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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YMCA

온 가족이 YMCA 회원...'철인' 이사장 이원일

by 이윤기 201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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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YMCA> 시리즈 두 번째 주인공은 마산YMCA 이원일 전 이사장입니다. 이원일 이사장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마산YMCA 제 33대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경남약사회장에 출마하여 3선으로 연임하였으며, 최근에는 대한약사회 시도지부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신마산 경남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장수당 약국>을 운영하는 이원일 전, 이사장은 1999년에 처음 이사로 선출되었으며, 청소년사업위원회에서도 오랫 동안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이원일 전 이사장이 마산YMCA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은 경남신문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슬기 기자가 20여년 전 YMCA 아기스포츠단에 입단하던 무렵입니다. 


<부부약국>을 경영하시는 사모님 황혜영 위원과 함께 아기스포츠단 학부형으로 처음 마산YMCA 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마산시 약사회 총무이사로 활동하시면서 김종수 전 이사장과 함께 마산YMCA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인연도 맺었습니다. 



이원일 전 이사장은 가족이 모두 YMCA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YMCA를 거쳐간 열성회원들입니다. 이원일 이사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YMCA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1999년에 처음 이사로 선출되었고 2014년에는 마산YMCA를 대표하는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YMCA 회원으로 가입하신 부인 황혜영 약사는 지금 마산YMCA 미디어사업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고, 친동생인 이장희 선생님은 최근에 시민사업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장희 선생님의 아내인 노영희 선생님은 등대 촛불로 YMCA 회원 활동을 활발히 하였던 분입니다. 


이원일 이사장의 형제 세 분은 자녀들을 모두 YMCA 아기스포츠단에 보낸 분들입니다. 이슬기, 이다정, 이세진, 이승주, 박서정 이 다섯 명이 모두 YMCA 아기스포츠단 출신들이고, 초등학교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에도 YMCA 캠프와 자전거 국토순례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답니다. 그야말로 온 가족이 YMCA 사람들입니다. 



마산YMCA의 중추 역할을 맡고 계시는 이사들 중에는 유독 YMCA 아기스포츠단을 통해 마산YMCA와 깊은 인연을 맺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원일 전 이사장 가족을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스포츠단을 졸업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YMCA와 인연을 맺고 생애주기별 YMCA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원일 전 이사장이 회원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였던 때는 <마산 YMCA 마라톤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입니다. 2001년경부터 2005년 무렵까지 YMCA 이사, 위원, 실무자들이 주축이된 마라톤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였습니다. 


마산에서 개최되는 3.15마라톤대회와 창원 통일마라톤대회는 물론이고, 부산, 고성, 밀양, 경주 등 인근 지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주말마다 마산종합운동장에 모여서 달리기 연습에 열을 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함께 마라톤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이원일 전 이사장은 마라톤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였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YMCA 동호회 뿐만 아니라 좀 더 전문적인 활동을 하는 동호회에 가입하여 동아, 춘천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여러 차례 완주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여러 차례 완주한 다음에는 <트라이애슬론>과 <철인 3종>에도 도전하게 되는데, 올림픽코스인 <트라이애슬론>과 풀코스인 <철인 3종>을 여러 차례 완주합니다. 특히 철인3종의 경우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2007년 제주 아이언맨 대회 풀코스 대회에 참가하여 제한 시간안에 완주하여 '철인' 칭호를 얻었습니다. 


몇 년 전 제가 트라이애슬론에 처음 입문 할 때도 이원일 전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진동 옛 광암해수욕장에서 바다 수영 개인 강습을 도와주고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할 때 필수 장비인 슈트도 빌려주었습니다. 


제가 트라이애슬론에 무사히 입문하고 통영 대회에서 완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원일 전 이사장에게 바다수영 강습을 받은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이원일 이사장의 추천으로 그가 활동하고 있는 <마산철인클럽> 훈련에도 함께 참가하여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답니다. 



철인 완주 경험을 가진 분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였겠지만, 지난 2014년에는 한국YMCA 전국연맹 100주년을 기념하는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전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참가하여 목포에서 출발하여 서울까지 달리는 전체 7개 구간 중 2개 구간을 젊은 청소년들과 나란히 완주하였습니다. 


단순히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린 정도가 아니라 종횡무진 대열의 앞뒤로 옮겨다니면서 오르막 구간에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격려고 하고, 밀어주기까지 하면서 청소년 참가자들의 완주를 돕는 역할을 함께 하였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YMCA  역삼각형 마크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특히 영 지 체의 균형 잡힌 인격을 가진 완전한 사람을 상징합니다. 예컨대 YMCA는 영 지 체가 고르게 발달한 전인적인 인간을 지향하는데, 이원일 전 이사장이야 말로 YMCA가 추구하는 영지체를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원일 전 이사장은 경남약사회장 재선 임기를 하는 동안 마산YMCA 이사장을 맡았지만 임기 동안 여러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슬기롭게 대처하였던 분입니다. 지난 여름 연맹 <연맹 사무총장 선거>과정과 이후 <사무총장 부정 선거>논란이 벌어졌을 때는 어려운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맹 이사회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YMCA 내부 민주화를 주장하였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두 번의 정기총회와 마산 YMCA 창립 기념 행사, 한국YMCA 전국연맹 100주년 대회 그리고 2015년 <마산YMCA 후원의 밤 해후 69>와 같은 큰 행사를 앞장서서 후원하고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16년 만에 마산YMCA에서 퇴임하는 차윤재 전 사무총장의 퇴임 행사까지 무리없이 마무리하였습니다. 


한편 임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오랜 숙원이었던 양덕동 회관 매각을 성사시켰습니다. 2~3년 전부터 회관 매각을 추진하였지만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매수자가 없어 차일피일 시간을 끌어왔었는데, 이원일 전 이사장 임기 막바지에 좋은 조건으로 현재의 양덕동 회관을 매각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이사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뒷전으로 물러나지 않고 후배들,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는 마산YMCA 이사회의 전통을 이어 받아 앞으로도 변함없이 YMCA MAN으로 활약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