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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지방선거

마산 제2청사는 내년 선거용?

by 이윤기 201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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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 제 2청사 마산 이전 문제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주 전 박완수 창원 시장이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 2부시장 산하에 있는 부서를 옛 마산시 청사로 이전하고, 제 2청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였습니다. 


또 지난 10일 연린 제 33회 창원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도 박완수 시장이 같은 언급을 하였다고 합니다. 시정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지만 "시청사 분리 배치, 청사 사무공간 재배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아직 검토 중인 대안의 하나"라고 전제하였다지만, 이것은 여론의 추이을 지켜보겠다는 의미일뿐 사실상 시청사 위치 문제를 수습하는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봐야 합니다.왜냐하면 내년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박완수 창원시장으로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잇는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시청사 창원 결정으로 돌아선  마산 지역 시민들의 마음을 돌려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시청사 위치를 다시 결정할 수도 없고, 야구장 위치를 새로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창원시 관련 국장이 "마산 야구장을 리모델링 해서 사용하면서 진해 야구장 문제를 재검토 할 수 있다", "진해 야구장을 옮기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와 같은 애매한 언급 역시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산 미래 계획, 이젠 박완수 시장이 추진 할 일 아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지금 박완수 창원시장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제안들은 모두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잇따라 내놓고 있는 창원시의 마산 발전 프로젝트나 마산해양신도시(코어시티)개발 계획 그리고 마산 야구장 리모델링 사용 가능성 언급 등도 모두 선거용 제안이나 발언이라고 봐야 합니다. 


여기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년 7월 이후에는 창원시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 언론에 보도 되고 있는 것처럼 박완수 창원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가 기정사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미 두 번이나 창원시장에 당선되었고, 초대 통합 창원시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창원시장 재직 당시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겠지만 어쨌든 당사자와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당내 경쟁가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 큰 정치적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임기 2~3개월 정도(공직 사퇴 시기)를 남겨두고 있는 박완수 시장 체제의 창원시가 지금 언론을 통해 쏟아내고 있는 창원시 마산발전기획단의 3+1+5 플랜이나 마산해양신도시(코어시티) 개발 계획 그리고 야구장 위치 문제 등은 모두 내년 선거 이후에 재검토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선구 구도로 볼 때 내년 창원시장 선거에서 박완수 현 창원시장의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 받을 수 있는 후보가 당선 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새누리당 내부 경선 과정에서 어떤 인물이 공천을 받게 될 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울러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서는 공석인 채로 진행되는 창원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승리로만 끝날 가능성이 많이 낮아집니다. 현직인 박완수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에는 야권연대가 이루어져도 승리를 내다보기 어렵지만, 정당공천제가 폐지된 상황에서 현직이 아닌 후보들만 경쟁하는 경우에는 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박완수 시장의 퇴임을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장미빛 개발 청사진들은 후임 시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의 쟁점이 될 것이고 다양한 반대 의견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유력한 야권 후보들의 경우 박완수 시장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처럼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선거가 치뤄지면 현재 제안되는 정책들이 수정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선거가 당선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구도로 흐르게 되면 굵직한 정책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청사, 야구장, 마산분리 내년 선거에 다시 뜨거운 감자 될 것


특히 시청사 문제, 마산분리 문제, 마산 제2청사 문제 등 예민한 정치적 사안들은 물론이고, 새야구장 위치 문제도 표심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퇴임을 앞둔 박완수 시장 체제의 창원시가 제안하고 있는 각종 정책들은 바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겁니다. 


예컨대 퇴임 2~3달을 남긴 시장이 발표하는 각종 정책에 크게 현혹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마창진 통합초기에 통합시 명칭과 시청사 위치 선정과 새야구장 위치 선정 문제가 핵심 쟁점이었고 이것이 향후 3개시 균형 발전을 간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통합 당시 명칭은 창원시로 결정되었고, 4년 만에 시청사 위치도 창원으로 결정되었고, 새야구장은 진해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통합 당시 균형 발전 구도는 이미 깨졌고 그래서 마산 분리 운동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 2청사 마산유치로는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산을 분리하든지, 아니면 시장과 제 1부시장이 근무하는 제 1청사를 마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마산 제 2청사 문제를 포함하여, 시청사 위치 문제, 마산 분리 문제는 모두 내년 선거에서 (선거 구도에 따라서) 유력 후보의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쟁점이 될 것이고 선거 이후에나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박완수 시장의 입만 쳐다볼 까닭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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