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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창녕 화왕산 자전거 라이딩 코스 완벽 정리 !

by 이윤기 201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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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창녕 화왕산으로 화왕산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9월 29일(일)에 화왕산 라이딩에 나섰다가 비가 와서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왔던 코스를 10월 5일(토)에 다시 갔었습니다.

 

두 번째 날은 날씨가 좋아 무사히 화왕산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다가 화왕산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화산왕에 가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제가 다녀 온 코스를 블로그에 포스팅 합니다.

 

우선 제가 갔던 코스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자동차로 마산을 출발하여 창녕 계성마을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창녕 계성 - 창녕 읍내 - 청도/밀양 20번 국도 - 고암면 밀양방향 24번 국도 - 감리산림욕장 - 옥천삼거리 - 화왕산성 동문 - 화왕산성 서문 - 화왕산 정상 - 옥천삼거리 - 일야봉산장 - 옥천매표소 - 옥천 - 계성으로 돌아오는 약 37km 구간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화왕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두 곳인데,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관룡사쪽 옥천 방향과 감리산림욕장 방향이 있습니다. 옥천 방향은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패인 곳인 많아서 상대적으로 경사가 덜하고 길이 깨끗히 정비된 감리산림욕장 방향이 올라가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먼저 인터넷을 검색하여 칼마토님이 포스팅한 화왕MTB코스를 참고하여 라이딩 계획을 세웠습니다. 칼마토님의 블로그에는 여러 코스로 다녀온 화왕산 라이딩 후기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이 화왕산 라이딩 준비한다면 제가 다녀온 코스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차를 타고 감리산림욕장까지 가지 않고 계성마을에 주차를 하고 출발 한 것도 나름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계성마을을 출발지로 정한 것은 화왕산 정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옥천매표소와 옥천을 거쳐서 계성까지 가는 길이 모두 내리막길이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올 때는 체력이 떨어질 때이기 때문에 오르막 구간을 가는 것 보다는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끝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감리산림욕장에 주차를 하고 정상을 거쳐서 계성까지 왔다가 다시 창녕읍내를 거쳐서 감리산림욕장으로 가야했다면 심리적,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화왕산으로 라이딩하러 가시는 분들에게는 '계성' 출발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한 곳은 계성마을에서 옥천으로 가는 진입로 입구입니다. 위로는 국도 5호선 경남대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근처를 둘러보면 경남대로 교각 아래에 자동차를 안전하게 주차시킬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창녕 읍내를 진입하면 '화왕산로'를 따라 읍내를 관통해서 지나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화왕산 등산객이 가장 많은 자하곡 매표소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지나서 좌회전을 하면 송현사거리에서 밀양/청도 방향 20번 국도와 만납니다.

 

20번 국도를 따라 진입하면 얕은 언덕길이 나오고, 왼쪽으로는 창녕 고분군, 오른쪽으로는 창녕박물관이 있습니다. 송현사거리에서 약 2.7km를 달리면 창녕공고가 오른편에 나오고 1km 정도 더 달리면 밀양과 청도 방향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이 고암면인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전방에 호텔 혹은 콘도처럼 생긴 생뚱맞은 건물이 나오는데, 가까이 가서보니 요양원 건물이었습니다. 고암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밀양 방면 24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됩니다.

 

약 2km정도 달리면 토평천과 만나게 되고, 토평천을 따라 24번 국도를 달리면 오른쪽으로 온누리청소년수련원이 나옵니다. 요약하자면 창녕읍내를 지나서 온누리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감리산림욕장'을 검색해서 안내를 따라가면 제일 간단하겠지만요.

 

온누리청소년수련원에서 약 2km를 더 달리면 위의 사진과 같은 건물과 감리마애여래입상 가는 길 표지판이 나옵니다. 저 곳에서 우회전 한 후 전방에 보이는 건물 뒤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24번 국도 갈림길에서 약 1km 정도를 더 진행하면 청간으로 가는 길과 화왕산군립공원/ 감리산림욕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구요. 당연히 오른쪽 길을 선택해야겠지요. 여기서부터 감리산림욕장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릅니다. 초입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잘 하셔야 합니다.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부터 길이 확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가면 감리산림욕장 표지판과 지도가 나타납니다.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초입부터 숨이 헉헉 차오르는 구간입니다만, 여기를 지나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 구간이 쭉 이어집니다.

 

 

참고로 이 지도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이 지도에는 화왕산성으로 가는 자전거길(임도)이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지도를 보면서 길이 없는 것이 아닌하 하고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직진하시면 안 되고 우회전을 하셔서 살짝 내리막길을 내려가셨다가 좌회전을 하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감리산림욕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을 하시면 차량 진입을 막는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오지 않아서 보여드릴 수가 없는데, 볼라드가 설치된 곳이 한 곳 밖에 없으며 볼라드를 지나서 위 사진과 같은 시멘트 길을 따라 가시면 화왕산성으로 가게됩니다.

 

 

화왕산선으로 가는 길은 굽이굽이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데 비포장 구간은 별로 없고 대부분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잠깐 길이 헷갈리는 곳이 있는데, 임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계곡을 건너는 곳이 있습니다. 계곡을 건너기 바로 전에 오르쪽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계곡을 건너도 되고, 계곡 전에 있는 갈림길에서 우회전을 해도 나중에 길이 만나기 때문입니다. 계곡을 건너서 가는 길에는 수로가 있는데, 이 곳에 뚜껑이 없는 곳이 있어서 자전거는 약간 위험합니다. 조심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옥천삼거리로 가는 마지막 구간에 위 사진과 같은 비포장 구간이 조금 있습니다.

 

 

여기는 옥천삼거리입니다. 화왕산성 바로 아래에 있는 삼거리인데, 감리산림욕장 방향(청간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옥천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옥천 방향에서는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오시더군요.

 

감리산림욕장에서 옥천삼거리까지 오는 길에 처음 나오는 넓은 공터이고 이정표가 될 만한 장소이기 때문에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 있는 지도는 비교적 상세하게 나와있어 화왕산 등산과 자전거 라이딩에 도움이 됩니다. 화왕산 주변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옥천삼거리에서 화왕산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옥천삼거리까지만 가면 오르막이 끝날 줄 알았는데, 이곳을 지나면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오르막 구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문인지,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감리산림욕장에서 옥천삼거리까지 왔던 것 보다 더 힘이 들었습니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곳에 허준 세트장이 있습니다. 허준세트장에서부터 화왕산성 입구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짧은 구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도를 확인해보니 약 1.4km쯤 되더군요.

 

 

화왕산성 동문입구입니다. 뒤편으로 나즈막한 곳이 서문입구 오른쪽이 정상입니다. 산성 안쪽으로는 거대한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고, 억새밭 가운데로 서문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 있습니다.

 

 

 

등산객이 가장 많은 서문 입구에는 막걸리와 안주, 간식거리를 파는 곳이 있고 그 옆으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전거를 둘러 메고 가야 합니다. 중간에 평평한 구간은 끌로 올라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화왕산 정상까지 갔다가 옥천삼거리에서 옥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약 5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에 일야봉산장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내리막 구간을 신나게 달리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오른쪽으로 일야봉 산장이 나오고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양손으로 브레이크를 잘 조절하여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하는데, 중간중간에 길이 패인 곳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옥천매표소까지 갈림길이 없기 때문에 큰 길만 따라서 쭉 내려가면 되고, 매표소에서 우회전하여 큰 길(1080도로)을 따라 내려가면 계성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면 대략 37km 구간이인데, 자전거를 탄 시간만 2시간 40분,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같은 구간을 가실 분들을 위하여 스포츠트래커로 기록한 라이딩 지도를 올려놓습니다. 아울러 GPX 파일도 함께 올리니 GPS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workout.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