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백화점 쇼핑봉투 어떻게 하세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쇼핑백과 쇼핑봉투를 재활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난 6월 27일 오전, 신세계 백화점과, 대우백화점, 이마트와 홈플러스에는 30여명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병아리처럼 쉼 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종이 쇼핑백과 쇼핑봉투를 잔뜩 들고 와서는 보증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 일 이냐구요?

제가 일하는 마산YMCA가 운영하는 유아대안학교인 <아기스포츠단>어린이들은 월드비전을 통해 결연을 맺은 케냐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아디오니 도리네 벨마’라는 친구들 돕고 있습니다.

기스포츠단 어린이들은 지난 3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매월 2만원씩을 아디오니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드비전을 통한 이 기부활동은 학부들의 직접적인 도움은 전혀 받지 않고 어린이들의 힘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 마련된 동전 저금통에 일주일에 서너번 100원 혹은 500원 동전을 모읍니다. 정해진 금액도 없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동전을 가지고 오라고 말하지 않지만, 매일 점심식사 시간에 아디오니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동전을 저금통에 넣은 선생님을 보면서 아이들도 곧잘 따라합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나 친척들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받은 용돈 중 일부를 아이오니를 위한 저금통에 모읍니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아디오니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금통에 동전이 모이면, “선생님, 이 돈 보내주면 아디오니가 배불리 먹을 수 있겠어요”하고 기뻐하고 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아들이 모으는 기금이기 때문에 한 번에 1,000원이 넘는 큰돈은 모은 적이 없지만, 아직 한 번도 아디오니에게 보낼 돈이 부족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올 해부터는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아이들 힘으로 아디오니를 돕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찾다가 집안에 굴러다니는 백화점 종이 쇼핑백와 비닐봉투를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교사들은, 지난 3월부터 아이에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종이 쇼핑백과 비닐쇼핑봉투는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인데, 이것을 모아서 가져가면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백화점 쇼핑백과 비닐봉투를 모아서 ‘아디오니’를 도와주자는 의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석달 동안 집에 있는 집에 있는 백화점 종이 쇼핑백와 비닐쇼핑 봉투를 모두 교실로 가져와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살 반 아이들이 대표로 두 군데 백화점과 2군데 대형마트를 돌면서 쇼핑백과 비닐봉투를 현금으로 바꾸었는데, 모두 39,460원이나 되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큰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한 장에 100원하는 종이 쇼핑백과 50원하는 비닐봉투를 모아서 사 만원에 조금 모자라는 돈을 마련한 것이 참 기특하였습니다.

백화점을 다녀온 아이들은 어느 때 보다도 뿌듯해하던군요. 선생님 “이제 여름방학동안 아디오니 배불리 먹을 수 있을꺼예요, 우리 돈 많이 바꿔왔어요”라고 신이나 자랑을 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남을 돕는 것도 배우고,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으며, 지구시민교육도 할 수 있는 괜찮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 중에는 처음 검은 피부의 아디오니 사진을 보면서 “시커매요. 더러워요”하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늘 교실에 붙어있는 아디오니 사진을 보면서 친한 친구처럼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아이오니와 아디오니 가족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에 대하여 자주 선생님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검은 피부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습니다.

일 년에 한 두 번은 아디오니에게 편지와 그림도 보내고, 연필과 크레파스 같은 작은 선물도 보냅니다. 월드비전에서 보내준 YMCA 어린이들이 보내준 선물을 들고 기뻐하는 아디오니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 참 많이 기뻐하였습니다. 지구시민으로서 협력하며 살아가는 것을 조금씩 익히고 있는 것이지요.

자녀들과 함께 집 안에 굴러다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사온 쇼핑봉투를 모아서 이웃을 돕는 작은 실천을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 KBS 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시민기자칼럼 7월 1일 방송 원고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0
카드사 유출 내 개인정보는 10만원

- 6년 전 KB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 소송, 2019년 확정 판결...2020년 손해 배상금 입금 KB국민카드사가 유출한 내 개인 정보의 값어치는 10만 원 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여러 신용카드 회사(KB..

면허정지 피하려면...착한운전 마일리지 쌓으세요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시는 분들은 새해에 '착한 운전 마일리지'부터 챙기시기 바랍니다. 작년 가을에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착한운전 마일리지'라는 제도를 처음..

제주의 맏형 거문오름 숲길 걷기

지난 11월 제주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거문오름' 탐방을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3박 4일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일정에 포함시키고 탐방 예약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

죄인으로 살다 간 안중근 아들...안준생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쫓는 여러 TV프로그램(선을 넘는 녀석들, 같이 펀딩 등)들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와 스타 역사학자가 나서서 널리 알려지지 않..

SM3 배터리 직접 교환하기

2009년 12월 24일이 최초 등록일인 SM3, 재작년부터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0년(참으로 오래) 동안 멀쩡했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동을 걸 때 한 번에 걸리지 않고 시동 버튼을 두 번씩 눌러야 ..

[웹툰] 中二病⑩ 난 널 지켜주고 싶었어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2/03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⑨, 초딩 때부터 날 괴롭히던 아이들... 2019/10/15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

고기 안 넣은 채계장과  떡복이 - 제주 채식 맛집

지난 11월 제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째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오랜 만에 가족 4명이 사흘 동안 제주에서 머물다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거문오름을 비롯하여 소인국 테마파크, 우도 일주 그리고 새별오름을 ..

[웹툰] 中二病⑨, 초딩 때부터 날 괴롭히던 아이들...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0/15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2019/10/0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코리아닷컴 휴면계정 해제...3300원?

여러분은 이메일을 언제부터 사용하셨나요? 제가 보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메일은 2001년 11월 6일에 받은 김근태 캠프에서 받은 '사발통문' 단체 메일입니다. 코리아닷컴이 2000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기..

창원시민이 인천e음 카드 발급한 까닭?

최대 10% 할인에 캐시백 3~10%...가맹점 99%, 결제는 카드처럼...안쓸 이유 없어 '인천e음 전자상품권' 한 마디로 이거 대단한 물건(?)입니다. 제가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지금까지 살펴 보고 설명을 들은 '인천e..

쿠팡 2900원 자동 결제...조심 !

지난 월요일(10월 4일) 우연히 통장 정리를 하다가 <쿠팡와우 월회비> 2900원이 제 통장에서 출금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쿠팡와우 회원이된 기억이 없는데, 너무 황당한 일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쿠..

[웹툰] 中二病⑧, 친구 신발을 빼앗은 까닭?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10/0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2019/09/30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

맥주가 없었어도...종교 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면서 유럽 역사와 맥주 강연을 들었습니다. 물론 실화입니다. 지난여름 끝자락 어느 날 아침 9시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체코 맥주를 마시며 목사님의 아침 설교를 들었습니다. 이른바 맥덕 목사로 불린다는 고상균..

[웹툰] 中二病⑦, 그날 이후...친구를 괴롭히게 된 까닭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09/30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일을...엄마가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일을...엄마가 ▶[웹툰] 中二病 연재..

[웹툰] 中二病⑥, 왜 하필 친구 집 파출부 일을...엄마가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09/24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⑤,효인이 한테 미안해서... 2019/08/12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④, 효인이 떠난 빈 자리 2019/08/08..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즐겨 탔던 아버지

[필부의 인생 기록④] 아버지가 남긴 유산 '낡은 자전거 3대' '부전자전'이란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블로그 포스팅 때 꼼꼼한 기록 습관을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와 자전거' ..

[웹툰] 中二病⑤,효인이 한테 미안해서...

▶[웹툰] 中二病 연재 1편부터 모두 보기 2019/08/12 - [시사토론] - [웹툰] 中二病④, 효인이 떠난 빈 자리 [웹툰] 中二病, 효인이 떠난 빈 자리 이 웹툰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제작한..

아버지가 자신의 노동을 기록으로 남긴 까닭?

기록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 준 아버지 아버지가 남긴 유품을 정리하다가 1980년 무렵부터 꾸준히 써온 아버지의 작업일지(메모)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작업 메모를 보면서 일요일도 쉬지 않고 일했던 당신의 고된 노동의 흔적을..

고장난 일체형PC...그냥 버리지 마세요

구입한 지 3~4년쯤 지난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났습니다. A/S를 신청했더니 출장 나온 기사가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메일보드 교체를 해드릴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사용하던 23..

노트북 CD로 외장 CD-ROM 조립하기

YMCA에서 사용하던 일체형 컴퓨터가 고장 났습니다. A/S센터에 가져 갔더니 메인보드가 나갔는데, 부품 보유기간이 지나서 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메인보드 빼고는 모두 멀쩡한 컴퓨터를 그냥 폐기처분 하기는 아깝고 아쉬워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