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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개그콘서트 페러디, 휴대폰 광고 짱~

by 이윤기 201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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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개월 동안 사용하던 별정통신 휴대전화를 해약하고, 아이폰을 구매 상담을 위하여 창동에 있는 OO통신 대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니 개그콘서트에서 강기갑 국회의원을 패러디하고 있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에 나오는 두 개그맨의 사진과 대사가 크게 붙어있었습니다.


광고를 보면서 실제로 방송에 나온 내용인줄 알고 매장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직원들이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내용이 하도 재미있어서 직원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개그콘서트 남보원 스타일에 빚대어 보면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이겠지요. 남자친구와 함께 핸드폰을 사 갔던 여자 친구가 터치폰을 사고 싶어서 해약하러 왔나 봅니다.

"가입비는 내가 냈다. 위약금은 니가 내라"
"전화만 되면 된다더니, 터치폰은 왜 쳐다보냐"



다음은 핸드폰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마음을 잘 드러냈습니다.

"고객님 핸드폰 매장와서 공짜만 찾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가입비 면제, 유심 공짜, 무약정만 찾고 계십니까?"
"사실 우리 인간적으로 공짜폰 드리면, 가입비 채권료 유심값은 고객님이 부담하고 24개월 써 줍시다."
"그리고 월 2만원 사용하시면서 최신폰 할부 없는 것 찾지 맙시다."
"그래도 고객님께 최대한 맞춰보려는데, '됐어요~'하고 그냥가지 맙시다."
"괜히 팔았어 ~ 괜히 팔았어 !, 손해보고 괜히 공짜 줬어 !
"나 어떡해~ 나 어떡해~ 이번 달 월급 또 줄겠어 ㅠㅠ"

이런 손님 저런 손님 별 손님이 다 찾아오겠지요.
사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가입비 면제, 유심 공짜, 무약정으로 폰 샀다는 무용담을 올리는 분들이 있으니... 누구라도 이런 조건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사실 이런 무용담의 끝에는 꼭 이런 말도 붙어있지요.

"팔품을 팔아서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공짜폰을 찾을 수 있다"
"이것 저것 꼼꼼하게 따지면 더 좋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대리점 찾아가서 이것 저것 따지고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것 역시 인지상정입니다. 실제로 대리점에서는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고객에게 더 나은 조건과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마지막, 뾰로롱입니다.

"뾰로롱 대리점이 손해보더라도 고객님께 공짜드리는 창동 SHOW 대리점"

사실, 손해보고서라도 공짜로 주겠다는 이 말을 믿지는 않지만, 재치있고 재미나게 대리점을 홍보하고 있더군요.  매장에서 상담을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 동안 광고를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뾰로롱'만 손보면, 개그콘서트에서 진짜로 방송으로 내보내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