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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우리가 남이가 출연...오르골 선물 1호 행운

by 이윤기 2016.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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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많이 들어시죠? 저도 파파이스, 이이제이 그리고 방송이 끝난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비롯하여 여러 팟캐스트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역 현안과 인물탐구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제작하는 지역 팟캐스트<우리가 남이가>도 있습니다. 


지난 6월 22일 우리가 남이가 최PD의 간택을 받아 발음도 쉽게 하기 힘든 마산 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 24회에 출연하였습니다. 청보리, 이름표, 배나나님과 함께 2시간 정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배나나님은 이날 처음 만났습니다만, 청보리와 이름표는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분들이라 격의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팟캐스트도 사실상 방송과 비슷하다는 것을 잊어보리고 너무 격의 없이 나눈 이야기들을 청취자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된 것 같아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약간 죄송한 마음도 들기는 합니다. 아무튼 약간 두서가 없기는 하였지만 청보리님의 재치 넘치는 사회 덕분에 저도 약간 두서없이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YMCA 활동가가 된 사연, B급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 B급 요가지도자에 B급 철인 그리고 B급 시민운동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다행히 세 분의 진행자들이 흥미있게 들어주시는 바람에 처음 계획했던 방송시간 보다 더 길어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TV나 라디오 방송에서 인터뷰를 많이 해봤습니다만, 이날처럼 길게 방송 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녹음이 끝난 후에 아직 팟캐스트 방송을 들어보진 않았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아니고 제 개인 활동을 소개하는 방송이라서 더욱 오글그리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들어보라는 이야기를 못하겠더군요. 


방송을 마친 후에는 제작자이신 최PD님을 비롯하여 목공협동조합 분들과 함께 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뒤풀이 자리에서 출연 기념품으로 오르골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원래 오르골은 제가 녹음을 한 다음주부터 출연자 기념품으로 지급할 예정이었습니다. 


제가 서운해할까봐 그랬는지 팟캐스트 녹음 전에 최PD께서 "미안하지만 출연자 기념품 오르골을 제작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지급한다"고 하더군요. 이때만 해도 오르골을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흔쾌히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목공협동조합 분들이 뒤풀이 자리에 오르골 시제품을 가져와서 보여주시더군요. 시제품으로 만든 작품과 완제품으로 결정된 것까지 모두 3개를 가져와서 보여주시더군요.  그리고 이 자리에서 심각한(?) 토론을 거쳐 제가 <우리가 남이가> 출연자 기념품 오르골을 처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윤정일 샘 페이스북을 통해 오르골 제작 과정과 전시회 소식을 간간히 보기는 하였습니다만, 오르골 소리를 직접 들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네덜란드어 Orgel. 사전적인 의미로는 '자동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조그만 상자 속에서 쇠막대기의 바늘이 회전하며 음계판(音階板)에 닿아 음악이 연주됨.' 정도가 된다. 자명금(自鳴琴;스스로 우는 금)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뮤직박스(music box)라고 한다."



흔히 길이가 다른 금속판을 음계순으로 달고, 가시같은 바늘을 촘촘히 붙인 원통(실린더) 또는 원판(디스크)을 접하게 부착하여 태엽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이 바늘이 금속판을 튕겨내어 소리를 내는 구조라고 합니다. 


제가 <우리가 남이가>에서 받은 오르골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오르골 장인이 만든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연인을 자전거에 태우고 가는 소리상자인데, 페달을 밟는 동작과 함께 '음악이 연주' 됩니다. 


멋진 출연 기념품 때문에 <우리가 남이가> 출연 요청이 쇄도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