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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목련꽃도 차를 마실 수 있다구요?

by 이윤기 200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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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를 보다가 김연옥님이 올린 "목련차 한 잔으로 향긋한 봄을 마셔 보세요!"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국화차, 장미차, 연꽃차는 마셨보았지만, 목련차를 마신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세상에~ 목련꽃도 차를 마실 수 있다고?

지금 한 창 피어나고 있는 봄 꽃 목련으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노오란 빛깔에 향긋한 차향이 일품이라고 되어있더군요.

전, 이런 글을 읽으면 호기심이 발동하여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뒷산(마산MBC 옆 반월산)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반월산 중턱에 있는 커다란 목련 나무에 활짝 핀 목련 중에서 잎이 싱싱한 꽃 잎 두 송이를 따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차를 마시기 위해서 목련 꽃잎을 따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 벌써 양지 바른 곳에 핀 목련은 꽃잎이 땅에 떨어져서 시커멓게 편해가고 있더군요.

김연옥 기자님 처럼 "목련을 차로 즐긴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저도 목련차를 마시면서 봄 향기에 취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차를 나누어 마셨는데, 모두들 신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김연옥 기자님에 따르면, 신이(辛夷)라고 부르는 목련은 코막힘,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과 두통 치료에도 좋다고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꽃잎을 따다가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목련꽃이 지고 있습니다. 이 봄을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깨끗한 목련 꽃잎을 따다가 "은은한 봄 향기를 들이마시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련차 마시는 법>

① 잎이 싱싱하고 깨끗한 목련을 따와서 물에 잘 씻었습니다.

② 녹차 마시던 다관에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 차로 우려 내었습니다.

③ 짙은 꽃잎 향이 베어나는 '목련꽃차'가 되었습니다.
목련 꽃잎은 하얀색이지만 뜨거운 물에 우려낸 목련차는 노란빛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