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자

신종플루, 일반 비누로 손 씻어도 충분하다

by 이윤기 2009. 8. 2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항균비누, 손세정제는 감기 걸린 환자에게 설사약 주는 것

신종플루 공포에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의 헛다리 짚는 예산 낭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일 전 신종플루 예방하는 손씻기와 항균제품 사용이 직접 관련이 없다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관련기사 2009/08/17 - [세상읽기] - 항균 비누가 정말로 신종플루 막아줄까?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신종 플루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항균 비누는 세균을 없애주는 비누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 '신종플루'는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서 항균 비누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몸에 유익한 세균까지 모두 싹쓸이 하여 죽이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 뜨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항균 제품 사용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면, 세균들이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일부 의사들의 경고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 계신 분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텐데... 오늘도 헛다리 짚는 전시행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신종플루 대책 마련을 위하여 500억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데, 이 중에서 100억원을 '손세정제'를 구입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열감지기, 체온계를 비롯한 다른 예산은 모르겠지만, '손 세정제' 구입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은 신종플루 예방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손세정제 구입 100억원은 예산낭비

그러다보니, 이런 어이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특수로 인하여 항균세정제는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종플루라는 바이러스를 막는데, 바이러스 퇴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세균 없애는 세정제와 세정비누를 마구잡이로 팔아먹고 있는 것 입니다.

말하자면,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 설사약을 먹이는 것과 같은 일 입니다.



정부 공식 발표와 보건 의료 단체에서 나온 '신종 플루 예방 지침' 어디에도 항균 비누, 항균 세정제를 사용하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냥, 손을 깨끗히 씻으라고만 되어있습니다.
비싼 항균세정제, 항균 비누로 씻으라고 되어있지 않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보통 비누로 손만 깨끗히 씻으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해서 깨끗히 자주 씻으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어서 바이러스 퇴치에 직접 관련도 없는 항균 제품을 마구잡이로 팔아 먹는 기업들의 작태가 도를 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 전문가인 저는 의료인을 비롯한 보건 전문가들 역시 침묵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침묵의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요?

항균제품이 바이러스 퇴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일까요?

과연, 항균제품 신종플루 예방에 비누 보다 더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