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

공장과자 안 돼요, 빼빼로~ 안 돼요

by 이윤기 2009. 11. 1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YMCA에서 운영하는 아기스포츠단에서는 먹거리 교육이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입니다. 매년 5 ~ 6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먹거리 교육을 실시하고, 일주일 동안 온 가족이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없이 살아가는 체험활동을 진행합니다.

일주일동안 진행되는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 기간에는 아이들과 과자의 유해성을 살펴보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먹을거리, 몸에 나쁜 먹을거리를 구분하는 공부도 함께 합니다. 또, 산, 들, 바다에서 나온 먹을거리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매년 1학기에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를 하고 나면 아이들은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 청량음료,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 등의 정크푸드를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습니다. 적어도 YMCA에서 캠프, 견학, 야외학습을 떠날 때 아이들 간식은 모두 산, 들, 바다에서 나온 자연에서 얻은 먹을거리로 바뀝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공장과자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질만한 11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뜨들썩하게 아이들을 유혹하는 과자의 날이 있습니다. 바로 11월 11월 빼빼로데이입니다. 1학기부터 여름이 지날 때까지 공장과자 안 먹기 약속을 잘 지키던 아이들이 빼빼로-데이에 약속을 깨뜨리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올 해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빼빼로 데이에 공장과자를 먹지 말라고만 할 수 없어서 '가래떡 데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지난주부터 아이들과 빼빼로 데이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도 만들고 동극도 만들었습니다. 어제는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와 동극 공연이 있었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이 만든 노래와 동극을 보면서 몸에 나쁜 공장과자에 대하여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우리 농산물과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아이들 공연을 찍은 것 입니다. 서툴지만 진지하게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교실에서 연습할 때는 곧 잘하던 아이들이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였던이 많이 긴장하더군요.

아이들은 "공장과자 안 먹기 캠페인' 풍선을 불어서 이웃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집 대문앞, 아파트 엘리베이트에는 직접 손으로 그린 포스터를 만들어서 붙였습니다. "빼빼로-데이에 몸에 나쁜 공장과자 사서 선물하지 말고, 우리농산물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어 먹자"고 말 입니다.



오늘 낮에는 아이들이 가래떡을 구워 먹는 '가래떡-데이' 행사를 진행 할 계획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아이들은 집에서 쌀 한 봉지씩을 들고와서 모았습니다. 그리고 방앗간에 가서 가래떡을 뽑아왔습니다. 오늘 점심을 먹고나서 아이들과 가래떡을 숯불에 구워먹기로 하였습니다. 급식 선생님께 부탁해서 우리농산물로 만든 조청도 한 병씩 구해두었습니다.

농부들이 열심히 농사지은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으로 빼빼로 보다 더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한 봉지씩 모은 쌀로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간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선생님들 마음입니다.

 


대사가 잘 안 들리시지요? 대사를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누르세요





대사가 잘 안 들리시지요?  아래 더보기를 누르시면 대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래가사를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누르세요.




노래가사를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