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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7 인생과 달리 탱고에는 실패가 없다
  2. 2009.01.13 2018년,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2)

인생과 달리 탱고에는 실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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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철화가 쓴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발상의 지혜 <아니면, 뒤집어라>



신은 인간에게 공평하게 세 가지 선물을 주었다고 한다. 하루 '24시간'과 자유롭게 마시는 '공기',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생각'이라는 선물이다.

경영 컨설턴트인 정철화가 쓴 <아니면, 뒤집어라>는 바로 생각(발상)이 기업의 성장 동력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컴퓨터 바이러스 권위자인 안철수 사장은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미리 남보다 더 많이 생가하기 위해 두세 곱절 시간을 투자할 각오를 한다고 한다.......평범한 두뇌를 지닌 까닭에 남을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많이 생각하는 것뿐임을 알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도 1년에 두 번씩 '생각주간'을 가지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준비했다."(본문 중에서)

도요다 생산방식을 창시한 오노 다이치는 현장순회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담당반장을 세워놓고 문제를 발견할 때까지 생각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처럼 생각을 깊게 하면 아이디어가 생긴다는 뜻이다.

산업화시대만 하여도 근면하고 성시하며 매사에 정확한 사람을 높이 평가했지만 오늘날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을 흡수하고 통합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새로운 것으로 창조해내는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각의 차이가 세상을 바꾼다

저자는 생각의 힘이 바로 '창조력'이라고 말한다. 창조력이란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것과 연결이 되지 않는 것들을 새롭게 연결지어 새로운 개념이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특히, 이런 창조력을 발휘하는 데는 세상과 사물을 뒤집어서 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역발상의 관점으로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상품이나 개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이 엉뚱하다는 평가를 받고 황당한 공상가 취급을 당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다.

정철화가 쓴 <아니면, 뒤집어라>는 역발상을 통해 성공한 사례와 필요성에 대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세계 1등을 유지하는 길,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바로 역발상 창조경영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꼭 세계 1등이 되어야 한다", "경쟁 많이 사람들을 더 잘 살게 한다", "경제가 성장하면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최선이 아니라 목숨을 걸어야 한다" 와 같은 지은이의 생각에 필자는 공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생각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생각하는 힘'과 '발상의 전환'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벤치마킹과 모방은 다르다!

역발상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대해 거꾸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역발상은 과거와의 연장선을 끊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또한 역발상은 시점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크기나 형식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세를 말 한다. 이 책은 발상을 바꾸는 재미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버스정유소 옆에 있는 자동판매기 앞에서 한 남자가 자판기를 두드리며 화를 내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학생이 왜 그러냐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이놈의 기계가 내 돈만 먹고 음료수가 나오지 않아. 그래서 이렇게 하면 나올까 해서 치고 있어. 관리인에겐 여기 적힌 연락처로 전화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질 않아."

"(그러자 그 학생은 관리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말했다.) 지금 자판기에서 동전이 쏟아져나와 사람들이 가져갑니다."

이 전화를 받은 관리인이 곧바로 달려 나왔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역발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제까지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존에 있던 것을 고치거나 바꾸어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역발상을 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바로 관행과 타성이라고 한다. 그는 타성을 깨뜨리고 변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주회사를 들고 있다. 도수를 낮추고 이름을 바꾸고 여성고객에게 다가갈 뿐만 아니라 眞露(진로)라는 이름을 '참이슬'로 바꾸는 것과 같은 것이 모두 발상의 전환을 이룬 사례라는 것이다.

한편, 저자는 역발상은 벤치마킹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벤치마킹과 모방의 차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벤치마킹과 모방은 남의 것을 배운다거나 따라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명확한 차이가 있다. 단순히 남의 것을 따라하면 모방에 지나지 않지만, 더 나은 점을 찾아 원칙에 맞게 잘 적용하면 벤치마킹이다."(본문 중에서)

겉으로 드러난 부분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모방이자 흉내내기 일뿐이고, 모방한 것에 내면의 장점까지 들여다보고 자신의 강점이나 핵심기술을 추가해 창조적인 발상을 하는 것이 벤치마킹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을 읽고도 얼마든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여는 지혜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남의 것을 따라하는 모방을 넘어서서 '더 나은 점을 찾아 원칙에 맞게 잘 적용하는 벤치마킹'은 독자들 몫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발상으로 '격언'을 새롭게 바꾼다.

이 책에는 역발상에 대하여 흥미있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격언을 역발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 박수칠 때 떠나라? -> 박수 받는 비결을 가르쳐라!

▲ 모르는 것이 약이다? -> 모르면 병이고 바보 된다!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큰 것이 돈이 된다!

▲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모난 돌이 부를 가져다준다!

▲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 못 올라갈 나무는 사다리 놓고 오르라.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 암탉이 울어야 알을 먹고 부자가 된다.

▲ 버스 지나가고 손드는 격이다? -> 버스 지나가면 전철이나 택시 타고 가라.

▲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 길고 짧은 것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

▲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 -> 아는 길은 시간 낭비 말고 바로 가라

훌륭한 리더십은 자신이 떠나도 조직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 아니라 박수 받는 비결을 가르치고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큰 것이 돈이 된다'처럼 썩 동의할 수 없는 '역발상' 제안도 있지만,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되는 격언들 다른 각도에서 새롭게 해석해본다는 점에서는 유익하다.

<아니면, 뒤집어라>를 쓴 정철상이 역발상 사고를 위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수평적사고이다. 그동안 관행처럼 해온 수직적 사고가 발상의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왕의 지혜를 수평적 사고의 전형이라고 한다.

솔로몬은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수직적 사고에서 벗어나 아이를 두고 다투는 두 어미에게 판단을 맡김(아이를 공평하게 나누어주라고 명령함)으로서 진정한 모성애가 드러나게 하였다는 것이다.

수평적 사고를 통해 이룩한 또 다른 놀라운 성공 사례로 '말코니'가 개발한 무선통신 기술을 예로 들고 있다.

"말코니는 무선기의 출력과 성능을 높이면 원거리까지 전파를 보낼 수 있다는 중요한 원리를 이용해 대서양 너머로 무선신호를 보내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런 방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송신기와 감도가 높은 수신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 전문가들은 무선전파는 빛처럼 직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표의 곡면을 따라가지 않고 지구 밖 우주 공간으로 사라져버릴 것이라며 그의 아이디어를 비웃었다."(본문 중에서)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논리적으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옳은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말코니는 대서양을 넘어 전파를 보내는데 성공하고 만다. 당시에는 말코니도 몰랐고 전문가들도 몰랐지만, 대기권 상층에 있는 전리층이 우주로 향하는 전파를 지구를 향해 반사시킨 것이다. 말코니가 이론에 억매이지 않는 수평적 사고를 통해 이룩한 성과라는 것이다.

수평적 사고가 세상을 바꾼다

이 책에는 '수평적 사고'를 잘 설명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한편 있다.

옛날 한 상인이 고리대금업자에게 큰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여 감옥에 갈 처지가 되었다. 고리대금업자는 어여쁜 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상인에게 딸을 주면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제안한다.

고리대금업자는 상인과 딸에게 모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자며, 큰 주머니에 검은 색과 힌 색 돌 두 개를 넣고 딸에게 고르라고 한다. 검은색을 고르면 빌려간 돈은 탕감해주는 대신에 자기 아내가 되어야 하고, 흰 돌을 고르면 빚을 탕감해줄 뿐만 아니라 그냥 아버지와 살게해주겠다는 것이다.

대금업자는 곧 마당에서 작은 돌 두 개를 주워 주머니에 넣었는데, 상인의 딸은 둘 다 검은 돌을 넣는 것을 보고 당황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딸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가장 흔한 대답은 "주머니 속에는 두 개의 검은 돌이 들어있다며 고리대금업자의 잘못을 밝히는 것"이다. 이 답은 논리적으로는 옳지만 결국 상인이 감옥으로 가야하는 상황은 바뀌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대답은 "딸이 검은 돌을 고르고 희생양이 되는 수밖에 없다"는 답이지만 이것 역시 지혜로운 대답은 아이라는 것이다. 두 개의 답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지만 곤란한 문제라고 해서 도망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로 다음과 같이 역발상으로 수평사고를 하여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딸은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돌 한 개를 꺼냈다. 그리고는 채 펼쳐보기도 전에 안마당 돌들 사이로 떨어뜨리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수전증이 있어서 그만 꺼낸 돌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남아 있는 돌을 보면 제가 어떤 색 돌을 꺼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가장 재치 있고 깔끔하며 통쾌한 해결책이다. 저자는 이 질문을 통해 수평적 사고가 무엇인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바로 주머니 속에서 꺼내지는 돌 대신에 주머니 속에 남아있는 돌에 주목하는 것이 수평적 사고라는 것이다.

"할 수 없다는 것은 하기 싫은 마음이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이런 수평적 사고와 발상의 전환은 선천적인 유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후천적으로 꾸준히 새로운 생각을 정리하고 메모하는 행동을 습관화하면 유연하고 수평적인 발상을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능력을 키울 수가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인용한 "할 수 없다는 것은 하기 싫은 마음이다"라고 하는 스피노자의 격언은 훌륭한 충고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끝으로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대사 한 구절을 독자들에게 전해드린다.

"탱고 추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소. 인생과 달리 탱고에는 실패가 없으니까 설령 실수를 한다고 해도 다시 추면 되오. 실수해서 발이 엉키게 되면 그게 바로 탱고요."

내 생각에 인생과 탱고는 별로 다르지 않다.


아니면, 뒤집어라! - 10점
정철화 지음/좋은책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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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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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미국금융시장이 붕괴되었으며, 20세기 초에 겪었던 대공항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키워드는 어쩌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일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경제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뿐이 아니네요. 막차를 탄 펀드투자는 거의 반토막이 되어있네요. 이런 일이 닥칠줄 알아다면 2008년 5월에 막차 펀드에 가입하지 않았겠지요.

하루 앞, 한 달 앞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한 탓에 기록적인 주가 폭락으로 주식과 펀드가 반토막나는 것을 넋을 놓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에 맞닥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미 다른 누군가는 2006년 무렵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나 엔케리 청산과 같은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2000년 초반부터 미국 금융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한 학자들도 있었지만, 시장이 애써 외면하였다고 합니다.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은 미국 정부의 금리정책의 오류, 신자유주의 시장 원리로 인한 정부의 감독 소혹, 미국 금융계에 만연해 있던 도덕적 해이, 월스트리트 돈놀이꾼들의 탐욕과 함께했던 고급 인재들이 내놓은 최악의 작품이라는 것” (본문 중에서)

금융시장 이야기의 핵심은 급격한 변화는 최근에 갑자기 일어난 일처럼 보이지만, 실상 변화의 조짐은 보통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자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번 위기 기원을 미소 냉전 종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는 겁니다.

당면한 경제위기는 전세계가 함께 맞이하는 위기 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로 세계가 함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있습니다.


인구정책 실패 원인, 육아부담, 부동산 값, 교육비


그런데, 앞으로 10년 후, 2018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지도 모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변화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후를 예측하려는 연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자료는 바로 통계청이 발표한 미래인구예측 자료였다고 합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국이 된다고 한다. 저출산으로 인해 야기되는 초고령사회, 남성과 여성의 인구비중, 생산가능 인구 등의 변화가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저자들은 적어도 미국발 금융위기 보다 훨씬 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예측 때문에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 예측은 일반 사람들의 상상을 넘어선다고 하는군요.

“전문가들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나 고령사회로의 진입은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한다.”(본문 중에서)

어쨌던, 2018년 역사적인 인구감소국으로 진입이 예측되고 있고, 우리가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한다는 것 입니다. 노동력이 급감하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성장 잠재력이 줄어들고 이러한 위기는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안전망이 무너지고, 풍족한 삶을 위해 자녀 낳기를 꺼렸던 한국 가정 모두가 역풍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인구변화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2018년 4934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30년 4864만 명, 2050년에는 4263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러한 인구정책의 실패원인은 무엇일까요?

“여성의 경제활동이 느는데도 여전히 사회는 육아를 여성에게만 떠넘겼다. 설령 육아 문제가 해결되어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또 다른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맞벌이를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살인적인 교육비였다. 여기에 부동산값 폭등은 젊은 부부로 하여금 출산 의욕을 꺽어버렸다.” (본문 중에서)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육아부담과 살인적인 교육비와 부동산값 폭등이 출산의욕을 꺽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다섯 명의 경영, 경제학자가 쓴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인구변화가 가져올 사회적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책입니다.

금융과 투자, 산업과 기술, 소비와 시장, 사회와 문화, 비즈니스 영역에서 예상되는 변화와 이로 인하여 파생되는 기술, 환경, 가치관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0년 후 주식시장의 진짜 꼭지가 온다.

경제학자 폴 윌리스에 따르면, 인구 구성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실질주가 추세와 거의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비율이 우리나라는 2014년에 정점에 도달 할 예정이며, 2020년 까지는 40%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구가 정점에 달하는 2018년 쯤에는 주가지수도 꼭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기본적으로 주택은 젊은 사람이 많아야 수요가 증가하고, 주식은 어느 정도 안정된 느긋한 중년이 많아야 수요가 증가하며, 마지막으로 채권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고정된 소득이 없는 노년층 비중이 높을 때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본문 중에서)

결국 이런 이유 때문에 40 ~ 50대 비중이 증가하는 2018년까지는 자산 중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비중이 점점 줄어들게 되리라는 예측입니다. 아울러 인구감소로 인하여 부동산 시장은 하향안정화 추세로, 전체적으로 자산시장의 비중은 부동산 -> 주식 -> 채권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이 책에서는 이런 인구변화에를 반영하여, 2018년 유망 부동산으로 임대형 상가, 전원, 웰빙형 토지, 도심 재개발 등 틈새 시장에 주목하여야 하며, 역모기지론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시장변화에 맞는 새로운 채권상품, 연금투자전략, 사람의 일생을 책임지는 라이프사이클 펀드 등이 트렌드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로봇산업, 생체인식 산업 그리고 저소득층 시장

2018년 인구 감소의 시작에 맞추어 산업과 기술트레드도 당연히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물이 석유보다 중요한 상품이 된다는 것, 도시 집중의 정점으로서 메가시티 증가, 태양광 발전과 로봇산업, 생체인식산업의 발전, 인체 장기 부품화와 환경지능, 나노기술, 그리고 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구 1천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지난 50년 동안 2개에서 21개로 늘어났는데, 전 세계 인구 변화와 이동추이를 보면, 앞으로도 계속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2007년 전 세계 인구 중 도시 거주민이 절반을 넘어섰고, 2030년에는 60% 이상이 도시에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메가시티는 교통문제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활성화, 친환경 운송수단 청정에너지 소비, 환경정화 시설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가 일어난다는 것 입니다. 반가운 변화 중 하나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여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력 발전이 핵심에너지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개인을 입증할 수 있는 생체인식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2008년 38억 달러에서 2018년 124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2005년부터 홍채인식과 관련된 460만 개 이상의 미국특허가 만료되어 시장을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울한 예측중에 하나는 기업들이 글로벌 저소득층 시장에 다시 주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시장확대가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은 저소득층에 겨냥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낙후된 유통과 인프라가 정비되면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과다한 비용이 수반되는 사금융 시장을 대신하여 금융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 이하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이집트,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베트남의 구매력 기준 GDP 합계는 경제 대국인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5개국의 합보다 더 크다.”(본문 중에서)

따라서 기업들은 저가 휴대폰 보급, 100달러 PC와 같은 저소득층의 구매력에 적합한 상품을 생산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결국 다시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에 주목하는 기업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 소수자에 주목해야 한다.

경영학자들이 쓴 이 책은 시장확대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입니다. 실버 소비자, 여성마케팅, 하이브리드 소비자, 소수자 마케팅, 그린마케팅이 새로운 시장트레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마일리지 제도는 장래에 전 세계에서 통화처럼 거래되는 기업통화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Y세대의 뒤를 이어 Why 세대가 등장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드은 정보통신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세계적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세대인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 다양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와 휴대전화에 관심이 높다.
▲ 글로벌 문화에 개방적이며, 다른 나라 다른 인종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 사회적, 환경적,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많다.
▲ 자기표현에 관심이 많고 개성표출을 선호한다.
▲ 연봉보다 삶을 즐기는 것에 관심이 높다

이런 Y 세대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기업의 마케팅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책임, 다품종 소량생산, 그리고 소유보다는 경험에 주목하는 제품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질 추구하는 슬로비족이 주류가 된다.

앞으로 10년 후, 인구 감소가 시작되는 2018년, 사회무노하 트렌드의 변화는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변화입니다. 결혼 연령은 늦어지고, 자식 따로 노인부부 혹은 혼자사는 노인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귀화 외국인이 늘어나서 모자이크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귀화 외국인 증가는 해외노동인력 유입과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른 현상인데, 2007년 기준 전체 결혼중 국제결혼 비율이 11%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농촌 남성은 40%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 후 대한민국은 열 명중 한 명이 혼혈로 태어나는 ‘비빔밥 나라, 다문화 가정에 속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선진국처럼 채식주의자가 늘어난다는 예측도 있고, 비슷한 맥락에서 치열한 인생에서 한 발짝 벗어나 삶의 여유를 바라며 마음의 안정과 가족을 중요시하는 슬로비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생활의 속도를 늦추어 보다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살자고 주장하며, 물질보다는 마음을 중시하고 출세보다는 자녀의 성장과 발전에 가치를 둔다.”(본문 중에서)

슬로비가 서서히 확산되는 지금, 아직은 은둔의 모습을 보이지만, 앞으로 10년 후에는 세상의 주류 혹은 적어도 주목받는 계층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트렌드 측면에서 고령인력 활용, 프렌드십 경영, 경쟁을 뛰어넘는 가치조합, 양성평등 시대에 맞는 인재활용, 창의성을 유도하는 업무 공간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해당 인력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평판’이 개인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구에서는 면접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재 검증 수단으로 보편화되고 있고, 앞으로 10년 이면 우리사회도 평판조회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경영학자들이 쓴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끓임업는 경쟁, 소비의 확대라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없는 뚜렷한 한계가 있는 책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변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앞으로 10년 후에 대한 전망을 44개의 미래트렌드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생명, 평화, 생태, 공동체의 관점에서도 인구감소라는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의 앞날을 적극적으로 전망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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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보면 2009.01.13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현상은 이미 시작되었죠..
    그런데 그것이 당장 발등의 불이 아니다보니 실감을 덜하는 것일 겁니다.
    초등학교의 학생이 줄고 있는 것,,,
    결국 사회의 생산과 소비 시스템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죠

    • 이윤기 2009.01.13 19:54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시 초등학교 중에도 폐교되는 학교가 생기기 시작했지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총인구 수가 줄어들고, 또 10년 후에는 초고령화 사회가 된다는 것 입니다.

      이윤을 쫓는 사람들이 미래를 치열하게 비하는 것에 비하여 우린 늘 현실을 쫓아가기에도 바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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