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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자전거, 바람재 진달래 꽃구경 다녀오기

by 이윤기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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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쉬었던 자전거 타기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대산 진달래를 보러 바람재를 다녀왔습니다.

 

2주전에 윗바람재까지 등산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주말쯤이면 진달래가 활짝 피겠다 싶더군요.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을 출발하여 서원곡-만날재-쌀재를 거쳐 바람재까지 가는 길은 대략 10km쯤 됩니다.

 

거리는 10km 밖에 안 되지만, 바람재까지 가는 길은 줄 곳 오르막이기 때문에 시간도 제법 걸리고 힘이 듭니다.

 

바람재에 도착해서 아이폰 자전거 어플로 확인해보니 거리는 10.1km 시간은 1시간 4분 걸렸네요.

 

이 구간에서 가장 힘든 곳은 산복도로에서 만날재를 오르는 길입니다. 가파른 경사길이라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때문입니다.

 

만날재 고개마루에 서서 숨을 돌리고 잠깐 쉬었다가 쌀재로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경사가 급하지 않아 수월합니다. 쌀재에서 바람재까지 가는 길도 급경사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평소 주말 낮시간이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랬는지 내서 광산사 방향에서 오시는 딱 한 분과 마주쳤습니다.

 

대산 진달래는 절정이라고 하기는 좀 일렀습니다. 아마 이번주 수, 목요일 혹은 주말쯤 되면 활짝 필 듯 하였습니다. 벚꽃 만큼 화려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웬지 진달래는 정감이 갑니다.

 

 

 

 

사진들은 모두 바람재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윗바람재까지 등산을 다녀오며 찍은 사진입니다. 자전거와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람재길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대산 바람재에는 진달래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밀집된 곳이 바람재에서 윗바람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지난 주말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였는데, 아직은 멀리서 보면 진홍빛이 흐릿합니다.

 

 

 

바람재에는 진달래 축제를 알리는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바람재 진달래 축제' 날짜가 3월 31일로 되어있습니다. 음녁이라면 몰라도 3월 31일에 진달래가 활짝 피는 해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어찌된 노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3월 31일에 진달래 축제를 했을까요?

 

꽃 축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축제 기간이나 날짜를 정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올 봄은 여느 봄보다 더 바쁘고 일이 많았는데, 하동 매화, 진해 벚꽃, 바람재 진달래를 두루 구경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윗바람재로 오르는 길입니다. 좁은 등산로 양편으로 어른 키보다 더 큰 진달래들이 무리를 지어 도열하고 있습니다. 꽃이 활짝 피면 동요에 나오는 것 처럼 '꽃대궐'을 이루는 곳입니다.

 

 

윗바람재 산불감시 초소 주변에도 햇살이 따뜻하여 진달래가 많이 피었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진달래 뒷편으로 멀리 대산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만나재에 도착하였더니 월영초등 동문 행사가 있었습니다. 동문들이 진달래가 피는 계절에 맞춰서 함께 등산도 하고 친교도 나누는 행사인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람재에 올라보니 제사상을 차리고 있더군요.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동문회에서 고사를 지낸다고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내려가는 길에 등산을 시작한 월영초등 동문 가족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행사 준비를 거창하게 하는 것으로 보아 산에 다녀온 후 만날재 무대에서 '걸판지게' 놀았지 싶습니다.

 

 

산호동 집에서 출발하여 다시 집까지 돌아온 거리는 20.2km, 시간은 1시간 41분이 걸렸습니다. 바람재에서 윗바람재까지 등산하고 온 시간, 돌아오는 길에 어시장에 들렀던 시간은 모두 빼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시간만 계산한 것입니다.

 

 

 

 

바람재에는 진달래가 한 창 피기 시작하였지만, 아래 쪽 산복도로에는 벚꽃이 절정이었습니다. 시가지 보다 기온이 낮기 때문에 주말에 벚꽃이 활짝 피었더군요.

 

 

아이폰 자전거 어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녀온 길이 지도에 표시되어 참 편리하고 좋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갈 때는 산호동 - 서원곡 - 산복도로 - 만날재 - 쌀재 - 바람재 코스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만날재 - 성지여고- 어시장을 거쳐서 집까지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