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

인간동력 헬스 자전거 타 보셨나요?

by 이윤기 2009. 11. 1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지난 봄에 SBS 유진규 PD가 쓴 책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를 읽고 보았습니다. 책과 다큐에 소개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사용하는 인간동력으로 자동차나 수상보트, 비행기 같은 이동 수단을 작동하거나 혹은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보면서 감동(?)을 먹었습니다.

2009/03/06 - 인간동력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꿈꾼다

여러가지 인간동력 기계들을 다큐를 통해 화면으로 보니 참 기가막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마른 아프리카 땅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 프레이 펌프(빙빙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동력자동차(시속 94km) '휴먼카'도 멋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자전거 패달을 돌려 만든 전기로 세탁기 돌리고, 컴퓨터 사용하면서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이 너무 멋지더군요.

책과 다큐를 보는내낸 인간동력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자전거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왕에 집에 있는 헬스 싸이클에 발전기를 부착하여 전기를 만들어 라디오를 듣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대안에너지를 연구하는 분들을 만날 기회도 만들어지더군요. 지난 여름에는 지역에서 환경운동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산청에 있는 대안에너지기술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태양열조리기, 풍력발전기, 그리고 인간 동력 자전거 발전기, 바이오 메탄 제조 시설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센터에서 개최하는 워크샵에 참여하면 인간동력자전거를 직접 제작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직접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였지만, 막상 일주일 동안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녹색경남21에서 주최하는 그린스타트네트워크에서 완제품 인간동력 자전거를 교육용으로 받아 설치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희 단체를 찾는 어린이, 성인 회원들에게 인간동력의 가능성과 대안에너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교육에 활용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로 이 자전거입니다. 국내에 있는 한 업체에서 생산하였는데 제품의 외관이나 부품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튼 휴대전화용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짧은 시간 패달을 돌려도 전기에너지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제품으로 제작된었기 때문에 220v 플러그 2개와 12v 차량용 플러그 2개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발전기를 돌리면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그냥 운동만 할 수도 있으며, 전기를 사용하면서 충전할 수도 있고, 전기 사용을 중단하고 충전만 할 수도 있도록 기능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서 순간적으로 만들어내는 전기에너지의 크기를 숫자로 확인할 수도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 포장을 풀어보면 요렇게 담겨져 있습니다.
▲ 인간동력 헬스 자전거 부품입니다.

▲ 조립과정입니다. 왼쪽 배터리 결합하는 사진, 오른쪽 중간조립 단계입니다.
▲ 조립과정, 오른쪽 맨 아래 조립 후 라디오와 mp3로 테스트하는 중

▲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 보는 중 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이 제품은 100w 이하의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포트(120w), 형광등, 백열등(100w 미만), 선풍기, 초음파 가습기, 공기청정기, 소형냉풍기, 소형녹음기 및 라디오, 전기방석 및 전기요(100w 미만) 제품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회사의 제품소개를 보면 최대 200w까지 발전할 수 있으며, 낮은 속도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인간동력으로 무소음, 무공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것 입니다. 운동을 통해 소모하는 칼로리를 에너지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매력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 이 자전거 발전기는 경남남도 그린스타트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설치 운영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