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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황주석의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증보판 출간 ~

by 이윤기 201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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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쉰 여덟 살을 일기로 영면한 YMCA 시민운동가 고 황주석 간사의 유고집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증보판을 발간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는 1970~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1990년대 한국 YMCA에서의 시민운동 등, 삶의 경험에 바탕을 둔 조직론과 그 실천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시민운동의 위기는 대중노선의 부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는 황주석 간사는 시민사회의 건강한 뿌리를 만들었던 실천적 경험과 사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개인의 전인적 성장과 공동체적 가치를 일상적 삶의 기반으로 둔 기초공동체를 통해 구현하려는 황주석의 이론과 실천은, 철저하게 사회운동의 뿌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사회운동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뿌리, 기초, 바닥의 관점을 견지하며, 교육과 실천의 균형을 통해 의식화가 이루어지고 시민의식이 성장할 수 있다는 교육적 관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는 고인이 비인강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지난 2005년 ‘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 처음 책으로 엮어져 발간되었습니다. 모심과 살림연구소에서 처음 출판한 책이 절판 된 후 두 번째 책은 2007년 도서출판 ‘그물코’에서 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고 황주석 간사가 세상을 떠난 후에 발간된 이 책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절판되었습니다. 출판사나 서점을 통해 이 책을 구할 수 없게 되자, 황주석의 대중조직운동론을 공부하려는 후배들은 복사 제본을 하여 책을 나눠보는 상황이 오랫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 책이 대중적으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게 된 것은 지난 3월 송인수 선생(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공동대표)이 경향신문에 쓴 책 칼럼 '내 인생의 책'으로 소개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향신문에 송인수 선생의 칼럼이 게재될 무렵 이미 한국YMCA 전국연맹 간사회에서는 고 황주석 간사의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증보판 출간 준비를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이번 증보판은 처음 책을 낸 지 10년 만에 재 발간 되는 것입니다. 이번 책은 황주석의 대중 조직 운동론을 평가하는 과 동역자이자 친구로서 그를 추억하는 새로운 글을 일부 추가하여 ‘한국YMCA간사회’에서 증보판으로 발간합니다. 


저자가 병상에 있을 때 처음 출간 되었던 초판을 기본으로 하고, 대화문화 아카데미 강대인 원장 대담, 한신대학교 이기호 교수, 한국YMCA 전국연맹 유지재단 허정도 이사장의 글이 추가되었습니다.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한국YMCA 간사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YMCA 간사회는 대중조직 속에서 활동하는 한국YMCA 후배 활동가들과 시민운동의 희망을 찾고자 고민하는 활동가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고, 고민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기며 증보판 발간을 추진하였습니다. 오늘 8월이면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증보판이 독자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증보판은 일반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유통되지는 않습니다. 전국YMCA를 통해서 선주문을 받아 주문수량 만큼 제작 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YMCA와 시민단체를 통해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6월말로 주문을 마감할 계획입니다. 


책을 구입하실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시고 책값을 입금하시면 책 출간 후에 택배(착불)로 배송해 드립니다. 출간 후 책 값은 1만 3천원이며 예약 주문 하시는 경우에 한 해 8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황주석]

최근작 :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소개 : 기독학생운동에서 출발하여 노동운동을 거쳐 현장 밖에서 노동자 대중운동을 도울 수 있는 곳을 찾아 1980년 마산YMCA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자율적인 가치 변혁의 소모임운동인 '사랑의 Y형 제단'을 구상하고 실천했다. 이 모델을 전국화하기 위해 수원YMCA, 부천YMCA로 일터를 옮겼고, 1987년 이후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조합 간부교육에 힘을 기울였다.

1990년 이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동네 안에 국가가 있다'는 슬로건 아래 주민 주체의 지방자치에 힘을 기울이면서 주부(촛불) 중심의 등대생협 운동을 펼쳤다. 등대생협을 바탕으로 담배자판기조례제정운동, 가족회의운동, 미디어일기쓰기, 의정지기단 활동 등의 주민운동 사례를 남겼다.

1994년 부천에서 광명YMCA로 일터를 옮겨 등대생협 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1996년부터 한국YMCA전국연맹으로 옮겨 가치변혁을 위한 공동체 운동의 모델을 만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2000년 초부터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가정이 대중조직 운동을 위한 소중한 기초단위라고 인식하고 선헌식, 선분식 등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한 모델을 연구하고 직접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다. 1999년 비인강암에 걸려 고통받다 2007년 2월 14일 쉰 여덟살을 일기로 영면하였다.


[목차]

책을 펴내며

촛불과 등대의 나라

1. 마을로 들어가기, 마을에서 대안 만들기 

2. 주민자치 생활나라의 상상 

3. 창조적 지역공동체를 향한 첫 걸음들 

4. 생활협동운동과 기초공동체

희망의 조직론

1. 꿈과 희망의 조직에 대하여 

2. 기초공동체와 그물형 대중조직론 

3. 가족공동체의 나눔과 섬김 

4. 이슈운동과 공동체 조직 

5. 공동체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교육론

대중사회운동의 꿈

1. 인터뷰 : 시민운동을 넘어 공동체운동으로 

2. 가치 변혁의 소공동체운동, 길을 찾아

발문

1. 희망의 인프라를 만드는 사람 / 오재석

2. 개척자 황주석 / 이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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