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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정치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by 이윤기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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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뽑은 교육감' 제 1호 당선증 전달하였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에는 김경수 후보 사무실에서 후보 부인인 김정순 여사 에게 제 2호 당선증을 전달하였습니다.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에는 전국에서 45,765명의 '19세 미만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이 참여하였는데, 온란인 24,480명, 오프라인 21,285명이 참여하여 전국 17개 광역시도지사와 교육감을 직접 선출하였습니다. 



경남에서는 7842명이 청소년 선거인단으로 참가하였으며, 51.6%를 얻은 박종훈 후보가 경남교육감으로 당선되었고, 64.3%를 얻은 김경수 후보가 경남도지사로 각각 선출되어 당선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날 당선증 전달식에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소속 청소년 회원 30여명이 참석하여, 박종훈 교육감 당선자에게 '당선증'과 꽃다발 그리고 18세 참정권 운동 뺏지를 전달하고 약 40여 분 동안 간담회도 진행하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도지사 공약과 교육감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청소년을 위한 공약이 부족하였"다고 전제 하면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양산 ooo고등학교 기oo군은 박종훈 교육감에게 "무상급식과 함께 급식의 질"을 높여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아울러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학생들이 직접 다른 학교을 먹어 보고 여러 학교의 급식을 비교 평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어른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자, 박종훈 교육감도 "여러분이 직접 다른 학교 급식을 먹어보고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즉각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종훈 교육감 2기를 시작하면서 '학생(청소년) 급식 평가단'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8세 참정권 운동의 일환으로 '613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했던 청소년들은 "교육감게서 18세 참정권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구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모의투표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학생들은 2020년에 치뤄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부터는 경남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청소년 모의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였으며, 전교생이 모의투표에 참가한 '거창샛별중학교' 사례를 박종훈 교육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선거는 내가 출마한 선거라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지원하기 어려웠지만, 다음 선거는 샛별중학교 처럼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도 하고, 후보자 정책과 공약에 관한 토론회도 하고, 모의 투표도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지사 당선증 김경수 후보 부인 '김정순'여사에게 전달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에는 김경수 도지사 선거 사무소에서 <청소년이 뽑은 경남도지사 당선증 전달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서부지역 당선 인사에 나선 김경수 도지사를 대신하여 부인 김정순 여사에게 당선증과 축하 꽃다발 그리고 '18세 참정권 운동' 뺏지를 전달하였습니다. 


당선증 전달 행사에 앞선 모의투표 경과 보고에서 마산 청소년YMCA 강예지 회원은 "우리가 재미나 호기심만으로 모의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18세 참정권을 실현하기 위한 청소년 운동의 일환으로 이 일을 했다"고 말하며, "김경수 당선자께서 경남 도정 뿐만 아니라 18세 참정권 실현에도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청소년들과 마주 앉은 김정순 여사는 먼저 사과 인사와 함께 "너무 기쁘고 또 아쉽다"고 소감을 피력하였습니다. "나도 두 아들을 키운 엄마인데, 청소년 모의투표를 해 낸 여러 분들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견하고 너무너무 사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뽑은 도지사 당선증을 남편인 김경수 당선자가 꼭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남편이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다"면서 "여러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 빠짐없이 남편에게 전하겠다", "이런 영광을 내가 대신 누리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짧은 간담회 시간 동안 청소년들은 "김경수 도지사 공약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공약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고 느꼈다면서, "오늘 당선증을 직접 받지 않으셨으니 도지사 취임 후에 저희들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하였고, 김정순 여사는 "남편에게 잘 전달해서 여러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하였습니다.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직접 전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서운함을 달래주기 위해서 그랬는지, 참석한 청소년 한 명 한 명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습니다. 행사 후 사진 촬영 때도 캠프 포토존에서 삼삼오오 친구들과 짝을 이룬 청소년들과 함께 즐겁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온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부인께서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도지사에 당선된 것을 정말 기뻐하는 것 같더라"고 소감을 피력하더군요. 당선증 전달식에 참가한 청소년들과 아주 적극적으로 소통하였기 때문인듯 하였습니다. 


"김경수 도지사에게 직접 당선증을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취임 후 간담회 약속도 받고, 부인 김정순 여사에게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전국 시, 도지사 및 교육감 당선증 전달식 지역별로 개최 예정


한편, 613 지방선거 사흘뒤,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통해 뽑힌 17개 광역시장, 도지사와 도 교육감에 대한 당선증 전달행사가 지역별로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9일(화)에는 노옥희 울산교육감 당선자와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에 대한 당선증 전달식이 열렸고,  22일(금) 오후 1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증 전달식이 충남도청 인수위 사무실에서 26일(화)는 오후 5시 30분에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당선증 전달식이 도교육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23일(토)은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증 전달식이 예정되어 있고, 26일(화)에는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증 전달식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