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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채소값 폭등 이유 밝힌 명작 에니메이션...토토로

by 이윤기 201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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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에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가 2010년 한국에서 패러디판 부활하여 원작을 넘어서는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머지 않아 영화관에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스튜디오인 지브리오 작품 <마루밑 아리에티>보다 더 많은 관객이 관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올려진 이 동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마루밑 아리에티>보다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저는 엊그제 오마이뉴스 메인탑으로 올라 온 <채식 부족 가족>이라는 영상을 보고 유튜브에서 퍼와 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RT도 해주셨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를 해 간 사람도 많습니다.

이 영상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연상시키는 대한민국자식연합의 '방아수출공사'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본적이 없지만 이미 <Good Father>와 <적벽대전> 패러디 영상물로 수십 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자식연합은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이름을 본 떠,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기 위해 만든 트위터(해시태그 #kochild) 기반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지난 2월에 만들어진 모임인데, 회원이 2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6분 30초짜리 동영상 <채식 부족 가족>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를 압축 편집하고, 야채 값이 폭등하는 2010년 한국 상황에 맞게 만든 작품입니다.

저는 '이웃집 토토로'를 12~13년쯤 전에 보았습니다.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일본에 출장갔던 아내가 비디오 테잎을 사와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글자막도 없고 더빙도 안된 것을 유치원 무렵의 아이들과 함께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하더군요. 아이들이 반복해서 보는 걸 좋아하였기 때문에 수십 번은 본 것 같습니다.

예고편처럼 주요 장면을 먼저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 밝힌 것 처럼 4대강 공사로 인하여 채소 경작지가 줄어들었다고 하는 것을 할머니는 벌써 알고 있었네요.

비타민C 부족으로 병원에 입원한 엄마는 "추석도 지났으니 집을 팔아서라도 채소를 좀 사먹자"고 말합니다. 그동안 채소값이 비싸서 미국산 쇠고기만 먹다가 병에 걸렸다는 풍자입니다.




아무튼, 원작 <이웃집 토토로>에 2010년 한국 상황에 맞는 자막을 아주 완벽(?)하게 입혔답니다.  이들이 만든 다른 작품과 대한민국자식연합의 오유석 대표 인터뷰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오마이뉴스 기사( "60만? '유명환 패러디' 금세 묻힐줄 알았다 '이명박 XXX' 안 써도 품위 있는 풍자 가능" ) 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