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 여행 연수

보릿고개 시절, 밀사리를 아시나요?

by 이윤기 2009. 5. 2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밀사리를 아시나요? 
밀사리는 '밀을 불에 사르다'는 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보리 고개가 있던 시절에 설익은 밀을 베어서 불에 살라서 먹었던 것을 '밀사리'라고 하였답니다. 남의 밭에서 몰래 밀을 베어 먹었다는 뜻의 '밀서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밀살리기운동경남부산지역본부가 주최하는 2009 우리밀 밀사리 문화 한마당이 내일 (5월 23일)에 개최됩니다. 지난 겨울 동안 무럭 무럭 자란 우리밀이 익어가고 있는 합천군 초계면 들녁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밀을 매개로 만나서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행사가 열립니다.


▲2006년 밀사리 행사장에서 '밀사리' 체험을 하고 있다.


주말 나들이,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 강추 !

이 날 행사에 참여하시면 덜 익은 우리밀을 꺽어다 구워도 먹고, 우리밀로 만든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도 나누어 먹으며, 아이들과 함께 밀밭 산책도 하고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일시 : 2009년 5월 23일(토) 오전 11시 ~ 오후 3시까지
장소 : 합천군 초계면 원당리 마을 숲(밀밭)
대상 : 우리밀에 관심있는 누구나
※ 참가비는 없지만, 점심 우리밀 국수 값은 1,000원
※ 네비게이션에는 <경남 합천군 초계면 관평리 165번지>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행사내용
- 풍물패 길놀이
- 우리밀 먹을거리(전, 술빵, 붕어빵, 뻥튀기, 막걸리)
- 밀사리 및 밀밭산책
- 문화마당(밀타작, 여치집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새끼꼬기, 자연염색, 투호, 윷놀이, 널뛰기, 줄넘기)
- 국산, 수입농산물 비교전시
- 우리밀 제품 할인판매, 생산자와 소비자 만남의 시간
- 어울림 마당(단체별 릴레이, 박 터트리기, 대동놀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수입밀은 아울러 장거리 수송을 하는 동안에 약품처리를 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봄에 심어 여름에 거두기 때문에 농약, 제초제를 사용하여 농사를 짓습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밀은 가을에 심어 겨울, 봄을 지나 초여름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한때, 사라졌던 우리밀이 농민과 소비자들의 힘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1983년 정부 수매가 중단되면서 우리밀 농사도 서서히 줄어들어 완전히 없어진적도 있다고 합니다. 89년 가톨릭농민회 회원을 중심으로 12농가에서 종자 한 가마로 우리밀 농사를 다시 지으며,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올 해는 우리밀 자급률이 1%에 도달한 의미있는 해라고 합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우리밀의 가격 경쟁력이 생겼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 덕분에 우리밀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