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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칼럼

OECD 경제 선진국? 공정무역 후진국 !

by 이윤기 201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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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고 가난한 나라는 왜 가난해졌을까요?

오늘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노동에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산업화 이래 지구상의 부자나라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물건을 생산하는 경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은 오랫동안 끔찍한 노예제도를 유지시켰고, 미개발국가에서 귀중한 자원을 헐값에 약탈하여 가공한 후 되팔아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그런데, 약 60여 년 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사이에 공정한 거래를 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공정무역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2007년 말을 기준으로 공정무역 제품 전문판매장인 월드샵이 4000여 개, 슈퍼마켓을 포함한 공정무역 제품 판매점은 11만 2500여 개가 있다고 합니다.

공정무역 단체와 상점에 1700여명의 정규직 직원과 10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고 3000여 종이 넘는 재품이 공정무역 인증을 받아 거래되고 있는데요.


공정무역을 통한 거래량은 2004년에는 8억 유로에 머물렀지만 2006년에는 16억유로에 이르고, 2008년에는 28억 9000유로가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58개 개발도상국의 150만 명이 넘는 농민과 생산자들이 공정무역 판매를 통해 정당한 이익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정무역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시혜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산한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구입함으로써, 가족을 부양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정무역은 부자나라 사람들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거래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정무역 아는 사람, 한국인 10명 중 1명 뿐

아쉽게도 OECD 국가임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공정무역 불모지입니다. 외국 여론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정무역에 대한 세계 평균 인식 지수는 49%인데, 한국은 13.4%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한국사람 중에서 열에 아홉은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죠. 

국내 조사에서도 80%의 사람들이 공정무역이 뭔지 모른다고 응답했고, 공정무역을 아는 사람들도 주로 커피를 구매하며 공정무역 제품은 비싸다는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도 공정무역을 알리는 단체인 ‘한국공정무역연합’을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구요. 공정무역 인증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공정무역 전문 가게도 있습니다.

아울러 아름다운가게와 두레생협, 한국YMCA연맹, 여성환경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생협을 중심으로 공정무역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기농 전문 매장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정무역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인터넷 전문 매장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생산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아동노동을 하지 않고,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생산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하는 공정무역 소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et's eco fair trade!
Let's eco fair trade! by newflow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초코렛.
초코렛. by 이창림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아름다운가게(www.beautifulstore.org)
두레생협연합회(
www.dure.coop)
한국YMCA연맹 피스커피(
http://www.peacecoffee.co.kr)
여성환경연대, 주)페어트레이드 코리아(
www.ecofairtrade.co.kr)
icoop 한국생협연합회(
www.icoop.or.kr)
공정무역가게 울림(
www.fairtradekorea.com)
기아대책기구 행복한나눔, 멕시코 치아파스 공정무역 커피(
www.kfhi.co.kr)


※ KBS창원라디오 생방송 경남 2010년 6월 22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