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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산에 아파트 좀 그만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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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APT OUT 시민운동을 시작하자 !

엊그제 도시 전문가이자, 건축가인 허정도씨가 마산 신항만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과 신항만 사업을 반대하는  "마산 해양 신도시 재고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하고, 자신의 팀블로그 '허정도와 함께 하는 도시이야기' (http://www.u-story.kr)에도 포스팅하였다.

경남도민일보 기고문에는 텍스트만 실려있지만, 블로그에는 글과  아래 사진을 함께 포스팅하여 APT 숲이 되는 해양신도시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 아래 사진과 같은 대규모 매립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매립 후 1만 세대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안이 아파트로 꽉 막히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가포 신항만 대신 첨단 산업단지 조성...
해양 신도시 아파트 1만 세대 마산 발전에 도움 안된다


그는, 해양 신도시를 재고해야 한다는 이 글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아파트 1만 가구 건설 계획과 신항만 용도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가포 신항만 공사와 연계해서 이루어지는 매립지에 세워지는 해양신도시에 아파트 1만 가구가 세워질 계획이라고 한다.


시민단체의 반대를 물리치고 바닷가에 거대한 타워처럼 올라가고 있는 현대아이파크가 780세대, 양덕동 옛 한일합섬 자리에 들어서는 메트로시티 아파트가 2100세대인데, 해양신도시에 추가로 자그마치 1만 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양덕동 옛 한일합섬 터에 들어서는 메트로시티의 5배쯤 되는 대규모 아파트가 해양신도시에 추가로 들어선다는 것이다. 그는, 해양 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안 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첫재, 1만 세대 아파트 건립
계획이 현실이 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마산시내 48개 지역 3만 7000가구 재개발 사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한다.

둘째, 이미 건축 중인 현대아이파크도, 메트로시티도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을 만큼 마산의 주택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

세째, 
해양신도시 뿐만 아니라 신마산 옛 한국철강터와 가포대대 터에 약 4000여 세대, 그리고 양덕동 옛 한일합섬 터에 초고층 아파트 1700여 세대가 예정되어 주택 수요에 비하여 주택 공급 물량이 너무 많아 결국 누군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혹, 신도시가 마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풍선효과임을 알아야 한다.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불거지고 저쪽을 누르면 이쪽이 불거지는 풍선효과. 신도시 1만 가구의 분양이 성공하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된다는 말이다.


현재의 해양신도시 계획이 현실이 되면 마산은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지 과잉공급으로 인한 도심공동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결국 48개 지역 재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오동동, 창동, 월영동 상권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해양신도시과 함께 신항만 계획도 포기하고 항만 대신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어차피 "신항만 예측 물동량이 계획 당시에 비하여 3분의 1 박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니 항만 대신에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유는 항만 사업과 해양 신도시 조성사업이 준설토 투기 문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항만 사업을 포기해야 해양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산에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않는다면...

구도심 공동화가 점점 심각해지는 마산시의 도시계획은 획기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 참에 마산에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않는 범시민운동을 제안해 본다.  40만 인구가 사는 마산에 고급 주택을 지어서 창원을 비롯한 인근 도시로부터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현대아이파크와 메트로시티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


요약하자면, 앞으로도 마산에는 대규모 주택 수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것이다. 꼭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아파트만 짓고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사업만은 그만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기존의 낡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은 예외로 하더라도, 대형 건설사들이 땅을 매입하여 아파트를 지어 팔고 마산시민들로부터 이익을 남겨 떠나가도록 내버려두는 바보 짓은 이제 그만 두자는 것이다. 


혹시, 재건축, 재개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건설사가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재건축, 재개발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현재 마산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시키고, 그 개발 이익도 상당 부분은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는 현대아이파크, 메트로시티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의 경우 건설회사들은 막대한 분양 이익을 남기고 아파트를 지어서 팔고 가버리면 그만이다.

잘 아시다시피 수요,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는 왜곡된 아파트 분양 시장 구조 때문에 아파트를 새로 아무리 많이 지어도 결코 아파트 값은 내려가지도 않는다. 공급이 많아도 아파트 분양가는 끊임없이 올라가기만 한다. 결국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인한 온갖 피해는 고스란히 마산에 살고 있는 시민들 몫이 된다.

100% 가까운 마산시 주택보급율, 신규 아파트 얼마나 필요할까?

햔편, 마산시 통계를 보면 주택보급율이 꾸준히 증가하여 2003년 89.5%에서 2007년엔 98.3%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약 40%는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연립주택이고, 약 60%는 아파트형 주택이다. 현재 마산에서 추진 중인 대부분의 재개발사업은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연립주택을 고층 아파트로 바꾸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산의 경우 해양신도시 1만 세대를 제외하더라도 앞으로 계획된 아파트가 모두 들어서면 주택 과잉공급으로 인하여 오래된 주택은 가격 하락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마산에 이제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시민적 합의를 이루어내면 좋겠다.
이젠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도시계획도 세워보면 좋겠다. 제발 아파트 좀 그만 짓고 40만 인구가 좀 더 윤택하게 살 수 있는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사람들이 해안가를 걸어서 거닐 수 있는 도시, 나무 그늘이 있는 푸른 가로수 길을 걸을 수 있는 도시, 도심지에 그리고 바닷가에 넓은 공원이 있어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도시, 부유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좀 만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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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3
  1. 라이너스™ 2009.08.13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발전이냐 보존이냐...^^;
    그러고보면 사람에 비해 아파트가 엄청 많은거같기도...
    좋은 하루되세요~

    • 이윤기 2009.08.14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인구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지방도시 중에는 이제 더 이상 주거 시설을 늘이는 것이 필요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젠 주거 시설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대책없이 양만 늘이려는 답답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 마산인 2009.08.13 11:21 address edit & del reply

    관련공무원 눈에는 대형 건설회사만 보이고 마산시민은 보이지도 않는것입니다.

    가포유원지가 없어졌으니 그곳에다 최고의 시민 공원을 만들어야지, 아파트는 뭔 아파트...

    늘린게 아파튼데...아직도 꿈을 꾸고 계신 공무원님! 쫌~~~일어나소~~~

    • 이윤기 2009.08.14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주택보급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에 정말 추가로 아파트를 얼마나 짓는 것이 적정한지 꼭 한 번 따져보고 도시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도미니 2009.08.13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시장은 개발사업자로 나섰다해도, 평생 한 프로젝트도 성공 못했을 겁니다. 하나 했다 해도 쫄딱 망했을 겁니다.
    신항.해양신도시개발은, 피골이 상접하고 뼈대가지 푸석푸석한, 사경을 헤메는 도시 마산, 그 앞에서 보디빌딩하자~!며 으쌰으쌰! 하는, 그 꼴 이지요. 그런 주제로 개발사업을 한다면 뻔하지 않겠습니까.

    시민사회운동의 스탠다드! YMCA를 항상 응원하며 뜻을 같이 합니다!

    • 이윤기 2009.08.14 09:01 신고 address edit & del

      ymca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재밌는 비유를 들어주셨네요. 피골이 상접하고 뼈대까지 푸석푸석한 마산, 그앞에서 보디빌딩하자며 으쌰으쌰하는 꼴이란 지적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적극나서서 마산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4. 서마지기 2009.08.13 14:22 address edit & del reply

    홍콩보다 아름다운 도시 마산이 듣보잡 건설기득권 재벌들의 잔치판이되 버렸다.
    도시 미관 스카이라인은 엉망이 되 버리고 미래 도시 환경은 한철 건설경기에 말아 먹었다.
    바닷가 전망을 독점하고 도심을 그늘에 가둔 무지의 댓가는 치룰 것이다. 또 하나의
    태풍 매미에 다 자빠져 버릴 것이다.

    • 이윤기 2009.08.14 09:0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름만 거창한 해양신도시가 결국은 마산을 더 피폐하게 만드는 쓰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나서서 꼭 계획을 수정시켰으면 좋겠습니다.

  5. 안타까워서 2009.08.14 10:57 address edit & del reply

    바다였을때도 마산시민것, 매립을 해도 시민 모두가 주인이 될수있는 시설을 원합니다. 꼭 팔아서 돈을 벌여야 된다면 산업단지, 답은 두가지 입니다. 씨장님~~~후손에게 물려줄것이
    고작 아파틉니까? 고마, 비키라 내가 씨장 할란다...

  6. 누가 매립하자고 말하였나? 2009.08.14 11:20 address edit & del reply

    어느넘이 마산 앞바다 갈아 엎고 아파트 짓자고 씨부맀노...원상 복구하라... 가포유원지 복구해라... 그래 아파트 지을 땅이 없어서 겨우 생각한것이 마산앞바다냐? 춤추고 술마실 땅이 없어서 겨우 찿아낸것이 마산 앞바다냐? 그라고 마산앞바다 근처에 모텔좀 그만 지어라이. 애들 데리고 조각공원 갔다가 지랄같은 모텔 간판보고 그냥 돌아왔다. 아이구~ 공원을 모텔 앞마당에 짓는곳이 또 있으랴???

  7. 2009.08.14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가포요양원자리는 시민공원만들겠지요. 그곳까지 아파트짓는다면
    성형수술해서 펴놘시장얼굴 다시쪼그라삐자

  8. 가고파 2009.08.20 04:09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에서 바다좀 보고살자..
    여기가 항구도시인가?
    마산에 바다가있나?
    긴장좀 허자..

  9. 수원사람 2009.10.15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파크를 봤습니다. 저곳에 사는 사람은 몰라도 .... 다른 사람은 피해가 크겠군요....
    막아야 합니다. .... 마산시장님 3선 끝났으니 .... 바다를 마산시민에게 돌려줄 사람을 뽑아야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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