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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최고의 바다 조망 자전거길, 진해 드림로드

by 이윤기 201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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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일, 어린이날이 낀 연휴에 자전거를 타고 진해드림로드를 다녀왔습니다.

 

집을 출발하여 다녀오는 거리가 멀어 몇 번이고 미루다가 연휴 기간에 마음을 먹고 새로 만든 안민터널 자전거와 진해 드림로드를 달려보았습니다.

 

아이폰 자전거 어플 바이키매이트로 기록을 남겼는데, 마지막에 아래 사진에 보시는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아 지도 데이타를 날려 먹었습니다.

 

그날은 마산 산호동 - 봉암로 - 해안로 - 창원 성주동 - 안민터널- 진해구청 - 천자암 -  드림로드 - 안민고개 - 하늘마루 - 마진터널 - 신촌 - 해안도로 - 마산 산호동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이날 이동 거리는 총 46.5km였습니다. 마산을 출발하여 성주동 - 안민터널 - 진해구청까지 이동 하는 길은 도로를 이용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창원 구간은 대부분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거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봉암다리를 건너서 창원으로 진입하는 구간, 성주동 근처에서 안민터널까지 진입하는 구간에는 자전거 도로가 끊겨서 바짝 신경을 써야겠더군요.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 내 안민터널 자전거가 일부 개통한 안민터널의 소음과 매연 문제에 관해서는 별도로 한 번 포스팅을 하였구요.

 

2012/05/15 - [세상읽기 - 교통] - 1일 30명 자전거터널 60억 지붕공사 꼭 필요?

 

2012/05/16 - [세상읽기 - 교통] - 100억,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 누가 원했나?

 

 

오늘은 국내 최고의 바다 조망 자전거 길인 진해 드림로드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진해구청까지 가는 길은 별 어려움 없이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원래 드림로드는 진해 서중동에서 시작되는데, 자전거 코스를 소개하는 책을 살펴보지 않고 제 기억만 믿고 무작정 진해구청으로 갔습니다.  

 

 

구청 뒤편에서 드림로드 구간이 시작되는 줄 알고 무작정 산길로 올라 갔습니다. 진해구 청소년수련원 뒤편으로 올라갔다가 진해드림파크 근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산쪽으로만 올라가면 쉽게 드림로드 임도와 만날 수 있는 줄 알고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길을 올라갔는데, 아뿔사 표지판이 제대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드림파크 주변을 많이 해매고 다니느라 기운을 다 써 버렸습니다.

 

 

 

 

 

 

 

산림욕장, 진해만 생태숲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드림로드' 진입로를 찾느라 30분 넘게 해매고 다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 한참을 헛고생 한 후에 어떤 분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드림로드를 가려면 '천자암'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천자암 가는 길을 두 번이나 지나쳤는데 그 곳에 표지판이 전혀없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천자암 입구에 갔더니 드림로드와 만나는 지점이어군요. 풍호동 진해구청 근처에서 드림로드를 타고 가려면 천자암을 이정표로 삼으면 됩니다.

 

이걸 기억해두지 않고 길을 나섰다가 그날 아침 낭패를 보았습니다.  천자암까지 가는 길을 찾아 돌아다니느라 체력 소모를 너무 많이해버렸습니다.

 

 

 

 

 

 

 

드림로드 숲길에 올라서면 급경사 구간이 없고 적당한 오르막, 내리막 길을 즐기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천자암과 드림로드 진입구간을 찾느라 체력소모가 심하여 다른 날 보다 자전거 타는 것이 훨씬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진해만을 조망하면서 숲길을 달리는 구간이라 아주 상쾌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거서럼 아주 멋진 바다 경관을 보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안민고개 도로와 만나는 곳에 커다란 드림로드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안민고개까지 오니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안민고개 휴게소에서 음료와 간식을 사서 먹고 20여분을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였습니다.

 

고개 길을 그냥 내려가서 도로를 따라 마산으로 갈까, 아니면 하늘마루를 거쳐가는 드림로드 마지막 구간을 갈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늘마루를 지나가는 길은 전에도 여러번 가 봤던 길인데, 천자암까지 갔다 안민고개로 오는 동안 체력 소모가 심하여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참을 망설이다 하늘마루를 거쳐 마진터널을 지나 마산으로 가는 길을 잡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였습니다. 그동안 하늘마루를 여러번 갔었는데 가장 힘든 날이었습니다. 정말 밑바닥 체력까지 몽땅 써서 하늘마루에 올라갔습니다.

 

뒤 따라오는 자전거들이 여러 대 저를 추월해서 지나가더군요. 헥헥

 

 

 

 

하늘마루를 지나 마진터널을 거쳐서 산호동으로 오는 구간은 대부분 내리막길입니다. 이날 길을 찾느라 고생을 심하게 하였기 때문에 다시는 드림로드에서 길을 헤매는 일을 없을 것입니다.

 

'천자암' 세 글자를 정확히 새겨두었기 때문입니다. 풍호동 진해구청 근처에서 드림로드 진입하 실 분들은 '천자암'을 이정표로 삼아 길을 찾으시면 됩니다.

 

오늘은 새로 산 자전거를 타고 아들과 함께 안민고개를 거쳐 천자암까지 진해구간을 다녀 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