그런 확인 절차 같은 것이 없었습니다. 기념품을 받는 입장에서도 돈을 주고 산 상품이었으면 도착날짜를 신경쓰고 있었을텐데....처음엔 깜박하고 있었고 나중에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결국 보내는 쪽도 받는 쪽도 신경 써서 챙기지 않았고 경비아저씨마저 제때 챙겨주지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사실 아파트 경비아저씨도 연초에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입주자들 아직 좀 서먹서먹합니다.

기념품이 경비실에서 20일 동안 그냥 굴러다녔다는 생각을 하니 좀 황당하였지만, 그렇다고 누구의 책임을 물을 수 도 없는 상황입니다. 누구도 책임을 져야 할 만큼 크게 잘못한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조금 더 신경써서 챙기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티스토리에서 보내 준 기념품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비닐로 만든 명함지갑을 바꾸고 싶었는데, 딱 맞춰 티스토리 로고가 예쁘게 새겨진 가죽 명함지갑과 카드지갑 그리고 티스토리 달력을 보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선물도 마음에 들었지만, 티스토리 기념품은 늘 내용 못지 않게 고급스러운 포장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삽니다. 어제도 아들녀석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보았지만 결국 나눠줄 것이 없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2011년 우수 블로그 선물로 받은 명함지갑과 교통카드지갑 그리고 2012년 티스토리 달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