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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마산MBC, 누나의 3월 꼭 보세요.

by 이윤기 201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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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10시 마산MBC에서 3.15의거 50주년 기념 드라마 '누나의 3월'을 방송합니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마산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항거했던 3.15의거 50주년을 맞아 마산 MBC가 특별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합니다.

누나의 3월은 다방 여종업원인 누나와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 3.15의거에서 4.19 혁명 사이에 드러난 마산시민의 분노와 부패한 권력의 실상을 고발하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어제 마산MBC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누나의 3월'을 먼저 보고 왔습니다. 3.15기념사업회 회원들과 언론사 기자 그리고 블로거들이 참여하는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마산MBC홀에서 큰 화면으로 관람했기 때문인지 마치 영화를 한 편 보고 나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3.15 부정선거가 시작되는 아침부터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떠올라 마산시민들이 다시 부패정권과 살인정권에 맞서 싸우는 4월 11일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 드라마에 나오는 김주열 열사


특히, 김주열 열사 어머니의 당찬 모습과 "짖지 않는 개는 아무도 돌아보지도 않는다"는 대사와 자식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권력의 하수인들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아울러 세상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 맞춰 살아야 한다던 누나가 '가마떼기' 취급을 거부하고 부정 부패한 권력에 당당히 맞서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삶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4월 16일 전국 방송에 앞서서 마산MBC에서 지역 방송을 통해 오늘 저녁 10시부터 2부작으로 방송됩니다. 3.15 민주 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시, 마산 시민들을 위한 시사회와 다름없는 방송입니다.  

시민들이 드라마 '누나의 3월'을 통해 1960년 3월 마산에서 벌어졌던 3.15 의거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드라마를 꼭 보라고 아는 분들에게 문자 한 통씩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 오늘 저녁 방송을 소개하는 글 입니다. '누나의 3월' 좀 더 자세한 리뷰는 다시 한 번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