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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디지털

노트북 CD로 외장 CD-ROM 조립하기

by 이윤기 201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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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에서 사용하던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 났습니다. A/S센터에 가져 갔더니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메인보드 빼고는 모두 멀쩡한 컴퓨터를 그냥 폐기처분 하기는 아깝고 아쉬워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1)메모리 분리 -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메모리 카드를 빼내는 것이었습니다. 뒷면 커버를 열고 몇 가지 나사를 풀어 메모리 카드를 빼냈습니다. 메모리 카드는 똑같은 일체형 컴퓨터의 메모리를 4GB->8GB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2)하드디스크 분리 - 하드디스크는 분리하여 대체 컴퓨터로 모든 자료를 옮겼습니다. 외장하드 케이스만 구입하면 외장하드로 만들 수 있었지만 저장 용량이 500GB에 불과하여 추가로 비용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여러개 부착할 수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에 보조 저장 장치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3)CD 분리 - CD를 분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분리된 CD 다른 컴퓨터에 다시 활용하는 것은 간단체 않았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의 CD-ROM은 다른 컴퓨터에 쉽게 부착할 수 있지만, 일체형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에 장착 된 CD-ROM은 그대로 다른 컴퓨터에 장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4)가장 확실한 재활용은 멀쩡한 액정을 24인치 모니터로 바꾸는 것인데 그건 그리 간단해보이지 않았습니다. AD를 구매해서 따로 장착하면 일체형 컴퓨터에 부착된 액정을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보드의 호환성 여부도 알아야 하고 간단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노트북 CD-ROM으로 외장 CD-ROM 조립하기 

메인보드만 망가진 컴퓨터를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CD-ROM를 떼어냈지만 당장 재활용하기는 쉽지 않아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마침 노트북이나 일체형 컴퓨터에서 떼낸 CD-ROM을 장착할 수 있는 외장형 케이스를 따로 판매하더군요.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봤더니 몇 종류의 제품이 있었습니다. 

제목을 '만들기'라고 하지 안호 '조립하기'라고 붙인 것은 판매하는 외장형 케이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외장형 케이스를 사서 노트북이나 일체형 컴퓨터에서 떼낸 CD-ROM을 조립하는 작업만 하면 됩니다. (참 쉽습니다.) 외장 케이스를 주문할 때, CD-ROM 두께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데서 한 번 막히지만 그냥 자로 재보면 됩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CD-ROM이 일체형 컴퓨터에서 떼어 낸 것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외장 케이스를 구입하면 외장  CD-ROM으로 재 사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를 구입할 때는  CD-ROM 두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하고, USB 속도도 체크 해봐야 합니다. 제가 고른 외장 케이스도 2.0과 3.0이 모두 있었습니다만 외장  CD-ROM을 자주 사용할 일이 없어 가격이 저렴한 USB2.0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택배로 온 외장 케이스는 예상보다 훨씬 단촐 합니다. 플라스틱을 만들어진  CD-ROM  외장케이스,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하는 USB 연결선, 보조 전원선 , 나사 2개가 전부였습니다. 구성품이 간단하다는 것은 그 만큼 조립도 쉽고 간단하다는 뜻이지요. 포장재를 벗기고 외장 케이스를 분리해보면 그야말로 아주 작은 기판이 붙어 있습니다.  

외장 CD-ROM을 USB를 통해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들입니다. 노트북에서 떼어 낸 CD-ROM을 기판 있는 쪽으로 끼우면 그만입니다. 하드디스크 등을 연결하는 SATA 2.0 단자와 모양이 같습니다. CD-ROM이 제 자리에 끼워지면 뚜껑을 덮고 나사 2개만 잠그면 모든 작업은 끝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떼 낸 CD-ROM을 끼워주고 케이스 뚜껑을 덮으면 조립은 99% 완료입니다. 마무리 작업은 나사 2개를 끼우는 것이 전부입니다. 나사가 너무 작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외장 CD케이스는 USB2.0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1만 2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 케이스도 있었습니다만, 가성비가 높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서 USB2.0 지원 제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조립 과정은 똑 같은 것 같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립된 제품이 CD를 잘 읽어 줘야 하는 것인데, 조립 후에 테스트 해보니 아무 이상 없이 잘 읽었습니다. CD 굽기는 테스트 해보지 않았는데, 요즘 워낙 CD 사용이 줄어들어 굽기가 안 되어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노트북, 일체형 컴퓨터에 붙어 있는 CD-ROM 가단하게 외장하드 하나 씩 만들어 두시면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요즘 노트북이나 일체형 컴퓨터들은 아예 CD-ROM이 장착되지 않은 채 출고가 되기 때문에 외장 CD-ROM 하나 정도 가지고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