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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갱상도 블로그, 또 마산을 고치다 !

by 이윤기 201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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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서원곡 입구 근처를 지나다가 반가운 공사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마산시에서 서원곡 입구 횡단보도에 교통섬을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이번에도 블로그가 불합리한 교통시설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 중에서 왼쪽은 지난해 12월 29일 파비의 마실로그를 운영하시는 블로거 '파비'님이 쓴 기사 '무학산 둘레길 내려오다 만난 황당한 횡단보도' 기사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블로그를 통해 지적된지 한 달여 만에 교통섬 공사가 이루어진 무학산 서원곡 입구 횡단보도 사진입니다. 마산시나 중부경찰서에서 불합리한 교통시설을 개선하려고 마음먹고 있다가 마침 이번에 고쳤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파비님이 블로그를 통해 지적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지 싶습니다.

왜냐하면 파비님이 쓴 이글은 경남도민일보 메타블로그 '갱상도 블로그'에서 무려 660명이 읽었고 여러개의 댓글이 달려 지역사회에 회자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 몫 거들었습니다. 당시 파비님 블로그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저도 댓글을 달았거든요. 바로 아래 화면에 보시는 내용입니다. '교통섬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파비님은 아예 횡단보도를 한 쪽으로 옮기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저는 횡단보도를 위 사진의 오른쪽 옮길 경우 교차로 구간이 넓어져서 신호가 바뀔 때 교통사고 위험이 있어서 교통섬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달았습니다. 

어쨌던, 블로그를 통해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진지 한 달여만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신호대기를 할 수 있는 교통섬이 만들어졌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문제제기한 점자보도블록도 신속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기는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로 저 장면이지요. 양덕 2동 한일 3차 아파트 앞 횡단보도인데, 블로그에 글을 쓴후 약 2주만에 개선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개선 작업이 엉터리로 이루어져서 실망하였고 여전히 근본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장애인이 버스 승강장을 이용할 수 있고, 저상버스 탑승도 가능하도록 버스 승강장의 구조도 바꾸고 위치도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점자보도 블럭 방향만 고치는 엉터리 시설 개선은 곧바로 이루어졌지만, 근본적인 시설 개선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산시가 하루 빨리 점자보도 블럭도 규정에 맞게 설치하고 버스 승강장 구조물도 개선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